UNEP "기후변화, 암·불임 유발 위험" 경고
2010/12/09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암을 유발하는 오염 물질이 공기와 바다로 배출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9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은 멕시코 칸쿤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온과 이상 기후로 인간이 오염물질에 점점 더 노출되고 있다며 오염물질이 먹이사슬을 통해 신체에 축적돼 종양과 심장병,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자연환경에 수 십년 잔류하면서 신체 조직에 축적되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이다. 여기에는 DDT 같은 살충제와 PCB(폴리염화비페닐) 등이 포함된다.
PCB는 한때 전자제품에 사용됐지만 성호르몬을 교란시키고 암 및 불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금지된 물질이다.
UNEP의 도널드 쿠퍼는 빙하가 녹고 파키스탄 대홍수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년 전부터 축적된 POP가 대기와 바다로 배출되고 있다며 고온 현상으로 말라리아 전염이 늘면서 DDT 같은 유해성 살충제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우 적은 양의 POP라도 일단 먹이사슬 속으로 들어가면 사슬을 올라가면서 점점 더 높은 농도로 축적되는데 사슬의 끝은 결국 우리 인간"이라며 "우리는 모유에서도 POP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지에서 측정된 모유와 혈액 속의 POP 수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쿠퍼는 오염물질은 국경을 넘어 수천 마일을 이동하면서 축적되기 때문에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 전문은 내달 발간될 예정이다.
hisunn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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