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해안에서 발사된 미사일 `미스테리`

LA 해안에서 발사된 미사일 '미스테리'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0/11/10

[현지 TV, 미사일 발사장면 보도...美국방부, "우리는 모르는 일"]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해안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현지 TV를 통해 방송됐지만 美 국방부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밝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TV방송국 KFMB는 8일(현지시간) 자사 헬리콥터가 촬영한 장면이라고 소개하면서, LA 서쪽 태평양 상에서 미사일 같은 물체가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모습을 방송했다.

KFMB 측은 문제의 미사일이 발사된 지점은 육지에서 약 35마일 떨어진 해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관련 보도내용을 체크했지만,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미지역 미사일 경보체계를 운영하는 북미방공사령부(NORAD)도 9일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 근해에서 의문의 발사 장면이 보도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이번 일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NORAD는 다만 "발사된 물체는 미국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외국 군대가 발사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KFMB 방송은 전직 국방 관리를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미국이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 잠수함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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