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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고생대 ‘지구 대멸종’은 감마선 폭발 때문?

고생대 ‘지구 대멸종’은 감마선 폭발 때문?

2009년 04월 06일 (월) 17:30 서울신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양생물체의 70%를 멸종시켰던 고생대 ‘지구 대멸종’이 감마선 폭발 때문이었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됐다.

브라이언 토마스 박사가 이끄는 미국 천체물리학 연구진은 “고생대 오르도비스(4억 8800만년~4억4300만 년 전)에 감마선 폭발이 일어났을 확률이 높다.“고 과학저널 우주생명물학(Astrobiology)을 통해 주장했다.

연구진의 주장에 따르면 최고 6500광년 떨어진 항성에서 감마선이 폭발하면서 그 영향으로 지구의 오존층이 심각하게 파괴됐으며 이로 인해 태양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자외선이 생명체 멸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을 것으로 파악했다.

또 오존층이 파괴됨에 따라 당시 강한 산성비를 내리고 질소가 많이 함유된 대기가 해양생물종이 대량으로 소멸되는 현상을 야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이 시기 지구 대멸종의 이유로 빙하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시기 뿐 아니라 다른 시기에도 빙하기는 있었지만 지구 대멸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더욱이 오르도비스기 빙하기는 50만년으로 비교적 짧았기 때문에 지구 대멸종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시기 심해저에 사는 생물체는 멸종되지 않았던 반면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해양 생명체가 주로 멸종됐다.”면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한편 연구진이 세운 이론에 따르면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감마선은 폭발은 수십 억 년 혹은 그 이상에 한번씩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현재 8000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 속한 거대항성 WR104의 감마선 폭발이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미지=감마선 폭발 상상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태백산 구문소 전설

구문소 - 5억년 고생대의 보고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에 위치한 구문소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에서 용출된 물이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으로,세계에서 유일하게 강줄기가 산을 뚫고 소를 이뤄낸 경승지다. 강이 산을 뚫는다 해서 예부터 '뚜르내'라고도 불렸는데,구문소(求門沼)란 이름은 '굴의 고어인 '구무'에서 비롯된 것으로,'굴이 있는 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 고생대의 다양한 지질구조 (물결흔,소금흔,습곡 등)와 화석(삼엽충,두족류 등)의 산출지로,석탄박물관과 연계한 화석 자연학습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태백 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봉화방향으로 20여 분을 달리면 만나게 되는 구문소는 대략 1억 5천만년 전부터 3억년 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 동굴로,구문소 자연학습장이 시작되는 황지천 어귀에 이르면 비릿한 갯내음이 물씬 난다. 개천에서 나는 바다 비린내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지만 개천에 가까워질수록 그 냄새는 더욱 강해진다.

이 바다 내음이 바로 5억년 전쯤 태백이 적도 근처의 얕은 바다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역사적인 현상이라고 하니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바다인지 개천인지 구분조차 하기 힘든 황지천을 지나 해발 570m의 인공 바위구멍(구문소문)을 자동차로 통과해 철암으로 가는 다리 앞에 서면 옥빛 물색 뒤로 높이 20~30m 정도 되는 커다란 무지개다리처럼 뚫린 바위동 굴,구문소의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큰 석문 사이에 만들어진 구문소의 화려한 옥빛 물색도 멋지려니와 구문소가 주위의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경관도 예부터 시인묵객들의 발길을 잡던 경관인 만큼 천하일품이다. 가물 때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도 하는데,구문소 위 산 정상쯤에 있는 자개루(정자)에 오르면 마당소,자개문,용소,삼형제폭포 등으로 불리는 구문팔경을 볼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옛날 구문소가 생기기전에 석벽을 사이에 두고 황지천과철암천에 큰소가 있었는데 황지천에는 백룡이 철암천에는 청룡이
살면서 늘 석벽 꼭대기에 올라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다 좀처럼승부가 나지 않자 하루는백룡이 꾀를 내어 석벽을
뚫고 청룡을 제압하여 오랜 싸움을 끝내고 승천하게 되였는데 이로 인하여 구문소 ( 구멍 )가 생겨 나게 되였다 한다.

- 비록 전설이긴 하나 새로이 밝혀지는 지구의 역사는 어디서 부터 일까...

어찌 아남 알 수가 없지... 하지만 전설은... 사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