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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편지 !

+ SOUL [靈魂]

 

SOUL [영혼 .靈魂]

 

 

영혼은 다음과 같은 2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본질적인 영혼으로서 인간에게 생명력을 부여하는 존재를 말한다. 이러한 영혼은 호흡 ·피 ·땀 ·눈물 ·정액 등에 깃들여 산다. 둘째는 외면적인 영혼이다. 이 영혼은 꿈을 꾸는 동안이나 사람이 죽기 전 몇 년 동안 육체를 떠나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도 영혼을 2가지 종류로 나누었다. 먼저 육체에서 자유로운 영혼이 있다. 이 영혼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며 개인의 인격적 자아를 보장한다. 또한 사람이 죽으면 육체를 떠나 지하세계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죽은 자의 영혼은 산 사람의 영혼만큼 무수히 많으며 가끔 현세에 나타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하기도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신체와 결부되어 있는 영혼이다. 이 영혼은 인간의 감정이나 지성 등과 같은 의식작용을 지배한다. 육체로부터 자유로운 영혼과 달리, 사람이 죽으면 활동을 멈춘다.

기독교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영혼개념을 이어받았지만 나중에 육체와 영혼을 이분화했다는 차이가 있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영혼을 육체와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았다. 영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루아(ruah)’는 원래 ‘호흡’을 의미하는 말로 생명의 에너지를 나타내며, 마치 바람처럼 들을 수 있고 나무의 흔들림처럼 볼 수 있는 물질적 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러한 영육일원적인 영혼관에서 탈피하여 영혼을 육체와 달리 초인간적이고 영원한 성격을 지닌 실체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영혼은 신의 속성을 가지고 창조되었기 때문에 육체의 힘으로도 파괴할 수 없으며 앞으로 재림할 그리스도가 구원할 대상이기도 하다. 불교는 우주만물의 영속적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무아설(:anatman)을 주장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는 윤회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즉 전생의 영혼은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는 윤회를 거듭한다. 불교에서 추구하는 해탈의 관점에서 볼 때 윤회는 모든 만물이 무아임을 깨닫지 못한 영혼이 필연적으로 걸을 수밖에 없는 한계이다. 윤회의 흐름은 해탈을 통해 멈출 수 있다.

그러므로 영혼의 존재와 윤회는 해탈에 이르지 못한 자의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 유교의 경우에는 음양()으로 일컬어지는 기()의 작용으로 생긴 혼백()을 영혼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혼과 백은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인데 죽음과 함께 각각 하늘과 땅으로 흩어진다. 혼백은 기의 굴신() 작용으로 귀()와 신()이 되어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출 처 : http://blog.daum.net/palangse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