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사랑,결혼,그리고
(미국의 한 도시)
여교포: “어떤 스타일의 아가씨를 좋아해요?”
필자; “일단 순결한 처녀이어야 하고요, 한국 여자들은 너무 조건을 따져서 부담스 럽고 미국 아가씨가 더 좋은데요.”
여교포: “서로 좋으면 됐지 처녀든 처녀가 아니든 상관이 있나요.”
순간 짚이는 바가 있었다. 그것은 이 교포가 필자를 잘 본 덕분에 혼기가 찬 자신의 딸(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하기를 내심바라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눈치를 챘지만, 그가 방금 엄마로서 한 말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딸이 여느 미국 아가씨처럼 처녀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었다.
필자의 뇌리를 스친 것은 작년에 상당한 공을 들여 조사하여 세미나 수업 때 발표한 내용이었다. 그것은 ‘이혼 그리고 재혼’이란 제목의 내용이었는데, 이혼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결혼과 성에 관해서도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여기에서 몇몇 조사에 의하며 미 고등학교 청소년 중 약 50%가 이미 성경험이 있었고, 한 대학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결혼 적령기(주: 미국의 평균 결혼 연령은 한국보다 몇 년 빠름)에 있는 미국 여성들 중에 결혼을 한 후 처음으로 성관계를 한 비율은 18% 미만이었다.
또한 이러한 혼전 성관계를 한 경우가 결혼 안에서 부부 관계를 가진 경우보다 대략 두세 배나 높은 이혼으로(주: 결혼 5년 이내에 2.5배, 결혼 10년 후에는 약 2배) 이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같은 조사에서 드러났다.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은 사람들이 혼전 관계를, 더욱이 결혼 배우자가 아닌 다른 상대와 혼전 관계를 갖는 비율이 41%인데 이는 오늘날 미국의 이혼율 47%와 비슷하였다. 요약하자면 혼전 관계가 늘수록 이혼율도 정비례해서 높아져왔다.
한국의 경우는 어떠한 지 여러 가지 자료들을 검토하여 보았다, 한 대학 조사팀이 전국 여섯 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학생의 경우 30%가 넘는 조사 대상자들이 이미 혼전 성관계를 하였고, 60% 정도가 결혼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혼전 관계를 해도 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이혼율은 OECD 국가들 중에서 네 번째(2004년)로 높았으며, 매일 445 쌍이 이혼 신청을 하는데 남성의 경우 20% 이상이 아내의 외도 때문에 여성의 경우는 25% 정도가 남편의 외도 때문에 이혼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인터넷 대중화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온라인을 통해 온갖 불륜이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물론 이 시점에서 필자는 성의 유혹과 강력한 힘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단죄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도가 지나쳤다.
더욱이 실망스럽고 경악스러운 일은 민족 신문으로 자부하는 조선 일보와 동아 일보가 자사 홈페이지 구석에 은밀히 성적 욕구를 자극시키는 또 다른 공간을 버젓이 운영하고 있어 신문사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이 그 음란한 공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더욱이 중앙 일보, 조선 일보 등은 그 공간에서 음란한 소설이나 비디오를 돈을 받고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은밀 사이트와 연결되지 않는 전국 일간지는 한겨레 신문 정도였다. 다른 나라는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뉴욕 타임즈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샅샅이 뒤져도 그런 저질적인 내용들은 사진 한 장, 기사 한 줄조차 없었고 워싱턴 포스트도 이점에 있어서는 결백하였다. 그런데 공공 기관의 성격을 띠기에 국민들이 수재 의연금까지도 믿고 기탁하는 한국 언론사들이 성을 상품화해서 국민들에게 팔고 있고 이런 와중에 혼전/혼외 성관계를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은 엄중한 사회적 질타를 받아 마땅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얼굴을 들 수 없는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역사적으로 로마 제국의 멸망과 오늘날 로마 제국과도 같은 미국의 쇠퇴는 성적 타락이 사회 곳곳에 만연한데 그 주원인이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21 세기의 한국도 도덕적으로 특별히 성윤리의 타락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앞날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군자의 나라로서 예전의 경건하고 건전한 도덕과 성문화를 되찾는다면 한국의 번영과 평화는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이 경건한 성문화의 힘이 바로 경제력으로 군사력으로 그리고 위대한 문화의 힘으로 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오늘날 이 모든 중생들을 가르쳐야 할 한국 종교 지도자들이 혼전 성관계, 불륜, 낙태, 성의 상품화, 동성연애, 이혼이 한국의 가정과 사회를 처참하리만치 파괴시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자신들이 사목하고 다스리고 있는 신자들에게 그 교육을 시켜야 하지만, 많은 경우에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결과가 바로 최근 전국 6개 대학 학생들의 성의식 조사에서 드러났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 신자의 27.5%, 불교 신자의 21.2°%가 혼전 성관계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고 천주교 신자와 무종교자는 각각 6.0%와 6.4%로 나타났다. 천주교의 경우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독신 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들의 신자들은 종교가 없는 젊은이보다도 성윤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C 도시)
윌(주: 중년의 미국인): "내 딸 캐롤라이나(미 여고생)는 남자 친구가 셋인데 하나는 심각한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그냥 친구이고, 또 하나는 가끔 만나지요."
필자: "예전에 학교에서 세미나 수업 발표 때문에 통계를 보았는데 청소년들 혼전 성관계가 심각하던데요."
윌: "지난 번 캐롤라이나가 집 앞에 온 남자 친구를 만나 차 안에서 키스하고 애무 하는 것을 적발했어요."
필자: "어-어."
윌: "지금 내 딸은 성관계를 갖기 직전일거요.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필자는 그러한 윌이 안타까웠고, 그의 미모의 딸 캐롤라이나도 자신의 순결의 귀중함을 모르는 것이 아까웠다. 그래서 얼마 후 캐롤라이나에게 세미나 수업 때 발표했던 성에 관한 부분과 앞으로의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했다.
"캐롤라이나, 하느님은 우리의 성과 결혼의 주인이시란다. 그분이 바로 그 모든 것의 저자이시지. 따라서 성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란다. 그러나 동시에 성은 자신의 배우자만을 위해 열려야 되는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것이야. 그것은 둘을 하나로 결합시키며 부부로서 살게 해주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야. 사실 관습인 경우 이외의 키스나 애무도 아우구스티노(어거스틴)나 토마스 아퀴나스는 부부행위로 규정하였는데 그 말은 성관계뿐만 아니라 그 전 단계인 키스나 애무도 부부관계에서만 허용된다는 뜻이야. 그런데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은 욕정이 담긴 이러한 행위들과 그 행위들 뒤에 이어지는 혼전 성관계를 아름답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어. 아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또 많은 이들이 그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해. 아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야.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배우자만을 위해 기다리고 참고 자신의 욕정을 희생할 줄 아는 것이란다. 그들이 사랑한다면 왜 그렇게 금방 헤어지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고 또 헤어지지? 이 시대는 언어의 혼동 속에 살고 있어서 사랑이 아닌 것을 사랑이라고 하고 추한 것을 아름답다고 한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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