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러'당국 "나로호 문제 무엇인지 아직은 몰라"
<나로호>다시 눕혀지는 나로호
(고흥=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3차 발사 예정일인 26일 나로호가 준비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다.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인근 무인도에서 바라본 나로호가 점검을 위해 다시 눕혀지고 있다. 2012.10.26 hama@yna.co.kr
로켓 제작사 "러' 전문가들 헬륨 가스 유출 말한 바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우주 당국은 26일(모스크바 시간) 나로호 발사 연기 원인과 관련, 아직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 공보실장 알렉세이 쿠즈네초프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로호 발사 연기 원인으로 1단 로켓에서 헬륨 가스가 유출됐기 때문이란 설명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직은 정확한 원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러시아 전문가들이 상황을 더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즈네초프 실장은 그러면서 "상황을 드라마화해서는 안 된다"며 "발사 단계에서 문제가 드러났으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 경우엔 발사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됐으며 이를 해결하고 나서 다시 시도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50년 이상의 로켓 발사 역사에서 발사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고 이를 해결한 뒤 다시 성공적으로 발사한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나로호 1단 로켓 제작사인 '흐루프니체프' 우주센터 측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알렉산드르 보브레뇨프 센터 공보실장은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실험동으로 옮긴 뒤 추가 조사를 해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쪽에서 왜 헬륨 가스 유출 얘기가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러시아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밝힌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래픽> 나로호 1차·2차·3차 주요 발사 연기 비교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6일 오전 발사를 몇 시간 앞두고 헬륨 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돼 발사가 최소 3일 이상 늦춰졌다. 앞서 나로호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각 1·2차 발사 과정에서 다양한 이유로 발사 예정일과 예정시각이 수 없이 바뀌었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그는 "(헬륨 유출 문제를 거론한) 한국 전문가들의 주장을 반박할 순 없지만 러시아 전문가들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언제 로켓 발사가 가능할지 등에 대해서도 "우선 문제 원인 파악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앞서 이날 오전 발사 연기가 결정된 후 자체 웹사이트에 우주청장 대변인 명의로 올린 언론보도문을 통해 "오늘 한국의 나로 기지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던 나로호(KSLV-1) 발사가 추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연방우주청은 "우주 발사체 준비 과정에서 1단 로켓의 본체 시스템에 문제가 드러났다"며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사체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실험동으로 옮긴 뒤 추가 점검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추후 발사 시기와 관련 "다시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흐루프니체프' 우주센터 측도 똑같은 내용의 언론 보도문을 자체 웹사이트에 올렸다.
<그래픽> 우주발사체 비행실패 원인 비율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26일 오전 11시께 헬륨 주입을 위한 로켓 하단-발사대 연결 부위의 링 모양 고무 실(seal)이 찢어진 것을 발견 '발사운영'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렇게 우주로켓의 발사가 어려운 이유는 로켓 20만개의 부품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1, 2차 때처럼 실패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러시아 우주당국은 그러나 로켓 1단에서 발견된 문제가 헬륨 가스 유출에 따른 것이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나로호 발사 연기 사고와 관련 '상트페테르부르크 우주학 연맹' 회장 올렉 무힌은 이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발사 연기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 비슷한 상황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며 "문제가 발사 단계나 우주 궤도가 아니라 지상에서 발견된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 장치에 고장이 생기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며 문제를 해결한 뒤 다시 발사하면 된다"면서 "로켓이 부서지거나 폭발한 것이 아닌 이상 전문가들이 원인을 찾아낼 것이고 로켓은 다시 성공적으로 발사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cjyou@yna.co.kr 2012/10/26 2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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