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고자료 모음 !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


우리민족의 3대 경전

<천부경 (天符經) > 조화경 (造化經)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 진화, 소멸하는 이치와 원리를 기록한 것이고,

<삼일신고 (三一神誥) > 교화경 (敎化經) 으로

천훈(天訓), 신훈(神訓), 천궁훈(天宮訓), 세계훈(世界訓), 진리훈(眞理訓)

으로 나뉘어 천신조화의 근원과 온 누리의 사람과 만물을 교화하고 다스림에 대한 것을 소상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참전계경 (參佺戒經) > 치화경 (治化經) 으로


정성(誠), 믿음(信), 사랑(愛), 구원(濟), 재앙(禍), 행복(福), 갚음(報), 응답(應)

에 대한 가르침으로 참다운 삶의 도리를 알려주었고, 참전(參佺)의 계(戒)로서 나라를 다스릴 것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SHE발췌SHE20080210HO


http://www.hollykim.com ARTIST - YONG GWAN KIM 작품


천 부 경 (天符經)


진리는 하나 (一)


하나(一)는 금척의 원리이며, 천부경의 법칙이며, 우주시스템이다.
이 하나(一)는 우주의 모든 사건 하나하나를 머금고 있다.
이 하나(一)에는 개벽과 진화와 순환의 원리가 있다.
이 하나(一)는 영원불멸의 원리이며, 영생의 원리이다.
하나(一)의 원리에 맞으면 영원한 것이고 하나(一)의 원리에 부실하면 소멸하게 된다.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는 하나(一)의 원리를 알아서
하나(一) 의 이치에 맞게 국가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천 부 경 天 符 經 ( 81 자 )


一始無始一析三極無 일시무시일석삼극무

盡本天一一地一二人 진본천일일지일이인
一三一積十鉅無櫃化 일삼일적십거무궤화
三天二三地二三人二 삼천이삼지이삼인이
三大三合六生七八九 삼대삼합육생칠팔구

運三四成環五七一妙 운삼사성환오칠일묘

衍萬往萬來用變不動 연만왕만래용변부동
本本心本太陽昻明人 본본심본태양앙명인
中天地一一終無終一 중천지일일종무종일

::: 금척을 많이 바라보고 천부경을 많이 송경하라.

진리를 깨달을 것이며 큰 지혜와 힘이 솟아날 것이다. :::




하나(一) = 금척 = 천부경 =천부인







농은 유집본의 천부경



[천부경] 금척도설 (金尺圖說)

금척도 金尺圖를 자세히 살펴보면

양십자( X 승, 천십 자, 백십 자) 와음십자(十 합, 지십 자, 흑십 자)가 합일하여 천부의 數

(자연 수 1-9)가 생기고 4 9 2, 3 5 7, 8 1 6 원圓 을 이루고 있다.


金尺圖에는 원의 안에는 태극太極(삼극)이 있고 수평선 위에는 천天(건지책, 216)이 있고

수평선 아래에는 지地(곤지책, 144)가 있으며 수직선 좌측에는 음陰(45%, 162)이 있고

수직선 우측에는 양陽(55%, 198)이 있으며 가운데는 일적십거도 一積十鉅圖가 있고

외곽에는 무극無極(원)이 있다.


이것이 하나(一)이며 금척(金尺)이며 천부경(天符經) 천부인(天符印)인 것이다.


金尺圖에는 안으로는 삼신三神이 있고 밖으로는 일기 一氣가 있다.

이것이 삼신일체기 三神 一體氣.

여기에서 성性 명命 정精을 받아도道가 통하여 생명이 탄생하며 만법이 생기는 것이다..


金尺圖에는 수數와 율려律呂가 있다. 자연에는 數가 있으면 저절로 힘을 갖는다.

하늘의 이치를 律이라 하고 땅의 법칙을 呂라고 한다.

율려 상조연후에빛과 소리와 기가 생기며만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천일생수天一生水, 지이생화 地二生火의이치가 여기에 있다.


금척의 이치를 道라고 하는 것 같다.


이 천부의 이치인 금척圖에서 우리 배달겨레의 천부사상 즉 삼신사상 삼일사상

하나(한)사상 현묘지도 천 웅도 풍류도가 나온 것이며 여기에서 천부경을 비롯하여 대 일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인간366사) 등 많은 경전이 탄생한 것이다.


천부사상에서 파생되어 도가사상이 나온 것이며 주역을 낳게 하였고 음양오행이 나온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 공자의 대학도 금척圖를 근본으로 한 천부경天符經에서 비롯된 것이다.


철학 과학 종교가 통합되는 원리 金尺 !


천하에서 가장 큰 근본은 "하나(一)"이다. 나의 마음 한 가운데 천하에서 가장 큰 근본인

"하나 (一)" 가 있다.

하나 (一, 대원일) = 천부금척 = 천부경 = 천부인



천부경에 대한 더 많은 자료는 http://www.hanajang.co.kr/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천부경해석 1

天 符 經

一 始 無 始 一 일시무시일 이니

析 三 極 無 盡 本 석삼극 무진본 이고

天 一 一 地 一 二 人 一 三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이라

一 積 十 鉅 無 櫃 化 三 일적십거 무궤화삼 이니라.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三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이니

大 三 合 六 生 七 八 九 대삼합육 생칠팔구 하고

運 三 四 成 環 五 七 운삼사성 환오칠 하니

一 妙 衍 萬 往 萬 來 일묘연 만왕만래

用 變 不 動 本 용변 부동본 이요

本 心 本 太 陽 본심 본태양 이니

昻 明 人 中 天 地 一 앙명인중천지일 할지니

一 終 無 終 一 일종무종일 이니라.



유대민족이 구약을 가졌던 것처럼 상고시대에 우리민족도 고유한 경전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에 이르러 세계최고(最古)의 역사를 가진 단일민족이라 자랑스레 떠들면서도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경전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


우리민족의 삼대경전은 천부경과, 고구려의 재상 을파소가 쓴 참전계경, 그리고 삼일신고의 세 가지다. 그 중 가장 오래된 천부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일 뿐 아니라 유불선과 음양오행, 그리고 주역이 모두 여기에서 비롯되었으므로 우리 민족만의 경전일 뿐 아니라 전체동양의 경전이며, 세계인의 경전이다.


천부경은 원래 환인시절부터 있다가 훗날 환웅에게 전해진 삼부인 세 개 중의 하나 인 거울 (용경)에 새겨졌던 것인데 환웅천황이 백두산 기슭에 신시를 개국한 다음 백두산 동쪽에 큰 비를 세우고 거기에 글로 새겨 훗날 통일신라시대까지 전해져 왔던 것이다.


이 비에 새겨진 천부경은 우리민족의 옛글자(훗날 훈민정음의 모체가 됨)인 가림다로 새겨진 것이어서 후세 사람들이 판독치 못하다가 통일신라시대에 해동공자로 추앙받았던 당대의 세계적 석학인 최치원이 백두산을 찾았다가 이 비석에 새겨진 글을 읽고 한자로 번역해서 전하는 것이 바로 여든한 글자의 천부경이다.


이 여든 한(81)글자로 우주의 법칙 모두를 압축해 담은 번역문을 볼 때에 최치원의 학식의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천부경을 가지고 책을 써낸 사기꾼들이 워낙 많아서.. 서점에 가보면 한 20종이 넘는 천부경 어쩌고 하는 맹랑한 책들이 팔리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얄 구진 그림들에다가 황당무계한 숫자들을 잔뜩 늘어 논 것들이라 얼핏 보면 고등학교 수학책인 줄 착각할 정도이다. 그래놓고서 이 작자들은 꼭 도망갈 구석을 만들어 놓는다.



천부경의 진리는 워낙 심오한 것이어서 풀이자체가 난해할 수밖에 없단다.

어렵고 난해해야만 진리인줄 착각하는 바보들이다.

그러나 진리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어렵다면 이미 진리가 아니다.


천부경은 가장 단순하고도 명확하게 설명해 놓은 글이다.

추측이나 가설의 여지가 없는 글자의 뜻 그대로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경전이다.

그렇지 않다면 해동공자는 허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반만년 동안 풀지 못했던 천부경의 비밀을 풀어드리겠다.

그리고 이 천부경을 통해서 숨겨진 세계사의 비밀을 알려드리겠다.


천부경의 전문을 먼저 올려드린다. 대개의 경우 이 천부경은 끊어 읽는 단락부터가 틀리고 있다.

옛 환인천제 시대의 사람들은 아침저녁으로 이 천부경을 계 송 하여 낭독해 왔건마는 단락 구분조차

틀리니 이걸 노래로 운률에 맞추어 읽을 수가 없는 것이다.


구름이 아래 적은 끊어 읽기가 가장 정확한 것이다.

이래야 운률이 맞는 계 송이 되고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 한자의 뜻 그대로 풀어보면 "일은 시작되지 않고 시작된 일이며" 라는 뜻이다.


이 일(一)이 무엇인가를 놓고 많은 학자들이 온갖 소리들을 늘어놓고 있는데, 십 여 가지가 넘는다. 그러나 몽땅 다 틀린 것이, 전부 다 지 맘대로 추측해서 쓰기 때문이다.


이 일(一)이 무엇인가는 지레짐작할 필요도 없이 천부경의 다음 문장에 나와 있다.

즉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지일이인일삼)이라고 천부경에 서 밝히고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


이 문장의 뜻은 글자 그대로 읽으면 된다. 황당무계한 학설을 동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즉, "하늘(天)의 수는 일일(一一)이요, 땅(地)의 수는 일이(一二)요, 사람(人)의 수는 일삼(一三)이다." 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즉 일(一)은 하늘을 뜻하는 수이다. 천부경에서 사용된 모든 일(一)이란 수는 하늘이고 이(二)란 수는 땅이며 삼(三)이란 수는 인간을 지칭하는 대명사이다.


한문을 아는 중학생도 그 뜻을 알 수 있도록 써진 것이 천부경이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어리석은 후학들이 황당한 장난을 친 탓에 마치 난해한 기문둔갑술의 주문으로 인식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첫째문장 <일시무시일>의 뜻은? 어려울 것도 없다.


글자그대로, "하늘은 시작됨이 없이 시작된 하늘이니."라는 뜻이다.

이런 문장이 해석이 안 되어서 어려울 게 뭐 있노말이다. 이거 못 읽는다 하면 빙신들이다.

이 천부경은 최치원이 한문으로 번역할 때 시적인 멋을 조금 부린 데가 있다.


즉, 당시의 한시의 형태를 따서 시종대귀 법을 사용했다. 첫 장과 종장을 댓 귀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해석을 위한 목적에서는 천부경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붙여서 읽어야 한다.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 자 설명 안 해도 총명한 사람은 이 말의 뜻을 알 것이다.


하늘 즉, 우주는 시작됨이 없이 시작되고 끝남이 없이 끝 나니라 하고 이 우주의 생성원리를 한마디로 잘라서 말하고 있다.


천부경의 첫 문장은 우주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요, 결론이요, 정의이다.

천부경의 이 여섯 글자가 바로 전체 동양의 우주론의 핵심이고 골자임을 부정할 사람이 있을까?


시작이 없는 우주, 끝이 없는 우주. 이것이 고대의 우리 선인들이 이미 밝혀 놓은 우주의 실체이다.


스티븐 호킹은 일만 년 이 지난 지금에야 이 우주는 시작이 있을 수 없다,

고로 우주의 종말은 없다하고 마치 지가 처음 발견한 진리인 것처럼 책 팔아 묵고 있다.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다." 고 하는 유치한 우주론과는 그 차원이 다른 것이다.

훗날 석가의 우주관이 여기서 한발 짝도 나아가지 못했음을 알아야 한다.

저 문장을 보면 누구나 떠오르는 게 있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불가의 반어법이 천부경에서 나왔음이다.


석가는 이 문장을 바꾸어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말했고, "이 세상은 나는 곳이 없으므로 돌아가는 곳이 없느니라."라고 말했다.


"가장 큰 것은 가장 작은 것과 같고, 영원은 찰나와 같으니라."

불가의 비장의 보도인 반어법은 모두 천부경에서 베낀 것이다.

그렇다면 석가가 이 천부경을 알고 있었는가? 답은 그렇다 이다.


유불선이 천부경에서 비롯된 내막들을 설명할 차례이다.

이 쉬운 문장이 왜 해석이 안 되었을까? 이해가 안 되시죠?


불경을 보면 부처님이 설법을 하시기 전에 얼마나 그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 왔는지 불경을 읽다보면 그 서두가 지루해서 부처님 말씀 나오기도 전에 졸게 된다.


마치 들어 누워 주말의 명화 보려다 광고도 끝나기 전에 잠들어 버리는 것처럼. 부처님이 설법하실 때는 무량겁의 과거세로부터, 무량광의 온 우주에 있는 부처와 보살과 천신과 나한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경하하기 위하여 자리에 함께해서 그 설법에 원력과 위광을 보태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 자리를 빛내준 여러 부처, 천신들의 면면을 보면 그 설법의 중요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반야심경이나 법화경, 화엄경 같은 지극히 공덕이 높은 설법의 자리라야 참석하는 천신이 있는데 이이가 바로 환인천제시다.


불경을 보면 부처님 설법자리에 납시어 지켜보는 환인천제를 확인할 수 있다.

불경에 왜 환인이 나오는가? 그것도 아미타불, 미륵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천수보살, 제석천왕, 도솔천왕과 같이 VIP로 귀빈석에 폼 잡고 앉아 계시는가 말이다.



부처님의 설법에 자리를 빛내는 들러리로 초빙되어 온 이 귀빈들은 모두 실제로 왔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의 원력이 화신되어 그 자리를 함께했다는 뜻이다.


즉 부처님은 모든 하늘나라의 끗발 있고 쟁쟁한 실세들을 모두 경복궁 33경비단에 모으시고 그것을 백그라운드로 삼아 설법을 하셨던 것이다.


전두환이 청와대로 가는데 바로 갈 수 없는 법, 공수여단장, 청와대경비단장, 수경사령관, 보안사령관을 차례로 거쳐야 했듯이 부처님도 마찬가지였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무량겁의 과거세를 통해서 공덕을 쌓는 과정에 여러 부처의 생애를 보냈고 한 때는 도솔천에서 오야를 하기도 했고, 자리를 옮겨 제석천에서 사바세계의 감독관일도 하셨는데, 한때는 천계에서 환인천제로 직접 중생의 세계에 신정을 펼쳐주시기도 했는데 역대 환인 중의 석제임 환인이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공덕 중의 하나였다.


이때의 인연으로 석씨 성을 가지고 마침내 해탈하여 우주궁극의 원력을 보이는 석가모니 부처가 되셨음이다.


머나먼 남국 인도에서 하고 많은 나라 중에 하필이면 신라에 공주를 보내어 부처님의 사리를 전했겠는가? 다 부처님의 전생 인연에 의한 귀향이었다.


이 넓은 지구 위에서 신라의 유적에서 발견되는 물고기 문양이 오직 인도와 바이칼 호 부근에서만 발견되겠는가? 천계와 한민족과 불교의 혈연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석가모니 자신의 혈통이 아리안이 아니었고, 동이족이었다.

모든 초상화의 특징이 그것을 보여준다.

천부경을 만든 환인천제의 인연이 그대로 불가로 전해졌음이다.


천부경은 불경보다 5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민족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날 개벽이 있으리로다.



그럼 다음 문장을 보자.



♣ 析三極無盡本 (석삼극 무진본)


♣ 이 문장은 학자들이 대충 3극 = 3태극 = 음양 중 = 천지인의 뜻으로 눈치 때려갖고 3태극의 원리다. 카고 겐또를 치고 있다.


여기서 쓰인 삼(三)은 사람(人)의 상징이 아닌 석 삼(三)의 뜻이다. 이 문장은 여기에서 말하는 세 가지의 극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그 밑 의 문장을 먼저 해석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 이해하기 좋다.



잠깐 보류해두고 다음 문장으로 SKIP 하자.

♣ 天一一地一二人一三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 이 문장은 앞에서 설명했지만 천부경이 사용할 수에 대한 정의를 내려놓은 문장이다.


하늘을 일이라는 수로, 땅을 이라는 수로 사람을 삼이 라는 수로 대치해서 설법하겠노라 하는 말이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런데 왜 천지인에 각각 일이라는 수 가 하나씩 더 들어갔느냐 하면 여기에 천부경의 기막힌 압축 법 (즉 여든한 글자를 가지고 우주를 설명하는 놀라운 비결)의 요체가 있다.

이 극도의 압축을 시도한 천부경의 성격을 모르는 사람들은 첫째 줄, 두 째 줄 까지는 어찌 어찌 겐또를 치다가 여기서부터는 그냥 오리야 기리야 다.


황당한 궤변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에 얘기 했지만 천부경은 댓 귀법을 쓰고 있으므로 같은 형태의 두 문장을 찾아 한 번에 보지 않으면 뜻이 숨어서 안 나타난다.


이 문장과 같은 형태의 문장을 찾아보면 바로 네 번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天二三地二三人二三 (천 이삼 지이삼 인이삼)이 그것이다.


일시무시일과 일종무종일을 붙여서 읽고 해석하듯이 이 두 문장도 붙여서 해석해야 한다.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같은 형태의 두 문장을 나란히 붙여 놓으면 무언가 보일 것이다.


천지인에 각각 네 개 씩의 숫자가 있는 것이 보인다.

그것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천(天)에 사용된 수 : 일일이삼

땅(地)에 사용된 수 : 일이이삼

인(人)에 사용된 수 : 일이삼삼

천지인은 각각 자기 고유의 수를 두개씩 가지고 있다.

천은 일을 두개 가지고 있고, 지는 이를 두개 가지고 있고, 인은 삼을 두개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천지인은 자신의 고유 수 외에 나머지 둘의 고유수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즉 하늘은 땅의 수이와 인의 수삼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땅은 하늘의 수일과 사람의 수삼을, 사람은 하늘의 수일과 땅의 수이를 가지고 있다.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은 각각 자신의 고유한 성질을 나타내고 있지만 각각은 나머지의 성질을 부분적으로 다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즉 하늘은 하늘이면서 땅이고 사람이요.

땅은 땅이면서 하늘이고 사람이며, 사람은 사람이면서 하늘이요 땅이라는 말이다.


뭔가 번쩍하고 머리를 때리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 천지인의 삼 극(三極)에 음(陰)과 양(暘)과 중(中)을 대입시켜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이것이 음양학의 제일 원리이고 기본 법칙이다.

이런 이야기는 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재밌을 텐데 그렇지 못한 분들한테는 머리 아픈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어느 누구한테서도, 어떤 책에서도 이건 알지 못하는 이야기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면 좋겠다.


천부경에 숫자가 사용된 이유는 난해한 주문이거나 뜻을 해석하기 어려운 난문이기 때문이 아니라 수백 수천의 단어로 설명해야할 것을 극도로 압축하기 위한 방법에서 나온 것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각각 모습이 다르게 보여도 천지인은 동일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자하면 아마 수십 페이지는 족히 필요할 것을 단 두 문장으로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넘어갔던 앞의 문장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으로 돌아가자.


한자 뜻으로 풀어보면 "세극을 나누어도 그 본은 다하지 않는다."라 는 뜻이다.

여기서의 삼 극은 천지인(天地人)의 삼신(三神)을 뜻한다.


이 천부경에서 나온 한 단어 "삼 극"에서 한사상의 삼신사상이 나왔고, 하늘을 양, 땅을 음, 사람을 중으로 보는 음양사상이 나왔다. 무진 본은 무진장과 같은 뜻의 단어이다.

엄청나게 많아서 결코 마르지 않는, 다하지 않는, 다함이 없는 그런 뜻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으로 나 뉘어도 궁극적인 근본은 다함이 없다. (변함이 없다)의 뜻이다.


천지인과 음양중의 삼 극이 비롯되는 이 다하지 않는 본(本)을 우리는 태극(太極)이라 부른다.


불가의 진아일여(眞我一如). 우리 한사상이 지향하는 삼신합일(三神合一)의 상태가 우주본래의 자리, 그대로의 본모습인 태극 이다. 곧 무진 본 (無盡本)인 것이다.


그 다음에 우리는 천부경에서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한 구절과 만나게 된다.



♣ 一積十鉅無櫃化三 (일적십거 무궤화삼)


♣ 이제는 여러분도 한자의 뜻만 알면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그대로 풀이하면 "일이 쌓여서 십이 되는데 상자가 없어서 삼으로 변한다." 이다.

일이란 하늘이다. 삼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해석된 뜻은?

하늘의 정기가 쌓이고 충만해지는데 그것을 담을 상자(궤)가 없으므로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여기서 동양사상의 오직 하나의 외침이 나온다.


!!!!! 인간은 하늘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

동학에서 주장한 인내천이 바로 천부경의 가르침에서 나온 말이다.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과 같이하라 했던 유교의 인본주의사상이 여기서 발원되었음이다.

공자가 동이족이었다는 것이 우연한 일이겠는가?

불가의 자재 불성, 중생이 곧 부처란 사상이 여기서 나왔음이다.


하늘이 있고,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와 피조물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변한 것이 사람이니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궁극의 가르침이었다.


이것이 일만 년 전 고대인의 종교관이었다고 누가 믿을 것인가?

우리민족의 종교적 차원은 태양신을 섬기거나 창조주를 찾던 타민족들의 그것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격차가 있었던 것이다.


유불선을 포함한 동양사상을 단 하나로 압축하면 바로 "인간"이란 두 글자 가 된다.


하늘의 기가 쌓이고 충만한 과정을 거쳐 인간(혹은 생명 이란 말 로 대치해도 되겠다)으로 화한다는 이 말은 이 우주에서 생명이 모습을 드러내는 원리를 극명하게 표현한 것이다.


현대과학이 생명의 탄생을 밝히게 되는 날, 과학자들이 이 이상의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이란 하늘을 담아 놓은 그릇(상자)이다.>

그 그릇을 함부로 하고 가벼이 대해서야 되겠는가?


모든 사람이 다 하늘인 것이다.

서양이 신본주의 라면 동양은 인본주의 이다.


서양의 신과 인간이 대립관계요 종속관계 라면 동양은 일체관계요 수평관계이다.

사람이 곧 하늘인데 어찌 사람 밖에서 신을 찾을 것인가?


마음 밖 에 부처가 있겠는가?

천부경의 전체 문장은 그 뜻이 애매하거나 모호한 것이 한귀절도 없다.

모든 것을 가장 명료하게 분명한 문장으로 말하고 있는 경전이다.

이제 우리는 천부경에서 깊이 생각해야 할 하나의 흥미로운 수수께끼와 마주친다.

바로 이문장이다.



♣ 大三合六生七八九 (대삼합육 생칠팔구)


대삼합육은 글자 그대로 큰 세 개를 더하면 육이 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큰 세 개란 무엇일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천지인의 삼 극이다.


즉 천의 수일과, 지의 수이와, 인의 수삼을 합하면 육이 된다. 는 말이다.

이 당연한 덧셈을 왜 하고 있을까? 앞에서 하늘의 수가 일 일 이 삼 네 가지였다.

땅의 수는 일이이삼 사람의 수는 일이삼삼 여기에서 천지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 수 하나씩을 빼면 1+2+3은 모두 6으로 같다는 말이다.


즉, 천지인은 동본이상(同本異象)이다 이 말이다.


하늘의 수도 6이요, 땅의 수도 6이요, 사람의 수도 6이다.

따라서 천지인의 삼 극이 모여 있는 합일된 상태인 태극의 수가 바로 <666>이다.


삼 극이 한자리에 모인 대삼의 수인 것이다.

천부경 여든 한 글자를 세 개의 숫자로 압축하면 <666>이란 수가 나온다. 많이 본 것 같은 수일 것이다. 맞다. 요한이 묵시록에서 짐승의 수로 지칭했던 바로 그 숫자이다.


동양사상을 수자로 상징하면 <666>이 나오는데 환상을 보고 있던 요한의 혼돈된 뇌리에 왜 이 숫자가 떠올랐을까?


그렇다, 말세에 기독교의 가장 커다란 적이 바로 동양의 정신이라는 것을 요한은 예언적인 환각 속에서 보았던 것이다.


기독교를 붕괴시키고, 멸절시킬 거대한 힘의 상징을 이 숫자로 보았다.

그리고 요한은 그 정체를 사탄을 추종하는 짐승으로 적었던 것이다.


이 요한의 묵시론 과 우리 한민족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두개의 대립되는 예언서 요한계시록과 정감록을 대조 분석하면 미래세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정다운 스님의 정감록해설은 모두 틀렸다. 정감록의 뜻은 그렇게 푸는 것이 아니다.

생칠팔구(生七八九), 칠팔구가 생긴다고 했는데, 이 칠팔구를 더하면 천하의 절기가 스물 네 개 이다.


일 년의 운행이 24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물론 훗날에 하루의 시간 역시 24로 나누어진다.


삼 극이 존재하면서 우주의 운행이 시작됨을 말하고 있다. 음양이 조화를 이루면서 천지가

돌기 시작하는 것이다.



<666>이란 수자를 본 김에 잠깐만 옆길로 새자.


경문 풀이만 하니까 지루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잠깐 분위기 바꾸는 거다.

물론 천부경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다.


요한이 계시록에서 기독교의 최후의 적을 <666>으로 상징되는 동양의 정신으로 보았고 그 화신인 짐승들로 보았는데, 그 짐승들은 누구이겠는가?


천부경으로 이어진 한사상의 아들들, 그 옛날 환인이 통치하던 천계의 후손들 ... 바로 우리민족이다. 배달민족의 이마에는 이 한 사상 이 지울 수 없게 각인되어 있다.


우리들의 이마에는 <666>의 표상이 찍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누구도 지우지 못한다.

설사 그가 독실한 기독교신자라 하더라도 그의 영혼은 한사상이 출렁 거리는 삼신의 세계이다.


요한에 비견되는 우리의 대 예언가 천표율사의 심안에 반대로 그들은 무엇으로 보였을까?

마찬가지로 짐승으로 보였다. 그것은 푸른 원숭이였다.


정다운 스님이 정감록인가 하는 책 속에서 손도 못 대고, 강의할 때 횡설수설했던 정감록의 비문이 무엇이었나? 이 양반이 책 선전하면서 광고카피로 사용했던 구절이 이것이다.


정 도령을 예언한 귀 절이다.


청의자남래(靑依者南來)하니 성청원창해(城靑猿滄海)하고 사승즉비승(似僧卽非僧)이라.

정다운 스님은 이 귀 절의 뜻을 풀이해서 한참 웃겼다.


세상에 이렇게 푸는 것이었다. 푸른 옷을 입은 사람이 남쪽에서 온다는 것은 바로 승복을 입은 사람인데 고향이 남쪽지방 사람이다.


이 양반이 중이고, 고향이 전라도 남쪽이다. 성주위에 푸른 원숭이가 바다처럼 무수하게 깍깍거린다.

깍깍거리는 것은 비웃는다는 뜻인데 정 도령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비웃는 다는 말이다.

아마 정다운 스님은 자기가 욕을 많이 먹어서 그렇게 생각 하나보다.


중은 중인데 중이 아니라는 것은 바로 땡초라는 뜻이다.

정다운 스님은 자기가 땡초인줄 잘 알고 있었다.

그람 스님이 정 도령이네? 하고 허허 웃고 말았다.


요즘 우편으로 사주팔자 봐주면서 돈을 솔솔히 벌고 있단다.

천부경을 난문 괴 서로 만든 사람들... 정감록을 만화로 만든 사람들... 바로잡으려 한다.


만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청의자남래(靑依者南來)하니 성청원창해(城靑猿滄海)하고 사승즉비승(似僧卽非僧)이라. 청의, 즉 푸른 옷이 상징 하는 건 고래로 군인이었다.


"푸른 옷에 실려 간 꽃다운 이내 청춘" 노래가사에도 푸른 옷은 군인이다.

옛날의 포졸들 옷도 푸른색이었다. 즉, 정 도령은 군인이라는 뜻이다.

위대한 장군이라는 뜻이다.


다음 귀 절의 첫 글자인 성(城)이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성은 군인 에게 필요한 것이지 스님들한테는 필요 없는 것이다.

원래는 보루나 요새를 말하는 명사이지만 여기서는 막아낸다는 뜻의 동사로 쓰이고 있다.

너른 바다에 가득 찬 푸른 원숭이를 막아낸다는 뜻이다.


바다에서 깍깍거리는 원숭이가 어딨노?

뒤에 중은 중인데 중이 아니고, 라는 문장을 사족으로 달아 놓은 이유는 혹시 후대에 우매한 사람들이 청의 자를 군인이라고 해서 무과급제나, 육사 출신의 오리지널 군바리로 착각할까봐 염려되어 붙여 논 구절이다.


즉, 박대통령이나 전두환이나 노태우 같은 군바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우리는 정 도령의 역사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너른 바다에 꽉 찬 푸른 원숭이를 막아내는 일. 즉 서양의 그릇된 문화와 문명으로부터 우리의 찬란한 정신세계를 지켜나 가는 것이 장차 올 정 도령의 할 일이고 정 도령은 그것 때문에 오는 것이다.


여기서 요한이 말하는 "말세", 천표율사가 말한 "개벽" 순간에 푸른 원숭이로 상징되는 서양문명의 공급자 유대민족과 666의 짐승인 동양정신의 승계자 한민족 사이에 아마겟돈이 있을 것이고 이때 우리 쪽의 지휘자가 되는 것이 정 도령이다.


우리가 승리해서 동양정신이 세계정신이 되는 날 "개벽"이 있을 것이고,

그들이 이겨서 서양정신이 세계정신이 되는 날 "말세"가 올 것이다.


"개벽"이냐 "말세"냐가 인류의 두 적자인 유대민족과 한민족에 의해서 판가름 날 것이다.

이 승부가 인류사의 앞날을 결정할 것이다.


앞으로 이 아마겟돈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다.

인간만의 전쟁이 아니라 천상의 모든 신들이 참가하는 전 쟁이다.


온 우주의 전쟁이다. 밤의 도시에 휘황하게 늘어선 십자가의 행렬이 푸른 원숭이들의 깃발들이다.

그들은 이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누구도 그 도도한 진군을 막을자 없어 보인다.


저 십자가가 한민족의 하늘을 모두 덮는 날 그들은 승리의 나팔을 불 것 이다.

그러나 전쟁은 이제 시작된 것에 불과하다. 저들의 빛나는 승리도 이미 예언된 바였다.


♣ 運三四成環五七 (운삼사성 환오칠)


♣ 한자 그대로 읽으면 삼이 움직여 사를 이루고, 오와 칠을 덮는 다 이다.


삼이 움직인다는 것은 석 삼 극, 즉 천지인 또는 음양중의 3극으로 나누어 진 태극은 고정되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상생상극하며 돌게 되는데 이것은 천지의 운행이고 음양의 회전이다.


삼 극은 움직인다. (運). 이 삼 극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成) 것이 사(四)다.

이사가 바로 기 (氣)이다. 기의 부실함은 바로 삼 극의 움직임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기가 오와 칠을 둘러싼다(環). 오(五)는 오행(五行) 즉 모든 물질 과 제반 현상이고, 칠(七)을 칠기(七氣) 즉, 칠정(七情)인 마음이다. 태극이 나뉘어 삼 극(삼신)이 되고 이 삼 극이 조화로 운행하면 기가 생기며 이가 몸(물질)과 마음(정신)을 같이 둘러싼다고 하는 음양오행의 이론적 시원이 여기서 나왔다. 이후 문장들은 한자를 아는 중학생이면 읽고 그 뜻을 알 수 있는 평 이한 문장들이다.


♣ 一妙衍萬往萬來 (일묘행 만왕만래)


♣ 하늘의 움직임은 묘하고도 묘하여라. 삼라만상이 가고 오는 도다.



♣ 用變不動本 (용변 부동본)


♣ 세상만물이 그 쓰임(형태, 모습)이 변해도 근본자리는 바뀌지 않음이니.



♣ 本心本太陽 (본심 본태양)


♣ 근본마음이 본래 밝은 빛이니 그리고 이다음에 천부경의 결론이 되는 구절이 나온다.



♣ 昻明人 中天地一 (앙명인 중천지일)


♣ 사람을 우러러 비추어라. 천지 중에 으뜸이니라.



이 지구상에 이보다 더 인간을 존중하는 종교나 사상은 찾아볼 수 없음이다.

해서 석가는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라 표 효했다. 한 생명이 우주만큼 소중한 것이었다.


우리에게는... 마지막 문장은 일종무종일 (一終無終一) 이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우주는 끝남이 없이 끝 나니라." 하지만 천부경 이야기는 끝이 안 났다.

휴, 겨우 천부경 여든 한글자의 글자 풀이를 끝냈다. 이제 천부경은 글자대로의 해석만 끝낸 참이다.


------------------------------------------------------------------------------

해설도 해야 한다. 그런데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끌고 가면 재미가 별로 없다.

그래서 중간 중간에 다른 스토리들을 잠깐씩 끼워 넣는다.



인류의 역사에서 주인공은 어느 민족이었을까?


많은 주연들이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고 활약을 보이다가는 사라져 갔다.

그런데 영화의 주인공은 중간에 사라지거나 나중에 나타나거나 하지 않는 다.

처음부터 등장해서 영화 끝날 때까지 나오는 게 진짜 주인공이다.

물론 마지막에 죽는 수는 있지만. 그건 영화가 끝나는 순간이다.

주인공이 중간에 죽어버리는 영화는 아직 못 봤다.


그렇다면 희랍은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로마도 잠시 동안의 주역이었지 진정한 주인공은 아니었다.

시황제의 진도 그렇고 징기스칸의 몽고도 마찬 가지다.

사라센도 대영제국도 미국도 모두 아니다.

세계사의 처음부터 등장하여 최후까지 남으면서 인류사라는 영화의 줄거리의 중심에 서 있는 두 주인공이 있다.


화면에는 석양의 노을빛이 흐르고 두 주인공이 황야에 마주서 있다.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흐르고 두 주인공은 총을 뺀다.

둘 중에 하나가 말을 타고 황야 저 멀리 사라지면 영화는 끝이다.


인류사라는 서부극에서 이 두 주인공의 이름은 유대민족 한민족다.


엥! 무슨 황당한 소리? 하실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고, 정해진 신의 계획이다.


두 민족은 주인공만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을 완전히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두 민족은 지구상에 거의 같은 시기에 나타난 최초의 인류였다.


과정의 비밀은 다음에 "선천기"를 올릴 때 상세히 들려 드리겠다.

지구상의 모든 민족은 이 두 민족으로부터 뻗어나간 방계가족들이다.

물론 상고시대에 이 두 민족은 지구의 지배자였다.


한쪽은 아프리카와 남미와 대서양지배했고, 한쪽은 아시아 전체의 지배자였다.


두 민족은 거의 같은 시기에 그들의 방계인 민족들의 강성함에 눌려 역사의 조연으로 전락하게 된다. 유대민족은 이집트와 로마 배달민족은 황하유역의 황토인 들에게 일시 그 주인공 자리를 내주게 되는 것이다. 모든 액션 영화가 다 그렇지만 주인공은 꼭 악당들에게 잡혀 위기의 순간을 맞는다.


두들겨 맞고 고문당하고 비참함에 빠진다. 그러나 주인공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는 그들로 해서 스토리가 이어져 가야 한다.


두 주인공은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이유로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이건 복수를 위해 주인공이 잠깐 도피하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사라진 뒤, 세계사는 그들과는 전혀 무관하게 움직여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상 이 세계는 그들 두 민족이 움직여 온 역사이다.


유대민족의 기독교가 지구의 절반 쪽 역사를 결정지었고,

배달민족의 한사상이 나머지 절반을 유불선으로 움직였다.

군사력, 경제력, 기술력을 앞세운 주인공들은 반짝 연기로 사라졌지만 이 두 주인공의 힘은 시종일관 세계를 움직였다. 두 주인공 민족의 정신이 세계를 움직인 두개의 축이었던 것이다.


양대 민족은 종교적으로 "선민사상"이라는 공통의식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신에게 선택된 민족이라는 의식은 이 두 민족만이 보이는 특질이다.


그들은 신은 아브라함의 신이고 모세의 신인데 반해 우리의 신은 환인이요,

환웅이며 단군으로 이어졌다.

이 두 민족만이 신이 지정해준 땅을 가지고 있는 시오니즘의 뿌리를 갖고 있다.

그들의 신이 지정해 준 땅은 가나안 이요,


우리의 환인(하늘 님)이 지정해 준 땅 신시로부터 발원한 한반도 였다.


이 두 민족만이 상고시대부터 바꾸지 않는 유일한 가치를 유지시켜 왔다. 유대사상과 한사상이다. 이 두 민족만이 고등한 이념과 교리의 체제를 담고 있는 경전을 가지고 있다.


바이블 (성경) 과 삼대경전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 이 그것이다.


이 두 민족만이 세계에서 유일한 예언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것은 구약과 모든 세기이며 우리의 것은 신지와 정감록이다.


이 두 민족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류사의 마지막에 대한 개념과 철학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종말론을 "말세"라 하고 우리의 것을 "개벽"이라 한다.

그들과 우리는 비슷한 기간 고난의 시기를 견디어 왔다.


그들은 땅을 잃은 채 역사(바이블)에 의지해 고난을 견뎠고, 우리는 역사를 잃은 채 땅

(한반도)에 의지해 고난을 견뎠다.


이 두 주인공은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화려하게 등장하기 직전에 최후의 위기를 똑같이 맞는다.


유대인들은 나치에 의해 말살의 위기를 맞았고, 우리는 왜인들에게 말살의 위협에 직면했다. 두 민족은 똑 같이 최후의 시련을 견뎌냈으며 이제 악당들에게 빼앗겼던 그들의 무기를 찾고 있다. 유대인들은 잃었던 땅을 찾았고, 우리는 잃었던 역사를 찾고 있다.


<땅을 잃고 영혼만으로 대지를 방랑하는 자가 땅으로 돌아가고, 영혼을 잃고 땅에 뿌리박혀 울던 자가 영혼을 찾으면 그것이 개벽의 시작이리라>고 한 신지의 예언이 적중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바야흐로 두 주인공이 역사의 무대에서 단 둘이 마주설 날이 다가오고 있다.


어느 쪽이 정의이며, 어느 쪽이 불의일까? 다음 역사가 그것으로 결정되리라.


유대민족에서 발원된 기독교정신, 그리고 기독교 정신을 씨앗으로 해서 마침내 열매를 맺은

서양의 문화를 압축해서 표현한다면 무엇이 될까?


나는 그것을 <자유와 평등>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유의 정신은 근세 이후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꽃피었다.


평등의 사상은 필연에 따라 사회주의를 잉태하여 공산주의를 낳고, 반세기에 걸쳐 평등의 아들이 지구의 반을 붉은 색으로 물들였다.


초기 아담스미스를 비롯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창시자들이 대부분이 유대인이었음과 공산주의를 만든 칼 맑스가 유대인이었다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천부경으로 시작된 한사상이 모든 것의 뿌리가 되고 있는 동양 문화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조화와 질서> 였다.


아마겟돈은 자유와 질서의 전쟁이고, 평등과 조화의 전쟁이다.

<자유와 평등>이 승리하면 말세요, <조화와 질서>가 승리하면 개벽이 될 것이다.


남녀가 평등한 사회와 남녀가 조화하는 사회 간의 전쟁이요,

아버지와 아들이 자유로운 사회와 부자지간의 질서가 엄정한 사회 간의 전쟁이다.


신 앞에서 만인이 평등한 세계와 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간의 전쟁이다.

인간이 자연에 대해 자유로운 문명과 인간이 자연의 질서에 따르는 문명 간의 충돌이다.


아마겟돈은 <자유와 평등> 그리고 <조화와 질서> 이 둘 중에 앞으로의 인류가 어느 것을 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종말이다.


<자유와 평등>은 인류를 몰락으로 인도할 것이고, <조화와 질서>가 인류를 질곡에서 끌어내는 구원의 밧줄이 될 것이다.


다음 세기의 개벽은 인류를 <조화와 질서>의 세계로 인도하게 될 것이다.


"음이 양을 지배하여 둘로 가르면 후천개벽의 징조이다." 신지의 이 예언은 무엇을 말하는가?


음의 인류, 서양인들이 양의 인류의 적자인 한민족을 지배해서 둘로 갈라놓는다는 말이다.

오늘의 분단 상황이다. 반은 평등의 이름으로 지배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자유의 이름으로 지배하고 있다.


"양이 음을 초극하여 하나가 될 때 새로운 하늘이 열리리라."


이 예언은 통일한국이 남쪽의 천민자본주의와 북쪽의 교조사회주의를 동시에 극복해 갈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자유에 의한 무한경쟁의 자본주의와 평등에 따른 강제행복의 공산주의, 어느 쪽도 아닌 <조화와 질서>에 바탕 한 새로운 국가, 새로운 사회의 건설이 있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국가의 형태가 후천사의 세계 인류의 따라오는 바가 될 것이다.

타골이 말한 동양의 횃불이 불확실한 인류의 미래를 밝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정감록이 말하고 있는 "개벽"의 요체이다.


우리가 세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우리를 따라오게 될 것이다.

다음의 세기는 찬란한 동양정신, 한사상의 세기이다. 한민족은 인류사의 주인공으로 찬란하게 복귀하게 될 것이다.


다시 천부경으로 돌아가자.

------------------------------------------------------------------------------


천부경은 그 내용이 길지 않으면서도 우주와 신과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불교의 8만대장경을 200여 글자로 압축한 것이 <반야심경>이다.


이 <반야심경>의 내용을 여든 한글자로 압축하면 천부경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된다.

반야심경을 한글자로 줄이면 <心>이다. 천부경을 한글자로 줄이면 <人>이다.



천부경의 가르침은 크게 세 가지이다.


하나는 우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우주. 현재 우주물리학은 시작이 있는 세계, 즉 "빅뱅"이라 말하는 대폭발이론으로부터 그게 전부가 아니다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빅뱅"이 우주의 시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대폭발설 이후에 거품우주, 다원우주이론 등이 폭 넓은 지지를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현대 우주물리학은 결론의 가닥을 "시종이 없는 우주" 쪽으로 잡아가고 있다.


천부경이 대개 종교적인 경전으로 생각하는데, 이 천부경에 신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다.

불교의 가르침도 신은 종속적인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내세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구원의 희망도 말하지 않는다.

그저 인간은 하늘, 즉 우주 그 자체이다. 라고 말하고 있고,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다고 말한다.


인간은 ? 태어남과 죽음이 없이 영원 하는 우주이다.

세계의 모든 민족들이 태양과, 달과, 염소와, 독수리와, 뱀을 신으로 받들고, 신들의 기쁨을 위해서 인간의 심장을 바쳤던 때에 한민족은 이러한 졸렬 유치한 종교관이나, 신관으로 부터 훨씬 높은 차원에 가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우리민족은 우상을 세우지 않았던 민족이다. 불교가 들어온 이후에 불상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하늘에 제사지내는 신성한 장소인 소도는 그저 평평한 마당에 작대기 하나(솟대) 세워 놓은 것이었다. 그 제사의 성격은 신에게 봉행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늘 님을 모시고 산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잔치였다. 인간을 벌하는 신이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세계의 모든 민족은 신 앞에 죄의식에 사로잡힌 채 두려운 심정으로 나아갔다.

한민족은 원래 신 앞에서 더욱 명랑한 민족이었다. 신을 공경했지(敬天), 두려워하지 않았다. 신에 대한 공경은 인간에 대한 사랑(愛人)의 다른 방법이었다.


敬天愛人의 밝은 마음이 우리민족의 종교관을 형성한 것은 환인천제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져온 천부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신(그것이 우주건 사람이든 간에), 질투하는 신, 시험(test)하는 신, 분노하는 신, 복수하는 신, 편드는 신, 파괴하는 신, 벌주는 신이란 개념은 우리 민족에게는 황당하고 우스운 것이었다. 우리 민족이 알고 있는 신은 그렇게 촐 삭 거리는 신이 아닌 것이다.


우주의 본질 다음으로 천부경이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다.

하늘의 기가 형상으로 나타난 것, 이것이 인간이다.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인간이라 말하고 있다.


인간을 신을 위해 봉사하는 피조물로 여기는 대부분의 종교들과 엄청 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천부경으로 시작된 하늘의 개념이 지배한 고대동양에서는 신을 위한 건축물을 짓지 않았다.


불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불교의 사원이나 탑들은 부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들이다.

부처를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쁘기 위한 것 들이다.

신은 혼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삼신이 함께 있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천지인의 삼신사상이다.

삼일신고야 말로 종교적인 모든 경전의 윗자리에 놓일 만하다.

하나님을 흙 빚는 도자기 공으로 만들어버린 구약을 어찌 고결한 한 사상에 비할 것인가?






【 천부경 해석 2 】

天符經의 새로운 이해

1.유래

桓 國시대에서부터 鹿圖文字로 전해 내려오던 것을 신라의 대학자 고운 최치원이 태백산(또는 백두산)의 옛 비석에 새겨진 것을 해독, 한문으로 번역하여 후대에까지 전해져왔다고 한다(농은 유집 본 제외).

지금까지 알려진 천부경으로는 1) 계 연수(桂延壽)가 1916년에 묘향산 석벽에서 발견하여 이듬해인 1917년에 대 종교 측에 전해졌다는 묘향산 석벽 본, 2) 고려 말 학자로서 단군세기의 저자인 이암의 현손인 이 맥(李 陌)의 태백일 사(太白逸史)본, 3) 최치원의 후손인 최 국술이 1925년에 편찬한 최 문창 후전 집에 들어 있는 최 고운 사적 본, 4) 노사 기정진(盧沙 奇正鎭: 1798~1876)으로 전해지고 있는 노사전본, 5) 고려 말 학자 농은 민 안부(農隱 閔安富)의 농은 유집 본 등 이다.

1), 2)는 일치하고 1), 2)와 3), 4)는 析→碩, 衍→演, 動→同, 昻→仰, 地→中 으로 되어 있는 등의 차이가 있고, 1), 2)와 5)와도 析→新, 化→從, 三(大三合~)→氣, 運→衷 등으로 되어 있는 등의 차이가 있다(아래 그림참조).


농은 유집본의 천부경

위의 농은 유집 본은 문자는 갑골문자 또는 금석문자로 되어있고, 숫자는 神市算木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고운 최치원이 해독하여 수록할 당시에도 녹도문자, 가림토 문자, 위의 그림과 같은 금석문자로 된 천부경이 공존했을 개연성이 있으며 농은 민안부 보다 500여년 전시대 사람인 최치원은 당연히 위와 같은 금석문을 참고하여 번역하여 수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이상의 천부경 중 1), 2)의 천부경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 물론 여기서도 이 천부경(묘향산 석벽본, 태백일사본)을 텍스트로 삼아 다룰 것이다.

2. 문장의 구성 - 끊어 읽기

첫째 문장과 끝 문장 즉一始無始一과 一終無終一이 서로 형식상 對句를 이루고 있으므로 첫 문장을 一始無始一로 보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고 뒷 문장과의 연결을 중요시하여 첫 문장을一始 無始로 보았다.

一始는 태초의 우주에서최초로 생겨난 물질을 포함하여 만물의 맨 처음 시작한 하나를 의미한다. 태초의 처음 생겨난 수소를 의미하고, 태초의 처음 생겨난 별을 의미하고, 지구상에 처음 생겨난 식물을 의미하고, 맨 처음 생겨난 동물을 의미하고, 맨 처음 생겨난 사람을 의미한다.

無始에서 始는 태초를 포함한 맨 처음 시작이 아니라, 맨 처음 시작 있고난 다음부터 대를 잇는 시작을 의미한다. 즉 우주에서 태초에 복잡한 과정을 거친 맨 처음 수소가 생겨난 것과 같은 방법이 아니라 단순화된 방법으로 생겨나게 하는 시작을 의미하고, 식물로 예를 들자면 어느 종이건 처음에는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생겨났지만 그 다음부터는 꽃가루의 수정을 통해 열매를 맺고 그 씨앗이 떨어져 발아를 통해 대를 시작이 되는데 이대를 잇는 시작을 의미한다. 동물도 마찬가지로 맨 처음 시작한 다음부터는 암수의 교접에 의해 대를 잇는 시작은 계속된다는 의미의 시작이다.

그리고 無始는 시작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를 잇는)시작은 계속된다는 의미이다. 無數하다는 의미가 數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셀 수 없이 많다는 의미이고, 無量하다는 의미가 量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의미이고, 無限하다는 의미가 시공을 초월하여 끝도 없음을 의미하듯 無始도 시작이 끝도 없이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無始가 되었건, 無始一이 되었건 시작이 없다고 하니까 一始 無始一를 하나에서 시작하였는데 다시 그 시작한 하나는 없다고 하면서 하나에서 시작하여空으로 돌아가니, 無로 돌아가는 것이 우주의 진리이니, 虛가 어쩌니 첫 문장부터 문장 자체가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번역이나 해석을 하면서 본인 아니면 인정하기 힘든 잡설을 늘어놓게 되는 것이다.

단추부터 잘 꿰어야 되는데 첫 문장부터 잘못 해석하다보니 갈수록 태산이 되어 좀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一始 無始」는 「만물은 맨 처음 하나에서 사작 하였으며 대를 잇는 시작은 끝도 없이 계속 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우주는 지금까지 진화 발전해왔고, 식물과 동물도 번성할 수 있었고, 우리 인간도 오늘에 이르렀으며 오늘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析三極보다는 一析三極으로 해서 하나에서 三極(天地人)으로 나누어졌다고 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一析三極無盡本」를 「하나에서 삼극으로 나누어졌는데도 우주의 근본원리(本)는 다함이 없다(인간이 탄생하여 삼극 체제를 이룬 다음에도 우주는 그 원리에 따라 진화 발전한다)」고 했다.

나는 이와 같은 우주원리와 논리의 합리성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문장을 구분하였다.

一始無始 /一析三極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鉅 無匱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三合六生 七八九運 /三四成環五七一 /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3. 숫자의 의미

천부경의 전체 글자 수 81자 중 31자가 숫자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數의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經에 1~10의 수가 들어있으니까 음양오행과 결부시키는데 음양오행은 우주의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이론이므로 이를 논증하기위해 음양오행에 대해 알아본다.

오행은 먼저 사행(木, 火, 土, 水)이 먼저 생기고 석기시대를 지나 청동기시대에 들어서 일상생활에서 金을 사용하게 되면서 金이 추가되어 오행이 되었으며 오행이 陰陽보다 먼저 있었다.

문헌상으로는 箕子(殷末~周初)의 洪範九疇를 장식함으로써 처음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

처음에는 陰陽과 五行이 따로 존재하였으나 전국시대 전기의 菅子의 四時篇과 황제내경(黃帝內經; 戰國時代~漢나라 때까지 의학지식을 담은 醫書)을 거쳐 後漢의 白虎通義(후한의 章帝가 백호관에서 학자들이五經의 異同에 관해 논의한 내용을 적어 놓은 책)를 통해 확정적으로 陰陽과 五行이 陰陽五行으로 합해졌다.

五行은 주로 왕위의 계승 및 찬탈에 악용되었는데 조조의 위나라에서 이를 금하여 잠시 세상에 들어나지 않았다.

그 후 진단(陳摶; 唐末~宋初)의 無極圖에 이은 주돈이(朱敦頤)의 太極圖設을 거쳐 程朱理學(程; 北宋의 程頤, 程顥 형제. 朱; 南宋의 朱熹)에 이르러서 절정을 이루었다.

또한 진단의 무극도는 道敎에 영향을 미쳐 「道→陰陽→五行→萬物」이라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였다.

태초에 우주발생초기에는 -전하를 띤 입자가 없이 양성자와 중성자 그리고 이를 결속시켜주는 Quark라는 입자가 결합되면서 초기 물질의 기초를 이루었다. 음양 오행가 들이 주장하는 대로 처음부터 음양이 있어 물질을 이루었던 것이 아니라 우주의 초기에는 陰이 없었다는 얘기이다.

五行은 相生說, 相勝(克)說, 取象歸類說로 대변된다.

相生說은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를 말하는 것으로 木生火는 나무에서 불이 생겨난다는 소리인데 나무에서 불이 생겨날리 만무하다. 二程(정호, 정이 형제)은 "나무에 구멍을 뚫어 문질러서 불을 얻는다( 木取火)"고 하면서 "자연의 이치다(自然之理)" 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위적으로 구멍을 뚫어 억지로 문지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일 리 없고 나무에 구멍을 뚫어 아무리 문질러도 불이 생겨나지 않는다고 중국 광명일보가 보도한 바 있다(1980. 9. 21). 程朱는 火生土를 설명하면서 초목에 불이 붙어 타고나면 재가 되고 이 재가 흙이 된다고 설명하는데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지구의 핵은고체 상태인 내핵과 액체 상태인 외핵으로 되어있는데각각 철(Fe) 80%, 니켈(Ni)20%로 이루어져있으며, 마그마가 굳어져서 지각이 되었고, 이 지각이 풍화작용 등으로 땅이 되었다. 이렇게 金이 土보다 먼저 생겼으므로 늦게 생긴 土에서 金이 생겨날리 없다. 우리가 케는 金은 땅 밑 암반속에 묻혀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土生金은 성립하지 않는다. 程朱는 金生水를 설명하면서 金에 열을 가하면 물러지므로 金에서 물(水)가 생겨났다고 했는데 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가? 水生木이라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비롯되었으므로 이것은 맞는 소리다.

相勝(克)說은 水勝火, 火勝金, 金勝木, 木勝土, 土勝水로 각기 상승관계로 보았으나 필연적인 상승관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려운데 二程도 水勝火에서 水, 火 兩者가 서로 克하는데 이를 변혁이라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혁이란 변하시키고 고침이다. 수와 화는 서로 없애는 것으로 물은 불을 끄고 불은 물을 말리니 서로 변화시키고 고치는 것이다(革, 變革也 水火 相息之物 水滅火 相變革者也)."고 했다.

取象歸類說은 사물의 현상에 근거하여 서로 결합한 것인데 木을 예로 들자면 '木은 맛으로는 시고(酸), 색으로는 푸르고(靑), 四時로는 봄이고, 五星으로는 歲星이고, 방향으로는 동이고, 장기로는 간장이고, 竅로는 눈이고, 형체로는 脈이다'와 같은 것 등이다. 의료 등 일부분야에서는 긍정적으로 기여한 바도 있으나 귀에 걸면 귀거리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다.

朱熹는 "오행이란 그 질은 땅에서 갖추어지며 기는 하늘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질에 근거해 그 생기는 순서를 말한다면 수화목금토이며, 수와 목은 양이고 화와 금은 음이다. 기에 근거해 그 운행하는 순서를 말하면 목화토금수이며, 목과 화가 양이고 금과 수가 음이다. 또한 이를 통합하여 말하면 기는 양이고 질은 음이다(五行者 質具于地 而氣行于天者也 以質而言其生之序 則曰水火木金土 而水木陽也 火金陰也 以氣而語其行之序 則曰木火土金水 而木火陽也 金水陰也 又統而言之 則氣陽而質陰也)"고 하면서 "아마도 오성은 모두 땅 위에 있는 목화토금수의 기(기는 음양으로 나뉜다)가 올라가서 맺어져서 만들어졌을 것이다(蓋五星皆是地上木火土金水(氣陰陽) 上結而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주장인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음양오행을 우주의 원리에 적용하기란 무리가 따르는 측면을 넘어 제대로 성립되는 것이 별로 없다.

二는 음양 하다가 三이 나오면 (陰 中 陽)하기도 하고, 또 혹자는 三하니까 天·地·人, 性· 命·精, 理·氣·像, 心·氣·身, 靈·魂·魄하는 등 3가지로 짝지어진 그럴 듯한 말은 몽땅 찾아 늘어 놓기도 한다. 이러니 나머지 數는 제대로 해석할 수 있겠는가? 총 81자이니 81은 '9× 9'에서 나온 수이고, 주역의 64괘도 9보다 하나 적은 수 8를 곱해서 나온 수이므로 주역도 천부경에서 비롯되었다는 본의에서 벗어난 주장을 서슴치 않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천부경에 나오는 수의 의미는 어떠한 의미를 지녔을까? 아주 특별한 지식을 가진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을까? 아니면 보통사람이 알 수 있는 평범한 의미를 지녔을까? 만일 천부경이 특별한 사람만이 알 수 있고, 특별한 경우에 적용되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면 주술과 같은 주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천부경이 언제, 어디서나 성립될 수 있는 진리를 담고 있다면 평범한 사람이면 알 수 있는 보편성을 지녔을 것이다. 즉 수의 의미는 늘 우리가 주위에서 듣고, 보고했던 그런 의미를 지녔다는 것이다. 무릇 진리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으며 보편타당성을 지녔다고 보아 수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여 설명하였다.

「一」은 맨 처음 하나(一始), 하나에서(一析), 제 1극:하늘(天一一) 등으로, 「二」는 둘(天二三;地人, 地二三;天人, 人二三;天地)과 제 2극:땅으로, 「三」은 제 3극:사람과 삼극(天地人)으로, 「四」는 사시로, 「五」는 五氣로, 「六」은 육합의 기로, 「七」은 칠요로써 해와 달과 오성으로, 「八」은 팔절기로, 「九」는 九垠으로, 「十」은 열이 아니라 완성으로 보아 해석했다.

4. 천부경 전문 번역

符 經

사) 一始無始 一析三極無盡本

만물은 하나에서 시작되었으며 그와 같은 시작은 끝이 없이 계속되고, 하나에서 三極(天地人)으로 나누어졌는데도 그 根本原理는 다함이 없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하늘이 처음 열리면서 제 1극이 되었고, 땅이 처음 생기면서 제 2극이 되었고, 사람이 처음 생기면서 제 3극이 되었다.

一積十鉅 無匱化三

하나에서부터 쌓이기 시작하여 세차게 커지면서 생태계가 완성(十)되었는데도, 그 根本原理는 다하여 없어짐이 없이 제 3극(사람)이 탄생하게 되었다.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하늘이 둘을 얻어 三極(天地人)이 되고, 땅이 둘을 얻어도 三極이 되고, 사람이 둘을 얻어도 三極이 된다.

본) 大三合六生 七八九運

이 위대한 三極의 根本原理를 섭렵하면 六合의 氣가 생겨나서 그 氣가 七曜와 八節氣와 九垠이 운행 되는 데에 까지 이르게 된다.

三四成環五七一

계속된 修養精進을 통해 三極(天地人)과 四時가 서로 고리를 이루고, 이 고리가 五氣를 통해서 宇宙(七; 七八九)와 一體를 이루며 운행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이와 같은 경지에 오르게 되면 奇妙한 기운이 흘러 넘쳐 萬物이 가고 오는데 그것을 변용해 써도 그 根本原理는 움직이지 않는다.

결) 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一

나아가 本心의 바탕에 터득한 진리의 빛이 태양처럼 밝게 떠오르게 되며, 사람 속에서 天地와 一體를 이루게 된다.

一終無終一

시작된 하나는 끝이 있으며, 그 끝나는 하나하나는 끝이 없이 계속된다.

漢子풀이

析: 가를 석. 會意; 木+斤=析. 도끼로 나무를 가르다. 쪼개다. 나누어지다.

盡: 다될 진. 다되다. 없어지다. 끝나다. 다하다. 한도에 이르다.

積: 쌓을 적. 쌓다. 쌓이다. 포개다. 모으다. 저축하다.

鉅: 클 거. 크다. 강하다. 높다. 金+巨=鉅→강하게 커지다(세차게 커지다).

匱: 함 궤. 함. 삼태기. 모자라다. 다하여 없어짐. 匚: 상자 방. 匚+貴= 匱→ 귀한 것을 뚜껑이 없는 상자에 넣어두면 금방 없어짐; 다하여 없어지다(필자 주). ☆ 匸; 감출 혜.

: 석 삼. 指事. 會意; 一+二= 三. 三極; 天地人. 三才; 天地人. 천지의 만물.

三元; 天地人, 天地水(道家), 年月日이 시작되는 元旦.

三焦; 上焦( 위의 上口로 주입을 담당), 中焦(中脘으로 소화를 담당), 下焦(방광

의上口로 배설을 담당). ★ 三; 天地人.

四: 넉 사. 指事. 四生; 濕生, 胎生, 卵生, 化生. 四時; 春夏秋冬의 네 계절.

五: 다섯 오. 指事. 五氣; (1) 東西南北과 中央에 흐르는 氣. (2) 溫, 陽, 燥, 寒, 濕. (3) 寒, 暑, 燥, 濕, 風. 五行; 木火土金水.

六: 여섯 육. 象形; 덮개를 씌운 구멍 모양(穴字와 同意古語).

感: 五感(視覺, 聽覺, 味覺, 嗅覺, 觸覺)이외의 감각 즉 깨달음.

六合: 天地와 東西南北. 상하와 東西南北.

七: 일곱 칠. 指事. 七竅; 몸에 난 일곱 개의 구멍 눈(2), 코(2), 귀(2), 입.

七順; 사람이 덕을 높이는 일곱 가지 順從(天, 地, 民, 利, 德, 仁, 道).

七曜; 해와 달, 木, 火, 土, 金, 水.

八: 여덟 팔. 指事. 八象(周易); 乾-天, 坤-地, 坎- 水, 離-火, 艮-山, 兌-澤, 巽-風, 震- 雷. 八節氣; 立春, 春分, 立夏, 夏至, 立秋, 秋分, 立冬, 冬至.

九: 아홉 구. 指事. 극수(極數). 數爻의 끝. 九垠; 天地의 끝. 宇宙의 끝.

垠; 끝 은. 땅끝. 벼랑. 낭떠러지. 九竅; 七竅와 항문과 생식기.

十:십. 指事. 東西(丨), 南北(一), 중앙을 모두 갖추었음→전부. 완전하다.

環: 고리 환. 고리. 環玉. 돌다.

昻: 오를 앙. 會意, 象形. (높이) 오르다. 밝다. (고개를) 들다.

衍: 넘칠 연. 넘치다. 넘쳐흐름. 흐르다.

元: 으뜸 원. 象形. 사람(儿)의 몸(兀) 위에 머리(丶)→先端, 으뜸, 처음, 근원.

☆ 元; 사람(儿) 위에 하나(一)가 있어 높고 평평하고(兀) 그 위에 어떤 것이 있음→ 元精, 元氣, 元神.


5. 천부경과 과학

'"천부경은 우주의 원리를 담고 있다." 이는 천부경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바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해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주의 원리가 동양 다르고 서양 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서양인으로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거나 동의할 수 없는 理論를 전개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서양에 뜨는 태양과 동양에 뜨는 태양이 다를 수 없으며, 서양에 뜨는 달과 동양에 뜨는 달이 다를 수 없는 법이다. 그런데도상당수 사람들이 자기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괴상망측한 理論을 들고 나와서는 이것이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인 차이라는 등 구차한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를 꾀하기 바쁘다.

정녕 천부경이 우주의 원리를 담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통해야 되며, 아무리 현격한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 손치더라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천부경이 우주의 원리를 담고 있다면 지금까지 천체물리학 등 자연과학에서 밝혀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나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등과 같은 우주와 자연의 원리와 법칙을 천부경에 담겨진 원리와 법칙으로 충분히 설명하고 남음이 있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후손된 책무이기도 하다.

「一始無始: 만물은 맨 처음 하나에서 시작하여 대를 잇는 시작은 계속된다.」는 문장 속에 우주원리의 大綱이 들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장을 자꾸 인용한다.

「一始無始」의 초기에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는 우주의 원리와 법칙이 생겨났으며, 이 원리와 법칙에 의해 우주는 진화발전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으며, 이 원리와 법칙에 의해 만물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며, 오늘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이 원리와 법칙은 우주 초기에서부터 현재 진행형이며, 우주가 사라지는 날까지 미래를 향해 무한대로진행해 나아갈 것이다.

그런데 「一始無始」를 하나에서 시작했는데 시작은 없다고 한다거나, 「一始無始一」로 해놓고 하나에서 시작했는데 그 시작한 하나는 없다거나 하면서 '無로 돌아가니, 空으로 돌아가니, 0으로 돌아가니, 虛가 어쩌니'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이 우주의 원리니, 진리니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나에서 시작했는데 대를 잇는 시작도 없이 다시 돌아가 버리면 우주는

생기다말고 없어졌다는 소리로 지금 우주가 없다는 말이다. 이런 까닭에 이러한 주장은 無, 空, 虛의 개념도 정리되지 않은 자들의 황당무계한 주장이다.


이와 같은 논리와 주장은 우주와 자연과학의 법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억지 논리요 주장으로써 천부경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우주의 원리와 법칙의 작용에 의해 생겨난 결과물이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하늘에 끝없이 펼쳐진 별들의 세계요, 우리가 살아가는 삼라만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부경은 가시적인 형상물과 그 형상물을 있게 한 입증된 자연과학의 원리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설명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經에 우주의 원리와 법칙이 전개되어 있으면서도 현대과학으로 입증할 수 없는 내용도 들어 있다. 「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의 내용이 그것으로 본래 천지는 육합의 기(천지와 사방에 흐르는 기)로써 태양계를 지나 팔절기가 운행하는 방향에 따라 우주의 끝까지 운행되고 있는데, 修行人이 삼극(天地人)이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도록 修行을 하게되면(大三合) 육합의 기가 생겨나서(六生) 그 기가 태양계를 지나 팔절기가 운행하는 방향에 따라 우주의 끝까지 운행되는 데까지 이르게 되고(七八九運), 또 천지는 서로 기로써 고리를 이루고 있으며 이 기의 고리는 우주와도연결되어 있는데 修行人이 修行精進를 통해 삼극(天地人)과 기의 고리를 이루면서 오기를 통해우주와 일체(三四成環五七一)를 수 있도록 精進한다면, 그 때는 修行人에게 기묘한 기운이 흘러넘쳐(妙衍) 만물이 가고 오는데(萬往萬來) 그것을 변용해 쓸 수 있다(用變)는 것이다.

萬往萬來는 간단히 표현하자면 계절이 가고 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다시 봄이 오고하는 것 등을 말하며 이것을 변용해 쓸 수 있다(用變)는 것은 겨울에 봄이나 가을에 피는 꽃을 피게 할 수도 있고 열매를 맺게 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종교적인 기적행위나 옛 선인들이 축지법을 했느니 어쩌니 하는 따위 등도 이 범주에 속한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변용해 써도 우주의 근본원리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用變不動本). 用變不動本의 의미는 여름에 얼음을 얼게 했다고 해서 지구를 겨울의 위치에 가져다놓은 것이 아니며, 겨울에 봄이나 가을에 피는 꽃을 피게 했다고 해서 지구를 그 위치에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라는 소리다. 그러므로 우주의 원리와 법칙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 문장은 修行人이 우주 및 자연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大三合六生 七八九運」과 「三四成環五七一」를 통해서 物我一體를 이룰 수 있도록 精進한다면 修行人의 자세와 修行方法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보너스와 같은 효과에 대한 것으로 經에서는 원론적인 것을 말한 것이며, 각론인 구체적인 방법은 알 수 없지만 정녕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연 및 우주의 법칙과 원리는 부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不動本).





【 천부경 해석 3 】


천부경, 천부인해독

최치원 81자 풀이 총론 요약편

이 글은 책 '천부인과 천부경의 비밀' 과 필자 카페에 게시된 또 책 한권 분량의 '신지독도전자 천부경 해독' 즉 책 두 권 이상을 요약한 것이므로 예비상식이 없으신 분이 처음 읽고 이 글 내용의 한 부분을 속단하시면 안 된다. 의심이 가는 부분은 책이나 필자 카페 신지녹도전자 천부경 해독을 읽어 보시라


* 목 차

1. 서 론.

2. 하느님의 역사

3. 환웅(桓雄)이란?

4. 천부인(天符印) 이란?

5. 천부경(天符經) 이란?

6. 최치원81 자가 왜 그리 난해한가?

7. 종교적인 문제

8. 천부경 수행의 길은 부자 되는 길!

9. 신지녹도전자 천부경 진본 과 그 해독

10. 최치원 81 자와 그 해독

11. 독자 질문 요지와 과 답

1) 최치원이 신지녹도전자를 보고 그것이 하나 둘 셋 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2) 최치원은 하나 둘 셋 ...열이 어떻게 하느님의 교훈 천부경 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3) 최치원은 하나 둘 셋 .열 의 뜻을 어떻게 알았으며 그의 81자에서 어떻게 표현 했는가?

4) 최치원의 81 자는 " 하나 둘 셋...열의 설명서이며 예찬문 이라면 그의 81자를 가지고

하나 둘 셋 을 어떻게 표현 했는지 대강 짐작이 가긴 하지만 확실히 모르겠다.

12. 결 론


1. 서 론

지금 천부경 하면 모두들 一始無始一 로 시작해서 一終無終一로 끝이 나는 고운 최치원의 81 자를 천부경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천부경이란 천부인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그것은 날줄과 씨줄 같은 한 쌍이다. 그런데 천부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천부경 만을 푼 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

진짜 천부경은 하느님께서 그 아드님 환웅님께 내리신 구전지서(口傳之書) 이고 이것을 그대로 기록한 신지녹도전자 천부경이 진본 천부경이다.


이것이 하느님 말씀이 변질 되거나 윤색되지 않은 진본 천부경 이다.

즉 지금 우리 애국가에 나오는 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개국을 하고 우리 한민족을 세우려하자 하느님은 청동으로 만든 천부인 세 개와 사람이 살아가야하는데 꼭 필요한 교훈 천부경을 내린다. 그런데 이 천부경은 당시 글자가 없었으므로 입으로만 외어 오다가(口傳之書) 후에 환웅의 신하 신지에 의하여 16 자의 신지녹도 문으로 바위에 기록되고 이 글자는 난해하여 아무도 돌보는 이가 없이 수풀 속에 묻히어 있다가 대략 4000 천년 후 최치원이 발견하고 81자의 한자 시첩으로 만든다.(更復作帖)

그러나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사람들은 이것이 하느님 교훈을 그대로 번역한 번역문 인줄 알고 해독해 보려 했으나 해독이 안 되자 하느님 당시에는 있지도 안았던 천문학적 숫자나 이상한 도표, 그리고 대부분 음양오행설로 각자 나름대로 풀어 놓았는데 그 글 들은 같은 음양오행설로 풀었으면서도 백이면 백의풀이가 모두 다르고 또 독자들은 그 백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연 이해를 못하니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으려는 분들께 그 의욕까지 포기 하게 만든다.

필자는 이 이론들을 180 도 바꾸어 최치원의 81 자는 천부경이 아닌, 진본 천부경 "신지녹도 전자, 하나 둘 셋...열" 의 예찬 문 이며 설명 서 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 신지녹도 전자는 16 자로 되어있고 우리 하나 둘 셋...열도 그 뜻은 열개이나 글자 수는 16 자 이다. 즉 신지녹도전자 천부경 16자는 바로 우리 숫자 " 하나 둘 셋...열"을 써 놓은 것이었다.

진본 천부경 신지녹도전자를 해독하는 방법은 우선 하느님의 선물 천부인 세 개에 있다.

天地人을 뜻하는 천부인 세 개의 기호는 바로 圓方角 (ㅇ ㅁ △) 이며 이를 해독해 보면 여기에서 ㄱ ㄴ ㄷ...ㅎ 의뜻이 나오고 그것으로 우리 뿌리 말을 찾아보면 지금 우리가 그 어원도 모르고 말 하는 현재 우리말이나 위 신지녹도전자는 물론 최치원의 81자를 해독할 수 있다.

필자는 이 이론을 정리하여 졸저 '천부인과 천부경의 비밀' 이란 책을 내었고 이것을 검정하기 위하여 카페를 열어 수많은 독자들과 토론, 또는 수많은 강의에서 질문과 응답을 통하여 검증을 받은 다음 이것을 정리, 요약하여 여기에 올리는 것이다.

2. 하느님의 역사

지금으로 부터 대략 6~7천 년 전, 신석기 문명이 끝이 나고 청동기 문명이 시작될 무렵 지금 바이칼 호 부근에는 북방계 몽골리 안 일족이 살고 있었다는 유물이 나오고 그때는 지금과는 달리 온화한 날씨로 풀과 사슴과 맘모스 등 초식 동물이 많았다. 그 맘모스 유해는 지금 출토 되고 있다.

원래 우리민족의 뿌리는 하느님인데 이 하느님은 해(태양) 이고 그래서 우리는 해(하+이) 의 민족인 '한' 민족이다. 여기서 '한' 이 왜 해 이며, 하늘이며, 하느님인가는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된다.

그들은 신선과 같이 이심전심으로 살았기 때문에 말도 몇 마디 되지 않았으며 글자도 필요 없었다.

이는 지금 우리말의 뿌리를 추적해 보면 알 수 있다.


그 무리는 환한 햇빛을 숭상하였고 그 무리들 중에 성자 한분이 계셔 그 무리를 지도 하셨으니 그를 '환한 님' 이라 했는데 이 환하다는 것은 햇빛 뿐 아니라 하늘의 정신적 빛 까지 말하는 것 이었다.(天上之光 桓, 地上之光 檀)

그러니까 환 한님은 그 정신적 빛 까지 하늘과 일치하여 그야말로 하느님 이셨는데 이는 지금 기독교인들이 예수는 하늘의 섭리와 같으니 그를 하나님 이라 하는 것과 같다.

환 한님이 하느님이 된 것은 桓은 옛날에는 ' 한' 발음이 되어 지금 韓과 같았고 또 옛날 우리말에는 검둥이, 감둥이가 같은 말이듯 모음이 혼동되니 '환'이 곧 '한 이다.

또 환 한님은 > 환 나 님> 하나님> 하늘 님> 한울님 >하느님이 된 것이고 지금 여 호아라는 하나님은 불과 100 전전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우리가 대대로 우주에서 하느님이 가장 위대한 존재라 하니까 그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빼앗아 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 환 한님은 '환님' 이라고도 했는데 이환님이 한자로 기록되는 과정에서 환인(桓因) 이 되기도 했다.

이 하느님 교훈은 당시 문자가 없었으므로 구전 되 오다가 하느님의 아드님 환웅의 신하 신지에 의하여 인류 최초의 문자 신지녹도전자 (神誌鹿圖篆字) 16자가 만들어 지고 이를 바위에 새겨 놓았다. 그러나 이 신지녹도문은 천부인의 원방각과 일상 사물 그림을 조합하여 추상적으로 만든 글자이고 또 일반들이 쓰라고 만든 글자라기보다는 제천의식에나 쓰이는 특수 문자였기 때문에 신지는 유기(留記)에 나오는 신획(神劃) 을 다시 만들고 이것은 나중 3 세 단군의 신하 삼시랑 을보륵에 의하여 원시한글인 가림 토(加臨土)가된다. 이 가림토가 우리에게는 한자에 밀리어 사라졌던 것이 세종에 의해서 복원(字倣古篆) 된 것이 현재의 한글이다.

그러니까 인류 최초의 문자였던 신지녹도전자 천부경은 숲속에 파 묻혀 아무도 돌보는 이가 없다가 4천여 년이 흐른 후 신라 말 어문학의 대 성자인 고원 최치원에 의해 발견되고 최치원은 이것을 보고 위에서 말한 81 자의 시첩(詩帖)을 만든다.(更復作帖)

그러면 이 신지녹도 전자가 정말 하느님 말씀이고 이것을 신지가 녹도전자로 기록 했으며 고운 최치원이 이것으로 시첩을 만들었다는 기록부터 보자.

** 근거문헌

* 천부경은 천제 환국 에서 말로만 전해지던 글인데 환웅 대성존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신 뒤 신지(神誌)혁덕(赫德) 에게 명하여 녹도(鹿圖)문자로 기록케 하셨고 최 고운 치원(崔孤雲致遠)이 역시 이 신지의 전자(篆字)를 옛 비석에서 보고 다시 시첩으로 복원하여 세상에 전하게 된 것이다.

- (소도경전 본훈) (天符經天帝桓國口傳之書也桓雄大聖尊天降後命神誌赫德以鹿圖文記之崔孤雲致遠亦嘗見神誌篆古碑更復作帖而傳於世者 - 蘇塗經典本訓)

* 단전요의 - 태백산에 단군전비(檀君篆碑1.)가 있는데 글 뜻이 어려워 읽기가 힘드나 고운이 번역했다. 그 글에 가로되 ... 최치원 81 자 생략

(檀典要義 - 太白山有檀君篆碑佶倔難讀孤雲譯之其文曰 ...)

* 단군의 천부경 신지의 전자(篆字)를 옛 비문에서 발견하고 최창후 고운은 그 글자를 풀어 태백산에 새겼는데 지금 그 글을 더듬어 보니 간소하고 오묘하며 요약되되 정확하여 복희씨의 큰 주역의 이치와 같이 모호한 것이 아닌 게 아니나 개연히 깊이 생각해서 자세히 주해를 하려는 것이 이 뜻의 발로이다.

(天符經 註解 蘆洲金永毅- 檀君天符經神誌篆見於古碑文崔文昌候孤雲解其字刻于太白山今按其文簡而奧要而正與伏羲大易之理莫不 ‘月+勿밑에口?’ 合而煙晦深用慨然詳加註解以發其意 )

그렇다면 과연 최치원 81자는 신지녹도전자천부경을 그대로 번역한 번역문 일까?

우선 신지녹도문은 16 자이고 이것은 입과 입으로 전한다는 구전지서(口傳之書) 이다.

그러나 최치원의 한문 81자는 우선 입으로 외우기에는 글자가 너무 많고 당시에는 한자는 커녕 아무런 글자가 없었으니 이 한자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백사람이 해 봐도 각자 한권의 책이 되며 또 그중 어떤 한권을 보더라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난해하고 긴 말이 과연 입과 입으로 전했다는 구전지서가 될 수 있을까?

또 최치원은 신지녹도전자를 그대로 번역했다 하더라도 과연 그것이 진본 천부경을 그대로 번역한 것인지? 아니면 최치원이 진본 천부경에서 힌트를 얻고 나름대로 새로운 천부경을 썼는지 우리도 신지녹도전자천부경을 해독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만약 그 신지독도문은 최치원 같은 이나 해독 할 수 있고 우리는 할 수 없다면 그건 글자가 아니다.

즉 신지의 임금 이었던 환웅이나 신지의 친구들은 물론 지금 우리도 해독 할 수 있어야 그것이 글자이다. 그리고 최치원이 그걸 해독하는데 한 달이 걸렸다면 우리는 일 년, 최치원이 일 년이 걸렸다면 우리는 십년이 걸려서 라도 해독 할 수 있어야 그것이 글자란 말이다.

또 최치원의 81 자는 왜 그리 난해한가? 좀 쉽게 쓸 수는 없는가?

여기서 이 모든 의문을 밝힌다.


3. 환웅(桓雄)이란?

환웅의 우리 말 이름은 '환숫' 이다. 즉 환한 무리의 '숫' 이란 말인데 지금 우리 상식으로는 환웅이 숫컷 이라면 매우 불경스런 것 같지만 고대에는 숫 은 가장 위대한 것 이었다.즉 이 '숫' 에서 숫응 >스승, 숫님 >슷님 >스님 등의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환숫(桓雄)이 서자(庶子) 라는 것은 첩의 아들이 아니다. 당시는 결혼풍습이 생기기 전이니 본처고 첩이고 있지도 않았을 때 이다. 당시는 사람도 짐승처럼, 즉 사자나 고리라등 동물들은 숫컷 새끼가 어느 정도 크면 근친상간을 막기 위해서 무리 밖으로 내어 쫓듯이 사람도 아들이 어느 정도 크면 사내들 마을로 보내 외적으로 부터 여자들보호 등 훈련을 시키고 또 씨 놀음 연습도 하는데 이 사내들 마을을 '사내들 무리마을'이라 하였고 이는 한자로는 서자부(庶子部)라 했다. 그래서 환웅을 서자(庶子)라 하는 것이다.

당시 종족 번식 행위는 씨 놀음을 해서 이 긴자가 그 강인한 유전자를 후세에 전한다. 이 씨 놀음이 지금 씨름이 되었다.

그러니까 환숫은 이런 여건 하에서 하느님으로 부터 천부인과 천부경을 받아 가지고 고조선 개국지로 내려 오셨는데 이 천부인과 천부경은 씨줄과 날 줄 같은 하나이다. 즉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이다.

즉 천부경은 圓方角(ㅇㅁ△)이고 이는 天地人이라는것은 동양의 정설이고 천부경은 그 天地人의 조화가 전개되는 과정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천부인은 천부경의 증표이고 천부경은 사실 천부인의 설명서로써 이중 어느 것이 빠져도 천부인과 천부경의 실체를 모를 것이 뻔하다. 그러나 시중의 천부경 해설서는 모두 천부인은 빼 놓은 채 천부경만 설명하려 하는데 그것도 천부경의 원본인 신지녹도전자가 아니고 그 설명서 이며 예찬 문에 불과한 최치원 선생의 81 자만 가지고 풀려니 말이 되지 않고 난해한 것이다.

4. 천부인(天符印) 이란?

차츰 인구가 늘자 용감한 환숫님은 영토를 넓히려고 여러 군데를 답사하다가 마치 짐승과 같은 곰족(雄族)과 호족(虎族)이 사는 고조선 개국지를 발견하고 여기에 새 나라를 세우려고 환 한님께 청한다.

이에 환 한님은 쾌히 승낙 하시며 새 나라를 세우는데 근간이 될 수 있는 천지인의 표상 원 방 각

(圓方角 - ㅇㅁ△) 보물 세개 내리시는 데 이것이 바로 청동으로 만든 천부인(天符印) 이다.

환웅은 이것으로 신하 신지를 시켜 후에 우리 글자의 원형을 만드는데 그 기록은 유기에 신획으로 남아있다.

*.....유기(留記)에 이르되 신획(神劃)이 일찍이 태백산의 푸른 바위의 벽에 있는데 그 모양이 ‘ㄱ’ 과 같으니 세상 사람들이 이르기를 신지선인이 전한 바라하며 혹자는 ‘이것이 글자 만듦의 시초가 된다. 라고 하는데 그 획은 직일(直一)과 곡이(曲二)의 형상이며 그 뜻은 관리, 통제 하에 형상대로 지었고, 그 형상 그 소리 또한 자연의 뜻이 계산 된데서 나온 것이다." - (소도경전)

...留記云神劃曾在太白山靑岩之壁其形如 ㄱ世稱神誌仙人所傳也或者以是爲造字之

始則其劃直一曲二之形其義有管制之象其形其聲又似出於計意然者也...(蘇塗經典)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 그 획은 직일(直一)과 곡이(曲二)의 형상이며 그 뜻은 관리, 통제 하에 형상대로 지었고 그 형상 그 소리 또한 자연의 뜻 이 계산 된데서 나온 것이다." 이다. 즉 直一과 曲二란 바로 ㄱ ㄴ ㄷ...이고 이는 그 형상대로 지었다는 말이며 其義有管制之象은 그 뜻은 관리, 통제 하에 형상대로 지었음을 말하며 其形其聲은 그 모양이나 그 소리란 말이고 又似出於計意然者也 란 또는 자연의 뜻이 계산 된데서 나온 것과 같다. 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위 유기에서 其形其聲 이라 했으니 이 글자는 자연의 의 형상과 소리를 을 본 따 만들었다는 말이니 상형 문자인 뜻글인 동시 소리글 이라는 것이다.

이는 훈민정음 해례본 정인지 서문과 같은 말이다.

...천지에 자연의 소리가 있은즉 반드시 천지자연의 글자가 있다. 그러므로 옛 사람은 소리에 따라 글자를 만들어서 만물의 뜻과 통하게 했고 삼재의 도에 실리게 했으므로 후세에서 능히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有天地自然之聲則必有天地自然之文. 所以古人因聲制字. 以通萬物之情. 以載三才之道. 而後世不能易也) 여기서 주의할것은 因聲制字, 즉 소리따라 만든 소리글자를 "상형이자방고전(象形而字倣古篆)하여 서칠조(因聲而音犀七調) 했다는 것이다. 즉 인성제자 했다는 말은 소리글의 형상을 모방하여 칠조에 맞춘 글자가 바로 훈민정음 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옛 글자는 자연과 같은 모양이고 소리도 자연과 같은 소리글이며 그래서 훈민정음도 소리글이 된다.

또 이는 필자가 우리 한글의 ㄱㄴㄷ...ㅎ 속에는 뜻이 들어있는 뜻글인 동시 그 어군에만 통하던 소리글 이라는 말과 일치 한다.

그러나 이 가림 토는 금문, 그리고 지금 한자도 그렇지만 당시의 글자는 어떤 정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마다 신지녹도 문이나 금문을 혼용하는 등 쓰는 사람마다 다르니 그냥 그림글자인 한문, 즉 금문보다 더 이해하기가 어려웠을 것이고 이는 가림토가 없어진 이유가 되기도 한다.

또 필자는 우리말과 글자가 동시에 만들어 졌다고 하자 모든 사람들은 말이 먼저 만들어 졌고 나중에 그 말에 맞추어 글자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其義有管制之象이나 其形其聲 을 보면 말과 글자가 동시에 만들어 졌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난해하고 신비한 말이 있다.

즉 한자처럼 사물의 모형을 본 따 글자를 만들었다면 이는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그 소리까지 사물의 형상을 본 따 만들었다면 뭔가 좀 이상하다.

그러나 한번 우리말과 글자를 생각해 보자 즉 하늘 천부인 아, 나 여기에서 나온 ㅎ 등으로 발음되는 말은 그 입모양이나 그 발음이 하늘처럼 원융 무애하다. 그러나 땅 천부인 ㅁ 과 여기 근본을 둔 ㄱㄴㄷ 등은 원융무애한 소리가 아니고 어쩐지 모가 서 있는 것 같으며 ㅅ 으로 발음되는 말은 어쩐지 날카롭게 서있는 듯 하지 않은가.?

여기서 ㅅ 만든 말과 글자 한 가지만 예로 보면서 이 글자가 형상과 뜻과 발음이 일치 하고 또 이것으로 말과 글자가 동시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증명한다.

** 사람 천부인은 △ 으로 만든 ㅅ 의 뜻

* △ 과 ㅅ 은 그 모양이 서 있고 또 솟는 모양이며 그 끝이 뾰죽 하다.

여기서 ㅅ ㅈ ㅊ 이 나왔다고 했다.

* 서거나 솟는 모양으로 된 말 * 서다, 세우다 (立) * 사람 , * 사내(丁) - 사내의 원 의미는 장정의 남근을 말하므로 서 있는 것이다.* 솟다 - * 숫 - 남근(男根) * 솟대(山象雄常) - 생명의 핵심인 남근 상을 상징하는 서낭나무의 원조로 솟터(蘇塗의 신단수(神壇樹) * 소도(蘇塗) - 솟대가 모셔진 성소 솟터 * 서울 - 섯벌 (徐羅伐) >서벌 >서블 >서울 * 새벌(新羅) - 새로 선 벌 (섯벌 >서라벌) * 스승, 스님 - 학문 등이 서 있는 사람(이하 생략)

* 한편 자음은 상형문자의 일종이었으므로 그 형상대로 만들어 진 것이 많다.

* 서까래 - ㅅ 처럼 대들보에 걸친 것 * 쑥 - 그 잎 모양 * 삼 ( 麻, 蔘)- 그 잎 모양 * 손 - 손가락 사이 * 삿 (사타구니) - 다리 사이 (이하 생략 )

* 한편 △,과 ㅅ 은 그 끝이 뾰죽 하고 뾰죽 한 것은 가늘고 좁다.

* 솔 - 소나무 * 솔 - 부추 * 솔기 – 옷솔기 등 가늘다.* (오)솔길 - 좁고 가는 길 (이하 생략)

위 ㅅ 으로 된 말들 역시 세종이 만든 말들이 아니다. 그런데 이 말들을 쓸려면 반드시 ㅅ 을 써야 한다. 이 역시 위와 같이 세종 전에 이미 ㅅ 을 써야만 말할 수 있는 ㅅ 의 어군이 있었다는 증거이고 이는 말과 글자가 동시에 만들어 지지 않았으면 도저히 불가능 한 것이다.

이 유기에 나오는 신지의 신획(神劃1)이 인구가 늘자 삼랑 을보륵은 가림토를 만든다. 그러나 이 가림토 조차 그 제자원리는 마찬가지이다.

이 가림토에는 지금 한글의 모음 같은 것이 보인다. 그러나 하느님이 주신 천부인 원방각 (ㅇ ㅁ △) 에는 모음이안 없다. 그래서 우리말에 검둥이 감둥이가 같은 말이고 봄에 풀이 나면 파륵파릇, 퍼릇퍼릇, 포릇포릇, 푸릇푸릇등 모음의 ㅏ ㅓ ㅗ ㅜ 어는 것을 쓰나 마찬 가기라 했다.

따라서 세종 전 가림토 에서는 모음이 없다는 것이며 뿐만 아니라 위유기에 나오는 신지의 신획은 초기 가림토가 되는데 여기에는 상시랑 을 보륵이 만들지 않은 신지녹도전자가 혼용된다.

*.....유기(留記)의 신획을 후에 삼시랑 을보륵은 가림토를 만들고 이것이 발전되어 일본 신대문자나 . 인도 구자라트 지방의 부리미 문자가 되었고 우리는 세종이 복원하여(字倣古篆) 훈민정음을 만들기 때문에 우리 한글의 ㄱ ㄴㄷ ...ㅎ 속에는 天地人의 뜻이 들어있고 한자나 영어 등 다fms 글자에 비하여 그 체계가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이 가림토 세월이 흐르면서 일본 신대문자로 전해질 때는 모음이 발달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그 발음이 현재 한글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맨 밑에 일본의 신대문자의 발음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순서대로 "히,후,미,요,이,모,나,야,고,도,모,로,디,라,네,시" 이다. 이것을 추정하면 가림토 문자도 읽을 수 있고 현재 한글말음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신지 녹도문, 초대 가림토인 신지 신획, 가림토, 신대문자, 한글은 그 뿌리가 하나이다.

그런데 이 天地人을 뜻하는 천부인 세 개는 천부경의 원리를 한마디로 설명 하고 있기도 한다.

천부경의 핵심인 ' 한'은 天地人 으로 분화 되지만 결론은 다시 '한' 으로 회귀하고 또 순환한다. '한' 인 天 은 地 와 함께 人을 만들지만 그 人은 이 지상에서 잘 먹고 잘 살다가 결국은 열(十)에서 다시 '한' 으로 회귀 하고 그 '한' 은 다시 地와 합작하여 人을 만들고...

이것이 천부경의 "하나 둘 셋...열" 이고 이를 최치원은 그의 81 자에서 一 積 十 鉅 無 匱 化 三 이라고 표현 했다. 즉 一析三極 이지만 歸一會三 을 설명한 것이다.


5. 천부경(天符經) 이란?

한편 환숫이 천부인 세 개를 받을 때 새 나라와 민족을 세우는데 꼭 필요한 교훈도 받는다. 그러나 그 교훈은 당시 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매우 간단했고 또 글자가 없었으니 입과 입으로 전할 수 밖 에 없었다( 口傳之書)

환숫은 이 교훈을 잊지 않으려고 그 무리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외웠고 또 그 후손들에게도 대대손손 아기가 태어나 말을 배우면 그것부터 외우게 하였는데 이렇게 자주 외우다 보니 이것이 우리의 숫자 " 하나 둘 셋 ...열" 이 되었다.

그래서 이 數는 천부경의 體가 되었고 이것으로 개수, 무게, 부피 , 길이 등 뿐 아니라 樂 이나 춤 등의 순서가 정립되어 어떤 의식이나 예술의 제정 등에 쓰이는 用도 되었다. 즉 전에는 무의식, 본능적으로 개수 길이... 등을 짐작하던 것이 그때부터 완전수의 개념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우리는 6 천년이 지난 지금도 아기가 말을 배우면 그것부터 가르치는 데는 이는 비단 숫자만 가르치는 이외 이렇게 깊은 뜻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말 이란 언젠가는 변질되거나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환숫은 신하 신지에게 명하여 그 말을 보관하는 방법을 명 했고 신지는 사냥을 나갔다가 사슴을 놓치자 그 발자국을 보고 사슴이 도망간 곳을 짐작 하다가 말의 보관도 이렇게 하면 될 것이라고 글자를 만든다(규원사화)

그래서 신지녹도전자가 만들어 지고 이것을 바위에 새겨 놓는데 이것은 제천 의식 때 등 의식에 쓰는 글자이지 일반이 쓰는 글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먼저 유기에서 말한 천부인으로 신획을 만든다.

이 신지녹도전자 천부경 진본은 그 후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숲 속에 파묻혀 있다가 약 1200년전 어문학의 성자인 최치원에 의해 발견되고 그는 이것을 해독하고 81 자의 시첩을 남기는데 그것도 우리말을 한자로는 적을 수 없으니 이 두문으로 적은 것이며 이 시첩 속에는 一二三四...十의 숫자가 다 들어있는 숫자 놀음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이것이 천부경으로 알고 이 우두문으로 적은81 자를 한자 뜻으로만 풀어 보려고 하는데 이것이 잘 풀리지 않으니까 하느님 당시에는 있지도 않았던 음양오행설이나, 또 81자는 숫자뿐이라 하여 복잡한 수리학적으로 풀려니 아직까지 백 사람이 풀었으나 백 사람 말이 다 다르고 또 풀었다는 사람도 그 뜻이나 아는지 모를 소리를 하고 있다.

6.최치원 81 자가 왜 그리 난해한가?

최치원은 이것이 우리 숫자 "하나 둘 셋 ...열" 임을 알았다. 그러나 이것을 그대로 한자로 번역해 놓으면 "一二三四... 十"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시에는 우리글자 가림토가 다 없어졌을 때이니 우리말로 설명할 길이 없고 또" 하나 둘 셋 ...열" 이 그저 우리 숫자 인줄만 아는 시대이니 이렇게 되면 그 " 하나 둘 셋 ... 열" 속에 들어있는 심오한 뜻을 모르게 되기 때문에 직접 번역은 하지 않고 피눈물을 흘리며 그 진본 천부경의 예찬 시나 쓴 것이 바로 81 자이다.

또 재미난 것은 이 최치원의 81 자는 한자로 써있다고 하여 한자로 풀면 절대로 풀릴 수 없게 이 두문으로 써 놓았다는 것이다. 즉 한자지만 반드시 우리말을 찾아 풀어야 풀리게 써 있다는 말이다.

이는 一 은 하나뿐 아니라 우리말 '하늘'이고, 二는 둘 뿐 아리라 '두르다' 이며, 三은 셋 뿐 아니라 '사내인 사람' 이고, 四는 넷 뿐 아니라 '계집' 이며, 五는 다섯 뿐 아니라 '땅 위에 세우다' 이고, 六은 여섯뿐 아니라 번성인 어슷(母)이며, 七은 일곱뿐 아니라 '사내의 진로' 이고, 八은 여덟뿐 아니라 열매인 집(계집과 자식) 이며, 九는 아홉뿐 아니라 ' 업 인 씨족의 울타리 이고, 十은 열 뿐 아니라 '열고 나가라' 이다.

그러니 一二三...十을 단순한 숫자로 아는 이 시대에 이것을 한자로 번역해 봐야 왜 그렇게 되는지 누구도 모를 것이며 이것이 당시 선비들에게 과연 통할 것 같은가?

이렇게 우리 글자를 다 없애어 하느님 말씀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자 최치원은 당시 선비들을 엿을 먹이느라고 반드시 우리말로 풀어야만 풀 수 있는 이 두문 81 자를 써 놓고 후에 누군가가 이것이 한자로는 도저히 풀 수 없으면 우리말로 풀라고 그렇게 쓴 것으로 본다.

그리고 당시 그 세태에 피눈물을 흘리며 만대 후에 가림토(한글) 가 살아나면 그때를 기다리며 쓴 추야우중(秋夜雨中) 이라는 시 만 봐도 알 수 있다.

** 秋夜雨中

秋風唯苦吟

世路少知音

窓外三更雨

燈前萬里

* 秋風唯苦吟

가을바람에 오르지 괴로움을 읊어 봐도...

최치원은 그의 천부경 예찬 시 81자중 一積十鉅無匱化三 만 보더라고 더 할 수 없는 성자다. 그런 이가 여자가 그리워 괴로 워 했을 리도 없고 또 당시 임금님이나 나라 때문에 걱정 할 시기도 아니다. 여기서 秋風이란 쓸쓸한 가을바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秋風落葉 에 쓰여 지는 시 시쳇말로 한물간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최치원은 당시 한물가서 거들떠보는 사람조차 없는 우리 가림토 등과 하느님 교훈인 천부경을 우리말로 풀어 설명해 봐도 이는 秋風 과 같은 공허한 메아리 이었다는 이야기 이다.

* 世路少知音

세상에는 내 소리 아는 이 적네.

그러니까 세상에는 자기 소리를 알아주는 이가 참으로 적다는 이야기 이다. 만약 여자를 그리워했고 그래서 떠들었다면 최치원은 미친놈이고 또 世路라는 말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 窓外三更雨

창밖에는 밤늦도록 비만 오는데

역시 당시 자기 것을 멸시하고 오직 중국의 글자와 풍습만을 숭상하는 시대상황의 괴로운 마음을 한밤중 가을비로 표현 하고 있다.

* 燈前萬里心

등불 앞에는 머나먼 마음뿐

여기서 최치원의 괴로움이 여자가 아닌 "우리 문자가 없어져 천부경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어 괴롭다" 는 증거가 바로 萬里心 이다. 萬里心이란 거리가 아니고 먼 마음이니 머나먼 후대를 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먼 훗날에 누가 " 왕년에 최치원이 애인과 헤어지고 괴로워서 이런 시를 썻구나" 하길 기대하고 이런 시를 썻을 것 같은가?

이는 여자 문제가 아닌 민족문제 이다. 그렇다면 먼 후대에 가림토(한글)가 살아나면 누군가가 자신의 81자를 보고 힌트를 얻어 16 자의 '신지녹도전자 천부경'을 우리말로 다시 한 번 해독해 보라는 뜻이 아닐까? 그리고 자신이 고육지책으로 81 자의 시첩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해 해 달라는 뜻이 아닐까?

그러니까 지금 최치원의 이 두문 81 자를 천부경 인줄 알고 한자 뜻대로 푸는 사람은 완전 착각이라고 본다.

즉 하느님 시대에는 그런 컴퓨터로나 풀 수 있는 숫자도 없었고 또 수천 년이 지나서야 음양오행설의 원조, 팔괘의 복히 씨가 나오니 당장 개국을 하려는 아들에게 그런 수천 년을 기다려야 풀 수 있는 교훈을 주었을 리도 없고 또 입으로 전한다는 구전지서가 그렇게 길수도 없다.

즉 최치원의 81 자만해도 외우기 힘이 든데 그것은 한자이니 이것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백사람이 해석 했어도 그 단 한사람의 해석도 한권의 책이 되고 그 해석 했다는 것도 모두 다르다.

이것을 과연 6 천 년 전 조상들이 입과 입으로 전하라는 구전지서가 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최치원의 81 자를 천부경 알고 그것을 음양오행서로 풀어서는 독자들만 혼란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최치원도 힛트는 주었다, 즉 一二三 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라 했다.

그 뒤 四五六 ...十은 직접적인 설명은 없고 국어사전 백과사전 다 찾아 봐야 소용없다. 그러나 그 81 자 속에는 나머지 숫자의 뜻도 묵시적으로 말 하고 있다. 또 우리가 넷 다섯 ...열의 뜻을 모르니 우리 조상이 숫자를 만들 때 최치원이 설명했듯이 하나 둘 셋 까지만 그렇게 중요한 뜻이 있는 것으로 만들고 넷 부터는 아무 의미가 없는 말로 숫자를 채웠을 것 같은가?

이는 하느님 당시의 말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모른다. 그래서 필자는 현재 20 만 어휘가 넘는 국어사전에서 순수한 우리말만 뽑아 모으다 보니 ㄱ ㄴ ㄷ ...ㅎ 속에는 각자 독특한 뜻이 들어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그것으로 우리 뿌리 말을 찾아보니 미약한 우리 상고사는 물론 우리가 지금 맥도 모르고 말 하는 모든 말의 근원을 알게 되었고 또 위 四五六七八九十의 뜻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천부경의 원리는

1.씨족(국가)의 울타리를 열고 타 종족과 하나가 되면 유전자 교환이 되어 종족도 우수해 지고 피의 전쟁을 막을 수 있다.

2. 현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어떤 고민, 어떤 불행이 있더라도 이는 모두 원래 있지도 않은 자아(自我)의 문, 즉 내것이라는 문을 열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니 이 문 부터 열어라!

3. 내 몸은 하늘인 정신, 즉 혼을 물질이 둘러서 세워진 존재이기 때문에때가 되면 그 물질의 옷을 미련 없이 벗고 물질의 감옥의 문을 열어 우화등선(羽化登仙), 즉 우리가 왔던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되는 것이다.

이상 최치원의 힌트로 81 자는 천부경이 아니라 천부경 예찬 시 라는 것을 알았으며 따라서 신지녹도전자를 해독할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졸저 ' 천부경과 천부인의 비밀' 을 내고 그 책의 독자를 위하여 지금까지 '신지녹도전문 천부경 해독'을 최치원 81 자의 뜻과 함께 풀이해 보니 정확하게 그 뜻이 일치되기에 자신 있게 카페에 올렸고 여기서는 이것을 간단히 요약한다.

7. 종교적인 문제

우리는 지금 우리의 참 사람 사는 길(道)은 버리고 외제만이 명품? 이라니까 엉뚱한 외래종교에 미처 돌고 있다.

이글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제대로 찾자는 글 이며 더 나가 지금 神本主義나, 心本主義종교는 잘못된 종교라는 것도 알게 하자는 것이다.

즉 여호아나 알라를 우주의 주인으로 모시고 인간은 그 종 에 불과하여 그 종들이 아무리 많이 죽어도 그 주인을 위해서라면 상관없다는, 그래서 전에 십자군 전쟁이나 지금 중동전에서 보듯이 피의 전쟁이 끊일 날 없는 신본주의 사상이나, 또 一切唯心所造의 사상으로 인간의 위치는 십이연기에 의한 허상일 뿐이라는 불교, 힌두교 등 심본주의도 그 心은 따지고 보면 부처나 브라흐만의 心이니 이는 신본주의와 다름이 없다.

또 이렇게 神이나 心이 우리의 주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나 절에 가서 헌금이나 시줏돈을 내면서 복을 빌어야 하는데 알고 보면 여호아나 부처님은 인간에게 복을 줄 능력도 없고 또 만약 자기에게 복을 빌며 아양 떠는 자들에게만 복을 준다면 이는 하급 령도 한참 하급 령 된다. 만약 그들에게 복을 빌어 정말 복이 왔다면 이는 자기 위안으로 인한 지기 믿음 때문이다.

이렇게 잘못된 사상, 종교가 판을 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지구상에 실질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 神이나 心이 아니라 사람이다. 바로 사람은 신인 하늘과 물질인 땅이 만들어 이 세상에 살게 한 귀한 작품이다. 즉 지상에 神이나 心만 있다면 이는 귀신이고 물질만 있다면 이는 짐승이나 시체이니 이는 天地가 만들어진 목적이 아니다.

여기서 인간 이외의 동 식물이 모두 땅 이라는 것은 인간한테는 신의 섭리를 알 수 있는 정신이 있고 또 신과 같은 창조적 지성이 있지만 동식물한테는 그 정신이나 지성이 없기 때문에 그저 만들어 진대로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토대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사실상 여호와나 예수를 하나님으로 받드는 기독교에서 예수는 자신의 위치를 사람의 아들 즉 人子(son of the man) 로 말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기독교인들은 예수와 우리 인간은 그 종자서 부터 다른 존재로 알고 있다. 만약 예수가 우리 인간과 종자가 다르다면 우리는 아무리 예수를 믿어도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차피 신이 아닌 인간이니 신인 예수를 믿어 봤자 종노릇 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상, 이 세상에 살아있는 인간이야 말로 우주의 근본이고 이것을 말하는 것이 신지녹도전자천부경의 人本主義 사상이다. 이 인본주의 사상은 인간이 천지의 주인이니 어디다 빌고 말고 할 필요도 없다. 그저 하나 둘 셋 ...열의 '일곱'에서 말 하듯 자신의 진로를 자신이 일구어가면 된다.

잘 살고 못사는 것은 자신의 탓이지 절대 누가 복을 주거나 말거나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그러나 자신이 잘 살려면 자기 혼자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등도 있으니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되어 같이 번영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교훈의 핵심이고 홍익인간 이다.

이런 인도적 사상, 즉 우리가 88 올림픽 때 외치던 We are the world 처럼 이 지구인이 하나의 가족이 되면 전쟁은 일어날 수 도 없다. 즉 인간은 하느님 교훈대로 홍익인간을 해야지 홍익귀신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하느님 교훈은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 길, 즉 道 이지 종교는 아니다.

이런 위대한 교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보석 같은 교훈을 땅 속에 묻어 버린 채 외래 종교에 미처 돌고 있는 실정이니 이 하느님 교훈을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 최종목표 이다.

8. 천부경 수행의 길은 부자 되는 길!

누가 뭐래도 이 땅은 살아있는 생명을 위하여 만들어 졌다.

그리고 그 살아 있는 생명의 대표가 사람이니 이 땅은 사람을 위하여 만들어 졌다.

절대 어떤 여호와 같은 귀신이나, 헛개비 같은 비상비비상처천 적멸보궁(非相非非相處天 寂滅寶宮)의 부처님 마음(心)을 위하여 만들어 진 땅이 아니다. 그러니까 살아있는 인간이 어떤 귀신을 위해 그 밑에서 종살이를 하며 목숨을 바칠 일도 없고 헛개비 마음을 위하여 기도 하고 돈 바친다는 것은 다 미친 짓이다.

또 그 수행방법도 오직 그 귀신을 위해 십자군 전쟁이나 지금 중동 사태에서 보듯이 목숨을 바쳐 봉사하거나 또 제 부모 처자식을 굶겨가며 남에게 다 퍼주고 자신만 천당에 가려고 기도 하는 행위, 또 이 세상에 생사노병사(生老病死)와 별리(別離)의 고뇌가 있다니 이를 다 버리고 산중에서 죽을 치고 앉아서 혼자만 선정(禪定)에 들어가 성불 한다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도피 하는 비현실적인 것이고 자기만 잘 되겠다고 하는 이기적이요. 아집인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어찌 생사노병사와 별리의 고통만 있다는 것인가? 물론 그런 고통도 있겠지만 성리학에서 말 하는 측은 (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 등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재미와 칠정( 七情) 이라는 즐거워하는 희(喜), 노여워하는 노(怒), 슬퍼하는 애(哀), 두려워하는 구(懼), 그리고 현대인이 가장 좋아 하는 사랑하는 애(愛)와 미워하는 오(惡),욕심을 부리는 욕(慾)도 있는 것이며 또 필자처럼 쌍과부 집에 가 막걸리 퍼 마시고 헬렐레 해 지는 재미 등도 있는 것이 아닌가?

왜 이런 모든 것들을 포용하고 승화 시킬 수는 없는가? 그러니까 위에 이런 종교들은 결론적으로 사람의 본성이 자신의 육신이 아니라 진리라는 가르침의 방편은 될망정 인간을 위한 길은 아니다.

우리 하느님 교훈인 신지녹도전자 천부경 " 하나 둘 셋 ...열" 은 하늘의 정신인 '한' 이 물질(각종 아미노산등)인 땅에 둘리어 사람을 세웠고 짝인 겨 집을 만들어 이 땅 위에 세웠으니 잘 번성 하거 라 이다.

여기 까지는 섭리를 말씀 하신 것이니 인간이 뭐 어쩔 수도 없다.

그러나 일곱부터는 인간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의무라 했다. 천부경에서 일곱의 일구는 것은 바로 천부경 수행의 길이며 요즘 말로 부자 되는 길이다.그런데 그 목적은 여덟, 아홉을 하기 위한 부자 되는 길이다.

즉 일곱으로 일 하는 목적은 일의 결과인 열매, 즉 여덟의 집을 마련하자는 것이며 이 집은 처자식의 집이고 아홉은 씨족(국가)의 울타리다. 그러니까 일곱은 '나' 를 위해서 부자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부자 되는 것이다.

위 미움이나 질투의 고뇌는 일곱 여덟 아홉으로 '우리' 를 만들어 수용하고 승화시키면 오히려 즐거움만 남고 또 생노병사등도 열로 열고 나가면 간단히 해결된다. 이렇게 인간의 길을 가는 것이 바로 천부경 수행의 길이며 부자가 되는 길인데 왜 십이연기에 의해 태어난 인생에 고뇌만 있다하여 태어남의 원인인 무명을 없애고 아예 태어나지도 말자는 것인가?

이 우리를 위해 기업을 세워 진정한 부자가 됐던 분 중에 우리가 아는 사람 중 대표적 인물이 바로 유한양행의 창시자 유일한 박사와 안과의사 공병우 박사였다.

* 유일한박사.

그는 1925년 미국유학을 마치고 고국에서 '웅지'를 펴기로 결심하고 평소 존경해 왔으며 교분이 두터웠던 애국자 서재필 박사를 찾아갔다. 유일한 박사는 당시 일제하에서 '기아와 질병'으로 신음하는 우리 민족을 위해 제약 산업을 통한 건강입국의 신념을 피력하였으며, 서재필 박사는 "한국인임을 잊지 마시오 "라는 격려의 말과 함께 기념의 정표로서 목각화 한 장을 내 주었다.

서재필 박사의 영애가 손수 조각한 목각의 그림은, 잎사귀와 가지가 무성한 .한 그루의 버드나무였다.

유일한 박사의 柳(버드나무)에서 착상된 이 목각화에는, 고국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 그루의 큰 버드나무처럼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끈질기게, 무성하게" 대성하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겨져 있었다.

이 목각의 버드나무 그림은 유일한 박사가 1926년 유한을 창립하면서 초창기 유한의 마크로 사용되었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분적 변형은 있었으나 '무수한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싱싱하고 푸르게 성장하였으며, 항상 국민보건 향상에 앞장서온 모범기업으로서의 뜻'을 가지고, 보다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유한의 발전과 항상 함께하고 있다.

이 유일한 박사가 살아 계실 때도 그랬지만 가실 때 그의 많은 재산을 어떻게 했는가는 우리 기업인들의 귀감이 된다는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 공병우 박사

사람의 몸값을 백 냥으로 친다면 눈의 값이 99 냥이라고 생각한 공 박사는 고칠 수 있는데도 무지해 못 고치고 맹인이 되는 사람들이 너무나 딱하여 안과 의사가 되었다.

그는 1907년 1월 24일 평안북도의 한 농가에서 태어나셔서 1926년 의과대학도 다니지 않은 체 조선의사 검정시험에 합격하신 한국인 최초의 안과전문의가 되셔서 공안과를 열어 놓고는 많은 사람들이 맹인이 되는 것을 막았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1938년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을 만난 것을 계기로 한글사랑과 한글기계화운동을 시작하셨다. 1949년 고성능 한글 타자기발명에 성공하신 후 세벌식 공병우타자기를 비롯하여 쌍 초점 타자기, 한글텔레타이프, 점자 한글타자기, 맹인용 한글워드프로세서 등을 잇달아 개발하셨으며, 1988년에는 한글문화원을 설립해 한글 글자꼴과 남북한 통일 자판문제 등을 연구하시는 등 한글 타자기 등의 한글의 기계화를 이끌며 한글사랑운동에 몸 바쳐 오신 분이기도 하다.

그는 연세가 많아지자 더 이상 안과 일을 보지 않고 자연을 유람, 우리나라 산천을 돌아다니시며 우리의 아름다운 강토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 사진에 담아 전시회나 사진첩을 발간 하셨다.

그는 말년에는 제자들인 서울대 안과의사 들과 맹인들의 시 신경을 최첨단 과학과 연결시키어 맹인들도 앞을 보게끔 하는 연구를 하시다가 1995년 3월 7일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하셨다.

그는 생전에 내가 죽거든 나의 장기를 다른 환자에게 기증 하라고 유언 하셨는데 제자 의사들이 " 선생님은 연세가 너무 많아 선생님의 장기는 누구한테 이식 시킬 수 없습니다." 라고 반대 하니 " 그럼 의대생들의 시체 해부용으로라도 기증하여 의학발전에 이용해 달라" 고 하셨기 때문에 고인의 뜻이 너무 숭고하여 의대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절을 하고는 그대로 천 갈래 만 갈래로 찢기었다고 한다.

이상 부자 되는 길이 사람이 살아가는 길인 천부경의 수도의 길이 된다는 것은 바로 유일한 박사, 공병우 박사 같이 '우리를 위하여 부자가 되는 것이다. 즉 돈을 벌어 부자가 됐다면 필자가 천부경 수행방법의 하나로 쓰는 부자 되는 길의 넘새누나 나 유일한 , 공병우 박사 같은 이는 그가 알던 모르던 천부경 수행의 길을 간 사람이고 은팔지 신세를 지는 사람은 전연 아닌 추잡한 부자이니 그 끝이 보인다.

원시조상이나 선악과 따 먹기 전 인간한테는 '나' 가 없었다.

'나' 가 생긴 것은 그놈의 창조적 지성을 착각한 때문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 인간은 창조 지성의 자기표현 체" 이다. 이 창조지성의 자기표현 체란 절대로 피조물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를 만든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창조적 인간한테만 창조적 지성이 있다 했다. 그런데 이 창조적 지성을 가지고 인간이 제일 먼저 착각한 것이 이 ' 나' 인 개체였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한테만 생노병사, 즉 여러 가지 고민과 죽음이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원시 조상은 물론 지금도 문명이 전연 들어가지 않은 오지의 원시 족이나 동물한테는 '나' 라는 개체가 없고 '우리' 뿐이니 따라서 고민도 죽음도 없다고 했다.

이 우리의 본체는 불가에서 말 하는 무아(無我) 하고는 다르다. 무아는 전연 헛개비 이지 만 '참나'는 '나' 만내가 아니라 '저 사람도 나' 인 것이다. 즉 더불어 사는 '우리' 인 것이다.

이 우리 사상은 지금도 우리에게 조금 남아있다.

지금 어떤 지게꾼이 하나 있다 하자. 그는 하루 종일 힘들게 일 하고 판잣집에 들어갈 때는 그래도 꽁치라도 한두 마리 사서 지개에 매달고 들어간다. 이것은 자기만이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못 생기고 미련하지만 그래도 마누라와, 비록 말썽꾸러기 코흘리개 이지만 그래도 자식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상상하며 자신이 힘들었던 일을 잊고 싱긋이 웃는다.

즉 나에서 우리로 승화시키니 그 힘들었던 고역이 환희로 전환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이 말 하는 인간에게는 고뇌만 윤회하니 태어나는 원인인 무명(無明)을 제거하여 아예 태어나지도 말자던 그 고통이 천부경의 이론으로는 오히려 환희로 승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이론인가? 정신이 번쩍 드는 이론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나이깨나 드신 분들의 생각은 다 그렇다. 그러나 지금 젊은이 들은 거의 이것을 모른다. 오직 '나' 만 알다보니 부모님들은 짝사랑을 한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내가 주체이다.

오직 나만을 위해서 살고 나한테 이롭지 않으면 애들이 울건 말건 이혼한다.

서양 사람들은 이런 말이 당연하니 즐겨 쓴다.

that's your business (그것은 너의 일이다.)

that's your problem (그것은 너의 문제다)

I don't care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우리도 돈이 많고 오직 서양만 종주국으로 아는 소위 문화인들은 이 풍속을 닮아 간다.

그러니까 6.25 때 까지만 해도 우리한테는 내 가족이 '나' 라는 생각이 있었고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이 조 때, 그리고 고려 "무신 정권" 에서 해주 가문, 청주 가문 따지듯 씨족이 바로 '나' 이었으며 더 올라가면 단군. 환웅 때는 그 씨족의 울타리(국가)가 모두 '나' 이었다는 것은 우리 뿌리 말을 찾아보면 알 수 있다.

이 '나' 와 '우리' 라는 말은 우리말과 서양말을 비교해 보면 안다.

서양인들은 나의 선생님( my teacher) , 나의 학교( my school), 나의 나라( my country), 그리고 형제들이 있어도 나의 부모( my parents)이고 식구들이 같이 살아도 나의 집( my home) 이다.

그러나 우리는 " 우리 서생님, 우리학교, 우리나라, 우리 부모님. 우리 집이며 심지어 마누라 까지 우리 마누라, 우리 남편이다.ㅎㅎ.

이것은 비단 말 뿐이 아니다. 먼저 말이 시작될 때 그 사상적 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말까지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맥도 모르고 서양 문물에 미쳐서 우리 말 속에 들어있는 그 뜻을 모르며 말을 한다. 이것도 천부인과 천부경을 알아야 할 이유 이다. 즉 쥐뿔(제뿌리)부터 알아야 한다.

천부경에서는 '나' 가없다. 불경에서는 '나'가 무아로 대치되어 헛개비가 되지만 천부경에서는 '나' 가 '우리' 로 승화 되어 결국은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된다.

그러므로 일곱으로 돈을 벌다 보면 절대 은팔지 신세를 질 일도 없고 그 돈은 영원히 보전될 것이다.

즉 일곱으로 돈 버는 방법은 '한' 의 성자가 수행의 길이다. 그러면 왜 이런 간단한 천부경 말 속에 그런 엄청난 진리의 말씀이 있는가? 말이 라곤 불과 20 여 단어 밖에 없던 그 때에 지금과 같이 20 만 어휘를 쓰는 인간에게 어떤 말을 할 수 있었겠는가?

결론은 천부경 이론은 바로 사람이 살아가는 이론이고 그 수행방법도 부자가 되는 길인데 이 돈 버는 방법도 천부경 이론으로 하면 더 쉽게, 더 많이,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천부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책에 써진 천부인의 원리, 즉 ㄱ ㄴ ㄷ...ㅎ 속의 뜻부터 알아 우리 뿌리 말을 알아야 한다. 필자의 이 말이 거짓인가 아닌가는 이 글을 끝까지 읽어 보시면 안다.

9. 신지 녹도전자 천부경 진본 과 그 해독

이것은 1940년 북한 영변지에 발표된 것인데 편집상 글자를 뉘어 놓았다.

그러나 옛 글자는 모두 세워 놓아야 하고 또 지금 북한 법수교 아래 고천문이나 현재 중국 섬서성 백수현에 있는 창성 조적서 비가 세로로 써 있음으로 이 글자도 세워 놓고 해독한다.


아래는 글자가 세워져 있는 중국 섬서성 백수현에 있는 창성조적서 비와 북한 법수교 비 인데 만약 필자가 위 신지녹도 전자 해독을 잘못 했다면 다음 아래 비석 글자도 읽을 수 없다. 그러나 같은 방식으로 읽으니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위 신지녹도문 해독이 잘못 되지는 안았다는 증거다. 이들 해독문의 자세한 것은 필자 카페에 있다.

이것을 해독해 보면 왜 이렇게 해독 되는가는 필자 카페에 들어가 보시라! 고대 문자인 원시한자 금문이나 원시 가림토 등의 해독방법 까지 설명하다 보니 책 한 권의 양이 된다.


* 원시말이나 글자는 지금 한자처럼 토나 접미사가 없다. 즉 一石二鳥 는 한자 뜻대로 하면 " 한 돌 두 새 이다. 이것을 말이 되게 읽으려면 하나 의 돌 에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 로 토와 접미사를 붙여야 하고 또 여기서 잡는 다 라는 말도 없으니 우리가 만들어 붙이며 이해해야 한다. 또 이 말의 뜻은 한 개의 돌에 두 마리의 새가 앉았다는 것인지 한 개의 돌로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는 것인지 알 수도 없다. 그러니까 위아래 문장과 연결해 보아 말이 연결되게 해석 하는 것이 한자이고, 아래 해석 하려는 신지녹도문이며 가림토, 그리고 원시 한자 금문 등의 해독도 토나 접미사 등은 우리가 맞추어 생각해 봐야 한다.


다음 신지녹도전자 해독은 그림을 놓고 해야 하므로 원문 그림 해독을 보시라.

* 신지녹도전자 천부경 내용

하나. 하늘이고 정신인 '한' 이

둘. 물질인 땅을 둘러서 (물질이란 옷을 입고)

셋. 사내를 세( 사+이+ ㅅ)우고

넷. 너(女, 너+이+ㅅ)를 세 워서

다섯. 다(땅) 위에 세(섯= 서+이 + ㅅ)웠나니 (정착 시켰으니)

여섯. 어슷(母, 번성)되거라

일곱. 사내는 일구어 나아 가 (이것이 천부경의 수행 방법인 부자 되는 길)

여듧. 여들ㅂ(열매, 겨집, 자식의 집)가 이 되니

아홉. 압(鉅, 九,씨족,국가의 울타리)이 되면 (이것이 천부경 수행완성이며. 부자의 완성)

열. 열고 나아가라! (세계가 하나 되고 신선이 되라)

* 이것을 천부경 주기도문으로 쓴다면

(위기에 처했을 때 침착하게 암송하거나 조식 법(단전호흡)을 하기 전 암송하면 좋다.)

* 내용해설

하나 : 하늘의 정신인 하나가 (하늘의 정신은 우리의 혼 이다.)

둘 : 물질인 땅에 둘이어 (우리 몸은 아미노산, 단백질 등 물질이다)

셋 : 사내인 세를 세우고 (사내는 서 + 이= 세 이고 ㅅ 이 붙으면 셋 이다)

넷 : 겨 집인 너를 세워 (겨 집은 너 + 이 = 네 이고 ㅅ 이 붙으면 넷 이다)

다섯 : 땅 위에 세웠나니 (다 는 땅이고 서 는 서는 것이며 ㅅ 이 붙으면 세우다 이다)

여섯 : 어슷 되어 번성 하리라! (어슷은 어미이며 번성이다)

여기까지는 신의 섭리가 만들어 준 것이니 인간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다음부터는 인간이 해야 할 의무이다.

일곱 : 사내는 일구어 (일곱은 일 뿐 아니라 씨도 일구는 것이다.)

여덟 : 겨 집인 여덟이 되니 (여덟은 겨 집과 아이들이 사는 집이다)

아홉 : 울안의 아홉이 가득차면 (아홉은 씨족의 울타리, 부족 국가 안이다)

열 : 열고 나가라. (열 은 국경을 초월한 홍익인간과 육신의 감옥을 열고 나감)

여기서 아홉, 열 이 바로 홍익인간 (弘益人間) 이다. 흔히들 홍익인간을 한자 풀이로 하여 "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고..." 하며 우리 교육법 제 일조에도 있는데 이는 정확한 뜻이 아니다.

홍익인간이란 자기 씨족들끼리만 살면 근친상간이 되여 결국 종족이 왜소해 지거나 멸종되니 자기 씨족의 울타리를 열고나가 남의 종족과 피를 교환하란 말이고 그래서 환웅은 이민족인 곰 족과 피를 섞어 우리 종족을 만든다. 즉 우리가 88 올림픽 때 외치던 We are the world 처럼 모든 종족이 하나가 되란 말이다.

즉 미국인들 같았으면 이미 그 땅에 살고 있는 인디언을 모조리 학살하고 자기네 나라를 세웠지만 우리는 그 이민족과 하나로 동화하여 우리 민족을 세웠다. 이것이 제 일차 홍익인간이 이 지상에 전개된 위대한 사건이다.

또 하나 열의 뜻은 최치원이 말 했듯이 一 積 十 鉅 無 匱 化 三 이다. 이것을 하나를 쌓아 열로 커지면 궤짝이 없는 三 으로 화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하고 있는데 이는 천지로 이루어진 자신이 아홉인 종족의 울타리 까지 완성되면 열고 나가란 말 뿐 아니라 수신제가(修身濟家) 를 하여 종족까지 완성되면 자신이 자신인줄 착각하고 집착하던 육신이나,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 까지도 훌 훌 벗고 신선이 되라는 말인데 그 수행과정은 하느님의 수행방법인 신선도(한선도, 화랑도, 풍월도, 국선도. 등) 가 될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그림의 해설까지 해야 하므로 '신지녹도전자 해독' 에서 한다.


10.최치원 81 자와 그 해독

이번에는 이 최치원의 81자가 왜 이 우리숫자 하나 둘 셋 ...열의 설명문이고 ' 한' 의 예찬 문인지 해석해 보자. 그런데 이 풀이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필자 카페에서 '신지녹도전자 해독' 하나 에서 열 까지 다 읽은 다음에야 이해가 가므로 먼저 그 글들부터 읽으실 것을 권한다.

* 최치원의 천부경 원문 81자

이것을 열 단락으로 끊어 읽어야 말이 된다.

天 符 經

1) 一 始 無 始 一

2) 析 三 極 無 盡 本

3) 天 一 一 地 一二 人 一 三

4) 一 積 十 鉅 無 匱 化 三

5)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三

6) 大 三 合 六 生 七 八 九

7) 運 三 四 成 環 五 七

8) 一 妙 衍 萬往 萬 來 用 變 不 動 本

9) 本 心 本 太 陽 昻 明

10) 人 中 天 地 一

11) 一 終 無 終 一

여기서 6 은 81자 중에도 중앙에 있고 이 해석에서도 중앙에 있다. 그 이유는 6 은 어미 즉 번성의 원리로써 하늘인 정신을 땅인 물질이 둘러 사내를 만들고 겨 집을 만들어 땅위에 세웠다는 그 하늘의 섭리와 그로인하여 일구는 사내와 겨 집인 여덟과 씨족의 울타리인 아홉을 낳고 열고 나가게 하는 사람의 도리 중간에서 양쪽을 다 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11 단락으로 끊어 읽어야 말이 된다.

* 이것의 우리말 해독 이다.

한자라고 한자의 뜻대로 해석하면 절대로 말이 안 되어 온 갓 음양오행설 수리학적 도표 이야기가 나와도 말이 안 된다. 그러나 한자의 뜻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쉽고 아름답게 술술 풀린다.

어떤 분들은 우리 뿌리 말은 아주 무시하고 한자 뜻에만 중점을 둔다. 그러나 지금 한자가 우리에게 들어온 것은 삼국 초 이며 하느님이 천부경을 내리실 때는 약간의 말은 있었으나 어떤 글자도 없었다.

따라고 천부경을 풀려면 반드시 우리 뿌리 말로 풀어야 되며 이는 어떤 유물보다도 더 강력하게 우리 희미한 상고사를 알 수 있다. 제발 아직도 중국을 종주국으로 섬기며 한자에 매달리지 말자.

이 81 자를 10 단락으로 끊어 읽어야 하며 각 단락마다 독특한 뜻이 있다.

天符經 - 한울 소리

1) 一始無始一

'한'은 시작이 없는 데서 '한' 이 시작 되고

먼저 책 에서 '하나' 에서 일(一)은 숫자 하나뿐 아니라 밝고 크고 힌 태양 이며 하느님이며 우리 한민족 이라는 우리말 '한' 을 표현한 것 이라 하였다. 이 한은 언제 시작된 일이 없다는 말 이다.


이 한속에 20 여 개의 뜻이 들어 있으므로 다시 한 번 필자의 책이나 카페에서 신지녹도전자 해독 '하나' 를 참조 하실 것

2) 析 三 極 無盡本

분석하면 삼극인데 근본은 다함은 없다.

이 '한' 속에는 天地人 삼극이 들어 있는데 분석 한다고 한의 실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다른 분들의 해석과 대동소이 하나 한 가지 추가 한다면 '한'은 하느님이며 태양이고 그 태양빛은 흰색이나 그 색을 분해하면 빨강, 노랑, 파란 색 이지만 그 색을 다시 합하면 다시 힌 빛이 된다는 말과 같다.

3) 天 一 一 地 一 二 人一三

一 一

하늘의 첫째(핵심)는 '한 이고

여기서 天一은 하늘의 하나가 아니고 天神인 하늘의 핵심 , 즉 하늘의 첫째로 보고 다음 일 ( 一) 은 숫자 하나뿐 아니라 우리말 '한' 으로 해석한다. 위에서 우리말 '한' 속에는 무려 20 여 가지의 긍정적 뜻이 들어있다고 했다.

地 一 二

땅의 첫째는 두름(周)이며

여기서도 地一은 땅 하나가 아니고 땅의 地神인 땅의 핵심, 땅의 첫째로 보며 다음 이(二)는 숫자 둘 뿐만 아니라 우리말 땅 이면서'두르다' (周)로 본다. 이 역시 필자 카페 신지전자 천부경해독 '둘'을 참고 하실 것.


人一三

사람의 첫째는 사내이다.

여기서도 人一은 사람 하나가 아니라 人神이며 사람의 핵심, 사람의 첫째로 보고 다음 三은 역시 숫자 셋 뿐만 아니라 우리말 사람인데 사람 중에 사내 이다. 고대에는 사람이란 모두 사내로 보았기 때문에 영어 man 도 사람이며 사내이다.

한자에서 큰 것을 大 라 하였고 이것이 사람이라 했으나 이 大 보다 더 큰 글자가 있다. 그것은 바로 太 자 이다. 이는 사람이 비록 크지만 사람이라고 다 큰 것이 아니라 大 에서 생식기 까지 붙어 있는 사람이 가장 큰 것이란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말 에서도 사람은 사내 이고 겨 집 (겨집 女 - 훈몽자회)은 왕겨 보리 겨 하는 껍질에 불과 하다는 말이다. 여기서 집은 '칼집' 등에 쓰이는 집이니 겨 집은 사내 남근의 집이다.

그러니까 사람이란 사내가 사람이고 겨 집은 그 껍질일 뿐 인 것 같아도 또 사람은 한 쌍이 있어야 비로소 사람이지 사내 혼자 있어서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 그러니까 사람은 사내와 겨집을 다 말 하지만 그 중심은 사내란 말이다.

이렇게 太 가 사람의 중심이니 天一 地一 太一 中 太一 最貴也, 즉 천일 지일 태일 중 태일이 가장 귀하다는 말이 생겼다. 즉 우주에서 太 가 가장 큰 것 이지만 太 혼자만으로는 큰 것이 아니라 한 쌍인 짝이 있어야 크므로 사람을 말 할 때는 大를 쓰고 이 大 가 우주에서 가장 큰 것이다.

그런데 이 大 자 위에 ' - ' 라는 이불을 덮어 놓으면 天 자가 된다. 이는 바로 사람이 크긴 하지만 제 멋대로 날뛰며 전쟁 등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일단 사람의 자유분방한 성질을 제지 하는 동시 보호 하는 것이 우주의 섭리인 天 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러니까 大인 인간은 天 의 보호아래 제지를 받아가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이 天을 뚫고 치솟는 글자가 있다. 이것이 바로 夫 자이다. 하늘까지 뚫고 치솟는 존재 !

'지아비' 란 이렇게 무섭고 의무가 큰 것이다. 짝을 얻었다고 다 남편이 아니다.

부모를 봉양하고 처자식을 먹여 살리며 사회와 국가에 충성하고 융화 하는 것이 하늘의 섭리를 뚫는 것이며 지아비의 의무다.

하느님의 교훈 신지녹도전자 천부경에서 이 부분이 바로 하나 둘 셋 ...열 중 '일곱' 이다. 신지녹도전자 천부경이 얼마나 참 글인지 이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더 자세한 것은 필자 카페에서 '셋'을 참고 하실 것

4) 一 積 十 鉅 無 匱 化 三

一 積 十 鉅

한을 쌓고 업(鉅, 福, 아홉)을 열면

여기서부터 한자 해석대로 " 하나를 쌓아 열로 커지면" 이라고 풀면 말이 안 되어 헤매는 부분 이다.

여기의 ' 一 ' 역시 숫자 하나뿐 아니라 우리말 '한' 이고 십(十) 은 숫자 열 뿐이 아니라 우리말 열다(開) 이며 鉅는 크다가 아니고 우리말 울타리 안의 씨족 인데 아홉과 같은 뜻이고 요즘말로 일곱의 부자 되는 길이 완성된 것이다.

그러니까 一積十鉅는 한자 뜻의 해석대로 "하나를 쌓아 열로 커지면..." 한다면 말이 안 되고 우리말로 풀어 "한을 쌓고 씨족의 울타리가 완성되면 이를 열라! " 해야 말이 된다.

여기 鉅 자는 씨족의 울타리로 바로 아홉이다. 그리고 이 말은 六生七八九로 여섯이 낳은 것들만 해당되지 十은 열고 나가는 수이니 六生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말은 다음 六生七八九 運三四成環五七에서 다시 설명된다.


또 鉅 자는 만약 다른 사람들처럼 '크 다' 라고 말 하고 싶었다면 巨 자를 썼을 것이다. 즉 한자는 삼水변이 붙으면 반드시 물과 관계가 있는 글자이고 木자 변이 붙으면 나무와 관련이 있는 등 그 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다면 최치원은 鉅 자를 크 다 라는 뜻으로 썼다면 간단하게 巨자만 써도 되는데 구지 쇠金변이 붙은 鉅 자를 택했을까?

이 鉅 는 바로 鉤鉅인 걸림 쇠, 즉 낚시의 미늘(걸림쇠) 이고 이는 지금 철조망과 같은 울타리이며 이 말은 통감 한기에도 있는 말이다.

無 匱 化 三

궤가 없는 사람으로 승화 한다 (대 자유인이 된다)

無 匱는 다른 사람들의 해석처럼 궤짝(울타리)이 없으니 자유 이고 化三은 한자 해석대로 "숫자 셋으로 화한다" 가 아니라 우리말로 셋이 사람이므로 "사람으로 승화 한다" 이다.즉 "대 자유인으로 승화 한다" 이다.

그런데 여기서는세 가지 뜻이 있다. 즉 필자는 자기 씨족의 울타리를 열고 타 씨족과 동화하는 것 만으로만 생각 하여 그것을 열어야 자신 종족의 유전자가 좋아지고피의 전쟁을막는 줄 알았다. 그러나 최치원은 역시 성자이다. 자기 씨족의 울타리뿐 아니라 자신의 몸뚱이 개체가 자신이 아니고 우리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면 아무런 고민도 없고 돈도 쉽게 벌어 부자가 되어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며 마지막은 자신의 실체는정신인 하늘을 물질인 몸으로 둘러서 태어난 존재이니 자신의 몸뚱이는 물론 돈이나 권력까지도 匱 라는 감옥이고 그래서 그 감옥을 열고 나가면 바로 신선의 세계로 간다는 것까지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위에서 말 했듯이 天地人을 뜻하는 천부인 세 개는 천부경의 원리를 한마디로 설명 하고 있기도 하다.

천부경의 핵심인 ' 한'은 天地人 으로 분화 되지만 결론은 다시 '한' 으로 회귀하고 또 순환한다. '한' 인 天 은 地 와 함께 人을 만들지만 그 人은 이 지상에서 부자 되어 잘 먹고 잘 살다가 결국은 十에서 다시 '한' 으로 회귀 하고 그 '한' 은 다시 地와 합작하여 人을 만들고...

이것이 천부경의 하나 둘 셋...열 이고 이를 최치원은 그의 81 자에서 一 積 十 鉅 無 匱 化 三 이라고 표현 했다. 즉 一析三極 이지만 歸一會三 이고 해의 색깔은 원래 흰색인데 이를 天地人으로 나누면 빨강 노랑 초록 삼원색이 되고 이를 합하면 다시 흰색이 되어 신선이 되는 것을 잘도 설명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 놀이 가위 바위 보 와 비유 할 수 있다. '보' 인 天은 地인 '주먹'을 감싸 쥐어 이기지만 결국 人인 夫, 즉 '가위'에게 지고 人은 地인 주먹, 즉 물질에 얽매어 있어 地가 人을 이기는 것 같으나 地는 天에 감싸여 있고 天은 人을 이길 수 없다. 즉 이것은 상호 순환원리 이고 결국 天地人은 '한' 하 나 이다

5)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三

天 二 三

하늘은 둘로 세워지고

여기서 한자 뜻대로 " 하늘 둘은 셋이고..." , 한다거나 " 하나는 둘이 되고 셋이 된다" 한다면 말도 안 되고 뒤에 오는 말 地 二 三과 연결도 안 된다.


하늘은 짝인 땅이 있고 또 하늘 혼자만 본다 해도 낯과 밤 그리고 별인 물질과 허공들로 이루어 졌으니 둘로 보는 것은 다른 이들의 해석과 같으나 나중의 三은 셋 이 아니고 우리말 "세우다" 이다. 즉 'ㅅ' 속에는 사람, 서는 것, 세우는 뜻이 들어있으므로 여기서 셋은 세우는 것이다. 이 이론은 필지에 졸저' 천부인과 천부의 비밀'에 상세히 설명됐다.

또 하늘은 하늘 혼자 있는 게 아니라 하늘 속에는 땅과 사람 둘이 들어 있다는 말도 된다.

地 二 三

땅도 둘로 세워지며

이 역시 " 땅은 둘 셋 이다" 한다거나 이것이 말이 안 되니까 애매모호한 음양오행설로 하면 안 된다. 이는 땅은 하늘과 짝을 이루고 있다는 말 도 되고 물과 육지 등으로 이루어 졌으니 둘로 보는 것은 좋은데 나머지 三은 위와 같이 "세우다" 이다. 또 위와 같이 땅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땅 성분 속에는 하늘과 사람 둘이 있다고 봐도 된다.

人 二 三

사람도 둘로 세워 지나니

사람도 남녀가 있으니 짝 이며 나머지 三은 위와 같이 세워지다 이다.

또 위 하늘과 땅과 같이 사람 속에도 하늘과 땅 둘이 들어있다는 말이다.


6) 大 三 合 六 生 七 八 九

大 三 合 六

큰 셋이 합한 어슷(六, 母)은

큰 셋은 위에서 말한 天地人으로 이것이 둘씩으로 이루어 졌으니 여섯 이라고 할만 하나 이 여섯의 우리말은 '어슷'이고(어슷六- 訓) 뜻은 어미(母) 이다. (思母曲이 엇노리). 그러나 이는 단순한 어미가 아니고 우주 만물의 번성의 원리이다. 그러니까 " 큰 셋이 합한 여섯은 ...." 하고 숫자를 말 할게 아니라 " 큰 셋이 합해진 어슷은..." 하고 어미로 해석해야 다음 말이 이어 진다.

이 부분의 자세한 설명은 역시 필자 카페의 "여섯" 참조

生 七 八 九

일구는 사내와, 계집과 자식이 있는 집과, 씨족의 울타리인 업(압)을 낳는데.

한자 뜻대로 여섯이 일곱 여덟 아홉을 낳는다고 해석하면 여섯에서 다시 하나 둘 셋 을 더하면 된다는 등 초등학생 수학 공부가 된다.

'일곱' 의 우리말은 일(事)일구다, 즉 일구어 나가는 진로이다. 그렇다면 일구어 나가는 것은 누구인가? 계집의 원 말은 겨 집이고 (겨집女- 훈몽자회) '겨' 는 위에서 말 했듯이, '왕겨' 등에서 보듯이, 또 겨 집, 가시(가시내등)등에서 보듯이 사내(남근)의 가장자리 이고 겨 집의 집은 칼집과 같은 집이니 이는 사내의 남근의 집이다. 그러니까 겨 집은 일구어 나가는 주체가 아니다.

그럼 사내가 무엇을 일구어 나간단 말인가? 밭이나 일구어 나갈 것인가? 말이란 반드시 강력한 자극이 있어야 만들어 진다. 즉 일구는 것은 가정이나 씨족이 된다. 즉 나만을 위하여 일구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이 여듧, 아홉이다. 이것을 요즘말로 하면 앞으로 여덟, 아홉에 나오는 처자식 그리고 사회, 더 나가 국가를 을 위하여 돈을 벌어 부자가 되라는 말이고 이것이 이 천부경의 수행방법이 된다.


여기서 열, 즉 열고 나간다는 十는 어슷인 어미가 낳는 숫자가 아님을 유의 하자.

* 이것은 천부인으로 만든 ㄱ ㄴ ㄷ...ㅎ 의 뜻을 찾아 우리 뿌리말로도 알아보자.

여덟은 '여들 ㅂ', 즉 'ㅇ ㄷ ㅂ' 으로 만든 말 이고 이는 하늘, 즉 태양인 ㅇ 이 땅인 ㄷ 에 내려 ㅂ 으로 받는 글자로 열매 등이 열리다, 여물다, 여름(夏)이고 (豊-여름좋을풍-訓蒙字會) 이는 "여들음" 이 되어

청춘 남녀 볼에 열매처럼 돋는 여드름 도 같은 말이다.

또 ㅂ 은 'ㅆ ㅂ' 하면 사내 씨를 받을 수 있는 성인 여음이 되듯이 받는다, 보관한다는 뜻이 있어 결국 '여들 ㅂ' 은 七에서 사내가 일구어나간 결과를 보관하는 집이 되니 겨집, 자식이 모두 해당된다.

즉 여덟은 가정이 되고 이는 바로 집이다.

* 아홉은 '압' 인데 이는 우리말 아비, 즉 남근이 되며 이를 상징하는 말이 어비(업뱀) 라는 말도 되고 이는 씨족(국가)과 그 울타리가 되니 이는 요즘말로 부자가 된 것이며 천부경 수행에 있어서 그 수행 완성이 된다.

이상 일곱, 여덟, 아홉의 뜻풀이를 간단하게 설명하긴 좀 어렵다.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러므로 六生 七 八 九 는 어슷은 일구는 사내와 결과인 집과 '업'을 낳는다. 해야 한다.


7) 運 三 四 成 環 五 七

運 三 四

사내와 겨 집을 운용하여

運은 운영, 또는 운용으로 보고 三, 즉 '셋' 의 우리말은 먼저 말한 대로 사람이며 그 핵심인 사내 이고 四, 즉 '넷' 은 우리말로 너 + 이 + ㅅ 인데 이는 사람(사내)의 상대인 너( 너 汝자는 물에서 멱 감고 있어 즉석 처리할 수 있는 겨 집, 논어 서경에도 너 는 女)이므로 넷은 겨집(女)이다. 이것 말고도 우리말에서 무수히 많으나 이 부분 자세한 설명도 필자 카페 "신지녹도전자 천부경해독" 넷"을 참조하실 것.

成 環 五 七

셋 넷 다섯과 일곱 여듧 아홉 으로 동아리는 이루니...

이것은 중심인 어슷(6)이 하는 말인 것을 유의 하자.

이를 한자의 해석대로 다섯과 일곱으로 고리, 즉 원을 만든다 하니까 5+7= 12라 하여 하느님이나 최치원 시대에 있지도 않았던 둥그런 시계와 그 시간인 12시를 말하는 이도 있고 그게 말이 안 되니까 음양오행설 의 오행과 7 요일, 즉 최치원 당시에도 없었던 요일을 말하는데 참으로 뚱딴지 캐먹는 이야기 이다.

다섯의 우리말은 "땅에 세우다" 이고 일곱은 " 일구는 사내의 진로, 즉 부자 되는 길" 이라 했다.

成環은 고리, 또는 "동그라미"가 아니고 '동아리', 시체 학생들 말로 서클을 만든다는 이야기 이다.

즉 나가 아닌 '우리' 를 만든다는 말 이다. 그러니까 成 環 五 七 은 三四五 (六) 七八九 에서 三四와 八九를 생략하고 五七로 한 동아리인 '우리' 를 만든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成 環 五 七 은 成環 三四五 七八九 란 말을 줄여한 말이다.


그러니까 만물의 번성원리인 어슷(母,六)은 하늘과 땅은 어쩔 수 없고 그 하늘과 땅이 만든 사내(三)와 겨 집(四)과 그 사내와 겨 집을 운용하여 그 사내와 겨 집이 땅위에서 얼루어(三+四 =혼인)진 五와 그 어슷(六)이 낳은 七八九를 양쪽으로 잡고 成環, 즉 한 동아리를 만든다 했다. 여기서 十은 六의 소생이 아니고 단순히 열고 나가는 수임을 유의 하자.

다시 말 하면 어슷은 사내와 겨 집과 그들이 합해진 것과 거기로 부터 낳은 일구는 사내, 열매인 겨 집의 집 여덟, 그리고 씨족이 가득 찬 아홉까지 한 동아리를 만든다는 것이고 그 다음 열로 열고 나가라는 것이다.

* "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은 가장 난해한 문장이니 다시 상세히 풀어 보면

六의 뜻은 번성이다. 그래서 어미로도 통한다.

어슷은 하늘(하나)과 땅(둘)이 세운 인간 셋 , 넷 과 그 인간을 땅 위에 세우는 다섯 과 그 섭리를 運用하여 인간의 진로를 말하는 일곱 여덟 아홉 " 의 중앙에 있다.

그러니까 이 중심인 어슷은 사내와 겨 집(女)을 운용하여 땅에 세우고 일구는 사내와 열매인 집 과 완성품인 아비(압) 을 나아 그것으로 한 동아리를 만든다는 뜻이다. 이 동아리라는 것은 이것들이 개체가 아니라 한 동아리, 즉 '우리' 란 말 이며 또 그것은 결국 국가 가 될 수도 있다.

또 셋, 넷 , 다섯, 여섯 에는 각자 ㅅ 이 4 개 붙고 여섯, 일곱, 여덟, 아홉(업) 에는 각자 ㅇ 4개와 ㅂ 3 개가 붙는다. 여기서 열 까지 한다면 ㅇ 이 5 개가 되나 열은 하늘과 같이 자유롭다는 뜻이고 열고 나가라는 뜻이기 때문에 인간사를 말할 때는 제외 된다.

또 고대 우리 말 에서 검둥이와 감둥이 에서 보듯이 모음은 중요하지 않으니 자음만으로 분석해 본다.

여기서 ㅇ은 하늘 천부인 이니 하늘과 같은 뜻이 있고 ㅅ 은사람 천부인이니 사람 세우다 등의 뜻이 있으며 ㅂ은 땅 천부인 ㅁ에 덧붙여 만든 글자로 '받는 다', '보전 한다'는 뜻이 있으니 어슷이 일곱 여덟 아홉 을 만들어 그걸 보관 하는 데나 써진 것이고 셋 넷 다섯 과 같이 세우는데 쓰여 지지 않았다. 또 ㄹ 은 특별한 뜻이 없는 유동적 인 말에만 쓰인다. (책 참조)

즉 셋 넷 다섯이 세워진 것은 신의 섭리이고 어슷은 그것을 運用하여 번성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어슷(여섯)은 셋 넷 다섯 (어슷) 일곱 여덟 아홉 중간에 서서 ㅅ 과 ㅇ 을 양쪽으로 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것이 바로 어슷 은 천지 만물이 번성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이 六 자가 최치원의 81 자 중앙에 있다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8) 一 妙 衍 萬 往 萬 來 用 變 不 動 本

一 妙 衍

'한' 은 신묘하기가

여기서 부터가 하나 둘 셋 ...열인 하느님의 교훈 천부경의 핵심인 '한' 의 예찬 문 이다.

최치원은 위에서 하느님 교훈인 신지녹도 전자 가 우리의 숫자 "하나 둘 셋 ...열" 임을 알고 그것을 번역하여 대략적인 우리 숫자의 뜻을 설명 하고 이제 부터는 본격적인 하느님 즉 '한' 을 예찬 하는 것이다.


萬 往 萬 來 用 變 不 動 本

만 번 오가도 쓰임새는 변하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다.

위에서 '한' 은 신묘하기가 ...했는데 어떻게 신묘한가?

아무리 많이 왔다 갔다 하여 쓰임새는 많아도 그 근본은 변하지 않은 다는 말인데 이 부분 부터는 좀 쉬어 지고 다른 이들의 해석과 대동소이 하다.

9) 本 心 本 太 陽 昻 明

본심은 태양을 근본으로 밝음을 우러름에 있으며

최치원은 신지녹도 문자를 해독 하면서 필자 카페에 "하나" 에서 설명 하듯이 하나는 빛을 받는 나무와 빛을 받는 대지를 보고 빛, 즉 태양을 '한' 이라고 한 것이며 이 한이 숫자 하나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필자도 ㄱ ㄴ ㄷ등 우리 글자 속에 들어있는 뜻까지 찾아 '한' 의 글자풀이를 하며 '한' 이 빛이며 태양이고 하느님 이라 했다. 그런데 그것을 증명 해주는 대목이 바로 여기이다.

즉 우리는 '열' 에서 아직까지 이루었던 국가나 부자나, 권력 등을 열고 나가 다시 우리 본체로 돌아가야 하는데( 一 積 十 鉅 無 匱 化 三)이 無 匱 化 三이 바로 신선이고 신선이 바로 '한' 이며 이 한이 바로 태양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太 陽 昻 明 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먼저 一 妙 衍 부터는 ' 한' 의 예찬문 이라 했는데 그 예찬문의 핵심이 무엇인가 여기서 드러나는 것이다. 즉 ' 한' 은 바로 태양 이라는 것이다. 한단고기를 번역하신 분은 그의 책 166쪽 주 에서 " 우리 민족이 동식물처럼 빛이나 지향하는 그런 철학도 이념도 없는 민족이 아니라 천손민족(天孫民族) 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이 대목을 어떻게 번역 할 것인가? 최치원이 신지녹도전자를 잘못 번역 한 것이라고 할 것인가?

바로 그 분이 그렇게 번역하셨기 때문에 우리 한민족이 해의 민족이 아니라 천손민족이라 하면 그 한단고기를 기독교인들 성경 믿듯 글자 한자라도 고쳐 읽지 못하는 분들은 해의 민족은 일본민족이고 우리는 그 보다 더 위대한 천손민족 이라고 항의가 심하다. 그러나 우리 뿌리 말 에서 '한'은 바로 하+이 = 해 이며 해의 집이 하늘이고 그래서 해는 바로 하느님 이니 같은 말이다.

누가 감히 우리가 고대로 부터 써 오던 우리말이 틀렸고 자기가 지어낸 이론이 옳다고 할 것인가?

日本 이라는 국명은 우리가 지어준 이름이다. 한민족인 서불(徐市)이 이세에서 일본을 세운 기록이 필자의 카페에도 있으니 한번 참고 하시라.

10) 人 中 天 地 一

사람 가운데 천지의 '한' 이 있나니.

위에서 '한' 을 분석하면 삼극이 되고 이는 天一 地一 人一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이라 하였고 또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에서 하늘은 땅과 사람을 포함하고 땅은 하늘과 사람을 포함하며 사람은 하늘과 땅을 포함한다 하였으니 사람 속에 하늘과 땅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人乃天이 아니라 원론적으로 말 하면 人乃天地 인 것이다.

즉 천부경 '한' 사상은 인본주의(人本主義) 사상이다.

11) 一 終 無 終 一

'한'은 끝이 없는 데서 '한'이 끝난다.

참으로 위 시작한 一始無始一 글귀와 잘도 대응이 되는 詩귀 이다.

먼저 '한' 은 시작이 없는 데서 한이 시작 되었으니 그 마침도 마침이 없는 데서 마쳐 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 하다.


* 이것을 좀 쉽게 말을 붙여 본다.


1)'한'은 시작이 없는 데서 '한' 이 시작 되고

2)분석하면 삼 극인데 근본은 다함은 없네.

3)하늘의 핵심인 '한' 이 땅의 핵심에 둘리어 사람의 핵심인 사내를 세운다.

4)한을 쌓고 씨족의 울타리를 열면 걸림이 없는 사람 (대 자유인)으로 승화 한다.

5)하늘은 둘로 세워지고 땅도 둘로 세워지며 사람도 둘로 세워 지나니

6)큰 셋이 합한 '어슷'은 가정을 일구는 사내와, 그 열매인 집과, '압' 이라는 씨족을 낳아 부자가 되는데.

7) 사내와 겨집을 운용하여 정착한 땅 다섯에서 일구는 사내와 열매인 집과 씨족이 한 동아리를 이루니

8) '한'은 신묘하게 퍼져 나가기가 만 번 오가도 쓰임새는 변하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다.

9) 본심은 태양을 근본으로 밝음을 우러름에 있으며

10)사람 가운데 천지의 '한'이 있나니

11) '한'은 끝이 없는 데서 '한'이 끝난다.

이것으로 필자의 천부인과 신지녹도 전자 천부경 해독은 사실상 끝이 났다. 그러나 위에서 자꾸 책이나 카페에 들어가 보라는 말과 같이 책이나 카페를 다 읽지 않은 사람은 도대체 필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것이다.

글이나 말은 반드시 듣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알아야 말이나 글 이다.

그러나 필자는 독자들이 책이나 카페의 글을 다 읽고 이해했으리라 믿고 그 내용을 요약한 글을 쓰다 보니 이것만 읽은 독자는 무슨 소린지 모를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독자의 질문이 들어온 것이고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중한 질문이기에 여기서 상세히 답 한다.

11. 독자 질문 요지와 답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진본 천부경이라는 신지녹도전자와 최치원 81자의 해석을 너무나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누가 그렇게 진본 천부경과 최치원의 81자를 상세히 설명해 주어 우리 민족의 뿌리를 되찾게 해 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6천 년 전 신지가 녹도문 천부경 쓴 후로 처음 밝히는 상세한 해석일겁니다.

1200 전 최치원은 그것을 해독하여 81 자로의 시첩을 만들었다 하나 당시 상황이 아무리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읽기에는 너무나 난해 하고 그래서 시중의 모든 해석들처럼 모두 애매모호한 음양오행설로 해석되고 있으니 독자들만 혼란에 빠지고 오히려 우리 뿌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우리 역사까지 포기 하게 만듭니다.

저는 서생님의 글을 대 하고 더욱 더 깊게 생각을 하다 보니 워낙 둔재라 그런지 몇 가지 의문이 생기는 군요. 나물하지 마시고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 질문 요지.

1) 최치원이 신지녹도전자를 보고 그것이 하나 둘 셋 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2) 최치원은 하나 둘 셋 ...열이 어떻게 하느님의 교훈 천부경 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3) 최치원은 하나 둘 셋 .열 의 뜻을 어떻게 알았으며 그의 81자에서 어떻게 표현 했는가?

4) 최치원의 81 자는 " 하나 둘 셋 ..열의 설명서 이며 예찬 문 이라 하셨는데 그의 81 자 중에 하나 둘 셋 을 어떻게 표현 했는지 대강 짐작이 가긴 하지만 확실히 는 모르겠습니다.

.....................................................................................

당연하고 좋은 질문입니다. 님 의 질문은 너무 중요해서 독자토론 마당이나 책에 보관 할 글 또는 신지녹도전자 천부경 해독 등에 올려놓아야 하겠습니다.

퇴계가 주정(朱程)의 성리학을 정리하여 발표하자 새파랗게 젊은 고봉 기대승이 질문했습니다. 그것은 질문 형식을 취했지만 실은 반론 이었습니다.

그러나 퇴계는 그 새파란 젊은이의 반론을 묵살 하지 않고 세세히 설명했고 고봉은 다시 반론을 펴고 또 답하면 또 반론... 결국 퇴계가 理乘氣 론으로 수정하고 聖學十圖를 그려서 해동공자가 된 것은 그 고 봉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이론도 의문 제시와 반론과 검증이 없어가지고는 제대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유감스럽지만 황 우석 박사의 줄기세포도 의문과 반론과 검증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망신입니다.

단 천부인과 천부경은 마치 씨줄과 날줄과 같은 것으로 어느 한 것만 빠져도 둘 다 모르는 것이니 천부인 설명을 한 책을 완전히 읽어 이해하지 않고 신지녹도전자 해독만으로 천부경을 이해한 것이 아닌가 하며 이는 분명 한계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천부인 해설서인 책이 500 쪽 이상이 넘는 큰 책이기에 자세히 인용할 수가 없어서 대충 요지만 뽑아서 카페에 신지녹도전자천부경 해독을 쓴 것이 잘못입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님들께서도 저의 천부인과 천부경 이론에 어떤 질문이나 반론을 제기 해 주실 것을 기대 하면서 밝은 생활님의 질문에 답 합니다. 이 답 역시 책 한권은 다 올릴 수 없으나 책에 써진 요점을 보다 충실히 인용해 답 해 보겠습니다.

1)최치원이 신지녹도전자를 보고 그것이 하나 둘 셋 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 답은 다음 3 번 과 복합되는 질문이므로 3 번에서 한꺼번에 한다.


2)최치원은 하나 둘 셋 ...열이 어떻게 하느님의 교훈 천부경 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그때는 우리 뿌리 말도 지금보다 많이 남아있을 때라고 보기 때문이다. 즉 말의 변천이란 과학문명의 변천과 동일하기 때문에 사실 100 여 년 전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말 들은 거의 원시적 이었을 것이고 우리에게는 불과 50 여 년 전까지만 해도 몇 백 년, 몇 천 년 전의 말들과 별로 변한 것이 없었다고 본다.


필자가 어렸을 적 6.25 전 후의 생활은 거의 몇 천 년 전의 생활 그대로 인데 진공관 라디오가 생긴 후로는 무섭게 발전하여 지금과 같이 핸드폰으로 TV를 보는 시대가 되었듯이 말의 변천도 이와 같다고 본다.


이는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들어 놓고 그것으로 당시 우리말을 정확하게 적은 용비어천가나 월인천강지곡 들을 보면 알 수 있고 비록 한자지만 신라시대 국어사전과 같은 계림유사 등을 보면 신라시대 말도 세종 때 말과 별로 다름이 없으며 또 순 우리말을 이두 형식으로 적은 향가 같은 것을 보면 이것도 세종 때 말과 별로 다름이 없다. 그러니까 지금 옛 말이 이렇게 변 한 것은 불과 50~ 60 년 전인 6.25 때부터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최치원 당시에는 많은 뿌리 말 들이 살아 있으리라고 생각 된다.

그러나 최치원 같은 이도 처음에는 우리 숫자 하나 둘 셋 ...열이 하느님 교훈인 천부경 이라는 것을 몰랐을 지도 모른다.

다만 구전되는 말로 옛 날에 천부경 이라는 하느님 말씀이 전해진다는 말은 들었을 것이고 우연히 옛날에 돌에 새겨진 이상한 글자들을 보고 이것이 하나 둘 셋 ...열 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고 본격적 연구를 했을 것이다.

이 신지녹도전자 천부경은 이두로 써졌다는 것만 알면 그렇게 난해한 글자가 아니다. 필자 같이 멍청한 사람도 금방 하나 둘 셋 ...열임을 짐작 했으니 최치원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당시는 우리 뿌리 말이 많을 테니 쉽게 그 숫자 속에 들어있는 심오한 뜻을 알아보고 그것이 천부경임을 알았을 것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함께 한다.

3) 최치원은 하나 둘 셋 ...열 의 뜻을 어떻게 알았으며 그의 81자에서 어떻게 표현 했는가?

마치 황우석 박사의 분화된 줄기세포를 원본과 포개 놓고 증명해 보라를 말과 같다.

이것은 필자가 아직 해 보지 않았지만 당연히 해 봐야 황박사처럼 망신을 당하지 않겠다.

우선 하나 둘 셋...열 속에 최치원이 어떻게 그 뜻을 알고 그의 81자를 집어넣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 하나 - 하늘인 정신 '한'

최치원은 신지녹도전자를 보고 그것은 우리 숫자 하나 둘 셋 ...열임을 금방 알았을 것이라 했다. 그 이유는 원시 글자인 신지녹도문은 그림을 추상적으로 그린 것이다. 그러니까 그런 그림은 현재 우리의 생각이 아닌 6천 년 전 그들 사고로 돌아가 본다면 쉽게 이해 할 수가 있다.


즉 하나 는 빛 받는 나무와 그 빛을 누리가 받는 형상의 그림이다. (위 신지녹도 문을 세워 진 것을 보던 가 필자 카페에 들어가 보실 것, 이하도 같음) 그리고 우리가 지금 말 하는 해(日)란 원래 '하얗다' 는 '하'에 우리말에 거의 붙는 감초 격 접미사 '이' 가 붙어 '해' 가 된 것이다. ( 학교 = 핵교, 소고기 = 쇠고기 등) 이는 책에서 상세히 말 하듯 ㄱ ㄴ ㄷ ...ㅎ의 뜻을 알아 우리 뿌리 말만 알면 쉽게 알 수 가 있다.

최치원은 하나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一 始 無 始 一 에 보듯이 이는 우리 한민족의 정신과 뿌리라는 ' 한' 이고 이는 시작도 끝도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으며 天 一 一 에서 그것은 하늘이며 그 핵심인 '한' 이라고 설명 하고 있다.


* 둘 - 땅, 둘르다,

둘 은 산이 있고 내 가 있는 그림이다. 즉 산봉우리를 냇물이 둘러서 (휘돌아) 내리는 그림이다. 그렇다면 이는 땅 이면서 "둘르다" 의 '둘' 이다.

地一二 에서 최치원은 땅의 핵심은 '둘' 이라 했다. 그런데 둘 이란 숫자뿐 아니라 우리말로 '둘르다' 이니 무엇인가 두르는 것이고 그렇다면 먼저 말한 하늘이고 정신인 '한' 을 두르는 물질 즉 땅 이란 말이다.

* 셋 - 사내를 세우고

人 一 三 에서 최치원은 三이 숫자뿐 아니라 셋의 우리말이 사람(사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여기서 사람이란 서(立)는 동물이니 '서' 하나만 가져도 사람은 된다. 그러나 이 '서'에 우리 감초 격 접미사 '이'가 붙어 '세' 가 되고 여기에 다시 세우는 뜻이 있는 ㅅ 이 붙어 '셋' 이 되면 사내를 세우다, 솟아 있는 남근이 된다는 우리 뿌리 말을 알았던 것으로 본다.

* 넷 - 계집을 세워서

다음 넷 은 신지 그림 글자에서 보듯이 그냥 내(川)이고 내 는 누어있으니 여자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넷' 에 대해 최치원은 직접적인 설명은 없다. 그러나 三四成環 에서 三 이 사내이고 그 사내와 四가 동아리(環)를 이룬다니 四는 계집 일 수밖에 없다. 또 너汝자 나, 논어 서경에서 너를 말하는 女자를 설명했으니 최치원이 몰랐을 리는 없다. 그래서 四가 계집 이라고 묵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 넷의 어근인 '너' 는 지금 우리말로 '상대' 이지만 과연 사내의 상대가 개 나 돼지 일까? ㅎㅎ

이 모두 책에 써진 말들이다. 이는 신지녹도전자천부경 해독'을 쓸 때 책 한 권을 다 올려놓지 않아서 생긴 오해 같다.

* 다섯 - 땅 위에 세웠으니

필자는 하나 둘 셋 넷과 아홉 열은 쉬웠는데 그 중간 다섯 여섯 일곱 여덟은 솔직히 어려웠다. 그러나 하나 둘 셋 넷 이 우리 숫자이고 아홉 열 도 우리 숫자라면 그 중간은 뻔한 것 아닌가?

멍청한 필자도 짐작이 가는 것을 어문학의 대 성자인 최치원이 몰랐을 것 같은가?

'다' 가 땅 이라는 것은 역시 훈몽자회만 보더라도 地 는 '따지'가 아니라 '다지' 이다 세종 후 우리말은 소주가 쏘주가 되고 번데기가 뻔 데기가 되듯 발음이 격해 졌다.

그러니까 다섯은 다(땅)에 서(立)는 것들, 즉 '다서' 에서 다시 ㅅ 이 붙으니 " 다에 서는 것들을 세우다" 다가 함축된 말이다.

그래도 뿌리 말이 살아있던 그 시절 최치원이 몰랐을 것 같은가?

* 여섯 - 어미되어

여섯의 우리말은 '어슷'이고(어슷六- 訓) 뜻은 어미(母)이다. (思母曲이 엇노리). 그러나 이는 단순한 어미가 아니고 우주 만물의 번성의 원리이다. 이를 최치원 81자에서는 六 生 七 八 九... 즉 六이 칠팔구 를 낳는다면 六은 틀림없는 어미를 말 하는 것인데 이 역시 최치원이 몰랐을 것 같은가?

* 일곱 - 사내는 집을 일구고

역시 六 生 七 八 九 에서 어미가 일곱을 낳았다 하면 무엇을 낳았겠는가? 개 새끼나 돼지 새끼를 낳았을 것 같은가? ㅎㅎ. 틀림없이 사람을 낳았을 것이고 이 사람은 사내 이다, 즉 계집은 사내의 껍데기 이다. 그래서 '겨집' 이다. 그렇다면 사내란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

이는 먼저 설명했듯이 일곱은 '일 구부려 하다' 의 일굽, 즉 일을 일구는 존재다. 밭을 일구건 씨족을 일구건 일구어 부자가 되어 처 자식등 먹여 살리고 결국 국가까지 부자를 만드는 존재이니 이는 天을 뚫고 지아비 夫가 되는 위대한 존재다. 이 역시 일곱이 사내라는 것을 묵시적으로 표현한 말이며 바로 천부경수행방법인 '부자가 되는 길' 이다.

* 여덟 - 그 열매는 집 (겨집과 자식)

여덟은 '여들 ㅂ' 이며 이는 열매, 열음(果), 여름(夏) 과 같이 결실을 말하기 때문에 여드름도 열매와 같기 때문에 붙어진 이름이다. 즉 봄에 꽃이 피면 그 결과로 여름에 열매가 달리고 가을에 익는다.

六 生 七 八 九 에서 어미가 여덟을 낳는다 했는데 우선은 사람의 핵심인 사내를 낳았고 그 사내는 무엇인가 일군다 했다.

그렇다면 말이나 글은 반드시 강력한 자극으로 성립된다고 볼 때 밭 나부랭이 일구는 것으로 말이 성립 되지는 안는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일구는 것은 가정이고 가정을 일구려면 반드시 계집이 있어야 새끼를 낳는다. 그러니까 겨집이란 일곱의 열매인 겨집과 새끼들 일 것이고 이 겨집이 단축되어 '집' 이 되었으니 당시 등기부 등본을 떼어보면 집 소유권은 사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겨집에게 있다. ㅎㅎ. 그래서 신지녹도 전자의 여덟 그림은 바로 고구려 고분 벽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집이다(이 부분 신지녹도전자 여덟 그림 해석 보실 것)

즉 일곱에서 사내의 부자 되는 길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처자식을 위한 것이다. 이 여자가 집이란 말은 한자에도 있다. 원시한자 금문은 우리가 만들었으니 그 발음과 뜻도 우리말과 비슷하다. 객설한마디.

여자는 밥 먹고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ㅎㅎ.

돈? 보석? 사치? 명예? 아무래도 사내를 생각하고 있다는 근거가 한자에 있다.

女+ 思 = 시집 이라는 시(媤)자 이다. 이 시집을 유식하게 한자로 쓰면 시가(媤家) 라고 한다.

그러나 시가(媤家) 를 순 우리말로 둘 다 한자를 쓸 수 없으니 '媤집'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 할 때는 "시집간다" 하지 '시가' 간다고 말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집간다.'가 우리말이고 시가(媤家) 라는 말은 우리말에서 시(媤) 자만 붙여놓은 반신불수의 말인 것 같다.

그러니까 예나 지금이나 여자가 밥 먹고 생각하는 것은 오직 그것뿐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면 필자는 여성계로 부터 몰매를 맞는다. 다시 생각해 보자.

원시 한자 금문은 우리가 만들었다 했다. 그때 모음이 혼동된 우리말 사내 '시' 가 소주가 쏘주 되듯 말이 강해지면 '씨' 가 된다. 아마 씨족도 처음엔 시족 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시집은 '씨집' 이라는 순 우리말 일수도 있다.

다음 우리말에 처녀가 얼굴을 붉히고 있으면 "수집어 한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 "수집다" 는 "숫의 집"이 되듯 하다라는 말이 된다. 이 말은 남근이 들어가듯 한다는 말이다.

우리 뿌리 말은 거의 생식 용어로 시작 되었다.

이 말은 지방마다 방언이 생기다 보니 "수줍다" 라고도 하고 이것이 표준말이 되었다.

그렇다면 필자의 여덟이 여자의 집이라는 말이 보강된다. 또 필자가 말한 원시 한자 금문은 우리가 만들었다는 말도 보강된다. 이는 먼저 일곱에서 사내가 일한 결과이고 부자가 되는 길이다.

어! 여자분 한 테서 항의 전화가 왔네.

" 여봐요! 당신 우리란 놈이지? 그럼 당신은 밥 먹고 왜 고따위 생각만 하냐? 히히"

우리 뿌리 말을 찾을 때 ㄱ ㄴ ㄷ ...ㅎ 의뜻이 왜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말 했다.

최치원은 여덟에 해당하는 신지 그림글자를 보고 솔직히 난해하다고 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멍청한 필자도 결국은 '집' 의 추상적인 그림임을 알았는데 최치원이 몰랐을 것 같은가? 이것이 집이라는 자세한 그림분석은 할 수없이 필자의 카페에 들어가 보시라! 그리고 이것 역시 여덟을 암시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본다.

* 아홉 - 씨족의 울타리가 완성되면

九는 숫자 아홉만 말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수이고 완성의 수이다. 九를 옥편에서는 숫자 아홉 이외에 '많다.' 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도리짓고땡을 할 때 가보(9) 보다 더 큰 수는 없다. 열은 망통이고 땡은 후세 전아무개 고스톱 식으로 뿌리도 없이 만든 풍속이다.

또 우리말에 九萬里長天 하면 끝도 없는 하늘을 말 하고 첩첩히 깊은 궁궐을 구중궁궐 이라 하며 얼마나 원통하게 죽었길래 갈 길을 못가고 九天에 떠도는 원혼 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이외 우리 풍속에 정월 대보름날 전일에는 사내는 나무를 아홉 짐 해오고 겨집은 나물 아홉 가지의 반찬을 한다는 등 아홉을 완성의 뜻으로도 쓴다. 이 아홉을 요즘 돈으로 치면 부자란 말이다. 그러나 그 부자는 나만을 위한 부자가 아니라 가정과 국가를 위한 부자이다.

그럼 신지는 왜 아홉 그림을 하필 위 그림에서 보듯 왜 엎어놓고 펴진 ㄹ 자 같은 그림 아래 山 같은 것을 그려놓고 그것이 아홉이라고 했을까?

사내가 계집을 일구어 새끼를 나 아 완성되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아홉의 뿌리 말은 '아옵'이고 이는 바로 '아옵' >압 이며 '압' 은 다시 '아비' 가 되어 지금 남편이라는 지아비(夫)를 를 뜻하고 이 '아비' 에서 아버지(父) 가 되어 손자 놈에게 " 네 아비 어디 갔니." 하기도 한다.(애비는 아 에 감초 격 접미사 이가 붙은 것)

그런데 이 '아비'란 자기 남편이나 아버지만 말 하는 것이 아니라 신라 때 장군에는 거칠 아비 (거칠부 =터프가이), 싸울아비, 중신아비, 허수아비, 그리고 한자로 농부(農夫), 광부(鑛夫), 어부(漁夫), 청소부( 淸掃夫)등이 되니 아비란 자기 남편뿐 아니라 일 할 수 있는 젊은 사내이다. 그러니까 젊은 사내는 모두 자기 남편이 될 수도 있다는 말 인데 이것도 우리 뿌리 말을 찾아 올라가면 결혼제도가 아직 없던 고대 조상들이 씨 놀음(씨름)으로 이긴자가 자식을 번식 시키던 성 생활 까지도 짐작이 가는 말이다.

그런데 이 아비란 검둥이 감둥이에서 모음이 혼동되듯 우리말에서 모음이 혼동되어 아비가 '어비'가 된다. 세종 때 기록만 보더라도 父子를 '어비아달' 이라 했고 父女를 '어비 딸' 이라 했다. 우리말에 아기가 울고 보채면 엄마는 "어비온다! 울움 뚝 그쳐" 한다. 또 아기가 더럽거나 징그러운 것을 만질 때 " 어비야 만지지 마!" 한다.

그렇다면 어비라 무섭거나 징그러운 것이 되는데 아버지인 어비는 엄 할지는 몰라도 그렇게 무섭거나 징그런 존재는 아니다. 그럼 어비란 과연 무엇인가?

우리말에 집에 작은 뱀이 들어오면 이는 업구렁이라 하지 않으나 능구렁이 같이 큰 뱀이 들어오면 이는 '업구렁이'라 하였고 이 업 구렁이가 나가면 복이 나간다 하여 잘 보호 했다. 그러니까 그 거대한 뱀은 바로 아비라는 업, 즉 福과 같다. 즉 거대한 숫(남근)의 상징이 바로 거대한 뱀 이다.

당시 젊은 사내의 거대한 숫은 바로 집안에 복이 된다. 집이란 사내가 아니고 겨집이다. 결혼제도가 정착되지 않았던 원시 내 마누라 내 남편이 따로 없었다. 그저 씨 놀음(씨름)에서 이긴 자가 겨집에 들어가 당분간 씨를 퍼트린다. 했다. 그러니까 당시 겨집들은 남근이 거대한 사내가 들어오면 힘도 세고 일도 잘 하니 자연 복으로 알았을 것이다.

이 업이 복 이란 말은 우리가 전에 자식을 낳고 기를 힘이 없으면 부잣집 문전에 버린다. 그러면 그 부잣집 에서는 그 아이를 파출소에 ㅎㅎ 신고하지 않고 업둥이가 들어왔다 하여 친 자식처럼 잘 키운다.

지금 우리는 "우리는 옛날부터 제 자식이 아니면 기르지 않으니 고아를 서양으로 수출이나 하는 야만적 민족" 이라고 하는데 이런 풍습은 근세에 들어와 양반 상놈 등 씨족만 너무 따지다 보니 생긴 것이고 실은 역사적으로는 인명 존중 사상이 투철해 남이 버린 아이까지 복덩이 란 뜻의 '업둥이' 라는 별명까지 붙이어 잘 키웠던 것이다.

그러니까 최치원은 아홉의 신지그림을 먼저 엎어지고 펴진 ㄹ 자 같은 것은 위에서 업구렁이로 보았고 이는 젊은 사내의 '숫'으로 본 것이며 다음 山 자 같은 그림을 보고 이것은 사내라고 알았는데 이 山은 솟아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 솟는 것을 말 한다. 그럼 겨집의 성기가 솟았을 까?

훈몽자회만 보더라도 丁 자는 '산丁' 자 이고 산 이란 山 이 아니라 사내이다. 즉 산 >산애 >사내 이다.삼국 초 한자가 들어오기 전 우리말 山 이란 '뫼'나'오름' 이다. 지금 한라산에 있는 위세 오름이 바로 화석처럼 남아 있는 우리말 이다. 그러니까 솟은 것은 젊은 사내의 '숫' 이다. 숫은 모음이 혼동되면 '솟' 이다. 그래서 신지는 이 아홉의 뜻을 업구렁이에서 보듯이 뱀으로 그려 놓았고 다음 그것이 솟았다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 다시 山 자 같은 그림을 그린 것이며 이 신지의 속셈을 최치원은 꾀 뚫어 그것은 숫 이라는 것을 안 것이다.

그러면 숫의 의미가 무엇일까? 이는 바로 씨 다. 그리고 전해지는 九의 뜻이 수 가 꽉 찬 완성의 수임도 알았을 것이니 최치원은 사내와 겨집이 완성 된 다음에는 씨가 꽉 찬 것은 바로 씨족임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씨족들은 그 울타리가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그 울타리를 요즘 철조망과 같은 뜻의 鉅 자를 쓴 것이며 이 말은 통감 한기 에도 있는 말 이라 했다. 또 이 아홉은 씨가 많고 가득하여 씨족이 된 것뿐 아리라 새내가 일구은 돈의 부자도 말한다. 그러니까 이는 천부경의 수행이 완성된 것이다.

이 아홉의 설명도 최치원은 직설적으로 말 하지 않고 묵시적으로 말 했다.


* 열 - 열고 나가라!

마지막 신지녹도전자의 그림은 새가 솟아오르는 그림이다.

이것은 새가 답답한 새장(無匱化三) 에서 궤를 열고 나가는 그림이다.

그러니까 우리 숫자 열 은 단순한 숫자가 아님을 최치원은 알았을 것이다.

이 열의 우리말 뜻은 숫자 보다 열다(開)인데 무엇을 여는가? 이는 틀림없는 울타리 문 일 것이고 문을 열었다면 처다만 볼 것인가? 나가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이 씨족의 울타리를 열고 나가면 반드시 다른 종족을 만난다. 그러면 다른 종족을 미국이 인디언을 학살하고 나라를 세웠듯이 죽이고 새 나라를 세울 것인가?

환웅이 울타리를 열고 나간 목적은 당시 주민이 얼마 되지 않으니 근친상간이 되어 종족이 왜소해 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그 원주민을 모조리 학살하면 다시 근친상간이 된다. 보다 강건한 민족을 세울 수는 없다. 현재 우리 민족은 지나( China) 족이나 토종 왜인보다 건장하고 얼굴도 잘 생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환웅은 그 씨족의 울타리를 열고나가 타 족속인 곰 족과 동화하여 우리 민족을 세웠으니 이것이 이 지상에 제 일차로 펼쳐진 위대한 홍익인간이고 바로 홍익인간의 뜻인 열 이다. 우리 88 올림픽에서 떠들던 We are the world 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이 났으면 최치원은 성자가 아니라 했다.

다음에 그는 無匱化三, 즉 化三까지 말 한다.


즉 하느님의 심성을 너무나 정확히 꿰뚫은 성자 이다. 즉 울타리를 열고나가 다른 씨족과 동화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육신이 자신인줄 아는 자아의 감옥에서 벗어나야 진정 고민과 난관이 없어지고 쉽고 아름답게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며 마지막 집과 씨족이 완성 되고 때가 되면, 즉 하늘의 정신인 '한' 을 땅인 물질이 둘러싸고 있던 자신의 모든 것, 재산이나 명예나 권력은 물론 자신의 몸뚱이까지 집착하지 말고 열고 나가서 걸림이 없는 사람으로 승화 하란 말씀을 하신 하느님의 교훈이고 이는 바로 신선이 되라는 말 이며 이는 다시 '한' 이 되라 하신 하느님 말씀을 꿰뚫어 본 것이니 최치원은 역시 필자는 범접도 할 수 없는 대 성자이다. 그래서 환웅이나 단군들 그리고 최치원은 나중에 산 속에 들어가 신선이 되었다 한다.


이상 최치원은 그의 81 자에서 四五六七八九十 을 우리 숫자 넷, 다섯, 일곱, 여덟, 아홉, 열의 뜻까지 직설 적으로 말 했다면 당시 사람들은 그런 말이 성생된 원인과 그 뜻은 생각지도 않을 테니 우리 천부경 뜻을 좀 생각 좀 하라는 뜻 일 것이고 또 나쁘게 말 하면 한자만 존중하는 당시 선비들을 엿을 먹이느라고 그랬을 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최치원은 틀림없이 一二三 은 天地人 이라고 힌트를 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상 최치원이 신지녹도전자를 보고 그 뜻을 짐작하고 그의 81자에 나타낸 것이다.

4)최치원 81자는 왜? 하나 둘 셋 ..열의 설명문이고 예찬시 인가?

이번에는 이 최치원의 81자가 왜 숫자 '하나 둘 셋 ...열의 설명서 이며 예찬 문인지 81 자 속에 하나 둘 셋 ...열 을 집어넣고 비교해 가며 살펴보자는 말 인데 이는 위 8.최치원 81 자와 그 해독 에서 이미 설명 되었으므로 생략한다.


12. 결 론


최치원의 81 자에서 一析三極 이란 말이 있고 이것은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에서 말 했듯이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우리민족의 뿌리는 하느님인데 이 하느님은 해(태양)이고 그래서 우리는 해(하+이) 의 민족이다. 해는 하야기 때문에 하얀 민족> '한'민족이다. 해는 하야기 때문에 하얀 민족> '한'민족이다. 이 해인 '한' 이 天地人 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원래 햇빛은 하야치만 나누면 빨강, 녹색, 파랑의 삼원색이 되고 다시 합치면 원래대로 하얀색이 되는 것과 같다.

* 아래 그림은 http://www.okad.co.kr/COLOR%20INFO.htm에서 발췌한 것임


1. 빛의 삼원색 -반사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햇빛의 색을 직접 보면아래에서보이듯 원색은 빨강(R), 초록(G), 파랑(B)이고 이를 합하면 다시 힌 색이 된다. 따라서 한을 쪼개면 천부인 삼극이 되지만 합하면 다시 한이 된다. 이는 최치원 81자중 析三極 無盡本과 같다.



그리고 그림자와 같은 검은색은 원래 빛의 없음 이다. 즉 신에게 어떤 의식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신한테는 생명 의식 밖에 없고 그것은 바로 빛 이다. 그리고 성악설에서 혹시 신의 성품이 악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빛의 부재(不在)상태이지 원래 악이란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우주 의식은 생명의식인 '한' 밖에는 없다.

참으로 그 당시 분광기도 없어 가면서 햇빛이 빨강, 녹색, 파랑의 삼색으로 나눠지고 다시 합치면 다시 '한'이 된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 천지인을 뜻하는 삼태 극과 하블 망원경으로 본 또 하나의 삼 태극


* 아래 쌍계사의 금강문은 840년(신라 문성왕2년) 眞監禪師가 지은 것이다. 이 쌍계사를 지을 무렵만 해도 불교가 들어오면서 우리 토속종교를 없애지 않으려고 산신각 등을 만들어 놓았으며 특히 이 쌍계사 에는 환웅과 단군을 예찬하는 난랑비가 있었다. 여기 삼 태극은 천지인을 뜻하는 천부인을 뜻하고 위의 삼지창은 사람천부인이며 아랫것은 극이 반대로 도는 삼 태극이다.




* 아래 보물 제 635호 신라 시대의 장식 보검 ( 경주 미추왕릉지구 계림로 14호분 출토. 국립경주박물관 103쪽 ) 우리 민족이 사용하던 삼 극 무늬는 신라시절 기와 장뿐 아니라 보검 자루에도 있다.


'한' 은 바로 하늘이며 하느님이며 태양이고 그것은 一始無始一, 一終無終一이다. 그러면 왜 이와 같이 같은 말을 반복 했을까? 이는 기가 막힌 詩의 댓 귀법이다.

그래서 이 시(詩)는 한편의 송가(誦歌)를 보는 것과 같이 아름다운 문장이고 특히 一始無始一로 시작하여 一 終無終一로 끝내는 글 솜씨는 그야말로 극찬할 정도의 시 라는 것이다.

이상 필자는 신지녹도전자 천부경 과 최치원의 81 자를 해독 비교 분석 하면서 최치원은 그 짧은 81 자로 어떻게 그 심오한 하나 둘 셋...열을 이리도 잘 설명하고 예찬 했을까 에 대해서도 놀라웠지만 그가 진정한 성자가 아니고는 하느님 말씀을 그렇게 이해한다는데 정말 놀랐다.


최치원은 어문학의 성자뿐 아니라 어떤 성자도 흉내 낼 수도 없는 대 성자다. 하느님에 버금가는 성자가 아니고는 그 해석이 그렇게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최치원의 81 자는 바로 성스러운 시첩 이라는 것이고 따라서 更復作帖의 帖이란 그냥 번역물이 아니라 기가 막힌 詩帖이란 것이다.

** 이상 최치원이 우리 숫자 하나 둘 셋 ...열을 보고 81자의 시첩으로 그 숫자를 설명하고 예찬을 했다는 필자의 말과 모순이 있는가?

과연 최치원의 81자를 천부경인줄 알고 그것을 음양오행설로 풀어서 이런 말이 나올 것 같은가?

그래서 천부경의 진본은 바로 신지녹도전자 이고 이것은 바로 하나 둘 셋 ..열의 이라는 필자의 말과 다름이 있는가?

이렇게 우리말로 풀면 아름답고 쉬운 시를 그간 가진 음양설이나 수리학적으로 풀려고 그렇게 고생들을 한 것이다.

* 이상을 간단히 정리하면 인간은 천지인이 복합된 존재다. 그러나 일단 땅(물질) 위에서 땅의 옷을 입고 땅을 이용해 가며 사는 인간은 땅의 주인이다. 그러니까 인간을 위해 홍익인간을 해야지 홍익 귀신을 하는 게 아니다.


이 홍익인간을 하기 위해서는 하늘의 정신이 물질에게 둘리어 싸여 생긴 사내가 짝인 겨집을 만나 땅 위에 정착한 다음 번성해야 하고 집(겨집 자식)을 낳아 씨족(국가)를 완성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천부경의 수행방법이며 부자가 되는 길이다.

그러나 결국에 가서는 하느님이 하시던 신선도( 한선도, 화랑도등) 수련법으로 그 울타리 까지 열고나가 대 자유인인 신선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하느님 교훈은 어떤 종교 교훈과 비교할 수도 없는 참 인간을 위한 길이요 수행방법 인 것이다.

이상을 더 상세히 알려면 필자의 카페에 들어와 봐야 한다.

또 이 글에 동감하고 이 글을 널리 퍼트리려는 의지가 있는 분은 다른 카페에도 올려 주시라!

- 끝 -

필자 카페 http://cafe.daum.net/chunbuinnet - 우리 -

천부경 대한 여러 학자분들의 해석이 분분하니,

각자 해설들을상호비교 참고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삼일신고(三一神誥)


<삼일신고 (三一神誥) > 교화 경(敎化經)

천훈(天訓), 신훈(神訓), 천궁훈(天宮訓), 세계훈(世界訓), 진리훈(眞理訓)

으로 나뉘어 천신조화의 근원과 온 누리의 사람과 만물을 교화하고 다스림에 대한 것을 소상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 總 366 자 )


제1장 허 공 虛空 (三十六字)

帝曰 爾五加中 제왈 이오가중
蒼蒼非天 玄玄非天
창창비천 현현비천
天无形質 无端倪 无上下四方
천무형질 무단예 무상하사방
虛虛空空 无不在 无不容
허허공공 무부재 무불용


제(帝)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오가들아 파란 것이 하늘이 아니며 까만 것이 하늘이 아니니라. 하늘은 형상도 질량도 없으며 첫 끝과 마지막 끝도 없으며, 위아래 사방도 없으며, 텅 비었으되 있지 않는 곳이 없으며, 포용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제2장 일 신 一神 (五十一字)

神在无上一位 有大德 大慧 大力 신재무상일위 유대덕 대혜 대력
生天 主无數 世界 造신신物
생천 주무수 세계 조신신물
纖塵无漏 昭昭靈靈 不敢名量
섬진무루 소소영영 불감명량
聲氣願禱 絶親見
성기원도 절친현
自性求子 降在爾腦
자성구자 강재이뇌


하나님은 위로 아무도 없는 첫 자리에 계시며,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을 가지시니 하늘을 내시고 수 없는 세계를 주관하시며, 수많은 물건을 창조하시니 티끌만치도 빠진 것이 없으며, 밝고도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 하여 헤아릴 수가 없도다.
소리와 기로 간절히 기원하면 친히 그 모습은 나타내지 않으나,스스로의 성품으로부터 하나님의 씨(子)를 찼어라. 너의 머릿속 에 이미
내려와 계시느니라.



제3장 천 궁 天宮 (四十字)

天神國 有天宮 천신국 유천궁
階萬善 門萬德
계만선 문만덕
一神攸居 靈諸喆護侍
일신유거 군령제철호시
大吉祥 大光明處
대길상 대광명처
惟 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유 성통공완자 조 영득쾌락


하늘에는 신의 나라와 하늘의 궁전이 있고 수많은 착함의 계단과 수많은 덕의 문이 있나니
하나님이 계신 곳을 뭇 신령과 모든 밝은이들이 모시고 있으며 매우 상서로우며 크게 빛나는 곳이라 오로지 성통 광명하고 공 완 을 이룬 이라야 천궁에서 영원한 쾌락을
얻을 것이니라.



제4장 세 계 世界 (七十二字)

爾觀森列星辰 數无盡 이관삼열성진 수무진
大小 明暗 苦樂 不同
대소 명암 고락 부동
一神造군世界
일신조군세계
神勅日世界使者 할七百世界
신칙일세계사자 할칠백세계
爾地自大 一凡世界
이지지대 일범세계
中火震蕩 海幻陸遷 乃成見像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현상
神 呵氣包底 煦日色熱
신 가기포저 후일색열
行저化游裁 物繁殖
행저화유재 물번식


너희들은 총총하게 펼쳐진 별들을 보라.
그 수가 다함이 없으며 크고 작고 밝고 어둡고 괴로움과 즐거움이 모두 같지 않느니라.
하느님께서 뭇 세계를 창조시고 해 누리 세계 사자를 시켜 칠백 세계를 통솔하게 하시니,
너희들의 땅이 스스로 큰듯하나 하나의 평범한 세계 이니라 땅속에서 불이 울리고 흔들리어 바다가 되고 육지로 변하고 마침내 지금의 땅의 형상으로 이루어진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기(氣)를 불어넣어 바닥까지 감싸시고 햇빛으로 쪼이시고 열로서 색을 내시니, 걸어 다니고 날아다니고 탈바꿈하고
헤엄치고 뿌리내리는 동식물들이 번식 하느니라.




제5장 인 물 人物 (一百六十七字)


人物同受三眞 惟衆迷地 三妄着根 인물동수삼진 유중미지 삼망착근
眞妄對作三途
진망대작삼도
曰性命精 人全之 物偏之
왈성명정 인전지 물편지
眞性 善 无惡 上喆通
진성 선 무악 상철통
眞命 淸 无濁 中喆知
진명 청 무탁 중철지
眞精 厚 无薄 下喆保
진정 후 무박 하철보
返眞一神
반진일신
曰心氣身
왈심기신
心依性有善惡 善福惡禍
심의성유선악 선복악화
氣依命有淸濁 淸壽濁夭
기의명유청탁 청수탁요
身依精有厚薄 厚貴薄賤
신의정유후박 후귀박천
曰感息觸 轉成十八境
왈감식촉 전성십팔경
感 喜懼哀怒貪厭
감 희구애로탐염
息 芬란寒熱震濕
식 분란한열진습
觸 聲色臭味淫抵中
촉 성색취미음저중
善惡淸濁厚薄相雜
선악청탁후박상잡
從境途任走
종경도임주
墮生長소病歿苦
타생장소병몰고
喆止感 調息 禁觸
철지감 조식 금촉
一意化行 改妄卽眞
일의화행 개망즉진
發大神機
발대신기
性通功完是
성통공완시


사람과 만물이 다 같이 삼진(三眞)을 받았으되 아직 미혹인 곳에 삼망(三妄)이 뿌리를 내려 참됨과 망령됨이 삼도에서 서로 대작 하도다.
가로대 성(性)과 명(命)과 정(精)이라. 사람은 온전하고 만물은 치우치 니라. 진성(眞性)은 착함이니 악함이 없어 상철이 통하고 진명(眞命)은 맑음이니 탁함이 없어 중철인이 알고 진정(眞精)은 두터
움이니 엷음이 없어 하철 인이 보전하니 진성 진명 진정으로 돌이키면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가로대 마음과 기와 몸이라.
마음은 성에 의지하여 선악을 이루나니 착함은 복이 되고 악함 은 화가된다.
기는 명에 의지하여 청탁을 이루나니 맑음은 오래가고 탁함 은 일찍 사라진다.
몸은 정에 의지하여 후박을 이루나니 두터움은
귀하고 엷음은 천하다.


가로대 느낌과 숨 쉼과 부딪침이라 굴러 열여덟 가지 경지를 이루나니 느낌에는 기쁨. 두려움. 슬픔. 성냄. 탐욕. 싫음이고 숨 쉼에는 향내. 술내. 추위. 더위. 번개. 습기이며 부딪침에는 소리. 색깔. 냄새. 맛. 음탕. 닿음이다.


착함과 악함과 맑음과 흐림과 두터움과 엷음이 서로 섞이어 가닥 길을 따라 마음대로 달리다가, 낳고 성장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고통 받아 떨어지나니 밝은 사람은 느낌을 그치고 숨을 고르며 부딪침을 금하여 하나의 뜻을 행하고 되어가서 헛됨을 돌이켜 참이 되니 큰 신기(神機)가 열리도다. 마침내 성품이 광명을 통하고 공적을 완수하게 되는 것이다.




-----------------------------------------------------------------------------------------------


<<삼일신고>> 는 본디 신시개천의 시대에 나와서 책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대저 하나를 잡아 셋을

포함하고 셋을 모아 하나로 돌아옴의 뜻으로 근본을 삼는다.


5장으로 나뉘어져 천신조화(天神調化)의 근원과 세상 사람들과 사물들의 교화를 상세히 쓴
것이다. 우리 한국(桓國)은 한웅으로부터 개천하여 천신에게 제사지내고 신고(神誥)를 조술 하였으며, 산하를 널리 개척하였고 백성을 교화하였다.

단군, 환웅, 환인의 神 格 位



* 나의 잘못을 생각지 않고 남의 잘못만 생각하는 자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시비가 그칠 새가 없어 항상 자신의 성품 때문에 항상 괴로워지는 것이니 모든 일을 나의 부덕함으로 돌리고 남의 잘못을 이해하여라.


* 금은보화가 좋다 하나 흙만은 못한 것이며, 부귀공명이 좋다 하나 도 닦는 것만 못하느니라. 경음악 소리가 좋다 하나 자손들의 글 읽는 소리만 못한 것이며, 텔레비전이 좋고 노래 소리가 좋다지만 성직자들의 기도하는 염불소리만은 못한 것이니라.


* 나 하나 바르게 살면 세상은 자연히 바르게 되는 것이며 나 하나 생활을 정직하게 하면 사회는 스스로 밝아지느니라.


* 백 가지 알기는 쉬워도 한 가지 행을 하지 못하면 백 가지 아는 것이 짐이 되어 편안할 날이 없는 것이며, 만 가지 행중에 한 가지 깨닫지 못하면 만 가지 행이 고달 퍼지는 이치를 깨달아야 하느니라.


* 재산이 많으면 성공했다고 하나 그 재산이 禍根이 되어 도리어 괴로워지는 근본이 될 수 있는 것이며, 출세를 하여 성공을 했다고 자처하나 그 출세가 無量인과를 짓는 화근의 뿌리가 되어 도리어 고통스러워지는 근본이 될 수 있는 것이니라. 부귀를 그리워하나 알고 보면 괴로움의 뿌리이고 고통의 뿌리이며 화근의 뿌리이고 자손만대 지옥의 뿌리도 될 수 있으니 부귀를 누리되 修道의 길속에서 누리는 부귀영화만이 참다운 부귀영화임을 깨달아야 하느니라.


* 전생에 닦은 습업이 사람마다 다르니 此生에 지은 습업 속에 속박되어 사네. 이렇게 살면 만겁을 산들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 생 안 태어난 셈치고 애착을 버리고 생각을 끊어 용화세계로 한 마음 돌리기를 몇 겁이나 걸리고 걸렸던가. 깨닫지 못하면 행복 이 행복이 아니며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닐세. 행복인가 하면 괴로움이요 사는 것인가 하면 죽음이라, 행복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며, 오늘도 내일도 욕망 속에서 반딧불을 찾아 살려고 아귀다툼이 벌어지고 있으니 어찌 가엽다 하지 않겠는가.


* 부귀영화가 있다 하여도 깨닫지 못한 자는 내일부터 지옥이며, 부귀영화가 없다 하더라도 깨닫는 자는 내일부터 극락이니라.


* 사람으로 태어나서 귀하고 부하게 살기를 모두 원하고 있으나, 세상에 살다 보면 귀하게 사는 자, 천하게 사는 자, 부하게 사는 자, 빈 하게 사는 자가 있는 것과 같이 세상일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니라. 이 세상에서 다 같은 조건으로 다 같이 노력을 한다고 하여 다 같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라. 전생에 닦은 복록대로 성취가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 남을 위하여 살면 내 공덕이 되고, 나를 위하여 살면 남의 공덕이 되는 이치를 알고 깨달아야 하느니라.


* 나만이 이 세상에서 살기가 어렵고 괴롭다고 생각하지 말아 라. 萬 石 君 부자는 만 가지 괴로움이 있고 千 石 君은 천 가지 걱정이 있으며, 百 石 君은 백가지 걱정이 있는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걱정이 있고 괴로움이 따르게 되어 있느니라. 사람이 백 년 살면서 남과 비교하여 사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것이며 참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니 라


* 인생의 삶에 있어서 가장 어리석은 자는 남과 비교하여 행복을 찾으려 하고, 남을 의식하여 체면과 겉치레로 잘난 체하며 살아가는 자이니라.

* 세상 위에 또 세상이 있고 지구 위에 많은 별들이 있듯이, 학술 위에도 또 진리가 있고 진리 위에 깨달음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니라... 대우주의 뿌리는 玄玄妙妙하여 깨닫고 깨달아도 끝이 없는 것...


* 강물에 흐르고 흘러 닳고 깍 기어 오묘한 돌이 되듯이, 세상세파에 시달리고 시달리어 원만한 마음이 되는 것이니, 공부 중에서는 마음 다스리는 공부가 제일이니라...


* 말 한마디에 인격과 품위가 달려 있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보지도 않고 본 것처럼 말을 하여 남을 욕되게 하느니라. 인격을 갖춘 사람이나 지혜가 있는 사람은 남의 허물에 관한 말을 듣고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의 허물을 탓하지 않고 남의 허물만 탓하여 죄를 짓지만, 지혜 자는 남의 허물보다 자신의 허물을 먼저 부끄럽게 생각하고 신중히 앞뒤를 재어 판단하느니라.


* 썩은 물이 더럽고 오물이 더럽다 하나 사람의 간사한 마음과 이간질하는 마음이 더 더러우니라. 밤 짐승이 무섭고 귀신이 무섭다 하나 사람들의 악한 마음과 삿된 마음이 더 무서우니라. 짐승의 오물이 더럽고 썩은 냄새가 더럽다 하나 사람의 음란한 마음과 淫色한 생각이 더 더러우니라. 사람의 뱃속 오물이 더럽고 眼耳鼻舌身意의 썩은 물이 더럽다 하나 사람의 욕심내는 마음과 瞋心내는 마음이 더 더러우니라.


* 용서할 줄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느니라. 자기 자신을 항상 내세우는 사람은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자기 자신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을 용서할 줄 모르느니라.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모르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화합을 가져올 수 없느니라.


* 재물이 넉넉하지 못하고 마음도 넉넉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大成하기 어려운 것이며, 재물이 넉넉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넉넉하면 그 사람은 大成할 수 있느니라.


* 옳고 그른 일을 가릴 때 남에게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니라. 양보를 하여 너도 나도 피해가 없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며 훌륭한 사람이니라.


* 남을 이기고 산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산다는 생각을 가져라. 그러면 지고서도 이기는 복록이 돌아오느니라.


* 내 집에서 내 밥을 먹고 사는데 남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자들은 세상을 잘못 살고 있음이니 어찌하면 좋을 것인가. 나 하나 바르게 살면 세상이 바르게 된다는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으니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죄업으로 머지않아 괴로운 果報가 따를 것이니라.


* 누구나 앞날을 헤아리지 못하니 세상의 五慾에 물들어 나도 잘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인연 따라 살다 보면, 행복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한 평생 허무하게 살다 죽으니 지옥이요, 三惡道라, 이제 한탄을 한들 이미 늦었으니 후회한들 무엇하고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믿음이 없는 부귀는 한낱 꽃이 피었다가 시드는 거와 같고, 정진이 없는 일생은 하루살이가 태양을 맞이하는 거와 같은 것이니라.


* 몸속에 똥을 가득히 채우고서 똥 냄새가 더럽고 추하다 피하는 거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온갖 죄업을 숨기고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책망하고 있으니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서 믿을 수가 없고나. 양심으로 사는 자만이 하늘에서 天福을 내려 주시는 것이니라.


* 정에 치우쳐 정직한 자를 가까이 쓸 줄 모르는 자는 실패의 원인이 되는 길이며, 사정에 쏠리어 진실된 자를 살피어 쓸 줄 모르는 자는 망하는 원인의 길이 되는 것이니 사람으로서 사람을 잘 쓸 줄 알아야 성공의 길이 생기는 것이니라.

* 노력만으로는 잘 살수가 없는 것이니 노력만 믿고 진리의 믿음을 업신여기다가는 고난의 시련으로 괴로움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니라.


* 알고 깨닫는 것은 약이 되는 것이나 배우고 깨닫지 못하는 것은 병이 되는 것이니라.


* 어리석은 자는 사람의 눈만 피하면 죄가 없는 줄 알고 하늘의 눈을 무서워하지 않고 있으나 지혜인은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늘의 눈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반성하고 뉘우치는 것이며, 참회하여 깨달아 개과천선으로 신명의 옹호를 받고 보호를 받아 새로운 세계관을 장만하는 것이니라.


* 마음에 있으면 길이 생기고, 뜻이 있으면 문이 열리는 것이며, 행이 있으면 결실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니라.


* ... 양심을 잃고 제 잘난 체하며 사는 자는 죽게 되고, 진실을 버리고 제멋대로 사는 자들은 망하게 되는 것이며, 정직을 멀리하고 안하무인격으로 사는 자들은 일만 가지 사업이 어긋나고 그르쳐져 근심걱정 속에서 헤어날 길이 없을 것이니, 앞으로 두고 보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니라.


*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백성들이 양심으로 살지 못한 탓이며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은 백성들이 진실 되게 살지 못한 탓이며 가정이 불행해진 것은 백성들이 정직하게 살지 못한 탓이니, 어찌 세상을 원망하고 사회를 증오하며 가정을 감정오기로 살 것인가. 깨닫고 보면 나 하나 바르게 살지 못하고 三毒에 빠진 인과인 것을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것인가.


* 믿음이 없는 자는 한생 잘 살았다 하나 죽으면 남는 것이 없고, 수도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한생 부귀공명을 누렸다 하더라도 죽은 후에 지옥에 떨어지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니라.


* 運은 기선 하는 곳에서 이루어지고, 福은 선근 심는 곳에서 생기며, 道는 고행 정진하는 곳에서 생기고, 德은 下心하고 궂은일을 하는 곳에서 쌓여지며, 지혜는 진리를 깨닫는 곳에서 밝아지고, 근심은 애욕의 애착을 끊지 못하는 마음에서 고통이 있는 것이며, 재앙은 편안하게 살려는 욕심에서 생기며, 인과는 참지 못하는 곳에서 있는 것이니라.


* 재물이 많아도 선근을 심지 아니하고 쓰면 항상 모자라게 되고, 재물이 작아도 선근을 심으면서 쓰면 항상 남게 되는 이치를 깨달아야 재물관리를 잘하여 오래오래 부귀하게 살게 되느니라.


* 알기는 쉬워도 아는 것을 행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운 것이며, 행하기는 쉬워도 행한 일을 이치로 깨닫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니라.


* 한 생각 속에 만 가지 망상이 담겨져 있는 것과 같이, 한 성품 속에 만 가지 업이 담겨져 있느니라.


* 선한 곳에도 떨어지지 말고 악한 곳에도 떨어지지 말아 라. 선한 곳에 떨어지면 악이 따르게 되고, 악한 곳에 떨어지면 선이 따르게 되는 것이니, 선하지도 악하지도 말아야 中道眞善을 알게 되어 참된 마음을 깨닫게 되느니라.


* 죄업으로 쌓아 놓은 재산이 자기 재산인 줄 알고 으 시대지만 時運이 도래하여 인과를 받을 때에는 그 재산이 액난으로 파하게 되어 禍로 죽게 되는 것이니, 앞날을 알지 못하고 부러워하지 말아 라. 우주가 인과로 윤회한다는 것을 알아서 깨달아야 하느니라.


* 어떠한 곤란의 괴로움에 처하여도 성품을 내지 않는 것이 大道 人이요, 시련의 고통에 처하여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 大德 人이니라. 정의로 성품을 내는 것은 道 性이요, 지성을 다하기 위해서 변하는 마음은 德心이니라.

* 자신의 못난 흉은 뒤로 하고 잘난 체하여 분수를 떠는 자가 되어 앞길을 어둡게 하지 말아라. 잘난 체하는 분수는 일체 사업이 어긋나는 인과가 생기고 똑똑한 체하는 분수는 매사가 그르쳐지는 인과가 생기는 것이니라.


* 바르게 산다고 자부하고 있으나 태산 같은 죄업을 지을 수 있으며, 어리석게 산다고 하나 태산 같은 덕을 쌓을 수가 있는 것이니 자부심을 가지고 교만을 부리지 말아 라.


* 성품이 급한 자는 아직도 업이 소멸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수양을 하고 수양을 하여 답답한 가슴을 누르고 참고 참는 것을 배워야 하며, 급한 성품으로 상대에게 잘못했을 때에는 재빨리 사과를 하여 덕을 잃지 않게 하여라. 세 치 혀끝이 칼날로 변하였을 때에는 천만 년 닦아 온 인연을 하루아침에 끊게 되는 것이며, 세 치 혀끝이 가시로 돋아 낳을 때에는 수십 년 사귄 인연을 당장에 끊게 되는 것이니 급한 성품의 습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달아야 하느니라.





민족전래 경전

참전계경 (參佺戒經)

<참전계경 (參佺戒經) > 치화경(治化經) 으로


정성(誠), 믿음(信), 사랑(愛), 구원(濟), 재앙(禍), 행복(福), 갚음(報), 응답(應)

대한 가르침으로 참다운 삶의 도리를 알려주었고, 참전(參佺)의 계(戒)로서 나라를 다스릴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참전계경>은

신성한 영(靈)께서 높은 자리에 계시면서 사람의 366 가지일 을 다스리니 그 강령(綱領)은

정성(誠), 믿음(信), 사랑(愛), 구원(濟), 재앙(禍), 행복(福), 갚음(報), 응답(應)

모두 8 강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르침(敎)를 실천하는 방법(8가지) 중에 달면(達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달면(達勉)은 가르침에 힘쓰고 가르침에 통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진정한 정성(誠)이 없이는 진정한 믿음(信)이 없고, 진정한 믿음이 없이는 진정한 사랑(愛)이 없으며, 진정한 사랑이 없이는 진정한 구원(濟)이 있을 수 없음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시작은 용서(恕)로부터 시작되며, 만물을 포용하고, 한없이 베풀어야 한다 등의 실천 방법(6가지 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실천 방법 중에 육(育)과 교(敎), 즉 교육이 있습니다.


육(育)은 하늘의 이치에 따라 가르침으로써 사람을 착하게 키우는 것말하며, 교(敎)는 사람의 떳떳한 도리를 배워주는 것 말합니다.

모든 사물을 사랑하는 이치를 알게 된다고 <참전계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이에 참전계경 (요약본)의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조상께서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가르침을 아는 것보다 어렵고,

가르침에 힘쓰는 것은 가르침을 행하는 것보다 어려우며,

가르침에 통달하는 것은 가르침에 힘쓰는 것보다 어렵다.

가르침에 통달하면 하늘로부터 받은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참전계경과 을파소(乙巴素) 선생
고구려 고국천왕때 유명한 재상 을파소는 일찍이 묘향산맥중의 백운산중에 들어가 기도하던 중 국조 단군(檀君) 성신(聖神)으로부터 하늘의 글(天書)을 얻게 되었다한다. 이 천서(天書)를 일러 참전계경(參佺戒經)이라 하였으니 참전(參佺)이라 함은「사람으로서 온전하게 됨을 꾀한다」는 뜻인 것이다. 고기(古記)에 따르면, 조화경(造化經), 교화경(敎化經), 치화경(治化經)이라 하는 삼화경(三化經)이 있는데 단군왕검께서 참전계경 366훈으로 가르쳐 뭇 백성을 치화(治化)하셨던 것이니 참전계경을 치화경이라한다. 참전계경이 팔강령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팔리훈이라고도 한다.

*************************************************************************



팔리훈 강령 차례 ( 八理訓 綱領 次例 )

머리글 성령장(聖靈章)


제일장(第一章) 성(誠) . 제이장(第二章) 신(信) . 제삼장(第三章) 애(愛)


제사장(第四章) 제(濟) . 제오장(第五章) 화(禍) . 제육장(弟六章) 복(福)


제칠장(第七章) 보(報) .
제팔장(第八章) 응(應)

성령장 (聖靈章)

거룩하신 신명이 위에 계시사 인간의 366 가지 일을 주재하시니 그 강령은 정성과 믿음과 사랑과 재앙과 복과 갚음과 응함이니라.


聖靈 在上 主宰人間三百六十六事 其綱領 曰誠, 曰信, 曰愛, 曰濟, 曰禍, 曰福, 曰應.


성령 재상 주재인간삼백육십육사 기강령 왈성, 왈신, 왈애, 왈제, 왈화, 왈복, 왈응)


제 1 장 誠理訓(성리훈)


<제 1 조> 성(誠):정성이란 속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이며, 본연의 성품을 지키는 것으로 육체(六體) 사십칠용

(四十七用)이 있느니라.


誠者 衷心之所發 血性之所守 有六體四十七用.
성자 충심지소발 혈성지소수 유육체사십칠용.


제1장:성 - 1체:敬神 2體:正心 3體:不忘 4體:不息 5體:至感 6體:大孝


제 1 절 敬 神 (경신)

<제 2 조>경신(敬神):敬이란 지극한 마음을 다함이요, 神은 天神 즉 하느님(한얼님)이라. 해와 달과 별들과 바람과 비와 우레는 모습이 있는 하늘이요, 모든 것을 보지 않음이 없고 소리를 듣지 않음이 없는 것은 모습이 없는 하늘이라. 모습이 없는 하늘을 하늘의 하늘이라 하며, 하늘의 하늘은 곧 天神(하느님,한얼님)이니 사람이 하느님(한얼님)을 공경하지 않으면 하느님(한얼님)도 사람에게 응하지 않아 마치 풀과 나무가 비와 이슬과 서리와 눈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敬者 盡至心也 神 天神也 日月星辰風雨雷霆 是有形之天 無物不視 無聲不聽 是無形之天 無形之天 謂之天之天 天之天 卽天神也 人不敬天 天不應人 如草木之不敬雨露霜雪.( 경자 진지심야 신 천신야 일월성신풍우뢰정 시유형지천 무물불시 무성불청 시무형지천 무형지천 위지천지천 천지천 즉천신야 인불경천 천불응인 여초목지불경우로상설)


第一體:敬神 - 1用.尊奉 2用.崇德 3用.導化 4用.彰道 5用.克禮 6用.肅靜 7用.淨室 8用.擇齊 9用.懷香


<제 3 조>존봉(尊奉):尊이란 숭배함이요 奉이란 진실로 우러러 정성을 다함이라. 사람이 하느님(한얼님)을 우러러 높이 받들면 하느님(한얼님)께서도 사람에게 정기를 내려 주시나니 마치 갓난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언 몸에 옷을 입혀 주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나 만약 정성이 없이 숭배만(모시기만,받들기만) 하면 귀머거리와 소경과 같아 들으려고 해도 들리지 않고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느니라.


尊崇拜也 奉誠佩也 人而存奉天神 天神亦降精于人 如乳於赤喘 衣於凍體 若無誠而尊之 且聲且盲 聽之無聞 視之無見.(존숭배야 봉성패야 인이존봉천신 천신역강정우인 여유어적천 의어동체 약무성이존지 차성차맹 청지무문 시지무견)


<제 4 조>숭덕(崇德):崇이란 하느님(한얼님)을 존경함이요, 德이란 하느님(한얼님)의 은덕이라. 하느님(한얼님)의 은덕은 가문 땅에 단비(넉넉한 비)가 내리고, 그늘진 골짜기에 따스한 봄볕이 드는 것과 같으니라, 잠시라도 하느님(한얼님)의 은덕이 없으면 사람이 사람될 수 없고, 물건이 물건될 수 없나니, 그러므로 밝은이는 부지런히 힘써 하느님(한얼님)의 은덕을 칭송하느니라.


崇尊之也 德天德也 天德者甘霖於旱土 陽春於陰谷之類也 造次之間 苟未有天德 人而不爲人 物爲不爲物 是以君子孜孜頌天德(숭존지야 덕천덕야 천덕자감림어한토 양춘어음곡지류야 조차지간 구미유천덕 인이부위인 물위불위물 시이군자자자송천덕)


<제 5 조>도화(導化):導란 가리키어 이끄는 것이요, 化란 하느님(한얼님)의 조화라. 사람이 하느님(한얼님)의 조화를 모르면 하느님(한얼님)과 사람 사이의 이치에 어두워서 나의 타고난 성품이 어디서 받았는지를 알지 못하며 또 내 몸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느니라. 이를 먼저 깨닫지 못한다면 다른 것을 깨달을 수도 없나니, 그러므로 밝은이는 마땅히 하느님(한얼님)의 조화를 펴서(알려서) 뒤 사람들을 인도해야 하느니라.


導指引也 化天工造化也 人不知有天工造化則 昧於天人之理 不知我賦性從何而受矣 亦不知我身體自何而來矣 覺不先 比無所餘覺 君子宜開 導後人.( 도지인야 화천공조화야 인부지유천공조화칙 매어천인지리 부지아부성종하이수의 역부지아신체자하이래의 각부선 비무소여각 군자의개 도후인.)


<제 6 조>창도(彰道):彰이란 밝힘이요, 道란 하느님(한얼님)의 바른 길(道)이니라. 사람이 이 바른 도를 따르면 요괴(妖怪)가 그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며 사특한 마귀가 그 간사함을 드러내지 못하느니라. 무릇 바른 길이란 중도(中道:중심의 길)(하느님을 중심에 모시는 길)이니 중심의 한 길(오직 하느님을 중심에 모시는 한 길)을 그 표준으로 삼아 나아가면 한얼님의 도가 이내 밝게 나타나느니라.

彰贊也 道天神正道也 人以正道則 妖怪不能顯其狀 邪魔不能逞其奸 夫正道者中道也 中一其規 天道乃彰.( 창찬야 도천신정도야 인이정도칙 요괴불능현기상 사마불능령기간 부정도자중도야 중일기규 천도내창.)


<제 7 조>극례(克禮):克이란 지극함이요, 禮란 하느님(한얼님)을 공경하는 예이라. 예가 없으면 공손하지 못하고 공손하지 못하면 정성이 없나니, 만약 예를 다하고 공경을 다한다면 하느님(한얼님)께서 우리 위에 온화하게(다정하게,기쁜 마음으로) 임하시는니라.


克極也 禮敬天神之禮也 無禮則不恭 不恭則無誠 若盡禮盡敬 天神穆臨于上
극극야 예경천신지예야 무례칙불공 불공칙무성 약진예진경 천신목임우상


<제 8 조>숙정(肅靜):肅이란 기운을 세움이요, 靜이란 마음을 정함이라 기운을 세우면 물욕이 일어나지 않으며, 마음을 정하면 하늘의 이치가 저절로 밝아 지나니 마치 햇빛 아래 걸어놓은 거울이 그늘지고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듯하느니라. 그러므로 기운을 엄숙히 세우고 마음을 고요히 정하여 하느님(한얼님)을 공경하면 능히 하늘에 계시는 신령(神靈신령)을 볼 것이니라.


肅立氣也 靜定心也 立氣則物慾不作 定心則天理自明 如日下掛鏡陰暗映輝 以肅靜敬之 能觀在天之靈※(령은 옛자)(숙입기야 정정심야 입기칙물욕부작 정심칙천리자명 여일하괘경음암영휘 이숙정경지 능관재천지령)


<제 9 조>정실(淨室):淨室이란 하느님(한얼님)을 존귀하게 받들어 모신 곳을 말함이라. 높고 깨끗한 때를 가려서 비린내와 더러움을 금하고 시끄럽게 떠들지 말며 번거로운 형식을 갖추지 말아야 하느니라. 쓰는 그릇은 진귀하고 호화로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탕의 정결함이 제일 중요하느니라.


淨室者尊奉天神之處也 卜陟乾 禁?穢 絶喧譁 勿繁式 器具不在重寶 質潔是要
정실자존봉천신지처야 복척건 금훈예 절훤화 물번식 기구부재중보 질결시요


<제 10 조>택제(擇齊):擇(가린다)는 것은 지극한 정성의 행위이요, 齊(재계「齋戒」한다)는 것은 고요히 마음을 경계함(마음을 고요히 하여 조심함)이라. 비록 하느님(한얼님)께 (구하고자 하는 바 있어) 빌더라도 (희.구.애.노.탐.염의 6가지 감정에)칠정에 좌우되어 갑짜기 구한다면 이는 하느님(한얼님)을 모욕함이라. 그러므로 반드시 날을 가리고 마음을 고요히 경계하여 오직 한결같은 정성된 마음이 가슴속에 가득 서린 연후에 빌면 하느님(한얼님)께서 반드시 굽어 살피시느니라.


擇至精之儀也 齊靜戒之意也 雖有所禱 以七情餘使 猝然求之 此慢天神也 必擇日戒心 一道誠線 盤榮于胸次然後 乃行則天神俯瞰(택지정지의야 제정계지의야 수유소도 이칠정여사 졸연구지 차만천신야 필택일계심 일도성선 반영우흉차연후 내행칙천신부감)


<제 11 조>회향(懷香):향을 올릴 시(詩)에 이르기를 한 향을 받들어 올리고자 할 때에 공손히 천리를 가는 마음을 품고 올려라. 그리하면 향 연기 날아올라 흩어지지 않으며 정한 마음은 점점 더 깊은 정성으로 향해 가리라.

懷香詩曰 欲供一爐奉 恭懷千里心 香煙飛不散定向至誠深.
회향시왈 욕공일노봉 공회천이심 향연비부산정향지성심.


제 2 절 正 心 (정심)

<제 12 조>정심(正心):正心(바른 마음)이란 본래 타고난 마음(天心)을 바르게 함이라. 마음에는 일곱 구멍이 있어 일곱 가지 감정(七感(七情))에 부림 받으면(휘둘리면), 하늘의 이치(天理)를 구하려 해도 얻을 수 없느니라. 만약 한 줄기 머릿골 영검이 홀로 우뚝 뚜렷이 선다면 밝은 햇빛이 구름과 안개를 걷고 넓은 바다 물결이 먼지(티끌)를 없애 버리듯 七感(칠정(七情))이 사라지느니라.

正心者正天心也 心有七竅 七情弄焉 求天理而不可得也 若一片靈臺巍然獨立 太陽光明雲霧消滅之 大海汪洋塵埃杜絶之( 정심자정천심야 심유칠규 칠정롱언 구천리이불가득야 약일편령대외연독립 태양광명운무소멸지 대해왕양진애두절지)

第二體:正心 - 10用:意植 11用:立身 12用:不惑 13用:溢嚴 14用:虛靈 15用:致知 16用:閉物
17用:斥情 18用:默安


<제 13조>의식(意植):意(뜻)이란 마음에서 명령을 받음이요, 植 (심는다)은 뿌리를 심어 옮기지 않음이라. 뜻이 천심(天心:머리골 속에 내려와 있는 하느님의 성품)에 의해 명령받지 않고 사람의 가달된 욕심을 좇아 이리 저리 흔들리면, 온 신체가 오리혀 그 천심(天心)의 명령을 어기게 되어, 마침내 아무런 공도 거두지 못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로 말미암아 그 뿌리까지 흔들리는 격이 되느니라. 그러므로 하느님(한얼님)이 주신 본래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한다면 먼저 뜻을 심을 마음의 밭을 평평히 잘 골라야만 이내 뜻(머리골 속에 내려와 계신 하느님의 성품)이 운행하느니라.


意 受命於心者也 植 株植而不移也 意不受命於天心 從人欲而妄動則百體反令 終不收功而風枝遂搖根矣 欲正天心 先耕意田于衡 乃運(의 수명어심자야 식 주식이불이야 의불수명어천심 종인욕이망동칙백체반령 종불수공이풍지수요근의 욕정천심 선경의전우형 내운)


<제 14 조>입신(立身):立은 곧게 함이요, 身은 몸이라.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는 뒤에 몸을 곧게 하여 세상에 서야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번뇌와 고민이 연달아 일어나서 정신을 흩어지게 하고 기운을 쇠약해지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밝은이는 순수하고 당당하며 뭇 사람들은 잡되고 굽실(아첨)거리느니라.


立直也 身躬也 無所傀於心然後 乃直躬 立於世矣 不正則隱微之間 惱?交至 精散而氣衰 是故君子粹潤 小人垢? ※無=옛자사용(입직야 신궁야 무소괴어심연후 내직궁 입어세의 부정칙은미지간 뇌만교지 정산이기쇠 시고군자수윤 소인구루)


<제 15 조>불혹(不惑):不惑이란 사물에 미혹(迷惑)되지 않음이라. 마음이 바르면 밝으므로(마음의 눈이 밝아져) 사물이 밝게 비추어져 그 추함과 아름다움, 섬세함과 엉성함이 저절로 나타나느니라. 내가 분별하기도 전에 스스로 밝음으로 인하여 사물을 먼저 알아내므로 어찌 미혹될 수 있으랴? 마음이 밝지 못하면 마치 겹겹이 쳐놓은 발에 가려있는 것과 같아서, 발 밖에서 달아나고 날아가는 것이 들짐승인지 날짐승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므로, 마침내 사물에 대해 의혹이 생기느니라.


不惑者不惑之於物也 心正則明 物照於明 自顯其醜姸精粗 不待我別之而物先知於明 何惑焉 心不明則如隔重簾 簾外走的飛的不知是獸是禽 惑遂生焉(불혹자불혹지어물야 심정칙명 물조어명 자현기추연정조 불대아별지이물선지어명 하혹언 심불명칙여격중렴 염외주적비적부지시수시금 혹수생언)


<제 16 조>일엄(溢嚴):일(溢:넘친다)은 물이 가득 차서 넘친다는 것이요, 엄(嚴:엄숙하다)은 바르고 큰 기색이라. 하늘이 가을빛을 머금음으로써 숙연한 기운이 온 세상에 차고 넘치며, 사람이 바른 마음을 간직함으로써 엄숙한 기운이 한결같이 일어나서 그 위엄은 신령스러운 용과 같고, 그 모습은 우뚝 치솟은 산과도 같으니라.


溢 水盈而遇也 嚴 正大之氣色也 天含秋意 肅氣溢于世界 人包正心 嚴氣一于動作 威如神龍 形似喬嶽 일 수영이우야 엄 정대지기색야 천함추의 숙기일우세계 인포정심 엄기일우동작 위여신룡 형사교악


<제 17 조>허령(虛靈):허(虛비었다)는 물건이 없음이요, 령(靈:신령하다)은 마음이 영검함을 이름이라. 비어서 영검한 이는 마음에 가리운 것이 없어 얼굴빛이 옥같이 아름답고 빈 가운데에서 이치와 기운이 생겨 크게는 천계(天界)를 두루하고 작게는 티끌에까지 미치나니, 그 이치와 기운은 비고도 신령한 것이니라.


虛 無物也 靈 心靈也 虛靈者 心無所蔽 犀色玲瓏 虛中生理氣 大周天界 細入微塵 其理氣也且虛且靈 ※무, 령 자,교체(허 무물야 영 심령야 허령자 심무소폐 서색령롱 허중생리기 대주천계 세입미진 기이기야차허차령)


<제 18 조>치지(致知):치지(致知:앎에 이른다)란 알지 못아는 것을 알아 깨달음이라. 마음을 바르게 하기를 끊임이 없이 하면 마음의 신은 앎을 주관하고, 마음의 영은 깨달음을 주관하여 소리를 들으면 신이 통하고 사물이 다가오면 영이 깨달아서 과거와 미래를 그 당시처럼 환히 알 수 있느니라.


致知者 知覺乎所不知也 正心而無間斷焉則 心神掌知 心靈掌覺 聲入而神通 物來而靈悟 旣往將來 燎若當時(치지자 지각호소부지야 정심이무간단언칙 심신장지 심령장각 성입이신통 물래이령오 기왕장래 요약당시)


<제 19 조>폐물(閉物):폐(閉:닫는다)란 열지 않음이요, 물(物)이란 사물이라. 마음은 일을 간직해 두는 곳간이요, 몸은 일을 행하는 중요한 기구이니라. 마음에 간직하고서 행하지 않으면 어찌 그 일을 이룰 수 있으랴? 마음을 열고 일으킴에 때가 있고 장소가 있나니 열되 때에 맞지 않고 행하되 장소에 맞지 않으면 하늘의 이치가 어두워지고 사람의 도가 뒤짚히느니라(엎어지느니라). 그러므로 밝은이는 사물에 대한 마음을 닫고, 열어서 행함에 신중하느니라.※마지막 문장 검토


閉 不開也 物 事物也 心者 藏事之府庫 身者 行事之樞機也 藏而不發 安得現做乎 開發 有時有地 開不以時 發不以地 天理昏暗 人道 顚覆故 君子 閉物而愼開發(폐 불개야 물 사물야 심자 장사지부고 신자 행사지추기야 장이불발 안득현주호 개발 유시유지 개불이시 발불이지 천리혼암 인도 전복고 군자 폐물이신개발)


<제 20 조>척정(斥情):척(斥:물리친다)이란 버림이요, 정(情)이란 정욕(情欲)이라. 기쁨과 노여움이 있으면 바른 마음을 얻지 못하고, 좋아하고 미워함이 있으면 바른 마음을 얻지 못하며, 편안함과 즐거움을 구하여도 바른 마음을 얻지 못하고, 가난함과 천박함을 싫어해도 바른 마음을 얻지 못하나니, 바른 마음을 얻으려면 먼저 정욕을 버려야 하느니라.


斥 却也 情 情慾也 有喜怒則不得正心 有好惡則 不得正心 求逸樂則不得正心 厭貧賤則不得正心 慾正心 先斥情慾(척 각야 정 정욕야 유희노칙부득정심 유호악칙 부득정심 구일악칙부득정심 염빈천칙부득정심 욕정심 선척정욕)


<제 21 조>묵안(默安):묵(默:잠잠하다)이란 오래 잠겨있음을 말함이요, 안(安:편안하다)이란 맑게 쉼이라. 오래 잠겨있음으로써 마음이 어지러워지려는 것을 경계하고 맑게 쉼으로써 마음이 번잡해지려는 것을 경계하면 흙탕물이 점점 맑아지듯 심하게 흐린물도 마침내 정화되느니라. 이것이 마음을 맑게하는 근원이니 맑은 마음은 바른 마음의 기초가 되느니라.


默 沈遠也 安 淡泊也 沈遠以戒心之亂近 淡泊以戒心之冗劇則泥水漸淸 重濁乃定 此 淸心之源也 淸心者 正心之基也(묵 심원야 안 담박야 심원이계심지난근 담박이계심지용극칙니수점청 중탁내정 차 청심지원야 청심자 정심지기야)


제 3 절 不 忘 (불망)

<제 22 조>불망(不忘):불망(不忘:잊지 않는다)이란 잊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천연적으로 잊혀지지 않음이라. 정성이란 도를 이루는 전체요, 만사를 이루는 큰 근원이니 천연적으로 잊혀지지 않고 마음 속에 간직한 그 정성이 참 정성이요, 한결같이 어김이 없음은 그 다음이니라.


不忘者 不是欲不忘 是天然 不忘也 誠者 成道之全體 作事之大源也 天然不忘 其所抱之誠則誠 一而無違者 直其次焉耳(불망자 불시욕불망 시천연 불망야 성자 성도지전체 작사지대원야 천연불망 기소포지성칙성 일이무위자 직기차언이)


第三體:不忘 - 19用:自任 20用:自記 21用:貼膺 22用:在目 23用:雷虛 24用:神聚

<제 23 조>자임(自任):자임(自任:스스로 맡는다)이란 다른 데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그 자연적으로 우러나는 정성을 다한다면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르게 되어, 마치 봄 가을이 차례로 바뀌고 해와 달이 번갈아 뜨는 것과 같으니라.


自任者 不由他而專其自然之誠 不求而自至 如春秋之代序 日月之相替
자임자 불유타이전기자연지성 불구이자지 여춘추지대서 일월지상체


<제 24 조>자기(自記):자기(自記:스스로 기억한다)란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됨이라. 기억하려 함은 마음에 의지하여서 하는 것이지만, 저절로 기억됨은 마음에 의지하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됨이라. 도를 닦는 사람은 정성의 이치대로 정성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정성은 이미 머리와 정신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만 가지 생각이 갈라지더라도 굳게 가진 한결같은 생각은 오직 정성밖에 없느니라.

自記者 不欲記而自記也 欲記者 是求之於心者也 自記者 不求之於心而自在者也 修道之士 存誠於誠之之理 已爲?腦洽精故 雖萬想 交迭 斷斷一念 不外乎誠 (자기자 불욕기이자기야 욕기자 시구지어심자야 자기자 불구지어심이자재자야 수도지사 존성어성지지리 이위삼뇌흡정고 수만상 교질 단단일념 불외호성)


<제 25 조>첩응(貼膺):첩응(貼膺:가슴에 서린다)이란 가슴에 붙어 떠나지 않음이라. 천연적인 정성은 신이 그 정성을 보살펴 주시고 영혼을 감싸주며 몸이 이를 실러 가슴에 단단히 간직하면 몸은 비록 추워도 가슴은 뜨거우니라.


貼膺者 貼乎膺而不離也 夫天然之誠 神御之 靈包之 身載之 牢?於膺 體寒而膺熱 신,령=古字
첩응자 첩호응이불이야 부천연지성 신어지 영포지 신재지 뇌전어응 체한이응열


<제 26 조>재목(在目):재목(在目:눈에 있음)이란, 정성의 있는 곳을 (따로이) 생각하지 아니하고, 항상 눈에 정성이 서려 있음이라. 눈으로 사물을 봄에, 물건이 없으면 보이지 않으나, 다만 정성된 뜻이 눈에 있다면 가까운 물건의 이름은 모를지라도(가까이 사물의 겉모습은 보지 못할지라도) 먼 물건은 그림 보듯 훤하느니라.(깊이 사물의 본질은 훤히 보이느니라)


在目者 不思誠之所在而常在於目也 目之於視物 無物不見 但誠意在目則 近物不知名 遠物如畵圖 무=古字

( 재목자 불사성지소재이상재어목야 목지어시물 무물불견 단성의재목칙 근물부지명 원물여화도)

<제 27 조>뇌허(雷虛):뇌허(雷虛:우레같이 헛되다)란 정성의 마음이 오직 귀로 듣는 데에만 얽매이어 있으면 정성이 일어날 때에 비록 우레소리 같이 크게 일어나더라도 저절로 공허해져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느니라.


雷虛者 誠心 纏于耳聞 誠發之時 以雷聲之大 自虛而不聞也

뇌허자 성심 전우이문 성발지시 이뢰성지대 자허이불문야


<제 28 조>신취(神聚):神이란 정신(精神)이요, 취(聚:모으다)란 합침이라. 사람 몸의 모든 부분은 정신이 각각 지키는데 간이 하는 일에 폐가 참여하지 않고, 위가 하는 일에 콩팥이 참여하지 않느니라. 하지만 정성을 드리는 일에는 모든 정신(精神)들이 다 합쳐지나니 그 중 하나라도 없으면 정성을 이룰 수 없느니라.


神 精神也 聚 合也 人之諸經部神各守 肝役 肺不參 胃役 腎不參 但於誠役 諸神 聚合 無一則不能成誠 무=古字
(신정신야 취 합야 인지제경부신각수 간역 폐불참 위역 신불참 단어성역 제신 취합 무일칙불능성성)


제 4 절 不 息 (불식)

<제 29 조>불식(不息):불식(不息:쉬지 않음)이란, 지극한 정성을 쉬지 않음이라. 쉬지 않는다는 것과 쉼이 없다는 것은 각자 다르나니, 그것이 도력(道力)의 떨치고 움츠러듦과 사람 욕심의 사라지고 자람에 있어서는 가는털끝만한 간격의 차이라도 하늘과 땅만큼한 큰 차이가 있느니라.


不息者 至誠不息也 不息及無息 各自有異 其在道力之奮? 人慾之消長 纖毫之隔 相去天壞也
불식자 지성불식야 불식급무식 각자유이 기재도력지분준 인욕지소장 섬호지격 상거천괴야


第四體:不息 - 25用:勉强 26用:圓轉 27用:休算 28用:失始 29用:塵山 30用:放運 31用:慢他


<제 30 조>면강(勉强):면강(勉强:힘써 굳세어짐,굳세어지는데 힘씀)이란,힘써서 스스로 강해짐을 말함이라. 스스로 강해짐이란, 잔 꾀를 이기고 나아가 갈림길목에서도 조금도 머뭇거림이 없이 마침내 힘들여 이룩해냄이라. 힘써서 강해지면 정성의 뿌리가 깊고 단단해져서 강함을 다스리지 않아도 능히 강해지고, 억지로 어찌하고자 하지 않아도 능히 이루어지느니라.

勉强者 勉自强也 自强者 克圖進向 無岐隅澍?之端緖 畢竟困而得之也 勉强則誠本深固 不治强而能强 無何而能成也 (면강자 면자강야 자강자 극도진향 무기우자저지단서 필경곤이득지야 면강칙성본심고 불치강이능강 무하이능성야)(澍=속자를 원글자로 씀)


<제 31 조>원전(圓轉):원전(圓轉:둥굴게 구른다)이란, 정성을 쉬지 않음이 마치 둥근 물건이 평탄한 땅에서 스스로 구르는 것과 같으니라. 멈추려 해도 되지 않고 느리게 하려 해도 되지 않으며, 빠르게 하려 해도 또한 되지 않나니 그저 몸체를 따라 스스로 굴러 나아가 쉬지 않느니라.


圓轉者 誠之不息 如圓物之自轉於坪坦也 欲止而不得 欲緩而不得 欲速而又不得 隨體轉向而不息
원전자 성지불식 여원물지자전어평탄야 욕지이부득 욕완이부득 욕속이우부득 수체전향이불식


<제 32 조>휴산(休算):휴(休)는 쉬는 것이요, 산(算)은 헤아림이라.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 정성을 드리는 사람이 정성이 시작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계산하여 그 동안에 혹 무슨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것은 정성을 드리지 않음과 같으니라. 무릇 정성을 쉬지 않는 사람은 정성이 시작되는 해도 헤아리지 않으며, 또 정성이 끝나는 해도 헤아리지 않느니라.


休 歇也 算 計也 有欲而爲誠者 輒計自起日 日?于幾時 抑未有感歟 此 與不誠 同 夫誠之不息者 不算誠之起年 又不算誠之終年

( 휴 헐야 산 계야 유욕이위성자 첩계자기일 일흘우기시 억미유감여 차 여불성 동 부성지불식자 불산성지기년 우불산성지종년)


<제 33 조>실시(失始):실(失)은 잊음이요, 시(始)는 처음이라. 처음에 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 정성을 시작하여 차츰 깊은 경지로 들어가면 하고자 하는 바는 점점 적어지고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은 점점 커지며, 그리고 차츰 참 경지로 들어가면 하고자 하는 바는 없어지고 외직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느리라.


失 忘也 始 初也 初有所欲爲而始誠 漸入深境則所欲爲漸微 所欲誠 漸大 又漸入眞境則無所欲爲而只有所欲誠而已 (실 망야 시 초야 초유소욕위이시성 점입심경칙소욕위점미 소욕성 점대 우점입진경칙무소욕위이지유소욕성이이)


<제 34 조>진사(塵山):진(塵)이란 티끌이라. 티끌이 바람에 날려 산기슭에 쌓여 해가 오래되면 마침내 한 산을 이루나니, 지극히 적은 흙으로 지극히 큰 언덕을 이루는 것은 바람이 쉼없이 티끌을 모았기 때문이니라. 정성도 또한 이와 같아서 지극한 정성을 쉬지 않으면 정성의 산을 가히 이룰 수 있느니라.


塵 塵埃也 塵埃隨風 積于山陽 年久 乃成一山 以至微之土 成至大之丘者 是風之驅埃不息也 誠亦如是 至不息則誠山 可成乎

( 진 진애야 진애수풍 적우산양 연구 내성일산 이지미지토 성지대지구자 시풍지구애불식야 성역여시 지불식칙성산 가성호)


<제 35 조>방운(放運):방(放)은 정성의 뜻을 넓힘이요, 운(運)은 정성의 힘을 움직임이라. 정성의 뜻을 쉬지않고 넓히면 캄캄한 밤에도 밝은 달이 뜨며, 정성의 힘을 쉬지 않고 움직이면 한 손으로 만근을 들 수 있느니라. 비록 정성이 그렇다 하나 혹 정성의 뜻이 떴다 가라앉았다 하거나, 정성의 힘이 부드러웠다 강했다 하게 되면 그 결과를 알 수 없느니라.


放 放誠意也 運 運誠力也 放誠意而不息則黑夜生明月 運誠力而不息則隻手擧萬鈞 雖誠有然 其或誠意 浮沈 誠力 柔强 不能識其果(방 방성의야 운 운성력야 방성의이불식칙흑야생명월 운성력이불식칙척수거만균 수성유연 기혹성의부침 성력 유강 불능식기과)


<제 36 조>만타(慢他):만(慢:게으름)은 마음에 있지 않음이요, 타(他:다르다)는 다른 일을 생각함이라. 마음의 일념이 오로지 정성에 있고, 정성의 일념이 오직 쉬지 않음에 있으면 다른 일에 대한 생각이 어찌 싹터 움직이리오. 그러므로 가난하고 천함이 그 정성을 게으르게 할 수 없으며 부유하고 귀함이 그 정성을 어지럽히지 못하느니라.


慢 不存乎心也 他 念外事也 心一念在乎誠 誠一念在乎不息則念外事 安能萌動乎 是以 貧賤 不能倦其誠 富貴 不能亂其誠

( 만 부존호심야 타 염외사야 심일념재호성 성일념재호불식칙념외사 안능맹동호 시이 빈천 불능권기성 부귀 불능란기성)


제 5 절 至 感 (지감)

<제 37 조>지감(至感):지감(至感:지극한 느낌)이란 지극한 정성으로 느끼고 응함에 이르름이라. 느끼고 응한다는 것은 하느님(한얼님)이 사람의 정성을 느껴 그것에 응답함이라. 사람이 가히 느낄 수 없는 정성이라면 하느님(한얼님)이 어찌 그 정성을 느끼며 사람이 응답할 수 없는 정성이라면 하느님(한얼님)이 어찌 그 정성에 응답하시랴. 그러므로 정성을 드리되 지극함이 아니면 정성이 없는 것과 같으며, 느끼되 응답함이 없으면 느끼지 않는 것과 다름이 없느니라.


至感者 以至誠 至於感應也 感應者 天感人而應之也 人無可感之誠 天何感之 人無可應之誠 天何應之哉 誠而不克 與無誠同 感而不應 與不感無異 (지감자 이지성 지어감응야 감응자 천감인이응지야 인무가감지성 천하감지 인무가응지성 천하응지재 성이불극 여무성동 감이불응 여부감무이)


第五體: 至感 - 32用 : 順天 33用 : 應天 34用 : 聽天 35用 : 樂天 36用 : 待天 37用 : 載天
38用 : 禱天 39用 : 恃天 40用 : 講天


<제 38 조>순천(順天):순천(順天:하늘의 이치에 따른다)이란 이치(天理)에 순응하여 정성을 드림이라. 천리(天理)를 알면서도 거슬러 비는 이가(하늘의 이치를 알면서 이치에 어긋난 것을 비는 이가) 혹 있는가 하면, 천리(天理)를 모르고 성급하게 비는 이(하늘의 이치를 모르고 빨리 응답해 달라고 비는 이)도 있나니, 이는 모두 하느님(한얼님)을 느끼게 하지 못하며, 그 응답을 받지도 못하느니라. 만약 응답을 받고자 한다면 천리(天理)를 따르고 거스르지 않으며 천리(天理)에 따르고 성급하지도 않아야 하느니라.


順天者 順天理而爲誠也 知天理而逆禱者 或有之 難天理而速禱者 亦有之 此 皆止感而不受應也 若受應者 順天理而不逆 順天理而不速 (순천자 순천이이위성야 지천리이역도자 혹유지 난천이이속도자 역유지 차 개지감이불수응야 약수응자 순천리이불역 순천리이불속)


<제 39 조>응천(應天):응천(應天:天理에 응한다)이란, 하늘의 이치(天理)에 응하여 정성을 기름이라. 하느님(한얼님)께서 고통과 어려움을 주시더라도 달게 받아 정성을 다함에 어김이 없어야 하고 하느님(한얼님)께서 상서로운 복을 내려 주시면 오히려 두려워하여 정성을 다함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환란(患亂)이야 정성이 없는 곳에 돌아가지만 상서로운 복이 어찌 정성 아닌 곳에 속하리오.


應天者 應天理而養誠也 天授患難 甘受而誠不違 天遺吉祥 反懼而誠不怠 歸患難於無誠 屬吉祥於非誠응천자 응천리이양성야 천수환난 감수이성불위 천유길상 반구이성불태 귀환난어무성 속길상어비성


<제 40 조>청천(聽天):청천(聽天:천명天命을 듣는다)이란, 하느님(한얼님)의 명령을 듣되 정성으로써 느끼고 응함이 있을 것을 기대하지 않음이라. 나의 정성이 반드시 하느님(한얼님)을 느끼게 함에 이르지 못했는데 어찌 응함이 있을 것인가 생각하여 더욱 오래하고 더욱 맑게하며 더욱 부지런히 하고 더욱 고요히 하며 도리어 정성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해야 하느니라.


聽天者 聽天命而不以誠待感應也 謂吾之誠必不至於感矣 有何所應哉 愈久愈淡 愈動愈寂 還不知誠在何邊(청천자 청천명이부이성대감응야 위오지성필불지어감의 유하소응재 유구유담 유동유적 환부지성재하변)


<제 41 조>낙천(樂天):낙천(樂天)이란, 하느님(한얼님)의 뜻을 즐거워함이라. 사람에 대한 하느님(한얼님)의 뜻은 지극히 공평하시고 사사로움이 없으시나니, 나의 정성이 깊으면 하느님(한얼님)의 느낌도 깊으시고, 나의 정성이 얕으면 하느님(한얼님)의 느낌도 얕으시나니 스스로 하느님(한얼님)의 느낌의 깊이를 아는 것이 내 정성의 깊고 얕음을 아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점점 더 정성을 다할수록 점점 즐거운 것이니라.


樂天者 樂天之意也 天意於人 至公無私 我之誠深則天之感深 我之誠 淺則天之感亦淺 自知天感之深淺 知我誠之深淺 故 漸誠漸樂也(낙천자 낙천지의야 천의어인 지공무사 아지성심칙천지감심 아지성 천칙천지감역천 자지천감지심천 지아성지심천 고 점성점락야)


<제 42 조>대천(待天):대천(待天:하느님(한얼님)을 기다린다)이란, 하느님(한얼님)께서 반드시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사람에게 느끼고 응함이 있음을 기다리는 것이라. 하느님(한얼님)의 응함을 기다리는 깊은 마음이 없으면 하느님(한얼님)을 믿는 정성도 없나니, 기다림도 무한하고 정성도 또한 무한해야 하느니라. 비록 하느님(한얼님)께서 느껴 은덕을 내리시더라도 스스로 하느님(한얼님)을 믿는 정성을 멈추지 말아야 하느니라.


待天者 待天必有感應於至誠之人也 無待天之深則無信天之誠 待之無限而誠亦無限 雖經感應 自不已信天之誠也(대천자 대천필유감응어지성지인야 무대천지심칙무신천지성 대지무한이성역무한 수경감응 자부이신천지성야)


<제 43 조>대천(戴天):대천(戴天:하늘을 머리에 인다)이란, 머리 위에 하늘을 이고 있음이라. 물건이 머리 위에 있으면 아주 가벼운 무게라도 느낄 수 있나니 하늘을 머리에 임에 마치 무거운 물건을 인 것처럼 하면 감히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거나 몸을 함부로 추스리지(흩트리지) 못하느니라. 하느님(한얼님)을 이와 같이 공경하여 받들면 그 정성된 뜻이 능히 하느님(한얼님)을 느끼고 응함에 이르게 할 수 있느니라.


戴天者 頭戴天也 有物在頭 毫重可覺 戴天如戴重物 不敢斜頭而縱身 敬戴如此 其誠意能至於感應也
대천자 두대천야 유물재두 호중가각 대천여대중물 부감사두이종신 경대여차 기성의능지어감응야

<제 44 조>도천(禱天):도천(禱天)이란 하느님(한얼님)께 비는(원도하는) 것이라. 원도할 줄 모르는 이는 어렵다고 하여 어렵게 빌고, 쉽다고 하여 쉽게 빌지만(어렵게만 생각하여 원도를 잘 못하고, 쉽게 생각하여 원도를 가벼이 하지만), 원도할 줄 아는 이는 그렇지 않느니라. 쉽다고 하는 이는 쉽게 빌 줄만 알아서 정성이 자기 한 몸을 꿰뚫지 못하지만, 어렵다고 하는 이는 어렵게 빌 줄을 알므로 정성이 능히 하늘을 꿰뚫느니라. ※검토


禱天者 禱于天也 不知禱者 謂難者 難禱 易者 易禱 知禱者 不然 易者 知易禱故 誠不徹己 難者 知難禱故 誠能徹天(도천자 도우천야 부지도자 위난자 난도 역자 역도 지도자 부연 역자 지역도고 성부철기 난자 지난도고 성능철천)

<제 45 조>시천(恃天):시(恃)는 의지함이니 아랫 정성은 하느님(한얼님)을 의심하고, 중간 정성은 하느님(한얼님)을 믿으며 큰 정성은 하느님(한얼님)께 의지하느니라. 지극한 정성으로써 세상을 접하면 하느님(한얼님)이 반드시 도와 주시어 자연히 의지하는 바가 있게 되지만, 세상 사람들이 정성을 다함에 달리 험하고 괴이한 것을 행하니 어찌할 것인가?


恃 依恃也 下誠疑天 中誠信天 大誠恃天 以至誠接世 天必庇佑 自有所依 凡他行險索怪於至誠 何
시 의시야 하성의천 중성신천 대성시천 이지성접세 천필비우 자유소의 범타행험색괴어지성 하


<제 46 조>강천(講天):강천(講天)이란, 하느님(한얼님)의 도(天道)를 헤아림이라. 사람의 일이 순조로움은 하느님(한얼님)의 도에 화합함이요, 사람의 일이 막힘은 하느님(한얼님)의 도에 거스름이라. 사람 일의 순조롭고 막힘을 알아서 하느님(한얼님)의 이치에 거스르는 것은 하느님(한얼님)의 이치를 헤아려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리하여 두려워하고 삼가 조심함을 마음 속에서 버리지 않는다면 그 정성된 뜻이 마침내는 하느님(한얼님)을 감동시키게 되느니라.

講天者 講天道也 人事順則天道和 人事逆則天道乖 知順知逆 乖之理者 念念講天 恐懼勤愼 不捨於心則誠意乃至感天 (강천자 강천도야 인사순칙천도화 인사역칙천도괴 지순지역 괴지리자 염념강천 공구근신 부사어심칙성의내지감천)


제 6 절 大 孝 (대효)

<제 47 조>대효(大孝):대효(大孝)란 지극한 효도라. 한 사람의 효도가 한 나라의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온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나니, 천하를 감동시킬 만한 지극한 정성이 아니고서 어찌 이렇게 될 수 있으리오(대효에 이르리요), 사람이 감동하면 하느님(한얼님)도 또한 감동하시느니라.

大孝者 至孝也 一人之孝 能感一國之人 又能感天下之人 非天下之至誠 焉能至此 人感則天亦感之
대효자 지효야 일인지효 능감일국지인 우능감천하지인 비천하지지성언능지차 인감칙천역감지


弟六體:大孝 - 41用 : 安衷 42用 : 鎖憂 43用 : 順志 44用 : 養體 45用 : 養口 46用 : 迅命 47用 : 忘形

<제 48 조>안충(安衷):안(安:편안하다)은 화평함이요, 충(衷:속마음)은 마음과 정성이 지극함을 말함이라. 사람의 자제가 되어 부모의 마음을 편안히 하며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부모의 마음을 안정되게 하며 부모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면 곧 상서로운 구름이 방에 가득하고(집을 감싸고), 상서로운 기운이 하늘에 뻗치느니라.


安 和之也 衷 心曲也. 爲人子而安父母之心 悅父母之心 定父母之心 先父母之心則 祥雲擁室 瑞氣亘霽.(안 화지야 충 심곡야. 위인자이안부모지심 열부모지심 정부모지심 선부모지심칙 상운옹실 서기긍제.)


<제 49 조>쇄우(鎖憂):잠근다 함은 닫음을 말함이요, 근심이란 즐거운 일이 아님이라. 부모가 근심이 있으면 자식은 마땅히 이를 없애서 화평하게 하고, 그 근심이 있은 뒤에 이를 없게 함에는 근심될 말을 부모의 귀에 들리지 않도록하며, 설혹 자기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형세에 따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오직 지극한 정성으로 할지니라.


鎖 閉也 憂 不樂事也. 父母有憂 子宜掃平, 與其憂有而後無 莫若不登乎父母之聆聞, 設有力不及勢不追 惟至誠 得之.(쇄 폐야 우 불락사야. 부모유우 자의소평, 여기우유이후무 막약불등호부모지령문, 설유력불급세불추 유지성 득지.)


<제 50 조>순지(順志):순(順:순하다)은 화평함이요, 지(志:뜻)란 뜻(의) 기운을 말함이라. 부모의 뜻(의 기운)은 저마다 다르니, 자식이 그 부모의 뜻을 알지 못하면 부모도 뜻을 얻지 못하여, 비록 몸과 집안의 좋고 즐김을 다할지라도 항상 불평(화평하지 못)하는 기운이 있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큰 효도를 하는 자식은 능히 그 부모의 뜻을 순(화평)하게 하느니라.


順 平也 志 志氣也. 父母之志氣各自不同 子不知父母之知氣則父母不得志 雖窮身家之好娛 常有不平之氣, 故 爲大孝子 能順父母之志. ( 순 평야 지 지기야. 부모지지기각자부동 자부지부모지지기칙부모부득지 수궁신가지호오 상유불평지기, 고 위대효자 능순부모지지. )


<제 51 조>양체(養體):양체(養體)란 부모의 몸을 봉양함이라. 부모님의 몸이 건강하다 하더라도 마땅히 봉야해야 하는데 하물며 잔병이 있거나, 중병이 있으심에랴. 잔병이 있으시면 성한 몸처럼 편안하게 해드리고, 중병이 있으시면 남은 증세가 말끔히 없어지도록 해드린 연후에야 사람의 자식으로서 효를 다하는 것이 되느니라.


養體者 養父母之體也. 父母之肢體在健康 猶適宜奉養 況或有殘疾 或有重梯乎. 使殘疾 安如完體 (重梯:안) 無遺術然後 可盡人子之孝矣.(번역된 부분이 원문보다 완전하고 원문이 일부 빠진

(양체자 양부모지체야. 부모지지체재건강 유적의봉양 황혹유잔질 혹유중아호. 사잔질 안여완체 (중아:안) 무유술연후 가진인자지효의.)


<제 52 조>양구(養口):양구(養口)란 부모님의 입에 맞도록 봉야함이라. 부유하여 진수성찬을 드리더라도 남에게 맡겨서 하면 봉양함이 아니니 가난해서 물고기를 잡고 나물을 캐는 수고를 하더라도 손수 봉양해야 하느니라.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의 식성을 모르게 되어 그 즐기시는 것을 버리게 되고 알맞게 조리해 그리는 것을 어기게 되나니, 비록 육지와 바다에서 나는 온갖 음식을 다 드린다해도 잡수시면서 만족하시지 않느니라. 큰 효도를 하는 자는 봉양할 줄을 알아서 다섯 가지 맛을 식성에 맞도록 해드리고 사계절에 제 철이 아닌 음식을 해드림은 실로 하느님(한얼님)께서 감동하시느니라.


養口者 養父母之甘?也. 富而供珍羞之味 任人 非養也, 貧而盡漁採之勞 自執養也 不養則不知父母之食性 捨其所嗜, 違其所調和之變 雖進水陸萬種 食猶不滿足也. 大孝者 知養 五味-隨性, 四時 致非時物者 實天感之.(양구자 양부모지감취야. 부이공진수지미 임인 비양야, 빈이진어채지로 자집양야 불양칙부지부모지식성 사기소기, 위기소조화지변 수진수육만종 식유불만족야. 대효자 지양 오미-수성, 사시 치비시물자 실천감지.)


<제 53 조>신명(迅命):신(迅)은 빠름이요, 명(命)은 부모님의 명령이라. 부모님의 명령이 계시면 자식은 반드시 받들어 행할 것이라. (그러나 부모님의 명령은 인자하고 자애로운 명령이기에 嚴托督囑) 부모님의 명령이 자애로움이 있는 것 같지 않다하여 선후(先後)를 뒤바꾸거나 완급(緩急)이 적당함을 잃으면 비록 입으로는 말씀하시지 않는다 하더라도 부모님의 마음에는 달리 생각하심이라. 그러므로, 큰 효도를 하는 사람은 부모님의 명령에 따르고 어김없이 행하느니라.

迅 速也, 明 父母之命也. 父母有命 子必奉行. 然 父母之命 是慈愛之命故 嚴托督囑 未有於慈愛之間 若先後相左 緩急 失當 口雖不言 意思則新. 是以 大孝 隨命無遺.( 신 속야, 명 부모지명야. 부모유명 자필봉행. 연 부모지명 시자애지명고 엄탁독촉 미유어자애지간 약선후상좌 완급 실당 구수불언 의사칙신. 시이 대효 수명무유.)


<제 54 조>망형(忘形):망형(忘形)이란 자기 모습을 잊음이라. 자식이 부모님을 섬기되 감히 자기 몸 있음을 생각지 않는 것은 부모님 은혜에 깊이 보답함이니라. 오직 그것을 알아서 자기 몸을 감히 생각하지 말아야 하나니, 자기 몸을 잊지 않는 것은 도리어 자기 몸을 아직 생각하는 것이니라. 큰 효도를 하는 이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에는 언제나 자기 몸을 잊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소 자기 몸이 있음을 깨닫기 시작하느니라.


忘形者 忘身形也. 子事父母 不敢有其身者 重報父母之恩也, 只認之 不敢有其身 無忘自己之身形者 還有其身也. 大孝者 父母在世 頓忘其身 父母沒後 始覺有其身.(망형자 망신형야. 자사부모 불감유기신자 중보부모지은야, 지인지 불감유기신 무망자기지신형자 환유기신야. 대효자 부모재세 돈망기신 부모몰후 시각유기신.)




<제 2 장>信理訓 (신 리 훈 )

제1 절信 (신)


<제 55 조>신(信):믿음이란 하늘의 이치(天理)에 부합되어 사람의 일을 반드시 이루는 것으로 오체(五團) 삼심오부(三十五部)가 있느니라.


信者 天理之必合 人事之必成 有五團三十五部
신자 천리지필합 인사지필성 유오단삼십오부

第二章: 信 - 1 團 : 義 2 團 : 約 3 團 : 忠 4 團 : 烈 5 團 : 循


<제 56 조>의(義):義란 크게 믿고 따르는 기운이라. 그 기운이 느끼고 움직여 용기를 일으키고 용기가 정하여져서 일을 세워 마음속에 굳게 간직하여 천둥 벼락도 깨뜨리지 못하나니 굳세기는 금강석과 같고 밀고 나아갈 때의 활발한 힘은 큰 강물과도 같으니라.


義 粗信而孚應之氣也 其爲氣也感發而起勇 勇定而立事 牢鎖心關 霹靂 莫破 堅剛乎金石 決瀉乎江河의 조신이부응지기야 기위기야감발이기용 용정이입사 뇌쇄심관 벽력 막파 견강호금석 결사호강하


第一團:義 - 1 部 : 正直 2 部 : 公廉 3 部 : 惜節 4 部 : 不貳 5 部 : 無親 6 部 : 捨己 7 部 : 虛광
8 部 : 不尤 9 部 : 替擔


<제 57 조>정직(正直):바르면 사사로움이 없고 곧으면 굽음이 없는지라. 무릇 의로움은 바름으로써 뜻을 세우고 곧음으로써 일을 처리하여 그 사이에 사사로움과 굽음이 없으므로 차라리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지언정 남에게 신의를 잃는 일은 없느니라.


正則無私 直則無曲也 夫義 以正秉志 以直處事 無私曲於其間故 寧事不成 未有失信於人
정칙무사 직칙무곡야 부의 이정병지 이직처사 무사곡어기간고 영사부성 미유실신어인


<제 58 조>공렴(公廉):공(公)은 치우치지 않음(공평)이요 렴(廉)은 깨끗함이라. 공으로써 일을 보면 사랑과 미움이 없고 깨끗함(高潔)으로써 물건을 대하면 사사로운 욕심이 없나니, 사랑과 미움이 없으면 사람들이 그 의로움에 순종하고 사욕이 없으면 사람들이 그 깨끗함을 믿느니라.


公 不偏也 廉 潔也 公以視事 無愛憎 廉以接物 無利慾 無愛憎 人服其義 無利慾 人信其潔
공 불편야 염 결야 공이시사 무애증 염이접물 무리욕 무애증 인복기의 무리욕 인신기결


<제 59 조>석절(惜節):사람에게 의로움이 있다 함은 마치 대나무에 마디가 있는 것과 같으니라. 대나무가 불에 타면 마디에서 소리가 나고 몸은 재가 될지라도 마디는 재가 되지 않나니, 의로움이 어찌 이와 다를 수 있으랴. 사람이 절개를 아끼는 것은 절개를 무너뜨림으로 이 세상에서 믿음을 잃을까 두려워서이니라.


人之有義 猶竹之有節也 竹焚則節有聲 身灰而節不灰 義何異哉 人之惜節者 恐其壞節而不取信於各界也(인지유의 유죽지유절야 죽분칙절유성 신회이절불회 의하이재 인지석절자 공기괴절이부취신어각계야)


<제 60 조>불이(不貳):不貳란 남에게 두 가지로 행동하지 않음이라. 흐르는 물은 한 번 가면 되돌아오지 않고 의로운 사람은 한 번 승낙하면 다시 고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끝마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아니라 그 처음 시작이 중요하느니라.


不貳者 不貳於人也 流水一去而不返 義人一諾而不改 故不重其克終 重其有始
불이자 불이어인야 유수일거이불반 의인일락이불개 고불중기극종 중기유시


<제 61 조>무친(無親):親이란 친족과 친근한 사람이라. 의로움은 친하다하여 가까이 하지 않고, 멀다하여 물리치지 않느니라. 의로우면 비록 멀더라도 마음이 서로 화합하며 의롭지 않으면 비록 친하더라도 반드시 버리느니라.


親 親屬及親近也 義 無?親斥? 義則雖?心合 不義則雖親必棄
친 친속급친근야 의 무닐친척소 의칙수소심합 불의칙수친필기


<제 62 조>사기(捨己):捨己란 자기 몸을 분별하지 않음이라. 사람이 이미 남에게 마음을 허락하고서 이로 인하여 환난을 겪게 되면 몸과 의리를 함께 보전할 수는 없게 되나니, 소인은 의리를 버리고 몸을 보전하지만 밝은이는 몸을 버리고 의리를 온전히 지키느니라.


捨己者 不分其身也 旣許心於人 仍蹈患難 身義 不可俱全 小人 捨義而全身 君子 捨身而全義
사기자 부분기신야 기허심어인 잉도환난 신의 부가구전 소인 사의이전신 군자 사신이전의


<제 63 조>허광(虛?):虛?이란 헛된 말로 사람을 속임이라. 바른 사람이 나를 믿으면 나도 그 사람을 믿으며 바른 사람이 나에게 의로우면 나도 또한 그에게 의로워야 하고, 바른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나는 마땅히 그 어려움을 구해야 하느니라. 속여서도 아니되고 한갓 헛된 말로써 이룰 수도 없나니 작은 절개를 버리고 신의를 온전히 한다면 밝은이는 나무라지 않으리라.


虛?者 虛言?人也 正人信我 我亦信其人 正人義我 我亦義其人 正人有難 我當救之 非? 不可用片言成之 棄小節而全信義者 君子不咎焉(허광자 허언광인야 정인신아 아역신기인 정인의아 아역의기인 정인유난 아당구지 비광 불가용편언성지 기소절이전신의자 군자불구언)


<제 64 조>불우(不尤):不尤란 남을 탓하지 않음이라. 의인은 스스로 바른 중심을 잡아 마음을 결단하고 일에 임하나니 일의 길흉과 성패가 남에게 매인 것이 아니므로 흉하더라도 남을 원망하지 않으며 실패하더라도 남을 탓하지 않느니라.


不尤者 不尤人也 義者 自執中正 決心就事 伊吉伊凶 乃成乃敗 不關於人也 雖凶 不怨人 雖敗 不尤人 불우자 불우인야 의자 자집중정 결심취사 이길이흉 내성내패 불관어인야 수흉 불원인 수패 불우인


<제 65 조>체담(替擔):替擔이란 남을 위해 걱정을 부담함이라. 착한 사람은 억울함이 있어도 스스로 변명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은 위급한 일이 있어도 스스로 구제하지 못하나니, 밝은이가 이를 가엾이 여겨 그 걱정을 부담하는 것은 의로움이니라.


替擔者 爲人擔憂也 善人有寃 自不能伸 正人有急 自不能救 君子 憫焉而擔憂者 義也
체담자 위인담우야 선인유원 자불능신 정인유급 자불능구 군자 민언이담우자 의야


제 2 절 約 (약)


<제 66 조>약(約):약속이란 믿음의 좋은 매개요, 믿음의 엄한 스승이며, 믿음의 근원이자 믿음의 영혼이니라. 매개체가 없으면 합치지 못하고, 스승이 아니면 꾸짖지 못하며, 물의 근원이 없으면 흐르지 못하고, 영혼이 없으면 (태어날)살 수 없느니라.(정기가 없으면 태어날 수)


約者 信之良媒 信之嚴師 信之發源 信之靈魂也 非媒不合 非師不責 非源不流 非魄不生
약자 신지량매 신지엄사 신지발원 신지령혼야 비매불합 비사불책 비원불류 비백불생

第二團:約 - 10 部 : 踐實 11 部 : 知中 12 部 : 續斷 13 部 : 排忙 14 部 : 重視 15 部 : 天敗
16 部 : 在我 17 部 : 忖適 18 部 : 何悔 19 部 : ?合


<제 67 조>천실(踐實):실천한다는 것은 약속한 것을 이행함이다. 때에 맞게 나아가서 약속된 일을 깨끗하게 끝마치면 어긋남도 없고 틀림도 없으며 남의 헐뜯음도 없느니라.


踐實者 如約也 合奔時日 完淸事物 無參差 無錯誤 無讒凶
천실자 여약야 합분시일 완청사물 무참차 무착오 무참흉


<제 68 조>지중(知中):知中이란 약속을 지킴에 중도(中道)가 있음을 말함이라. 이미 약속했다가 중간에 이르러 멈추고, 고생이 싫어서 멈추며, 상황이 변하여 멈추고, 헛된 말을 듣고 멈추는 것은 모두 중도가 아니니라. 그러므로 이를 아는 이는 스스로 경계하느니라.


知中者 知就約 有中道也 旣約而被間而止 厭苦而止 推移而止 聞虛信而止 皆非中道也 故 知者自戒
지중자 지취약 유중도야 기약이피간이지 염고이지 추이이지 문허신이지 개비중도야 고 지자자계


<제 69 조>속단(續斷):續斷이란 장차 끊어질 약속을 이음이라. 바르고 큰 약속이 서게 되면, 간사한 이가 이를 막아 농간함으로써 한 쪽으로 의심을 품어 약속이 장차 끊어짐에 이르더라도, 밝은이는 정성과 믿음으로써 의혹을 풀고 깨우쳐 자연스레 처음으로 돌아가 그 약속을 계속 이어 가느니라.


續斷者 續將斷之約也 正大成約 奸人 沮戱 偏方懷疑 將至斷約 君子 誠信解諭 渾然復初
속단자 속장단지약야 정대성약 간인 저희 편방회의 장지단약 군자 성신해유 혼연복초


<제 70 조>배망(排忙):排忙이란 바쁨을 물리치고 초연히 약속에 임함이라. 사람이 믿음으로 성품을 지키면 일에 질서가 있고, 이치에 어긋남이 없으므로 스스로 바쁘다고 해서 약속을 어기는 일은 없느니라. 혹 생각에 막힘이 있더라도 마치 달이 지나가는 구름을 꿰뚫는 것과도 같으니 믿음이 적은 사람은 애써 고생한 뒤에라야 약속을 이루느니라.

排忙者 排?奔忙而超然?約也 人 以信守性則事有倫次 理無違背 自無由紛忙而失約 或想?有障則如月穿行雲 少信者 困後成之

(배망자 배각분망이초연진약야 인 이신수성칙사유윤차 이무위배 자무유분망이실약 혹상박유장칙여월천행운 소신자 곤후성지)


<제 71 조>중시(重視):중시(重視)란 보고 또 봄이라. 약속을 보기를 귀중한 보물을 즐겨 보듯하여 살피고 또 살펴야 하느니라. 장차 할 약속은 영(靈)으로 보고, 이미 한 약속은 마음에서 보며, 약속한 때에 이르면 기운으로 보아야 하느니라.


重視者 視之又視也 視約 如玩重寶 察之又察 將約 視之於靈 旣約 視之於心 臨期 視之於氣
(중시자 시지우시야 시약 여완중보 찰지우찰 장약 시지어령 기약 시지어심 임기 시지어기)


<제 72 조>천패(天敗):天敗란 사람이 약속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한얼님)께서 약속을 무너뜨리는 것이라. 하느님(한얼님)이 무너뜨림으로 인해 약속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면 하느님(한얼님)의 소리를 듣고 그만 둘 것인가 하느님(한얼님)께 아뢰고 다시 할 것인가. 큰 약속은 하느님(한얼님)의 명령을 듣고 따르며, 작은 약속은 하느님(한얼님)께 아뢰어 하느니라.

天敗者 非人罷約 天敗約也 由之天敗 約旣不完 聽諸天而已乎 告諸天而復乎 大約 聽天 小約 告天
천패자 비인파약 천패약야 유지천패 약기불완 청제천이이호 고제천이복호 대약 청천소약고천


<제 73 조>재아(在我):약속의 이룸도 나에게 달려 있고 약속의 이루지 못함도 나에게 달려 있느니라. 어찌 남이 권한다고 약속을 이행하며, 남이 좋지 않게 말한다고 그만 두리오.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음도 나에게 달려 있고, 좋지 않게 말하는 것을 곧이 듣지 않음도 또한 나에게 달려 있나니, 그렇게 한 다음에라야 믿음의 힘이 큰 줄을 알게 되느니라.


約之成 在我 約之不成 在我也 豈須人勸而成 人讒而止哉 不被勸 在我 不信讒 亦在我 然後 知信力之大(약지성 재아 약지불성 재아야 기수인권이성 인참이지재 불피권 재아 불신참 역재아 연후 지신력지대)


<제 74 조>촌적(忖適):촌(忖)이란 미루어 헤아림이요, 적(適)은 마땅함이라. 찬 것으로써 더움을 기약할 수 없고, 약함으로써 강함을 기약할 수 없으며, 서먹함으로써 친근함을 기약할 수 없고, 가난함으로써 부유함을 기약할 수 없지만, 비록 차고 약하고 서먹하고 가난하다 할지라도, 능히 따뜻하고 강하고 친근하고 부유한 것에로 온전히 기약할 수 있는 것은 그 믿음과 정성이 서로 알맞음으로 미루어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니라.


村 度也 適 宜也 寒不可以約熱 弱不可以約强 疎不可以約親 貧不可以約富 雖寒弱疎貧 能完約於熱强親富者 恃其信慤之相適也
( 촌 도야 적 의야 한불가이약열 약불가이약강 소불가이약친 빈불가이약부 수한약소빈 능완약어열강친부자 시기신각지상적야)


<제 75 조>하회(何悔):이로움을 위하여 악속을 어기면 비록 이롭기는 하지만 믿음이 없어지며, 사랑을 꾀하여 약속을 어기면 비록 사랑은 얻을지라도 믿음이 없어지느니라. 이미 믿음이 없으면 이로움도 얻지 못할 수도 있고 사랑도 또한 얻지 못하나니 장차 뉘우치게 되느니라.


向利背約則雖利無信 謀愛背約則雖愛無信 旣無信矣 利或不成 愛亦不得 將悔焉
향리배약칙수리무신 모애배약칙수애무신 기무신의 이혹불성 애역부득 장회언


<제 76 조>찰합(?合):?合이란 평평하게 깎여진 나무(平木之具)가 서로 합쳐짐이라. 한 사람이 믿음을 높이 받들면 한 나라가 그 믿음을 우러르고(믿음으로 환해지고), 한 사람이 몸을 곧게하여 세상에 서면 천하가 그 믿음을 따르나니, 큰 기약은 마치 평평한 나무가 서로 합쳐짐으로 그 사이에 한 방울의 물도 새어들지 못하고 가는 티끌 하나도 능히 끼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合者 平木之具相合也 一人崇信 一國景信 一人立身 天下就信 大約 如?合 點水不能硝 纖芥不能容
찰합자 평목지구상합야 일인숭신 일국경신 일인립신 천하취신 대약여찰합 점수불능투 섬개불능용


제 3 절 忠 (충)


<제 77 조>충(忠):충(忠)이란 임금이 자기를 알아 주는 의리에 감격

하여 성의를 다하고, 도학(道學)을 궁리하여 천리(天理)로써 임금

을 섬기고 그 은혜에 보답함이니라.

忠者 感君知己之義 盡誠意 窮道學 以天理 事君而報答也
충자 감군지기지의 진성의 궁도학 이천리 사군이보답야

第三團: 忠 - 20 部 : 佩政 21 部 : 擔重 22 部 : 榮命 23 部 : 安民 24 部 : 忘家 25 部 : 無身


<제 78 조>패정(佩政):佩政이란 정사를 맡아봄이라. 임금이 신하를 믿고 정사를 맡기면 신하는 임금을 대신하여 정사를 맡아보되, 뛰어난 인재를 구하여 등용하며 자기보다 어진 사람이 있으면 임금께 간곡히 아뢰어 그 사람이 자기를 대신하여 정사를 맡아보게 해야 하느니라.


佩政者 爲政也 君信臣而任政 臣代君而爲政 求俊人而進用 有賢於己者則 苦諫而替任
패정자 위정야 군신신이임정 신대군이위정 구준인이진용 유현어기자칙 고간이체임


<제 79 조>담중(擔重):擔重이란 중요한 일을 부담함이라. 나라에 큰 일이 있어 몸에 맡은 직책으로 국가의 안위가 달려 있을 때 천지의 기운과 돌아가는 운수를 잘 헤아려 순하고 거스르는 이치에 따를 것이며 온 재주와 지혜를 다하여 번성하고 쇠하는 도를 알아 대처해야 하느니라.


擔重者 擔負重事也 國有大事 身在當職 安危收係 籌算氣數 運順逆之理 ?竭才智 知盛衰之道
담중자 담부중사야 국유대사 신재당직 안위수계 주산기수 운순역지리 탄갈재지 지성쇠지도


<제 80 조>영명(榮命):榮命이란 임금님의 명령을 빛나게 함이라. 외국의 손님을 맞이하여서는 부드럽게 회유하여 교섭하고, 나라밖에 나가서는 잘 분별하여 대처함으로 위기를 막아야 하나니, 충성된 마음이 날로 빛나게 하고, 기운은 서리발과 같이 위엄있게 가져 임금님의 명령을 천하에 널리 떨쳐야 하느니라.


榮命者 榮君命也 迎賓懷柔 出境辨? 丹心炳日 氣如霜雪 使君命振揚於瀛漠 (영명자 영군명야 영빈회유 출경변한 단심병일 기여상설 사군명진양어영막)


<제 81 조>안민(安民):安民이란 백성들을 무사하고 편안하게 함이라. 임금님께서 자기를 믿어주는 의리를 지켜서 백성들에게 도덕을 펴고 교화를 행하며 생업을 격려하고 학업을 장려하여 나라 안이 평안케 해야 하느니라.


安民者 安國民無事也 守君信己之義 布道德於民 行敎化於民 勉業奬學 四境 晏然
안민자 안국민무사야 수군신기지의 포도덕어민 행교화어민 면업장학 사경 안연

<제 82 조>망가(忘家):어진 이가 있으면 임금님께 천거하여 집에 머물러 있지 말게 하고, 재물이 있으면 공익에 보태어 사사롭게 경영하지 말며, 인재가 아니면 친척이라도 천거하지 말고 임금님께서 하사하시더라도 받지 말아야 하느니라


有賢 薦君而不留家 有財 補公而不營私 非才 不擧親戚 君賜 不受
유현 천군이불류가 유재보공이불영사 비재불거친척 군사불수


<제 83 조>무신(無身):無身이란 임금님께 몸을 바침으로써 자기 몸이 있음을 알지 못함이라. 임금의 명령이 있으면 괴로운 것이라도 사양하지 말아야 하며, 편안하고 즐거울 때에도 근심있을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느니라. 마음이 항상 튼튼하여 그 튼튼함이 점차 쇠약해지는 줄을 몰라야 하며 마음이 늙지 않아서 늙음이 장차 오게 됨도 몰라야 하느니라.


無身者 許身於君 不知有其身也 君有命則不辭辛苦 在安樂 亦不忘憂 心壯 不知壯之漸衰 心不老 不知老之將至 (무신자 허신어군 부지유기신야 군유명칙부사신고 재안악 역부망우 심장 부지장지점쇠 심불노 부지노지장지)


제 4 절 烈 (열)


<제 84 조>열(烈):烈이란 열부(烈婦) 즉 절개가 굳은 아내이니 열부는 그 남편에게 절개를 지켜 목숨을 잇는 이도 있고 남편의 뒤를 따라 삶을 버리는 이도 있나니라. 혹 초혼이든 혹은 재혼이든(처음에 잘 맞게 가는 이나 혹은 재가하더라도) 그 도는 오직 남편에 대한 믿음에 있나니라.

烈 烈婦也 烈婦 節于其夫 有延命者 有捐生者 或於初適 或於再嫁 其道信也
열 열부야 열부 절우기부 유연명자 유연생자 혹어초적 혹어재가 기도신야


第四團:烈 - 26 部 : 賓遇 27 部 : 育親 28 部 : 嗣孤 29 部 : 固貞 30 部 : ?仇 31 部 : 滅身


<제 85 조>빈우(賓遇):賓遇(손님으로 대우하다)란 아내가 남편 공경하기를 손님 대하는 예로써 함이니, 가난하고 천하여도 더욱 사랑하고 늙어갈수록 더욱 공손히 받들며, 아들 딸이 집에 가득하여도 오히려 친히 음식을 갖추어 드리느니라.


賓遇者 婦敬夫以賓禮 貧賤而愈愛 老去而愈恭 子女滿堂 猶親供具飮食
빈우자 부경부이빈례 빈천이유애 노거이유공 자녀만당 유친공구음식


<제 86 조>육친(育親):育親이란 아들을 잃은 시부모님을 봉양함이라. 금석같이 믿고 언약했다가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 홀로 살고 싶지 않더라도 늙은 시부모님을 친 어버이같이 극진히 봉양하며, 살아서 남편의 몸을 대신해야 하느니라.


育親者 養無子之親也 金石信約 夫沒 不欲獨存 爲養老至親 生代夫身 (육친자 양무자지친야 금석신약 부몰 부욕독존 위양노지친 생대부신)


<제 87 조>사고(嗣孤):嗣孤란 유복자(遺腹子)를 보존하여 남편의 뒤를 잇게 함이라. 인륜은 대(자손)를 잇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고, 신의는 유복자를 보존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사람 일의 윤리와 신의를 지키고 천리(天理)의 바른 법도를 쫓아서 살아야 하느니라.(사람의 윤리 의리를 버리고????? 하늘의 섭리에 따른 올바른 길을 따라야 하느니라)


嗣孤者 保道胎 嗣夫後也 倫莫重於嗣後 信莫大於保孤 故 捨人事之倫義 終天理之正經 (사고자 보도태 사부후야 윤막중어사후 신막대어보고 고 사인사지윤의 종천리지정경)


<제 88 조>고정(固貞):固貞(절개가 굳고 곧음)이란 마음을 굳게 하여 흔들림이 없고 절개를 곧게하여 옮기는(바뀌는) 일도 없으며, 굳게 가진 한결같은 일념은 오직 그 남편에 대한 믿음뿐이니, 눈으로 다른 일을 보지 않으며, 귀로 자녀들의 말을 듣지 않느니라.


固貞者 固其心 無轉回 貞其節 無移動 斷斷一念 信乎其夫 目不見産業 耳不聞子女
(고정자 고기심 무전회 정기절 무이동 단단일념 신호기부 목불견산업 이불문자녀)


<제 89 조>닐구(?仇):?仇(원수를 친하게 하다)란 남편이 원한을 품고 죽으면 아내는 마땅히 그 원통함을 갚아 씻어 주어야 하나니, 그 일이 오래되지 않아 원수되는 자가 뉘우치고 스스로 찾아와 용서를 구할 때 사랑으로 용서하여 도를 이룬다면 밝은이도 그것을 어여삐 여기느니라.(남편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나면, 아내는 마땅히 그 치욕을 벗겨드려야 하는 것이요, 원수되는 이가 스스로 와서 그 사실을 감추지 않고 자세히 밝혀 바른 도를 이룬다면 밝은이도 이를 어여삐 여기리라.)

?仇者 夫帶寃而逝 婦宜報雪 仇人自來 其事不遠區區 成道 君子憐之
(일구자 부대원이서 부의보설 구인자래 기사부원구구 성도 군자련지)


<제 90 조>멸신(滅身):멸신이란 우리 육신이 한나절도 온전히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함이라. 육신은 영혼과 서로 접할 수 없지만 영혼은 영혼과 만나서 서로 짝을 이룰 수 있나니 (이 세상을 떠나거든) 빨리 영혼을 지어 남편의 영혼을 따르기를 원해야 하느니라.


滅身者 晷刻之間 不存身於世也 肉身 不可與靈魂相接 靈魂 可與靈魂 成雙 速做靈魂 願隨夫靈魂 (멸신자 귀각지간 부존신어세야 육신 불가여영혼상접 영혼 가여령혼 성쌍 속주령혼 원수부영혼)


제 5 절 循 (순)


<제 91 조>순(循):순환(循環)한다는 것은 해와 달과 뭇 별들과 같이 모습 있는 하늘의 돌아감이라. 모습이 있는 하늘의 윤회는 일정한 도수가 있어서 조금도 어김이 없으므로 사람들은 이를 우러러 보고 천재지변(天災地變)을 살펴 스스로 믿음이 없음을 경계하느니라.


循 有形之天之輪回也 有形之天 輪回有定數而無違 故 人瞻仰 察災異 自戒不信 (순 유형지천지윤회야 유형지천 윤회유정수이무위 고 인첨앙 찰재이 자계불신)


第五團: 循 32 部 : 四時 33 部 : 日月 34 部 : 德望 35 部 : 無極


<제 92 조>사시(四時):四時란 춘하추동(春夏秋冬)이라. 춘하추동 사 계절이 순서에 따라 기후가 바뀌므로 생물이 공을 거두나니, 이러한 사시(四時)의 윤회를 믿어 바다와 육지의 물품을 서로 교류하여 귀하고 천하며 얻고 잃는 관계 속에 생업을 돋우느니라.


四時者 春夏秋冬也 春夏秋冬 次序有氣候 生物收功 信之爲業 海陸交易 貴賤利害 (사시자 춘하추동야 춘하추동 차서유기후 생물수공 신지위업 해륙교역 귀천리해)


<제 93 조>일월(日月):해는 낮이 되고 달은 밤이 되나니, 양이 가면 음이 오며, 음이 다하면 양이 나와서 그 나뉨이 털끝만치도 어긋나지 않느니라. 이는 하늘의 믿음이니 사람의 믿음도 하늘의 믿음과 같아야 가히 밝은이의 믿음이라 할 수 있느니라.


日爲晝 月爲夜 陽去陰來 陰盡陽生 分毫不差 此天之信也 人之信 如天之信然後可謂君子之信也 (일위주 월위야 양거음래 음진양생 분호불차 차천지신야 인지신 여천지신연후가위군자지신야)


<제 94 조>덕망(德望):德은 성덕(聖德:성인의 덕)이요, 望은 인망(人望)이라(사람들의 우러름이라). 성인의 덕은 소리가 없으나 미치는 곳마다 사람들의 우러러 봄이 있나니, 이는 하늘의 윤회(섭리)가 소리는 없으나 다하는 곳마다 만물의 모습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德은 우러러 보지 않음이 없고 윤회(섭리)는 반드시 만물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이 없으니, 이는 사람의 믿음이 하늘의 믿음과 같음이니라.


德 聖德也 望 人望也 聖德 無聲而所及處有人望 如天之輪回無聲而所盡處有物色也 德無不望 輪無不色 此人之信 如天之信

( 덕 성덕야 망 인망야 성덕 무성이소급처유인망 여천지륜회무성이소진처유물색야 덕무불망 윤무불색 차인지신 여천지신)


<제 95 조>무극(無極):無極이란 두루 돌아서 다시 처음의 원기(元氣)로 되돌아옴을 말함이라. 천체의 움직임이 그치고 쉼이 있다면 하늘의 이치가 이내 멸하리니, 사람이 믿음을 기름도 또한 끊임없이 다시 비롯하는 무극(無極)의 원기(元氣)와도 같아서 만일 털끝만치라도 끊임이 허용된다면 사람의 도가 폐(廢)하리라.


無極者 周而復始之元氣也 如有止息 天理乃滅 人之養信 亦如無極元氣 斷若容髮 人道廢焉 (무극자 주이부시지원기야 여유지식 천리내멸 인지양신 역여무극원기 단약용발 인도폐언)



<제 3 장> 애리훈 (愛理訓)

제96조 애(愛) : 사랑

사랑이란 자비한 마음에서 자연히 일어나는 것이며, 어진 성품의 가장 근본적인 성질이 되는 것이니, 이에는 6범(範)과 43위(圍)가 있느니라.

1범 서(恕) 2범 용(容) 3범 시(施) 4범 육(育) 5범 교(敎) 6범 대(待)

제97조 (1범) 서(恕) : 용서함

용서란 사랑하는 마음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자비한 마음에서 일어나며, 어진 마음에서 결정하고, 참지 못하는 마음에서 참는 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니라.

1위 유아(幼我) 2위 사시(似是) 3위 기오(旣誤)

4위 장실(將失) 5위 심적(心蹟) 6위 유정(由情)

제98조 유아(幼我) : 남을 나와같이 생각함

유아는 남을 나와 같이 생각함이니, 내가 춥고 더우면, 남도 춥고 더운줄 알고, 내가 배 고프면, 남도 또한 배 고픈줄 알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당할 때, 남도 또한 어찌할 수 없는 사정이 있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제99조 사시(似是) : 그러한 것 같음

사시는 옳은 것 같으면서 그르고, 그른 것 같으면서 옳은 것이니, 사랑은 무엇이든 만물을 포용할지언정 만물을 내뱉지는 않나니, 가까운 것은 백가지가 옳고, 먼 것은 쉰가지도 그르다 할때, 가까운 것은 끌어 인도하고, 멀리있는 것은 물리치지 않는 것이 마땅하느니라.

제100조 기오(旣誤) : 이미 잘못을 앎

기오라 함은 잘못을 알고도 그릇된 길로 가는 것이니, 그릇된 길로 달려감을 힘써 돌이키게 하여 처음 자리인 진실한 길에 바로 서게 하면, 그 공이 바다를 헤엄쳐서, 바다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것 보다 더 현명하니라.

제101조 장실(將失) : 장래욕심으로 바른이치를 잃음

장실은 장차의 욕심 때문에 바른 이치를 잃음이니, 절름발이가 중간에 머물러, 미치지 못하는 것을 능하지 않다고 하면 옳으나, 내닫는 사람이 지나친 것을, 능하지 않다고 하면 옳지 않나니, 미치지 못하거나 지나침은, 그 잘못이 비록 같다 하겠으나, 중간에서 머무는 사람은 깨우쳐 주어야 하며, 지나치게 내닫는 사람은 손짓하여, 목적한 곳으로 불러야 하느니라.

제102조 심적(心蹟) : 마음의 표적

심적은 겉은 착하고 속은 악하여, 들어내고 숨기는 것이 나타나지 않으나, 밝은이는 오히려 이를 알아보느니, 물은 그 원천을 막으면 넘쳐 흐르고, 풀은 그 뿌리를 끊어 버리면 잎이 떨어지나니, 이것은 자연에서 본받을 용서의 법칙이니라.

제103조 유정(由情) : 정이 울어남

유정은 여러가지 정이 어찌할 수 없이 울어남이니라. 놀라는 것은 뉘우침이며, 슬퍼하는 것은 진정시키는 것이다. 그런줄을 알지 못하다가 알게 되고, 그러함을 알아서 행하게 되는 것에 따라, 용서의 가볍고 무거움이 있느니라.

제104조(2범) 용(容) : 받아들임

용이란 만물을 용납함, 즉 받아 들임이니, 만리의 바다에는 만리의 물이 흘러 들어가고, 천길의 산에는 천길의 흙이 실렸다. 그러므로 바닷물이 넘치는 것도 용납이 아니며, 높은 산이 무너지는 것도 용납(容納)이 아니니라.

7위 고연(固然) 8위 정외(情外) 9위 면고(免故)10위 전매(全昧) 11위 반정(半程) 12위 안념(安念) 13위 완급(緩急)

제105조 고연(固然) : 본래부터 그러함

고연은 인간의 이치는 늘 불변한 것이니, 자기분수를 모르고 행동하는 사람은, 하늘 이치에 있어서는 좋은 운을 잃으며, 하늘의 도에 있어서는 바름을 잃는다, 그러므로 잣벌레는 돌 위에 오르지 아니하며, 꿩는 공중을 날지 않으려 하나니, 이것은 자기분수를 알고, 현실을 받아드리는 용납(容納)의 시초이니라.

제106조 정외(情外) : 뜻 밖의 일

정외는 진실로 뜻하지 않은 것이라. 조각배가 회오리 바람을 만나면, 그 누가 판자조각에 의지하지 않으며, 큰 누각에 불이 나면, 그 누가 뛰어 내리지 않으랴. 회오리 바람을 만나고, 불이 나는 것은 뜻밖의 일로서, 판자조각에 의지하거나, 뛰어 내린다는 것은, 인간이 위기를 받아 들임이니라.

제107조 면고(免故) : 죽음을 벗어남

면고는 죽을 일을 행하고, 행하지 않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잘못 인도하고 그릇되게 권고하는 사람은, 한되로 한말의 분량을 채우라는 것과 같으니, 성품이 편협하며, 성품이 허망하며, 성품이 가볍고 조급하여,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 진실하다고 하는 사람은, 큰 관용(寬容)하는 마음이 있어야 살아가느니라.

제108조 전매(全昧) : 어둠에 빠짐

전매는 전혀 사람의 천성과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어둠에 빠짐이라. 신령한 성품은 하늘의 이치를 간직하고, 하늘의 이치는 사람의 도리를 간직하고, 사람의 도리는 정욕을 감추었나니, 그러므로 정욕이 심한 사람은 사람의 도리가 무너지며, 하늘의 이치가 잠기고, 신령한 성품이 파괴된다. 편안함을 이루고 혼돈을 막으면, 스스로 용납함을 깨닫느니라.

제109조 반정(半程) : 중도에서 그침

반정은 중도에서 그침이니, 착하고 착하지 않은 사이에서 중립하여, 나아감도 물러감도 없는 사람은, 능히 착한 것도 깨달으며, 착하지 못한 것도 깨달으니, 만물의 이치는 용납할 수 있으되, 성품의 이치는 용납할 수 없나니, 그러나 만물의 이치가 스스로 쇠하는 것을 주의하면, 성품의 이치도 스스로 성대하게 될 것이니, 용납이란 주의함에 있느니라.

제110조 안념(安念) : 생각을 안일하게 함

안념은 안일한 생각을 너무 크게 하면, 성품이 소멸될 것이며, 너무 작으면 능히 뜻이 소멸되나니, 성품과 뜻이 함께 소멸하면, 그 존망(存亡)을 분별하기 어렵게 되느니라. 사람이 이를 깨닫고도 안일한 생각의 크고 작은 마음의 불꽃으로 몸을 태운다면, 그러고도 용납을 바라랴. 그것을 용납할 자는 누구냐.

제111조 완급(緩急) : 급하고 느림

완이란 느린 지경을 말하며, 급이란 급한 지경이니, 급한 지경에서의 재앙은, 사람이 혹 용납할 수 있으되, 느린 지경에서의 재앙은 사람이 용납하지 못하느니라.

제112조 (3범) 시(施) : 베풀다

베품이란 굶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어 구조하는 것이 며, 또한 덕을 펴는 것이니, 굶는 사람에게 곡식을 주어 궁핍을 구제하며, 덕을 펴서 성품의 이치를 밝혀야 하느니라.

14위 원희(原喜) 15위 인간(認艱) 16위 긍발(矜發) 17위 공반(公頒) 18위 편허(偏許) 19위 군련(均憐)20위 후박(厚薄) 21위 부혼(付混)

제113조 원희 (原喜)

원희는 사람의 천성이 원래 사람을 사랑하고, 베푸는 것을 기뻐한다는 것이니, 인간이 하늘이치에 배반하여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고독하여 지며, 베푸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면 비천하게 되느니라.

제114조 인간(認艱) : 어려움을 인정함

인간이라 함은 남의 어려움을 자기가 당한 것처럼 생각함이니, 남에게 급한 어려움이 있으면 방도를 다하여 정성스러이 구해주어야 한다. 이는 자기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고, 남을 사랑하기를 자기와 같이 하는데 있느니라.

제115조 긍발(矜發)

긍발은 자비로운 마음은 천하고 소원함이 없으며, 또 착하고 악함을 따지지 않고, 다만 불쌍한 것을 보면 일어나는 자비로운 맘을 뜻하니, 이러므로 사나운 짐승이 사람에게 의지하려고 오더라도, 또한 이를 구해 주어야 하느니라.

제116조 공반(公頒)

공반은 온 천하에 바른도리를 널리 베푸는 것이니라. 한번 착함을 펴면 천하가 착한 데로 향하며, 한번 착하지 못한 것을 바로 잡으면 천하가 허물을 고치나니, 한 사람이라도 착하지 않으면, 도가(道家)의 허물이니라.

제117조 편허(偏許)

편허는 위급함은 구원하여 주고, 넉넉함은 돕지 않음이라. 베품이 방술을 겸하면, 사랑 가운데 더 사랑이 있으며, 자비로움 가운데에 더 자비로움이 있고, 어진 가운데에 더 어짐이 있으니, 넓게 통하면 베품이 합당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제118조 균련(均憐)

균련은 멀리 있는 남의 어려움을 들으면, 눈앞에 보듯하고, 모진 곤궁이 아니라도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하느니라.

하늘이 비를 곡식에 내림에, 가라지에도 비를 내리지 않을 이치가 있으랴. 고루 베푸는 것도 비에 젖는 것과 같으니라.

제119조 후박(厚薄)

후란 지나치지 않는 것이며, 박이란 부족하지 않음이라. 베품이 적당한 량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 잔으로 해갈도 물리치지 못할 것이니, 고르게 하는 것이 마땅하면 반드시 고르게 하고, 간략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면 반드시 간략하게 할지니라.

제120조 부혼(付混)

부혼은 남에게 베풀고도 그 갚음을 바라지 않는 것이니, 사랑하는 마음에서 움직이고, 자비로운 마음에서 일어나며, 어진마음에서 결정한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베푸는 대로 잊어버려서, 스스로 공덕(功德)으로 여기는 뜻이 없어야 하느니라.

제121조 (4범) 육(育) : 기술을 가르처 기름

육이란 기술을 가르처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기름이라. 사람은 일정한 기술의 가르침이 없으면, 그물에 벼리를 달지 않은 것과 같으며, 옷에 깃을 달지 않은 것과 같아서, 제각기 자기 주장만을 세워 분잡을 이루나니, 이로 말미암아 일정한 기술을 가르처 자기주장을 삼도록, 사람들을 보호하여, 길러야 하느니라.

22위 도업(導業) 23위 보산(保産) 24위 장근(奬勤) 25위 경타(警墮) 26위 정노(定老) 27위 배유(培幼)28위 권섬(勸贍) 29위 관학(灌 )

제122조 도업(導業) : 직업을 인도함

업이란 사람이 생활을 유지해 가는 방법을 말함이라. 사람의 타고난 성품의 이치는 비록 같으나, 성품의 질과 기운은 같지 않아서, 억세고 부드럽게, 강하고 약하게, 행하여 가는 길이 각기 다르니, 기술을 가르처 크게 행하게 하면, 성품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성품의 기운을 안정되게 하여, 비록 굴속을 처소로 하고, 둥지에 살더라도 스스로 그 직업만은 번영하게 되느니라.

제123조 보산(保産) : 산업을 보호함

보산은 산업을 경영함에 실패하지 않음이라, 마음을 굳게하고, 뜻을 단단히 세워, 함부로 물건을 팔고, 사지 말아야 하며, 한 산업을 오래 계속하면 밝게 통하게 되어, 날로 진흥(進興)하여지며 축소됨이 없으므로, 능히 그 산업을 보전할 것이니라.

제124조 장근(奬勤) : 근면함을 장려함

장근은 사람이 근면하도록 권장하여 길러 나아감이라. 사람은 기술을 가르처 기르면, 기술을 가진 기능자가 되나니, 비유하건대 봄철의 만물이 점점 자라 감과 같고, 먼지 낀 거울을 닦으면 밝은 것으로 바뀌는 것과 같으니, 사람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높이 들어 내고, 착함은 열어주고, 능 력은 찬양할지어다.

제125조 경타(警墮) : 뒤떨어짐을 경계함

경타는 교육에서 뒤떨어지게 됨을 경계함이라. 교육을 받다가 다시 돌아오고, 깨쳤다가 다시 잊을지라도, 오히려 교육을 받지 않고, 깨치지 않는 것보다 나으니, 이와같은 이치로서 교육을 받으면, 긴 어둠의 캄캄한 밤에 먼곳에 번개불이 번쩍이는 것과 같이 밝아지리라.

제126조 정로(定老) : 노련한 기술로 안정시킴

정로는 노련한 사람이 기술을 가르쳐 안정시킴이라. 현명하고 노련한 분은 스승이 되어, 그 기술을 가르쳐 전하고 펴게하여, 스스로 그 덕을 기르게 하며, 보통 노련한 분은 가장(家長)이 되어 자손들에게 정성껏 그 기술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 스스로 그 안정됨을 가꾸게 하느니라.

제127조 배유(培幼) : 어린 것을 북돋움

배유는 어린 것을 가르쳐 북 돋우어 기름이라. 비유하건대 싹이 이슬에 젖지 않으면, 비록 줄기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시들 듯, 어린 아이가 부모의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장성하더라도 반드시 어리석을 것이니, 초목은 북 돋우어 심고, 사람은 성장하도록 가르쳐 키우면. 그 교화는 가지와 잎이 같이 서로 번성하듯, 서로 번성하느니라.

제128조 권섬(勸閃) : 너그러운 덕행을 권함

권섬은 너그러운 덕행을 권함이라. 너그럽고 덕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 성품이 혹 남에게 이기기를 좋아하여, 덕을 길러 퍼지게 함을 일삼지 아니하고, 그 자신의 어짐만을 착하게 여기나니, 마땅히 덕행을 권하며 살아가도록 할지니라.

제129조 관학(灌 ) : 큰 물을 대어 주는것

관학은 큰 물을 마른 하천에 대는 것을 말함이니, 하천이 마르면 농산물 일체가 없어지거나 쇠잔하여, 그 나고 자라는 이치를 얻지 못하나니, 이 때에 은혜로운 큰 비가 내림은 사람이 부모의 기름을 받음과 같으니라.

제130조 (5범) 교(敎) : 인륜도리를 배우게 함

교란 사람을 가르쳐서 인륜의 떳떳한 도리를 배우게 함이라. 사람이 가르침을 받아 배움이 있으면 백가지 행실이 그 근본됨을 얻고, 배움이 없으면 비록 훌륭한 목공일지라도 먹줄이 없음과 같아서, 중심을 잡지 못하여 목공답지 못하니라.

30위 고부(顧賦) 31위 양성(養性) 32위 수신(修身) 33위 주륜(湊倫) 34위 불기(不棄) 35위 물택(勿擇)36위 달면(達勉) 37위 역수(力收)

제131조 고부(顧賦) : 하늘이 준 성품을 돌아봄

고부는 태어날 때 하늘이 주신 성품을 돌아 보는 것을 말함이니, 하늘이 사람으로써 태어날 때 부여 한 것은 이치와 기운이라. 모든 이치에 의하여 합하는 것이 없으면, 모든 기운이 행하는 것도 부합되지 않나니, 그러므로 상철(上喆)은 타고남을 부리고, 중철(中喆)은 타고남을 거느리며, 하철(下喆)은 타고남을 돌아 보느니라

제132조 양성(養性) : 타고난 성품을 기름

양성은 타고난 천성(天性)을 넓히고 채움이라, 천성은 원래 착하지 않음이 없으되, 다만 인성(人性)은 선악이 서로 섞이어 물욕이 틈을 타나니, 천성을 넓히어 채우지 않으면, 천성이 점점 닳고 사라져 근본을 잃을까 두려우니라.

제133조 수신(修身) : 자신을 갈고 닦음

사람의 몸은 자신의 영(靈)이 거하는 집이며, 마음은 그 몸 전체를 부리나니, 모든 것을 마음으로 말미암지 않고, 안일한 뜻에 연유하여, 방자한 기운으로 착하지 않은 행동을 갑자기 하면, 근본이치를 해치고 버리나니, 그러므로 자신을 바른 맘으로 완전히 수련하고서는 그 천성을 잃는 사람은 아직 있지 않느니라.

제134조 주륜(湊倫) : 인륜에 합함

주륜은 변함없는 인륜에 합함이라, 인간의 윤리는 사람의 가장 큰 의로움이니, 만약 인간에게 윤리가 없으면 짐승과 같이 되느니라. 그러므로 사람을 가르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인간의 윤리를 앞 세워야 하며, 이것으로서 서로 사랑하는 이치를 바르게 하여야 하느니라.

제135조 불기(不棄) : 버리지 않음

불기는 사람을 가르쳐서 버리지 않음이니, 가르침이 아니면 영(靈)이 사람과 짝하지 아니하며, 가르침이 없으면 마음이 사람과도 합하지 않나니, 하늘의 신령함을 듣지 않고, 천심을 바르게 지키지 않으면, 불기(不棄)의 이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제136조 물택(勿澤) : 가리지 않음

물택이라 함는 꺼리끼거나, 또는 걸리는 것이 없는 것을 말함이라. 교화를 널리펴서 행함은, 해 그림자가 물건을 따라감과 같아서, 물건이 없으면 비치지 않나니, 어찌 어진사람을 가려서 이를 가르치고, 어질지 않은 사람이라 하여 가르치지 않으랴. 그러므로 가르침이란 어리석음을 고쳐, 어진 데로 돌이킴이니라.

제137조 달면(達勉) : 부지런함에 통달함

달면은 가르침에 힘쓰고 가르침에 통달하는 것을 말하나니, 가르침대로 행하는 것은, 가르친 것을 깨닫는 것보다 어려웁고, 가르침에 힘쓰는 것은 가르침대로 행하는 것보다 어려우며, 가르침을 통달하는 것은 가르침에 힘쓰는 것보다도 어려우니, 그러므로 가르침을 통달하면, 능히 만물을 사랑하는 이치를 알게 되느니라.

제138조 역수(力收) : 거둠에 힘씀

역수는 가르침의 힘을 한 곳에 쏟아서 공을 거두는 것을 말함이니, 굴러 떨어진 돌은 능히 곱게 다듬지 못하며, 꾸부러진 벗나무는 능히 곧게 하지 못하고,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은 능히 교화시키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반드시 가르침에는, 힘을 한 곳에 쏟아서 공을 거두어, 이웃 사람들에게 교화가 물들게 할지어다.

제139조 (6범) 대(待) : 기다림

사랑의 여러 분야를 거느려 나감에, 가장 크게 기대하며 바라는 것은, 그 사랑하는 마음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 것이므로, 사랑하는 마음을 장래의 무궁한 것으로 쌓아 두는 것이니, 사랑하는 마음을 쌓아 두는 것만이 아니라, 또한 사랑하는 방법이 여러모로 있어야 하느니라.

38위 미형(未形) 39위 생아(生芽) 40위 관수(寬遂) 41위 온양(穩養) 42위 극종(克終) 43위 전탁(傳托)

제140조 미형(未形) : 모습이 나타나지 않음

미형은 사물이 그 형태를 나타내지 않는 것이니, 아직 모습을 갖추지도 않은 것을 보고, 이를 사랑하고,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기다려 이를 보호하되, 어진 마음으로 종자(種子)를 심어야 이를 변하게 하느니라.

제141조 생아(生芽) : 싹이 돋아남

생아는 만물의 비롯을 말함이라. 무릇 만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만물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에 중간에서 잘못될까 염려하나, 끝내는 번성하기를 몹시 기다리다, 열매를 맺으면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니라.

제142조 관수(寬遂) : 일의 끝냄을 너그럽게 함

관수는 때때로 마음을 너그럽게 하여 일의 끝마침을 보이는 것이니, 사람들은 자신에게 너그러움이 있으면 즐거워 하고, 너그러움이 없으면 근심하는 것은, 너그러움이 나를 돕지 못하고, 너그러움이 나를 방해하는 것으로 여김이나, 자신에게 너그러움이 있을 때에 그 즐거움의 사무침을 볼 것이니라.

제143조 온양(穩養) : 양육을 온전히 함

온양은 몸과 맘을 편안하게 양육하는 것을 말함이라. 재물은 있으되 의지할 데가 없으면, 외롭고 위태로웁고 또 환난이 있나니, 이를 거두어 길러서 그 자라는 것을 편안하게 하고, 이를 기르는 마땅한 곳을 찾아 그 곳에 있게 돕고, 서로 바탕을 같이 하여 그 직업을 맡아 나아가게 하여야 하느니라.

제144조 극종(克終) : 끝 맺음을 극진히 함

극종은 일의 끝 마침을 선하게 하는 것을 말함이니, 사랑을 시작하여 그 사랑에 마침이 없으면, 만물에 종국(終局)이 없는 것과 같다. 늙은 누에가 뽕나무 섭에서 떨어지면, 한자의 명주실을 어찌 얻을 수 있으랴. 그러므로 만물을 사랑함에는 반드시 마침을 잘해야 하느니라.

제145조 전탁(傳托) : 부탁하여 전함

전탁은 만물을 전하여 부탁함이라. 밝은이는 만물을 사랑함에 반드시 처음과 마침을 극진히 하나니, 그 마침이 어려움이 아니라, 때가 적당하게 맞지 않아도, 전하고 부탁하여, 나를 대신하여 잘 마치게 할니지라.



<제 4 장> 제리훈 (濟理訓)

제146조 제(濟) : 구제함

제는 덕을 겸한 착함으로 도(道)에 힘입어 남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니, 이에는 4규(規)와 32모(模)가 있느니라.

1규 시(時) 2규 지(地) 3규 서(序) 4규 지(智)

제147조 (1규) 시(時) :

시란 만물을 구제함에 바른 때를 말함이니, 구제함에 때를 맞추어 하지 않으면, 봄의 제비와 가을 기러기가 서로 제 때를 어김과 같고, 물과 산이 멀어지고, 털과 껍질이 같지 않음과 같으니라.

1모 농재(農災) 2모 양괴( 怪) 3모 열염(熱染) 4모 동표(凍 ) 5모 무시(無時) 6모 왕시(往時)

7모 장지(將至)

제148조 농재(農災) : 농사에 재앙을 만남

농재는 농사에 부지런하지 않아 재앙을 만남이니, 농사란 천하의 큰 근본이며, 네가지 사업(농업, 학업, 상업, 공업)중 으뜸이니라. 교화가 융성하여 화합하니 사람이 한가하거나 게으름이 없어, 건강한 이는 농사를 짓고, 총명한 이는 학업을 닦고, 민첩한 이는 상업을 하고, 재주있는 이는 공업을 하느니라. 공업하는 이는 이치를 잘 궁구하며, 상업하는 이는 탐욕을 일삼지 말고, 학문하는 이는 능히 도에 통달하며, 농업하는 이는 때를 잃지 않아야 한다. 농사에 때를 잃지 않으면 사람에게 재앙이 없느니라.

제149조 양괴( 怪) : 괴이하고 서늘한 기운

양괴는 가을바람 숙연한 기운에 요사하고 괴이한 기운(氣運)이 사람을 해함이라. 마음을 바르게 하면 사특함이 없고, 기운을 맑게 하면 동요함이 없으며, 뜻을 정하여 사사로움이 없으면, 요사하고 괴이한 기운이 감히 가까이 못하느니라.

제150조 열염(熱染) : 찌는 듯한 더위

열염은 찌는 듯한 모진 더위에 요사한 마귀(병기운)가 사람을 해롭게 함이라, 땅속의 더운 기운이 지상으로 나타나, 이 더운 기운이 하늘을 찌르고, 찬 기운이 땅속에 잠복하니, 위로는 하늘이 느끼어 수증기로 더운 기운을 눌러 다시 아래로 내려 보내어, 땅속의 냉한 기운과 서로 얽히어 충돌할 때, 요사한 기운이 그 사이에 생기어 병이 발생한다, 마음을 맑게 하며 처소를 깨끗이 하여, 가을 기운을 들어 마시어, 배 부르지도 않고 배 고프지도 않게 하면, 요사한 마귀인 병기운이 감히 생겨나지 못하여, 사람을 해치지 못하니라.

제151조 동표(凍 ) : 굶주려 얼어 죽음

동표는 추운 겨울에 굶주려 얼어 죽음이라, 네 가지사업(농업, 학문, 상업, 공업)을 하는 집에서 기술의 가르침을 받지 않은 자가 있어, 맡은 직업도 없이 편안함 만을 즐기고, 한가함 만을 찾게되며, 게다가 사치하고 잘먹기 만을 바라는 자는, 그 꾀가 오래가지 못해 필경은 굶어 얼어 죽음이라. 고로 밝은이는 만물을 구제함에 이런 사람이 없도록 교화를 먼저 펴야 하느니라.

제152조 무시(無時) : 때(시기)가 없음

무시는 구제함에는 일정한 때가 없고 항상 할 수 있음이 니, 밝은이는 덕으로써 만물을 구제함에 어진 도를 갖추어 때 없이 제공하니, 그 훈훈함이 마치 따뜻한 봄볕에 남은 얼음이 스스로 녹음과 같다.

제153조 왕시(往時) : 구제의 때가 지났음

왕시는 이미 구제의 시기가 지났음이라, 모든 병에 있어 치료의 때를 놓쳐버리면 능히 새 기운을 소생시키기 어렵고, 정상적인 치료의 도리를 펴지 못하니, 그 사특한 병 뿌리를 혁신적으로 고쳐야 사특한 병 뿌리가 없어지느니라.

제154조 장지(將至) : 장차 도달함

장지는 장차 오는 것이니, 밝은이의 큰 도덕은 온 세상 사람들의 법도가 되나, 만물이 지나치게 번성하면, 그 도덕의 법도가 쇠해져서 고칠수 없는 고질이 되어, 밝은이의 도덕이 실천되지 못하니, 이것이 행복과 이익을 쫓아버리는 것이니라.

제155조 (2규) 지(地) : 땅, 즉 장소

지는 만물을 구제할 때의 장소, 즉 땅이니 만물을 구제함에 있어 그 땅의 상태에 따라 행하여야 하고, 땅이 구제의 바탕에 마땅해야만 구제하게 되나니, 땅의 상태와 구제의 바탕이 만약 돌아가는 큰 두 바퀴와 같이 서로 응하지 않으면, 그 구제의 행함이 굴곡과 갈래길이 생기느니라.

8모 무유(憮柔) 9모 해강(解剛) 10모 비감(肥甘) 11모 조습(燥濕) 12모 이물(移物) 13모 역종(易種)14모 척벽(拓闢) 15모 수산(水山)

제156조 무유(憮柔) : 땅의 유약함을 어루만짐

무유는 땅의 성질이 유약한 것을 어루만져서 황폐하지 않게 회복시키는 것이니, 땅의 성질이 유약하면, 사람의 마 음이 엎치락 뒤치락하여 교화가 행하여 지지 않으니, 물을 이끌어 동산에 대며, 대나무를 심고, 깊은 우물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하느니라.

제157조 해강(解剛) : 땅의 억셈을 품

해강은 땅의 성질이 억센 것을 풀어 화평한 기운으로 만회함이니, 땅의 성질이 억세면, 사람의 성질도 강하고 사나워져서, 사사로이 싸우고 잔인해짐이 많아 덕화가 막히나니, 흐르는 물을 마시게 하며, 집 근처에 수양버들 나무를 심어 기운을 부드럽게 할지니라.

제158조 비감(肥甘) : 땅이 기름지고 맛이 담

비감은 땅의 바탕이 기름지고 땅의 맛이 단 것을 말함이니, 땅의 바탕이 기름지고 맛이 달면, 사람의 성품도 순후하고 화락하여, 덕을 펴고 교화를 베품에 있어 마치 바람이 싱싱한 풀을 지나 가는 것과 같아 그 천성을 이루며, 그 천심(天心)을 길러 부근에 까지 미치게 되느니라.

제159조 조습(燥濕) : 땅이 습하고 메마름

조습은 땅의 바탕이 메마르기도 하고 습하기도 한것이니, 땅의 바탕이 메마르고 습하면, 사람의 마음도 박하고 악하여 자신의 이익만 꾀하고, 옮음으로 향하지 않으며, 욕심만 따르고 덕을 알지 못하니, 너그러이 가르쳐 성품을 침착하게 하고, 순하고 평화롭게 하여, 마음이 안정되게 돌아오게 해야 하느니라.

제160조 이물(移物) : 생물을 옮김

이물은 하늘이 이땅의 생물을 저 땅으로 옮기는 것이니, 하늘이 생물을 구제함에 있어서는 치우치게 구제함이 없으며, 생물에 비를 내리는데 있어서도 치우치게 내림도 없다, 동쪽은 풍년 들고 서쪽은 흉년들며, 남쪽이 장마지고 북쪽이 가무는 것은 치우침이 아니라 회전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기혈이 통하고, 혹 통하지 않으며, 몸이 건강하고, 혹 건강하지 못한 것과 같으니라.

제161조 역종(易種) : 종자를 바꿈

역종은 하늘이 생산되는 생물의 씨를 바꾸게 하는지라. 하늘이 만물을 구제함에 극히 귀하고 극히 성함도 없으며, 극히 천하고 극히 쇠함도 없나니, 만물이 귀하고 번성하면 반드시 천해지고 쇠퇴해지며, 천해지고 쇠퇴하면 반드시 귀하고 번성하게 됨은, 하늘이 이쪽 산물을 저편으로 바꾸고, 저편 산물을 이쪽으로 바꾸나니, 사람의 성품도 악에서 선으로 바꾸는 인간의 지혜를 통달케 되느니라.

제162조 척벽(拓闢) : 황무지를 개척함

척벽은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의 땅을 개척하는 것이니, 하늘이 사람을 구제함에 먼저 만물을 열어 주나니, 그러므로 벽지에는 사람이 없게 하고, 황무지에는 만물이 없게 하나니, 옛부터 신성한 이로써 개척을 시작하고, 어질고 지혜로운 이로써 이를 돕게 하여, 어리석고 몽매한 무리들도 살아 갈수 있도록, 기술(技術)을 가르쳐 일을 마치게 하느니라.

제163조 수산(水山) : 육지와 바다

수산은 바다와 육지이니, 하늘이 바다를 구제함에 육지로써 하고, 육지를 구제함에 바다로써 하여, 교화는 육지로부터 시작하여 바다에 화(化)하게 하며, 도리를 베품도 육지로부터 시작하여 바다에 그 덕화가 미치게 한다, 교화가 서면 구제의 공이 밝게 빛나고, 도덕(道德)이 이루어지면 구제(救濟)의 공(功)이 드날리게 되느니라.

제164조 (3규) 서(序) : 차례와 순서

서란 만물을 구제하는 도리에는 그 차례가 있음이니, 형세를 살피어 베풀며, 마땅함을 헤아려 결단하여, 다시 헤아림이 없어야 하니, 이것은 어금니가 있고 뺨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16모 선원(先遠) 17모 수빈(首濱) 18모 경중(輕重) 19모 중과(衆寡) 20모 합동(合同) 21모 노약(老弱)22모 장건(壯健)

제165조 선원(先遠) : 먼곳을 먼저 구제함

선원은 먼 곳에 있는 사람을 먼저 구제하고 가르침이라. 밝은이는 만물을 구제하고 교화하시되, 먼 마을부터 먼저 하나니, 어리석은 사람들을 스스로 변하게 하여 재주있고 사리에 밝도록 하며, 완악한 사람도 스스로 깨달아 예절이 있게 하느니라.

제166조 수빈(首濱) : 위태한 사람을 먼저 구함

수빈은 물가에 있는 위태한 사람을 먼저 구제하는 것이니, 구제함에 있어서도 선후가 있으니,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이 비록 급하긴 하지만 물에 빠진 사람이 더 급하고, 물에 빠진 사람이 비록 급하다 하더라도, 불에 타는 사람이 더 급하느니라.

제167조 경중(輕重) : 무겁고 가벼움

사람의 곤란과 재액에는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있나니, 반드시 구제코자 할진대, 마땅히 무거움과 가벼움을 알아야 하느니라, 무거운 것은 진실로 시간을 다투고 가벼운 것은 진실로 날짜를 다툰다. 시간을 가지고 다투지 않고 날 짜를 가지고 다투지 않는 것이라면, 무거움도 가벼움도 없는 것이니라.

제168조 중과(衆寡) : 수효의 많고 적음

천사람 가운데에 그 8%가 곤란하고, 백 사람 가운데에 그 10%가 곤란하면, 그 곤란한 수는 많음이 적음보다 더 곤란하니, 8%가 10%보다 많지만 그 둘을 다 구하려면, 많은 인원의 곤란함을 건지는 데는 덕으로써 하고, 적은 인원의 곤란함을 건지는 데는 은혜로써 해야 하느니라.

제169조 합동(合同) : 한가지로 같이함

합동은 온 세상이 다 같이 하는 것이니, 온 세상이 덕의 뜻만 숭상하면 만물의 이치가 없어지고, 온 세상이 만물의 이치만 숭상하면 덕의 뜻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밝은이는 사람을 구제함에 있어서는, 덕의 뜻과 만물의 이치를 같이 존중하되, 그 때를 짐작하여야 하느니라.

제170조 노약(老弱) : 약하고 늙음

노인을 구제함에는 은혜로써 하고, 약한 사람을 구제함에는 방도로써 한다. 은혜로움은 가히 바꾸지 못하는 것이며, 구제의 방도는 가히 무궁한 것이니라. 정녕 은혜로 하지 않고 방도로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노인에 대하여는 은혜로 구제하는 마음을 바꾸지 못하며, 유약한 사람을 구제함에는 무궁한 방법이 없지 않음이라.

제171조 장건(壯健) : 과도한 욕심과 왕성한 행동

장건은 사람이 과도한 욕심과 분수에 넘치는 행동으로 죄를 지어, 하늘님의 벌을 받아 외롭고 어려운 처지에 서게 되면, 비록 힘들여 우물 물을 바가지로 마시려고 할 때, 두레박 줄을 건저 올리는 정도의 은혜도 없음을 말하나니, 가 히 경계하여 은혜 있는 길로 돌아갈 것이며, 경계하지 않으면 은혜 아닌 길로 돌아가느니라.

제172조 (4규) 지(智) : 지혜

지란 앎의 스승이며, 재주의 스승이고, 덕의 벗이니, 지혜가 능하면 모든 일에 통달하고, 재주가 능하면 세밀히 판단하며, 덕이 능하면 모든 사람을 감화 시키나니, 오직 밝은이의 지혜라야만 사람을 구제하는데 쓰느니라.

23모 설비(設備) 24모 금벽(禁癖) 25모 요검(要劍) 26모 정식(精食) 27모 윤자(潤資) 28모 개속(改俗)29모 입본(立本) 30모 수식(收殖) 31모 조기(造器) 32모 예제(預劑)

제173조 설비(設備) : 갖추고 베품

하늘의 이치를 밝히고, 하늘의 도를 따르고 닦는다는 것은, 사람의 욕심을 억제하는 법을 미리 설명하는 것이니, 계명을 잘 정리하여 마음에 새기어 모아 둠은, 사람이 자신을 닦는 준비를 함이라, 하늘을 대신하여 바른 도리를 갖추어 베푼다는 것은, 만세를 이어 만물을 구하는 귀감이 되느니라.

제174조 금벽(禁癖) : 고약한 성질과 버릇을 금함

금벽은 사람의 고약한 성질과 나쁜 버릇을 금하는 것이니, 오만과 횡포, 잔인과 포악은 사람의 고약한 성질이며, 아첨과 참소, 속임과 거짓은 사람의 나쁜 버릇이니라. 규범을 정하여 엄중히 경계하고, 해서는 안될 범위를 빈틈없이 정하여 선을 긋는 것이, 사람의 고약한 성질과 나쁜 버릇을 고치는 좋은 약이 되고, 본이 되느니라.

제175조 요검(要儉) : 검소함을 귀중히 여김

요검은 일을 위하여는 검소하게 행함이니, 사람의 행위가 잘못되는 것은 사치한 생활에서 생기며, 음란한 행위도 생활이 사치한 데서 생긴다. 그러므로 일할 때 검소하지 않으면, 행동이 잘못되고, 음란한 짓을 하게 되느니라. 검소한 생활은 특별히 구할 것이 없으니, 검소함은 사람이 죽을 때까지 행해야 함을 먼저 깨달아야 하느니라.

제176조 정식(精食) : 검소한 음식

정식은 좋은 음식만을 구하고 찾지 않음이니, 호랑이가 고기를 먹으려다가 함정에 빠지고, 물고기가 미끼를 먹으려다가 낚시에 걸리는 것은, 좋은 음식을 탐하는 입 때문이니, 음식을 탐하는 입 때문에 목슴을 잃게 되면, 영혼이 의지할 바 없게 되느니라. 이를 미리 구제하는 것은 정식이라 할 것이니라.

제177조 윤자(潤資) : 자본을 불림

윤자는 가지고 있는 자본을 불리는 것을 말함이니, 사람이 자본을 가지고 있으면 구차하게 원하는 것이 없어, 인자한 마음이 늘 있나니, 자본을 갖는 것은 부지런한 데서 이루어지고, 게으르면 잃게 된다. 옳게 하면 지켜지고, 어질게 하면 불어나느니라.

제178조 개속(改俗) : 속된 것을 고침

개란 버린다는 것이며, 속이란 야만스러운 것이니, 스스로 구제하면 완전하고, 남이 구제하면 산만하며, 스스로 구제하면 제때에 하고, 남이 구제하면 더디어 진다.

완전함과 제때란 나에게 있고, 산만함과 더딤은 남에게 있나니, 그러므로 남이 구제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야만스럽고, 스스로 구제하는 것은 문명된 일이니, 야만스러움을 버리고 문명됨을 취하면, 구제의 지혜가 성취되느니라.

제179조 입본(立本) : 근본된 뜻을 세움

입본은 뜻의 근본을 세우는 것이니, 지혜의 근본은 뜻이다. 뜻을 가지고 지혜로우면 구제되고, 뜻을 잃고 지혜로우면 구제되지 못하나니, 스스로를 구제하는 지혜가 없으면, 남을 구제하는 지혜도 부족하느니라.

제180조 수식(收殖) : 증식하여 거둠

수란 인간이 소망한 바를 거둔다는 것이며, 식이란 재물을 널리 활용하여 불리는 것이니, 구제를 덕으로만 하면 인간이 소망하는 바가 아니며, 따라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니, 구제는 은혜로써 하되, 재물을 활용하지 않으면 믿지 않나니, 인간을 구제함에 있어 지혜를 다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소망을 귀히 여기고, 재물을 활용함에 아낌없이 하며 가볍게 여겨야 하는 것이니라.

제181조 조기(造器) : 사람됨의 그릇을 만듬

조기는 하늘이 사람됨의 그릇을 만드는 것이니, 만 사람을 한 형상으로 만들며, 만 성품을 한 품격으로 만든다. 다만 만듦에 있어서 여덟가지가 다르고, 아홉 가지(耳, 目, 口, 鼻, 便-九竅)가 특수한 것은, 구제의 바탕이 서로 같지 않아, 반드시 돌리고, 녹이고, 갈고 단련하는 데서 이루어지는 까닭이니라.

제182조 예제(預濟) : 미리 구함

예제는 병이 나기 전에 약을 다려 먹는 것이니, 사람이 진흙 구덩이에 빠진 뒤에 붙잡아 건저 주며, 취하여 쓰러진 뒤에 물을 주어 먹게 함은, 이것은 잘못된 것을 본 후 구하는 것이니, 그 지혜는 미물만도 못하느니라. 땅 기운이 장차 젖으려 할 적에 개미와 도로래는 미리 그것을 알고 구멍을 봉하느니라.


http://www.hollykim.com ARTIST - YONG GWAN KIM 작품


<제 5 장> 화리훈 (禍理訓)


제183조 화(禍) : 재앙

화는 악행이 불러들이는 바이니, 이에는 6조(條)와 42목(目)이 있느니라

1조 기(欺) 2조 탈(奪) 3조 음(淫) 4조 상(傷) 5조 음(陰) 6조 역(逆)

제184조 (1조) 기(欺) : 속임

사람의 허물과 죄는 속임으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으니, 속임은 성품을 태우는 화로이며, 몸을 베는 도끼이니, 자기 스스로가 속임을 행하는 것을 잘못으로 깨달아야 다시 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속임을 행한다는 것은, 비록 잘못을 깨우치기를 했을지라도, 속이지 않했던 상태로 깨끗이 씻을 수는 없느니라.

1목 익심(匿心) 2목 만천(慢天) 3목 신독(信獨) 4목 멸친(蔑親) 5목 구운(驅殞) 6목 척경( 傾)

7목 가장(假章) 8목 무종(無終) 9목 호은( 恩) 10목 시총(侍寵)

제185조 익심(匿心) : 마음속에 감춤

익이란 감추는 것이니, 마음에 마음을 감추고, 마음에 마음을 속이면, 마음은 이미 비어 있나니, 이것은 정지해 있으면, 흙이나 나무와 같으며, 움직이면 송장과 같다. 흙과 나무로서는 능히 일을 의논할 수 있지만, 송장이면 능히 사람을 따를 수 있으랴.

제186조 만천(慢天) : 하늘을 업신여김

만천은 하늘의 살핌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 착 함을 행하여 아루는 것도 또한 하늘의 힘이며, 악함을 행하되 패(敗)하는 것도 또한 하늘의 힘이고, 음흉한 일을 행하다가 중도에 그침도 또한 하늘의 힘이라. 지혜롭지 못한 사람도 착함을 행하면 하늘의 힘이 이를 이루게 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악함을 행하면 하늘이 또한 이를 패하게 하고, 재주있는 사람이 음흉한 일을 행하면 하늘이 시험을 급하고 어지럽게 하여, 재주의 힘을 거두게 하느니라.

제187조 신독(信獨) : 홀로 믿음

신독은 인간이 지각이 없음을 말함이니, 혼자 스스로 속임을 지었을 때, 비록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영(靈)은 이미 마음에 고(告)하고, 마음은 이미 하늘에 고하고, 하늘은 신(神)에게 명령하니, 신(神)은 이미 밝게 비치어 내리시니, 해와 달이 그 위에서 밝게 비침과 같으니라.

제188조 멸친(蔑親) : 친족을 멸함

멸친은 골육의 친족을 속임이니, 골육으로서 골육을 속이는 것은, 그 이(利)를 위하여 다투는 것인가. 그 의(義)를 위하여 다투는 것인가. 만약 도모하는 마음이 서로 맞지 않을 때는, 윗 사람이 금지하여 아랫 사람이 그치고, 아랫 사람은 웃 사람에게 간(諫)할 따름이니, 골육을 속여 사사로움을 이루는 자는 그 집안이 반드시 어지러워지느니라.

제189조 구운(驅殞) : 죽음으로 몰아 넣음

구운은 사람을 어렵고 막힌 곳으로 몰아 넣는 것이니,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능멸하고, 꾀있는 자는 어리석은 자를 희롱하여, 혹 꾀 있는자가 어리석은 자에게 자기가 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거나, 말하는 바를 쫓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을 몰래 그물과 함정에 몰아 넣어 몸에 상처를 입히나 니, 하늘은 또 다시 약하고 어리석은 자들에게 이러한 일이 없도록, 강한 자나 꾀있는 자가 크게 속이는 것을 뢰성(雷聲)으로 경계하느니라.

제190조 척경( 傾) : 차서 넘어 뜨림

척경은 사람을 차서 쓰러지게 함이니, 서로 굳게 화합함은 그 꾀를 같이 행함이고, 아랫 사람을 차는 것은 잔인하게 쓰러트리는 것이다. 이런일을 하고자 하는 자는 아부(阿附)함이니, 동쪽 사람이 서쪽 사람을 차면, 동쪽 사람은 도리어 이를 의심하고, 서쪽 사람은 아픈 고통을 마음에 새긴다. 기이하다 아부하여 속임이여, 하늘은 마침내 동쪽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 차서, 같이 쓰러지게 할 것이니라.

제191조 가장(假章) : 글로 거짓을 꾸밈

가장은 문장을 거짓으로 꾸며 속임이니, 붓을 잡은 사람은 글로서 희롱하니, 글씨를 바꾸어 착하고 어진 사람을 모함하고, 영악한 것을 종용하여 착함과 악함을 거꾸로 하고, 길함과 흉함의 자리를 바꾸나니, 한 사람을 속이면 한 세상을 속이는 것이니, 하늘이 반드시 용납하지 않을진대 하물며 이뿐이겠는가. 속이는 데는 재앙이, 곧 바로 시작되느니라.

제192조 무종(無終) : 끝이 없음

무종은 시작만 생각하고 마침이 없이 속이는 것이니, 사람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잘 시작하고 마침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 잘 시작하여 잘 마치는 사람도 있고, 어찌 할 수 없이 중간에 멈추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모두 행한 뒤에 알게 되나니, 오직 이 무종은, 유혹하여 일을 시작하려고 이끌어 감에 있어, 먼 이치를 가까운 이치라 하고, 좋지 못하게 짓는 것을 좋게 짓는다고 속이나니, 그 사사로운 욕심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뒤집어지느니라.

제193조 호은( 恩) : 은혜를 믿고 의지함

호란 의지한다는 것이니, 사람이 나에게 은혜를 입히면 마땅히 그 은혜를 갚을 것을 생각해야 하나니, 나에게 입힌 은혜의 깊음을 도리어 가볍게 알고, 은인의 은혜가 멀어졌다고 이를 저버리고, 보답할 것을 기피한다면 그것이 옳겠느냐.

제194조 시총(恃寵) : 사랑과 은혜를 믿음

시란 사람이 총애를 받아 힘을 입음이니, 어린사람이 총애를 받으면 나무 잎이 푸르게 빼어남과 같으니, 감히 방자한 생각을 품으랴. 오로지 속임과 해침을 일삼아 속마음에 좀벌레가 생기면, 받은 총애가 식어져서 스스로 물러가게 되느니라.

제195조 (2조) 탈(奪) : 빼앗음

물욕이 영(靈)을 가리우면 아홉구멍이 막히나니, 몸에 있는 아홉 구멍이 다 막혀버리면 금수(禽獸)와 같아서, 다만 먹을 것을 빼앗는 욕심만 있을 따름이며, 염치나 두렵고 겁나는 것이 없느니라.

11목 멸산(滅産) 12목 역사(易祀) 13목 노금(擄金) 14목 모권(謨權) 15목 투권(偸卷) 16목 취인(取人)

제196조 멸산(滅産) : 산업을 망하게 함

멸산은 사람의 산업을 멸망하게 하는 것이니, 남의 산업을 멸망시켜 자기의 소유로 만들면, 능히 편안할 것이며, 능히 길게 오래 갈 것이겠는가? 이렇게 하면, 하늘이 그 넋을 빼앗아 머리를 원망하는 벌을 주시느니라.

제197조 역사(易祀) : 제사를 바꿈

역사는 가문의 제사를 바꿔지냄이니, 남의 재물을 꾀하여 빼앗으며, 가문의 종손을 바꾸고, 몰래 그 제사를 바꿔 지내면, 인간의 윤리가 전락되나니 사람의 도가 저절로 어둡고 어두워지느니라.

제198조 노금(擄金) : 돈을 빼앗음

노금은 남의 돈을 빼앗음이라, 농사는 그 해에 돈이 있고, 글에는 그 달 그믐에 돈이 있으며, 장사는 그날 저녁에 돈이 있고, 공업은 그날 아침에 돈이 있으며, 노동은 때때로 돈이 있으니, 이중에 어떤일로 노력한 뒤에 돈을 취하랴. 남의 돈을 빼앗는 힘은 농사보다 무겁고, 글보다 수고로우며, 장사보다 세고, 공업보다 날래며, 노동보다 괴로웁다. 무겁고 수고로우며, 세고 날래며, 괴로움이 있을지라도, 또한 돈을 다 얻지 못하거늘, 제몸의 노력없이 어찌 남의 돈을 무단히 빼앗을 수 있으리오.

제199조 모권(謨權) : 권세를 꾀함

모권은 남의 권세를 꾀하여 빼앗음이라, 남의 응당 맡은 권세를 구차이 꾀하여 빼앗으려 하면, 이는 돌위에 심은 싹이 그 뿌리가 잘 뻗지 못하는 것과 같다. 비록 이를 이루었을 지라도 이는 마치 좁은 산골짜기에서 사람이 배를 멍에하여 타는 것 같고, 작은 섬에서 사람이 말을 모는 것과 같으니라.

제200조 투권(偸卷) : 남의 글을 훔침

투권은 남의 책을 몰래 모방하여 씀이라. 욕심으로 실상을 도적질하여 그 바탕을 거짓으로 꾸미고 단장하여 자기가 만든 것 같이 하면, 이는 소를 그린 그림에 용의 무늬를 놓은 것이며, 개가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 쓴 격이니, 백걸음 안에 엎어지고 개는 뒤집어 지느니라.

제201조 취인(取人) : 남의 이름을 도둑질함

취인은 남의 이름을 도둑질 함이라, 남의 공(功)을 자기의 공으로 삼으며, 남의 은혜를 자기의 은혜로 삼는 것은 본 받을 것도 못되며, 또 아름다운 것도 못되나니, 이는 이로움과 명예를 도둑질 함이니, 그 공이 헛되고, 이로움도 없어지며, 은혜가 헛되고, 명예도 없어지고 마느니라.

제202조 (3조) 음(淫) : 살을 섞음

음이란 몸을 패하는 비롯이며, 인간의 윤리를 혼탁하게 하는 근원이고, 집안을 어지럽히는 근본이니라. 돼지는 성품이 음탕하고, 개는 색이 음탕하며, 양은 기운이 음탕하다. 그러므로 음탕한 사람을 삼축(三畜)이라 하느니라.

17목 황사(荒邪) 18목 장주( 主) 19목 장자(藏子) 20목 유태(流胎) 21목 강륵(强勒) 22목 절종(絶種)

제203조 황사(荒邪)

황이란 음탕함을 즐겨하여 몸을 잃는 것이며, 사란 음탕함을 보고 목숨을 잃는 것이라. 음탕함을 즐겨하여 몸을 잃으면, 인간의 윤리도덕이 엎어지고, 음탕함을 보고 목숨을 잃으면, 환란이 뒤따라 오느니라.

제204조 장주( 主) : 주인을 해침

장주는 그 아내가 음탕하여 그 남편을 해침이라. 음탕함에는 지혜로움이나 어리석음이 없으니, 지혜로 아내가 남편을 해침은 그 꾀를 바탕으로하고, 어리석음으로 아내가 남편을 해침은 해나 달같이 그 완고함을 바탕으로 한다. 바람이 불면 풀이 움직이듯이 음녀는 그 소리와 형색으로 스스 로 음녀(淫女)임을 나타내느니라.

제205조 장자(藏子) : 자식을 감춤

장자는 음탕한 잉태를 숨김이라, 음탕하게 낳아 밤에 감춘다 하더라도 그 이름을 비록 피하려 하나 피하기 어려우며, 그 사랑을 비록 끊으려 해도 끊지 못하고, 오히려 남의 구원을 바라게 되니, 어찌 다행함을 기대하리오, 음탕이란 반드시 그 씨가 있느니라.

제206조 유태(流胎) : 잉태를 지움

유태는 음란한 잉태를 약으로써 지워버림이니, 하늘이 악한 종자를 떨어뜨리더라도 땅은 반드시 이를 받아 낳고, 비와 이슬은 이를 자라게 하여, 썩는 냄새의 물이 향기로운 풀 곁에 있는 것과 같으니, 하늘의 이치를 어기고 잉태하였을 지라도, 이 이치는 돌아갈 데가 있나니, 잉태를 지워서는 안되느니라.

제207조 강륵(强勒) : 굴레를 강제로 씌움

강륵이란 남의 아내와 첩을 간음하고자 하여 강제로 함이라. 순순히 어울리게 하는 것은 음란의 간사함이며, 강하게 억지로 함은 음탕의 도둑이라. 순순히 어울림도 하늘이 용서치 않을텐데, 강하게 억지로 하는 것을 용서하랴.

이는 날아 드는 불나비가 등불을 치면 불꽃에 제몸이 타버리는 것과 같으니라.

제209조 (4조) 상(傷) : 다치게 함

상이라 함은 사람을 상하게 함이니, 하늘은 악한 사람이 남을 상하게 하는 것을 노엽게 보시고 우뢰로 경계하며, 벼락으로 위협하나니, 악인은 머리를 선으로 돌리지 못하고, 탐욕의 지경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어질지 못한 수단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면, 그 표면에 나타난 상해(傷害)와 나타나지 않은 상해에 대한 벌(罰)에는 가볍고 무거움이 있느니라.

23목 흉기(凶器) 24목 짐독( 毒) 25목 간계(奸計) 26목 최잔( 殘) 27목 필도(必圖) 28목 위사(委唆)29목 흉모(兇謨)

제210조 흉기(凶器)

흉기는 쇠붙이로 만든 기구이니, 쇠붙이로서 감히 사람을 상하게 할 것이랴. 사람을 상해하는 자도 사람이며, 상해를 입은 자도 또한 사람이라. 사람의 신체는 부모에게서 받았으며, 부모가 길러 준 것이니, 사람을 상해(傷害)하는 자는 그 홀로 그 부모가 없으랴.

제211조 짐독( 毒) : 새에서 나온 독약

짐독은 독있는 새에서 나온 독한 약이니, 짐독은 흉한 기구보다 더 독하니, 쇠붙이로 상해를 입은 사람은 혹 목숨을 보전할 수 있지만, 짐새의 약물을 맞은 사람은 모두다 목숨이 남지 않나니,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그 몸이 온전하게 됨을 기뻐할지니, 효자는 짐새의 독을 받아 일찍 죽는 일이 없느니라.

제212조 간계(奸計) : 계획의 간사함

간계는 간사한 계교로 사람을 상하게 함이니, 간사하다는 것은 요사스러운 기능을 말함이니, 모든 일에 간사스러우면 혼란이 있지 않음이 없으며, 만물에 대하여 간사스러우면 패하지 않음이 없다. 하물며 간사함으로써 사람을 상하게 할 것인가. 그 계교가 눈위에 붉고, 푸른 물을 들인 것과 같아 어찌 사라지지 않으랴.

제213조 최잔( 殘) : 썩은 가지를 꺽음

최잔은 썩은 가지를 꺽는 것이니, 비록 의심과 원한이 있다 하더라도 차마 썩은가지를 꺽듯 잔인하게 못하는 것은 어짐의 경계이다. 어짐의 경계를 밟으면 의심과 원한이 저절로 풀어지고, 행복과 이로움이 저절로 이른다. 만약 썩은 나무가지를 꺽는 것과 같이 쉽게 뒤집어, 의심과 원한에 대하여 잔인하게 하더라도 1년이 못가서 봄 뿌리는 다시 돋아나듯, 의심과 원한은 또 생기느니라.

제214조 필도(必圖) : 뜻을 새겨둠

필도는 도모하는 뜻을 새겨 둠이니, 정성에는 반드시 수칙이 있고, 믿음에는 반드시 실천이 있으며, 사랑에는 반드시 용서가 있고, 구제에는 반드시 지혜가 있으니, 이는 사람의 천성이니라. 이에 반하여 미미한 의심에도 반드시 사람을 상하게 하려는 마음을 새겨두고, 꾀와 음흉함을 찾아, 상해하지도 못하고 잊지도 못하니, 이런때 천성이 멸하게 마련이다. 문을 열고 이를 보매 먹구름이 하늘에 가득함과 같으니라.

제215조 위사(委唆) : 남에게 청탁함

위사는 남에게 청탁하는 것을 말함이니, 일이 잘 돌아가지 않음에 남의 도움을 청하는 것은 정성이며, 믿고 있는 물에서 수레를 끌기가 어려울 때, 남이 붙잡아 줄 것을 구하는 것은 의로움이라. 사사로운 원한을 갚고자 하여 남에게 부탁하는 것은 심히 어질지 못함이며, 남의 원한을 풀기 위하여 떳떳하지 못한 청탁을 받는 것은 지혜로움이 아니다. 부탁한 사람은 위태로웁고, 부탁을 받는 사람은 망하느니라.

제216조 흉모(凶謨) : 흉한 모습

흉모는 야만적인 행동이니, 사람이 야만적 행동을 행하면 착한 사람을 성내게 하며, 의로운 사람을 떠들게 한다. 그리하여 아무 까닭 없이 만물의 이치를 악하게 만들고, 아무 까닭 없이 천도를 완악하게 멸하니, 재앙은 몰아치지 않아도 긴 밤에 비가 질펀함과 같으니라.

제217조 (5조) 음(陰) : 몰래 꾀함

음이라 함은 몰래 꾀함이라, 의리가 다함에 음한 꾀로 돌아가고, 술책이 다함에 음한 꾀가 나타나며, 욕심이 지나치매 음한 꾀를 세운다. 음한 꾀로 이루어지는 것은 오직 재앙뿐이니라.

30목 흑전(黑箭) 31목 귀염(鬼焰) 32목 투현(妬賢) 33목 질능(嫉能) 34목 간륜(間倫) 35목 투질(投質)36목 송절(送絶) 37목 비산(誹 )

제218조 흑전(黑箭) : 어두운 곳에서 쏘는 화살

흑전은 어두운 곳에서 사람을 활로 쏘는 것이니, 지혜로 활을 쏘는 것은 혹 남과 같이 하며, 꾀로 활을 쏘는 것은 반드시 자기 혼자 한다. 차라리 지혜로 할지언정 꾀로 해서는 안되나니, 사냥을 하는 데 있어 잠자는 짐승을 죽이지 않는 것은 어짐이다.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사람의 도리가 깍이고, 사람의 도리(道理)가 깍이면, 그 재앙만이 높아 지느니라.

제219조 귀염(鬼焰) : 귀신의 연기

귀염은 술에 취하여 남의 집에 불을 지르는 것이니, 불이 일어나는 것은 만물의 당연한 이치이며, 취하여 혼미해지는 것도 사람의 당연한 이치이나, 이러한 만물의 이치를 따라, 자연히 사람을 해치게 되니, 큰 불이 도리어 술을 깨게 하느니라.

제220조 투현(妬賢) : 어진이를 질투하는 것

투현은 소인이 어진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여자가 여자를 투기하는 것과 같음이니, 자기의 단점을 가지고 남의 장점을 투기하나, 단점이 능히 장점에 겨울 수 있으랴. 날개 돋친 벌레가 거미줄을 해치는 것은 거미의 재앙이니라.

제221조 질능(嫉能) : 능력있는 것을 질투함

질능이라 함은 덕이 없으면서 덕이 있는 것을 방해하며, 재주가 없으면서 재주 있는 것을 헐뜯는 것이니, 이미 그만 같지 않으면 사양할 것이며, 이미 사양하지 않았으면 뒤에 할 것이다. 사양하는 것을 알지 못하며, 뒤에 하는 것도 알지 못하고, 홀로 먼저 덕과 재주 있는 사람을 음해하고자 하는 자는 인간 족속의 큰 도둑이니, 도둑은 능히 그물을 벗어날 수는 있어도, 오래가지는 못하느니라.

제222조 간륜(間倫) : 인륜을 이간질 함

간륜은 인륜을 이간질하는 것이니, 겨울이 따뜻한 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은 어리석고, 봄 추위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또한 어리석다. 자기 몸에 욕심을 붙여 인륜을 끊고자 꾀한다고 겨울이 길게 따뜻할 것이며, 봄이 길게 춥겠느냐. 이간을 듣는 사람은 겨울이 따뜻함과 같으며, 이간(離間)을 받는 사람은 봄의 추위와 같아서, 겨울의 따뜻함이 다시 추워지며, 봄의 추위가 다시 따뜻해지듯, 재앙이 곧 돌아 이른다. 이는 하늘의 이치니라.

제223조 투질(投質) : 근본 바탕을 깍아 내림

투질은 사람의 근본 바탕을 깍아내려 던져버리게 함이라. 남의 험을 떠들어 욕하고, 남의 진실을 그릇된 것으로 만들 어서 근본 바탕과 재산을 버리게 하여, 살 길을 막는 사람은, 하늘이 그 은밀한 마음을 깨뜨릴 것이니, 꿩의 소리를 듣고, 그 자취를 아는 것과 같으니라.

제224조 송절(送絶)

송절은 겉으로는 은혜 입은 듯 하고, 속으로는 원수로 여김이니, 은인를 원수로 삼지 못하며, 원수를 은인으로 삼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이치이다, 탐내는 것이 상대에게 있지 않으면, 은혜 입은 듯 하다가 해치고자 하는 모함이 깊어져, 그 하고자 하는 바가 반드시 남의 집을 어지럽게 한다. 이는 마치 피의 흔적이 마르기도 전에 이웃집 닭들이 번갈아 우는 것과 같으니라.

제225조 비산(誹 )

비산은 소인이 입으로만 잘 하는 것을 말함이니, 마음을 나쁘게 다 쓰면, 악질보다 더 독하여 남의 부드러운 호흡을 곤란하게 하고, 사람을 베는 칼은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칼의 자루는 날카롭고, 칼집은 간악하니라.

제226조 (6조) 역(逆) : 순리를 거역함

역이란 순리를 행하지 못한 것의 극단을 말함이니, 사람의 백 가지 행함이 순리를 따르면 성공하고, 순리를 행하지 못하므로써 성공하지 못한다. 순리를 행치 않으면서 큰 복과 큰 이득을 구하는 자는, 마치 토끼가 한 굴속에서만 사는 것과 같으니라.

38목 설신(褻神) 39목 독례(瀆禮) 40목 패리(敗理) 41목 범상(犯上) 42목 역후(逆 )

제227조 설신(褻神) : 하늘님께 버릇없이 함

설신은 불경스러운 말로서 하늘님께 버릇없이 함이라. 하늘의 도를 아는 사람은 하늘을 능멸하지 않으며, 하늘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늘에 버릇없이 하는 사람은, 도리도 모르고, 이치도 모르는 자니라.

제228조 독례(瀆禮) : 예법을 더럽힘

독례는 예의 행함을 박멸함이니, 사람의 예는 몸의 손과 다리와 같으며, 집의 문과 같다. 손과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몸을 옮긴다는 사람은 아직 없으며, 집의 문을 경유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아직 있지를 않나니, 예의 행함을 박멸하고, 그 지역에서 나쁜 풍속을 이루는 사람은, 그 비슷한 부류의 거스림의 우두머리라 부르느니라.

제229조 패리(敗理) : 이치를 패함

패리는 하늘의 이치를 무너뜨려 어지럽게 함이라. 착함을 버리고 악함을 지으며, 바름을 버리고 사특함을 행하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거스리는 것이다. 악함을 지으면서 도리어 착함을 치고, 사특하면서 도리어 바름을 꺽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무너뜨리는 것이니라.

제230조 범상(犯上) : 위를 범함

범상은 웃 사람을 범하여 허물을 씌우는 것이니, 아들이 효도하지 않으며, 신하가 직분을 다하지 않고, 아우가 도리어 훈계하며, 형제가 화목하지 않고, 부부가 불화하여 거칠고 어지러운 것은, 모두 웃 사람에게 허물을 씌우는 것이다. 백가지 재앙이 이에서 근원이 되느니라.

제231조 역후(逆 ) : 꾸짖음의 거역

역후는 순리를 거역하는 이치로, 덕 있는 관원과 존장을 성토하고 질책하여, 인간윤리를 손상하고, 차례를 바꾸는 것이니, 이는 제 부모를 바로 가지지 못한 날날이 벌레와 같은 역적이니라.




<제 6 장> 복리훈(福理訓)


제232조 복(福)

복이란 착함으로 받게 되는 경사(慶事)이니, 이에는 6문(門)과 45호(戶)가 있느니라.

1문 인(仁) 2문 선(善) 3문 순(順) 4문 화(和) 5문 관(寬) 6문 엄(嚴)

제233조 (1문) 인(仁) : 어짐

인은 사랑의 저울추와 같으니, 사랑은 무엇이나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이에는 혹 치우치게 사랑함과 사사롭게 사랑함이 있으니, 어짐이 아니면 능히 그 중심을 잡지 못하느니라. 어짐이란 봄 기운의 따스한 날씨와 같아서 만물마다 피어나고 살아나니라.

1호 애인(愛人) 2호 호물(護物) 3호 체측(替惻) 4호 희구(喜救) 5호 불교(不驕) 6호 자겸(自謙) 7호 양열(讓劣)

제234조 애인(愛人) : 사람을 사랑함

밝은이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착한 사람도 사랑하고, 또한 악한 사람도 사랑하여, 악함을 버리고 착함에 나아가도록 하나니, 사람이 성내는 것을 화평하게 하여, 남과 원수를 맺게 하지 않으며, 사람의 의심을 풀어 주어 사람을 타락하게 하지 않고, 사람의 어리석음을 인도하여 자기 스스로 깨우치게 하느니라.

제235조 호물(護物) : 만물을 보호함이라

호물은 인간이 만물을 사랑하고 보호함이니, 무릇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은 진실로 사람대로 두고, 만물은 진실로 만물대로 그대로 두면, 반드시 사람의 구분도 없고 만물의 구분도 없나니, 밝은이가 만물을 포용함은 홀로 가지는 마음이라. 남의 가짐을 내가 가진 듯 하며, 남의 잃음을 내가 잃은 듯 하느니라.

제236조 체측(替惻) : 슬픔을 대신함

체측은 세상 사람들이 남의 딱한 근심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딱하게 여기지 않지만, 오직 밝은이 만은 이를 딱하게 여기며, 세상 사람들이 남의 불쌍한 곤경을 당하고 있음을 보고도 불쌍하게 여기지 않지만, 오직 밝은이 만은 이를 불쌍히 생각하나니, 딱하게 여기는 데에는 성실함이 있으며, 불쌍하게 여기는 데에는 진실함에 다다름이라.

제237조 희구(喜救) : 구원하는 것을 기뻐함

희구는 남의 급한 어려움을 보고 구하기를 좋아함이라. 남의 급한 어려움을 구원하는 데에는, 혹 공(功)을 위하여 구원하는 수가 있으며, 마지 못해 하는 수가 있다. 오직 밝은이라야 공(功)을 위하여 구원하는 일도 없으며, 마지 못해 구원하는 일도 없다. 남의 급한 것을 들으매, 문득 구원하기를 기뻐하며, 물질이 곤궁한 것을 보매, 문득 베풀기를 기뻐하는 것이니, 그 힘이 쇠잔하면 생각하고, 그 길이 멀면 바라보느니라.

제238조 불교(不驕) : 교만하지 않음

불교는 덕이 있다고 어리석은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으며, 부자라고 가난한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고, 지위가 높다고 낮은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나니, 어진 사람은 스스로 미혹될까 염려하여, 얼굴 빛을 가까이하고 온화하게 하며, 말은 바르게 하고 온순하게 하느니라.

제239조 자겸(自謙) : 겸손을 스스로 함

자겸은 비록 재주와 덕망이 있을지라도 스스로 장점을 말하지 않음이라. 뭇 사람은 적은 재주와 얄팍한 덕만 있어도 스스로 얼굴에 나타내며, 입으로 들어내어, 오직 자신이 들어나지 못할까 염려하나니, 건전한 사람의 재주는 물에 잠겨 있어도 허우적거리지 않으며, 건전한 사람의 덕은 아무리 뜨거워도 불꽃이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제240조 양열(讓劣) : 나보다 못한자에게 양보함

양렬은 보다 나은 사람이 보다 못한 사람에게 사양함이니, 명예를 구함은 추접하게 도리어 명예를 훼손시키며, 명성을 낚음은 시끄러워서 도리어 명성을 손상시킨다.

그러므로 밝은이는 가히 공(功)이 있어도 공 없는 사람에게 사양하고, 가히 상(賞)을 받을만 하여도 상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사양하느니라.

제241조 (2문) 선(善)

선이란 사랑이 흐르는 물 줄기와 같으며, 인자함이 어린아이와 같은 것이니, 사랑을 심음으로 해서 그 일어나는 마음은 반드시 착하며, 어짐을 베품으로 해서 그 행하는 일은 반드시 착하니라.

8호 강개(慷慨) 9호 불구(不苟) 10호 원혐(遠嫌) 11호명백(明白) 12호 계인(繼人) 13호 존물(存物)14호공아(空我) 15호 양능(揚能) 16호 은건(隱愆)

제242조 강개(慷慨) : 슬퍼하고 한탄함

강개는 선을 위한 의분이 북받쳐 슬퍼하고 탄식함이니, 이는 곧 착함의 뜻이라. 폭포 밑의 여울은 떨어지면 편히 흐르고, 백번 단련된 쇠는 물건에 닿으면 잘 드나니, 강개는 숭상할만 하고 쾌한 것이나, 사람이 쾌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자기에게 오는 이로움과 해로움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제243조 불구(不苟) : 구차스러워하지 않음

불구는 선으로 한번 결단하면 구차스러워 하지 않는 것이라. 성품이 착한 사람은 결단이 없어 유약하며, 영단을 내리는 데에는 오래 머뭇거린다. 선의 결단이란 행하고자 하면 반드시 행하고, 베풀고자 하면 구차함이 없이 베풀어야 하느니라.

제244조 원혐(遠嫌) : 의심함이 없음

원혐은 의심할 틈이 없음이니, 밝은이는 사물에 접하매 차라리 지혜에는 소홀하고 부족함은 있다 하더라도, 정성은 족하지 않음이 없으며, 차라리 말을 더듬는다 하더라도 마음에는 속임과 거짓이 없으므로 의심도 없으며, 의심할 틈도 없나니, 그러한 착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도리어 착하지 못한 것이니라.

제245조 명백(明白) : 맑고 밝음

성품이 착하면 일을 처리하고 판단함이 분명하며, 일을 행하고 결정함에 지난 뒤가 밝고 깨끗하며, 나아가고 물러감에 있어 머뭇거림이 없으며, 왼편과 오른편을 같이 의심함이 없어서,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일이 자연히 명백해지느니라.

제246조 계인(繼人) : 사람을 계속 구함

계인이란 사람을 불쌍히 생각하고, 그 사람을 계속하여 구제함이니, 사람의 일이 장차 폐망(廢亡)하게 되면, 그 사람의 부모와 처자의 인륜도리를 편안하게 하여 주며, 사람이 우물을 등지고 주방을 떠나 갈 곳 없는 사람을, 살 수 있게 안정시켜 주느니라.

제247조 존물(存物) : 만물이 존재함

존물은 만물이 생존하는 것을 기뻐하고, 만물이 망함을 싫어하나니, 그물로 잡은 것은 놓아주고, 사냥하여 잡은 것을 슬퍼함이라, 이를 놓아 준다는 것은 하늘에 날개를 떨치는 것을 보는 것이며, 슬퍼한다는 것은 언덕에 다리를 펴고 달리는 것을 보지 못하는 때문이니라.

제248조 공아(空我) : 나를 비움

공아는 내가 나를 생각하지 않음이니, 밝은이는 대중과 같이 있을 때는 대중을 편안하게 하고, 나를 수고롭게 하며, 대중과 떨어져 있을 때는 대중을 후하게 하고, 나를 박하게 하나니, 근심을 대중과 같이 하되 혼자 당한 듯 하느니라.

제249조 양능(揚能) : 능력을 찬양함

양능은 능력있는 사람의 그 능력을 찬양함이라, 밝은이는 남의 능력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먼저 기뻐해서, 문득 칭찬하는 말을 하는 것은 능력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능력을 힘쓰게 하고, 능력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능력을 본 받게 함이니라.

제250조 은건(隱愆) : 남의 허물을 숨김

은건은 남의 지은 허물을 숨김이니, 밝은이는 남의 허물을 듣고, 바로 숨겨 새지 않게 하는 것은, 먼저 스스로 그 허물을 부끄러워 함이며, 먼저 스스로 그 허물을 경계하고, 또한 그 허물이 남에게 관련될까 두려워 함이며, 한 사람을 잃는 것을 천하의 사람을 잃은 것 같이 함이니라.

- 414 - 복리훈

제251조 (3문) 순(順)

순이란 법도를 거스리지 않음이니, 가난해도 힘써 재물을 취하지 아니하며, 곤궁해도 힘써 면하려 하지 않음은, 하늘의 이치에 순응함이며, 은혜를 보답함에 있어 아첨하지 아니하며, 위엄 앞에 굴하지 아니함은 사람의 이치에 순응함이니라.

17호 안정(安定) 18호 정묵(靜默) 19호 예모(禮貌) 20호 주공(主恭) 21호 지념(持念) 22호 지분(知分)

제252조 안정(安定)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므로, 꾸짖음과 헐뜯음을 받아도 성내지 아니하며, 기운을 안정하게 하여 기운을 어지럽게 하지 않으므로, 격분함을 당해도 분노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하늘의 덕에 순응하는 바이니, 하늘의 덕이 안으로 서면, 사람의 덕은 밖으로 이루어지느니라.

제253조 정묵(靜默) : 잠잠하고 고요함

성품이 참되면 고요하고, 앎을 이루면 잠잠하다. 고요하면 능히 통달함을 이룰 수 있고, 잠잠하면 능히 어지러움을 진압한다. 이는 사람의 지혜에 순응함이니, 사람의 지혜가 안정되면, 심령(心靈)이 관통하여 가히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느니라.

제254조 예모(禮貌) : 모습이 예의 바름

행동에 예모가 있는 사람은 사람의 일에 순응함이라. 사람이 예모가 있으면 말 없이도 어지러운 것을 풀고, 완고하고 패역한 사람이 감히 제 멋대로 놀지 못하나니, 어진 이들이 스스로 멀리서 찾아오느니라.

제255조 주공(主恭) : 엄숙함을 주장함

주공은 엄숙함과 순함을 주장함이니, 한번 움직임과 한번 정지에 반드시 공순함을 주로 하여, 일을 맡음에 물이 가득찬 그릇을 드는 듯하며, 사람을 접하매 무거운 것을 찬 듯 신중하여, 삼가 조심스럽게 믿음과 덕을 이루고, 나아가 영예(榮譽)의 덕을 이루어 걷울지니라.

제256조 지념(持念) : 생각을 가짐

지념은 사고의 목표를 가지고 생각하는 바가 있음이니, 대저 사람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면 기운도 또한 순하지 못하고, 마음이 정해지고 기운이 순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바 있어 이치와 도를 찾는데 쉽게 통달하며, 덕에 순응하여 아름다움을 이루느니라.

제257조 지분(知分) : 분수를 앎

지분은 마땅히 할 것을 알며, 마땅히 하지 않을 것을 아는 것이니, 하늘의 도를 알아 사람의 일과 더불어 서로 합치시키며, 만물의 이치를 알아 사람의 이치와 더불어 서로 대하게 하는 것이라. 분수를 알면 만가지 이치가 순하고, 백가지 일이 화합하여, 밤 바다에 달이 떠오름과 같으니라.

제258조 (4문) 화(和)

해의 조화(調和)와 바람의 조화는 하늘의 조화요, 기운의 조화와 소리의 조화는 사람의 조화(調和)이니, 해가 고르고 바람이 고르면 복스럽고, 길한 징조가 때 맞추어 내리어, 그 해의 공(功)을 이루고, 기운이 고르고 소리가 고르면 신령(神靈)이 밝고 화창하여, 밝은 덕(德)이 나타나느니라.

23호 수교(修敎) 24호 준계(遵戒) 25호 온지(溫至) 26호 물의(勿疑) 27호 성사(省事) 28호 진노(鎭怒)29호 자취(自就) 30호 불모(不謀)

제259조 수교(修敎) : 가르치고 닦음

수는 스스로 자기를 닦는 것도 닦음이며, 사람을 가르쳐 닦아 주는 것도 또한 닦음이라. 하늘의 도를 닦는다는 것은 어두운 사람을 가르쳐서 밝은 도를 보게하며, 악한 사람을 가르쳐서 착한 도에 돌아오게 하고, 착한 사람을 가르쳐서 사람의 도에 옮기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 공(功)이 가뭄에 단비가 쏟아지는 것보다도 나으리라.

제260조 준계(遵戒) : 참전계경을 준수함

준이란 지킨다는 것이며, 계란 참전의 8계(성, 신, 애, 제, 화, 복, 보, 응)이니, 새 옷을 입은 사람은 깨끗이 정연함을 주장하여, 오직 남루할까 염려하고, 새로 목욕한 사람은 정결함을 주장하여, 오직 몸이 더러워 질까 염려하나니, 참전팔계( 佺八戒)를 지키고 따르기를 정연히 하고 정결히 해서, 부지런히 자신을 돌보고, 방자하고 게으름이 없으면, 인화(人和)에 신(神)도 또한 화(和)하고, 신화(神和)에 하늘도, 또한 화(和)하느니라.

제261조 온지(溫至) : 따뜻함이 다다름

온이란 온화(溫和)하다는 것이며, 지란 다다른다는 뜻이니, 무릇 밝은이는 사람과 조화(調和)하여 말을 온화하게 하고, 일과 조화하여 기(氣)를 온화하게 하며, 재물(財物)과 조화하여 의리(義理)를 온화하게 하나니, 마치 봄날에 따뜻함이 임하니, 사람이 그 따뜻함을 떠나지 않음과 같으니라.

제262조 물의(勿疑) : 의심하지 않음

물의는 내가 남을 의심하지 않아야, 남도 나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 내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고른 맘으로 사람을 대하면, 남도 또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고른 맘으로 나를 맞이하여, 이쪽 정성을 저쪽에서 믿으며, 저쪽 정성을 이쪽에서 믿어, 화기(和氣)가 응어리져 흩어지지 않느니라.

제263조 성사(省事) : 일을 살핌

성사는 일의 어려움을 스스로 제거함이라. 뭇 사람은 가는 길에 굴곡이 많고 갈래가 많으며, 가는 길이 험하여 돌이 많은 것과 같으니, 비록 기술을 다해도 그 일의 어려움을 능히 제거하지 못한다. 오직 밝은이라야 일을 집행하기를 햇볕이 남은 눈(雪)에 임하는 것과 같이 해서, 그 어려운 일이 사라짐이 보이지 않아도, 스스로 해결되어지는 것이니라.

제264조 진노(鎭怒) : 성냄을 진정함

진노는 괴이한 성냄의 여파가 몸에 미치지 않게 함이니, 착하지 않고 믿지 않음이 있으면, 남이 반드시 나를 책하고, 혹 착하지 않음과 믿지 않음이 없어도 잘못 성냄에 이르게 되나니, 고른 덕이 있으면 착하지 않음과 믿지 않음이 없게 되어 남이 또한 나를 믿으며, 또한 잘못 성냄에 이르게 되는 일도 없게 되느니라.

제265조 자취(自就) : 성취함을 스스로 함

자취는 자연히 성취됨을 말함이니, 사람이 욕심내는 바가 있으면 반드시 분주하고 바쁘며, 사람이 구하는 바가 있으면 반드시 애닯고 가련하게 된다. 분주하고 바빠도 얻지 못하면, 욕심을 내지 않은 것만 못하고, 애닯고 가련하게 되어도 얻지 못하면, 구하지 않은 것만 같지 못함이라. 고른 덕이 있으면, 따뜻한 화로가 방안에 있는 듯 하여, 불을 때지 않아도 저절로 따뜻해 짐이니라.

제266조 불모(不謨) : 일을 도모하지 않음

불모는 꾀하지 않아도 남과 더불어 화합함이라. 상서로운 구름이 하늘에 있음에 저절로 퍼지고 저절로 합쳐, 머무름도 없고 걸림도 없는 것은, 밝은이가 자기 몸을 처신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사람에 있어서는 화합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꾀하지 않아도 남과 더불어 화합함이라.

제267조 (5문) 관(寬)

봄에 화초를 심고 가꾸어 빨리 꽃을 보는 것은 너그러움의 이치며, 해가 하늘 복판에 있으매 사해(四海)가 모두 밝은 것은 너그러움의 모습이니, 이치와 모습이 함께 이루어지면 밝은이의 도(道)에 가까우니라.

31호 홍량(弘量) 32호 불린(不吝) 33호 위비(慰悲) 34호 보궁(保窮) 35호 용부(勇赴) 36호 정선(正旋) 37호 능인(能忍) 38호 장가(藏呵)

제268조 홍량(弘量) : 도량이 큰 것

홍량은 성품을 쓰는 큰 법도라. 부드러운 가운데 강함이 있으나 그 강함이 보이지 않으며, 화(和)한 가운데 굳셈이 있어도 그 굳셈을 보지 못하나니, 부드러움을 측량하매 부드러운 것 같지 않으며, 화(和)함을 측량하매 화(和)한 것 같지 않아야, 끝 닿는 곳과 굽어진 곳이 없느니라.

제269조 불린(不吝) : 인색하지 않음

린이란 아낀다는 뜻이니, 남에게 적게 주고 많이 주는 것을 옳게 하며, 가볍게 빌리고 무겁게 빌리는 것을 옳게 하여, 능히 일을 함에 흡족함이 있게 한다. 남의 궁핍한 것을 보고는 내가 넉넉하지 말 것이며, 남의 근심을 보고는 내가 즐거워하지 말아야, 능히 일을 함에 편안하게 할 수 있느니라.

제270조 위비(慰悲) : 슬픔을 위로함

위비는 남의 슬픔을 위로함이니, 다스림에 대한 허물은 반드시 사람을 잃으며, 재물에 대한 허물은 마땅히 사람을 얽매이게 하나니, 도리어 위로한 뒤에 그 허물이 앞서 허물보다 가벼우면 이를 기뻐하고, 허물이 없으면, 이를 기용하여 맡기느니라.

제271조 보궁(保窮) : 궁색함을 보호함

보궁은 자신의 뜻한바를 얻지 못하여서는, 스스로 자기의 궁함을 능히 보호하며, 뜻을 얻어서는 남의 궁(窮)함도 능히 보호해야 하나니, 그러나 너그러움이 아니면 스스로 자기의 궁함도 보호하지 못하며, 또 남의 궁함도 돕지 못하느니라.

제272조 용부(勇赴) : 용감히 달려감

용부는 넓게 통하여 일에 머뭇거림이 없음이니, 착함을 보면 용감히 달려가 스스로 그 위대함과 만족을 얻어서, 장막 속에 바람이 가득 찬 듯 하느니라.

제273조 정선(正旋) : 돌아가는 바른 이치

정이란 바른 이치이며, 선이란 돌아가는 이치이니, 아랫 맷돌은 가만히 있고, 윗 맷돌은 둥글게 돌고 돌아도, 움직이지도 않고 어긋나지도 않는 것은, 그 진압하는 쇠가 복판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도 어질게 살고, 마음의 중심이 너그러우면, 둥글게 돌고 돌아도 법규에 맞지 않는 바가 없느니라.

제274조 능인(能忍) : 능히 참는 것

참음에는 세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참아야 할 이유가 있어 참는 것이며, 둘째는 억지로 참는 것이고, 셋째는 능히 참는 것이니, 어떤 이유가 있어서 참는 것은 결단을 주장함이 없으며, 억지로 참는 것은 결단을 주장함이 없되 욕심으로 결단을 주장하고, 홀로 능히 참는 것 만이 결단을 주장함에 정함이 있으니, 너그러움이 아니면 이를 능히 할 수 없느니라.

제275조 장가(藏呵) : 책망을 감춤

장가라 함은 너그럽고 부드럽게 꾸지람을 감추어 숨김이니, 나약한 너그러움은 사람이 그 깨우침을 알지 못하며, 부드러운 너그러움은 사람이 그 은혜를 알지 못하고, 사나운 너그러움은 사람이 도리어 너그러움을 치고 반발하나니, 오직 꾸지람을 감추는 너그러움이라야, 사람이 스스로 맘으로 존경하고 복종하나니, 이는 어진 사람이라야 능히 할 수 있느니라.

제276조 (6문) 엄(嚴)

화평하면서 정돈되고 엄숙히 하면서 고요함은 기운(氣運)의 엄함이요. 사사로움을 돌보지 않고 재물을 사사로이 하지 않음은 의리(義理)의 엄함이며, 정직함을 주장하고 청렴과 결백을 내 세움은 말의 엄함이니라

39호 병사(屛邪) 40호 특절(特節) 41호 명찰(明察)42호 강유(剛柔) 43호 색장(色莊) 44호 능훈(能訓)45호 급거(急祛)

제277조 병사(屛邪) : 사특함을 물리침

병사는 사특함을 버림이니, 기운이 엄하면 사특한 기운이 능히 생겨나지 못하며, 의리가 엄하면 사특한 꾀가 능히 들리지 않고, 말이 엄하면 사특한 말이 입에 용납되지 않느니라.

제278조 특절(特節) : 특별한 절개

특절은 우뚝 솟은 높은 절개(節槪)를 말함이니, 그 기상(氣像)은 백설(白雪)에 청송(靑松)이요. 그 몸은 바다 위의 우뚝한 바위 같으니라.

제279조 명찰(明察) : 밝게 살핌

명찰은 엄하되 시끄러움을 밝히지 아니하며, 엄하되 흩어짐을 살피지 않음이니, 그러므로 밝은이는 사람의 시끄러움이 없게 하며, 사람의 흐트러짐이 없게 하느니라.

제280조 강유(剛柔) : 강하고 유함

성품이 강한 사람이 항상 엄하면 한 집안이 해체되고, 성품이 유한 사람이 항상 엄하면 육친의 마음이 이산(離散)되나니, 비록 강하고 엄하더라도 반드시 은혜롭게 하며, 비록 유하고 엄하더라도 은혜롭고 화평하게 하면, 강함도 없고 유함도 없게 되느니라.

제281조 색장(色莊) : 기색의 씩씩함

장이란 엄하면서도 윤택함이니, 기운이 엄하고 기색이 씩씩하지 않으면 노한 것 같고, 의리가 엄하고 기색이 씩씩하지 못하면 부탁하는 것 같고, 말이 엄하고 기색이 씩씩하지 못하면 의논하는 것 같으니, 안색(顔色)의 씩씩함이란 엄함을 일으키는 기틀이니라.

제282조 능훈(能訓) : 능히 훈계됨

스승이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그 제자들이 능히 스스로 훈계되어 엄숙하여지고, 부모가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그 자녀들이 능히 스스로 훈계되어 점잖아지고, 동리 어른이 엄하면 가르치지 않아도 이웃이 능히 스스로 훈계 되느니라.

제283조 급거(急 ) : 급히 물리침

성품이 엄하지 못하면 용기가 없고, 엄하면 용기가 있나니, 용기가 있는 사람은 착하지 못한 것을 보면 급히 물리치며, 믿지 못할 것을 보아도 급히 물리치고, 의롭지 못한 것을 보아도 급히 물리친다. 그러므로 엄(嚴)함이란 용기(勇氣)의 근원이니라.




<제 7 장> 보리훈 (報理訓)


제284조 보(報)

보는 하늘이 악한 사람에게는 재앙으로써 갚고, 착한 사람에게는 복으로써 갚는 것이니, 이에는 6계(階)와 30급(及)이 있느니라.

1계 적(積) 2계 중(重) 3계 창( ) 4계 영(盈) 5계 대(大) 6계 소(小)

제285조 (1계) 적(積)

적은 수가 많이 쌓인 것을 말함이니, 덕을 닦고 선을 행하여 이것이 쌓이고, 또 쌓이면, 사람이 오랫 동안 감동되고, 신(神)이, 또한 감동하면, 하늘도, 또한 감동하여, 가히 으뜸된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1급 세구(世久) 2급 무단(無斷) 3급 익증(益增) 4급 정수(庭授) 5급 천심(天心) 6급 자연(自然)

제286조 세구(世久) : 오랜 세월

세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선행함이니, 한 해 자란 나무는 한 해의 이슬을 받으며, 십년 자란 나무는 십년의 이슬을 받았나니, 거듭 이슬을 받아 열매는 맺으면, 가히 으뜸 다음의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87조 무단(無斷) : 끊어지지 않음

무단은 선을 행하는 마음이 끊어질 사이가 없음이니, 하룻 밤에 세 편의 책을 읽으면 천권의 책도 읽을 수 있으며, 하루에 천 걸음을 걸으면 만리 길도 도달할 수 있나니, 선도 또한 이와 같이 행하면,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88조 익증(益增) : 더하고 또 더함

익증은 날로 착함을 더하고, 달로 덕을 더함이니, 쇠를 단련하고, 또 단련하면 마침내 보배로운 칼을 이루고, 옥돌을 갈고, 또 갈면 마침내 아름다운 옥이 되나니, 선이 칼과 같이 빛나고, 덕이 옥과 같이 윤택해야,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89조 정수(庭授) : 가정에서 받음

정수는 가정에서 아버지의 착함을 계승함이니, 아버지는 착하나 그 아들은 악한 자 있으며, 아버지는 어리석으나 그 아들은 현명한 자 있나니, 아버지도 착하고 아들도 착한 경우는 드물지만, 능히 아버지의 착함을 잇는 것을 연촉(聯燭)이라 이르니, 이와같이 대대로 착함을 이으면,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0조 천심(天心) : 마음이 하늘 같음

천심은 배운 바는 없으나 다만 하늘같은 마음이 있어 선으로 향함이니, 착한 행실이라 일러 주면 따르고, 착한 일이라 일러 주면 행하며, 착한 마음이라 이르면 베푸나니, 비록 어짐의 길을 실천하지 못할지라도 착하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음이니, 그는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1조 자연(自然) : 저절로 착하게 됨

자연은 저절로 착하게 되는 것을 말함이니, 글을 배우고저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자리를 잡고 얽매여 있으면, 비록 착하지 않은 일을 하고자 하여도 하지 못한다. 덕을 닦고 선을 행하여 티도 없고 흠도 없으면,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2조 (2계) 중(重)

중이라 함은 일거에 큰 선을 행함이라. 남이 행하지 못하는 선을 행함은 선의 용기요. 남이 미치지 못하는 선에 미침은 선의 정성이라. 착한 용기가 있고, 착한 정성이 있으면,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7급 유조(有早) 8급 공실(恐失) 9급 면려(勉勵) 10급 주수(株守) 11급 척방(斥訪) 12급 광포(廣佈)

제293조 유조(有早)

유조는 나이 어렸을 때부터 착함을 행함이니, 사람이 어려서는 뜻을 정하지 못하고, 배움이 결정되지 못하여 지혜의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고, 국량이 어두었다 밝았다 한다. 그러나 능히 착한 일을 하니,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4조 공실(恐失) : 잃어버릴까 두려워함

공실은 그 착함을 잃을까 두려워 함이니, 착함을 알기를 보배같이 하며, 악함을 알기를 도적같이 하여, 항상 보배를 도적에게 잃을까 두려워하고, 보배를 껴안아 스스로 보전하며, 한 마음으로 도적을 진압하여 보배 있는 방에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면,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5조 면려(勉勵) : 권장하고 힘씀

면려는 착함에 힘쓰고 착함을 권장함이니, 착함에 힘쓰되 떨침이 없거든 착함을 더욱 권장하며, 착함을 권장해서 떨치게 하고, 다시 착함에 힘쓰게 되면 착하고 착함이니,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6조 주수(株守) : 착함을 지켜 옮기지 않음

주수는 착함을 지키어 옮기지 않음이니, 성품이 유하면 착하되 선함을 잘 빛나게 하지 못하며, 성품이 협소하면 착하되 선함을 잘 거느리지 못하고, 성품이 약하면 착하되 선을 잘 세우지 못한다. 스스로 선을 지키기를 줄기가 뿌리를 지키듯 하면, 하늘 기틀이 스스로 있는 것이니, 가이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7조 척방(斥訪) : 비방을 물리침

척방은 착함을 해치는 비난을 물리치는 것이니, 성품이 편벽할지라도 한 가지 선함을 보고 백가지 비난을 물리치고, 한가지 선함을 듣고 백가지 비난을 물리치며, 이를 더욱 하면 착함은 더해지되, 비난을 따르지는 않나니, 이것은 타고 난 성품을 굳게 하는 것이니, 가이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8조 광포(廣佈) : 널리 퍼지게 함

광포는 착함을 널리 퍼지게 하는 것이니, 착한 일을 들어 내어 남에게 들려 주며, 착한 말로 설명하고, 남을 칭찬하면, 착한 사람이 나를 따르고, 악한 사람이 나를 희롱함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천성의 순진함이니,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299조 (3계) 창( ) : 선행을 시작함

창이란 선행을 시작하는 것을 말함이니, 물든 것을 쪄서 제거하는 것은, 찌는 것이 시작함이고, 더러움을 빨아서 제거하는 것은, 빠는 것이 시작함이며, 악함을 뉘우쳐서 제거하는 것은, 선을 행함이 시작이니, 몸의 혼탁함을 벗고, 마음을 맑은 물에 씻으면,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13급 유구(有久) 14급 유린(有隣) 15급 기연(其然) 16급 자수(自修) 17급 불권(不倦) 18급 욕급(欲及)

제300조 유구(有久)

유구는 악함을 버리고 선을 취하여 나아가는 햇수가 오래됨이니, 성품이 악하면 사람을 상하게 하고, 마음이 악하면 사람을 모함에 빠지게 하며, 욕심이 악하면 사람을 해치게 한다. 능히 이 세가지 악을 제거하고, 선을 취하여 나아가고, 또 나아감이 해가 오래되어, 악함의 옛 시초로 돌아가지 않으면, 어릴 때의 착함 같이는 되기 어렵다 하더라도,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301조 유린(有隣) : 이웃이 있음

유린은 착함을 이웃과 같이 함이니, 양은 개와 무리짓지 않으며, 기러기는 제비와 만나지 않는 것이 이치이다. 선한 사람은 착함을 이웃하니, 이웃이 착하지 않으면 그 이웃을 버리어, 그 착한 덕이 손상될까 두려워 하므로,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302조 기연(其然)

기연은 착함은 옳다 하고, 악함은 옳지 않다 함이니, 바람에 흔들리는 갯버들이 정함이 없이 흔들리나, 그 잎이 언덕에는 나부끼지 않는 것과 같이, 사람의 성품은 본래 착한 것이나, 혹 그 성품이 물결과 같아서 착함을 행하고자 하고, 또는 악함을 행하고자 할지라도, 착함을 옳다 하고, 악함을 옳지 않다 함은, 참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303조 자수(自修) : 스스로 닦음

자수는 스스로 제몸의 착함을 닦는 것을 말한다. 남에 게 선함을 널리 나타내는 일은 할 수 없다 하고, 남에게 착함을 권하는 것도, 또한 할 수 없다고 하면, 이는 한갖 스스로만의 착함을 닦음이나, 다른 사람들의 큰 착함을 듣고, 그렇지 못한 자신을 오로지 부끄러워 하는 것은 어진 성품이니,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304조 불권(不倦) : 게으르지 않음

불권은 착한 일을 함에 있어 게으르지 않음이니, 부지런한 장인(匠人)은 그릇을 만들되 아름다움이 다해야 그치고, 부지런한 의원은 병을 진찰하되 약이 다해야 그친다. 착함을 부지런히 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아서 착함을 찾고, 착함을 쌀 씻듯이 하여, 착함을 합친 다음 그치면, 부지런한 성품이니,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305조 욕급(欲及) : 욕망에의 다다름

욕급은 선에 미치고자 함이니, 성품이 혼미하면 아는 것도 어두워져 비록 착한 일을 하고자 하여도 그 착함의 착한 바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오직 악이 옳지 않음을 아는 것은 참 성품이니, 가히 그 복을 받을 수 있느니라.

제306조 (4계) 영(盈)

영이란 10의 수를 뜻함이니, 다한 악이란 아홉에 차니 당세에 있어 큰 악이며, 극악(極惡)은 십(十)에 차니, 또한 전세(前世)의 악이다. 악이 차면 남음이 없으니, 가히 가장 큰 화(禍)를 받느니라.

19급 습범(襲犯) 20급 연속(連續) 21급 유가(有加) 22급 전악(傳惡)

제307조 습범(襲犯)

습범은 아버지의 악함을 이음이니, 앞집에 불이 일어나고 뒷집에, 또 불이나면 멸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비는 이미 악을 범하고 아들이, 또 악을 이으면, 꺽지도 못하고 그치지도 못하니, 가히 다음가는 화(禍)를 받느니라.

제308조 연속(連續)

연속은 악을 지음을 연달아 계속함이니, 도적된 사람은 아비에게 악을 듣고, 흉악한 사람은 아들에게 그것을 가르치니, 아비의 악함을 들을 것인가. 아들에게 악을 가르칠 것인가. 아비에게 악을 듣고 이를 행하며, 아들에게 악을 가르쳐 이를 채찍질하여 연속 떨어지게 하니, 가히 큰 화를 받느니라.

제309조 유가(有加) : 악을 더함

유가는 악을 더 함이니, 악어는 작은 물고기를 삼키지 아니하고, 이리는 연약한 짐승을 먹지 않는 것 같이 악이 가벼우면 그치고, 악이 무거우면 행하는 것이 악을 더 함이니, 가히 그 화를 받느니라.

제310조 전악(傳惡) : 악을 전파함

전악은 남에게 악을 전함이니, 제 몸의 악을 고칠줄도 모르고, 남의 악을 고치기를 권하지도 않으며, 도리어 어리석고 어진 사람을 꼬이고 희롱하여 무리를 지어, 제 몸의 악을 돕게 하고, 악을 옹호하여 변명을 얻음이라.

어리석고 어진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시켜, 진범인 악이 거짓 악을 함정에 같이 빠지게 하니, 그 재앙을 받느니라.

제311조 (5계) 대(大)

대는 한번의 행위로 큰 악을 지음이니, 작은 악을 짓는 사람은 어리석으니 대처함이 같지 않아, 혹 스스로 깨닫기가 어려우며, 큰 악을 짓는 사람은 지혜가 있어 영악스러우니, 한 때 일을 행함에 죄가 신(神)과 사람을 꿰뚫어서, 그 재앙을 받느니라.

23급 감상(勘尙) 24급 무탄(無憚) 25급 취준(驟峻) 26급 외선(外善)

제312조 감상(勘尙)

감상은 징계하여 그 죄를 감하여 주어도 고치지 못함이라. 한번 악함을 징계로 다스리고, 두 번 악함은 죄를 감안하여 다스린다. 그래도 오히려 고칠 줄을 알지 못하여 종신토록 악을 지음은 미친 악이니, 그 재앙을 받느니라.

제313조 무탄(無憚) : 두려움을 모름

무탄은 악을 짓고도 마음에 거리낌이 없으니, 악을 말하되 남이 이를 일러 바쳐 깨뜨릴까 두려워하며, 악에 처하되 남이 알까 두려워하여 스스로 악을 숨기고자 한다. 이미 지은 작은 악에도 진심으로 두려워함이 없으니, 장차 지을 악에 진심으로 두려워함도 없으며, 거리낌도 없는 것은 완악한 악이니, 그 재앙을 받느니라.

제314조 취준(驟峻)

취준은 평소에 착하고 어질다가 갑자기 험한 악을 지음이라. 어질면서 악을 짓는 사람은 없으며, 착하면서 악을 짓는 사람 또한 없나니, 그러나 그 원래 마음이 어질지 못하고 원래 성품이 착하지 못하여, 갑자기 험한 악을 행하는 것은 악을 감추어 두었던 것이니, 그 재앙을 받느니라.

제315조 외선(外善) : 밖으로 선함이라

외선은 겉으로는 착한 것 같으나 속은 악한 것이라. 말은 바르되 그 행동은 합당하지 않으며, 행동은 합당하되 일은 믿을 수 없는 것과 같으니, 눈밑의 함정에 악의 태가 가득한 것은 눈을 가린 어두운 악이니, 그 재앙을 받느니라.

제316조 (6계) 소(小)

소란 작은 악을 뜻하니, 허물이 지나치매 그 지나친 것을 악이라 하니, 큰 허물과 큰 악은 어두운 지혜로부터 스스로 나오는 것이나, 작은 악도, 또한 그와 같이 짓는 바이니, 그 재앙을 받느니라.

27급 배성(背性) 28급 단연(斷連) 29급 불개(不改) 30급 권린(勸隣)

제317조 배성(背性) : 본성을 배반함

배성은 본성을 버림이라. 믿고 도우는 마음을 버리고, 본성을 어기는 것을 마땅히 여기며, 자신의 옹졸함을 감추고 호탕함을 마땅히 여기어, 악으로 협박 시험하여 이를 이루나니, 좋은 방법을 짓는 것을 알면서도, 몸을 분주히 하여 악을 사는 것은 뛰는 악이니, 그 재앙을 받느니라.

제318조 단연(斷連)

단연은 악을 끊고자 하면서도 다시 악을 연이어 짓는 것이니, 비밀로 행한 악이 이미 드러남에 두려움을 품고 끊고자 하다가, 남의 말이 좀 잠잠해지자 다시 그 악을 꾀하는 것은 요사한 악이니, 그 재앙을 받느니라.

제319조 불개(不改) : 고침이 없음

불개는 악이 나쁜줄 아는 사람이 그 악을 고치고자 하나 차마 고치지 못함이니, 그 마땅히 고쳐야 할 줄을 알면서도 차마 고치지 못하는 것은 이익을 탐함이니, 이는 어두운 악에 들떠 있는 것으로, 그 재앙을 받느니라.

제320조 권린(勸隣) : 이웃에게 권함

권린은 제 몸의 악이 고립되는 것을 두려워 하여 양순한 사람에게 자기에게 따르기를 권하는 것이니, 양순한 사람이 따르지 않으면 도리어 양순한 사람을 모함한다. 자기의 악이 이에 불어남은 굶주린 악이니, 그 재앙을 받느리라.




<제 8 장> 응리훈 (應理訓)


제321조 응(應)

응이란 악은 그 보답으로 재앙을 받고, 선은 그 보답으로 복을 받는 것이니, 이에는 6과(果)와 39형(形)이 있느니라.

1과 적(積) 2과 중(重) 3과 담(淡)4과 영(盈) 5과 대(大) 6과 소(小)

제322조 (1과) 적(積)

정성은 인간이 하는 일의 근본이며, 응은 하늘이치가 표현되는 시장과 같으니라. 화(禍)와 복(福)은 악행과 선행의 쌓임으로 말미암아 오나니, 큰 화를 내리시어 악한 사람에게 갚으며, 모든 복을 내리시어 착한 사람에게 갚느니라.

1형 극존(極尊) 2형 거유(巨有) 3형 상수(上壽) 4형 제손(諸孫) 5형 강령(康寧) 6형 선안(仙安)

7형 세습(世襲) 8형 혈사(血祀)

제323조 극존(極尊) : 존귀의 지극함

밝은이는 큰 덕을 받아, 큰 자리에 처하여 하늘과 땅에 원도하는 제사를 맡아 행하고, 사람과 종족에게 교화를 펴나니라.

제324조 거유(巨有) : 재물을 가짐이 큼

거유는 후한 덕을 받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땅을 널리 가지고, 보화를 저장하고 있으므로, 근심을 끊고 비참함을 막느니라.

제325조 상수(上壽) : 수명이 높음

상수는 적선하는 사람은 양생함에 절도가 있어 선골이 몸으로 화하였으니, 해의 빛남을 받으며, 이슬 물을 마시어, 힘줄은 억세고 기운은 맑으며, 따뜻한 옷을 휘날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머리는 희끗하되 어린 아이같은 혈기있는 얼굴로 나이를 늘려 수를 더하는 것이니라.

제326조 제손(諸孫) : 자손이 많고 번창함

제손은 적선하는 사람은 한 집이 열 집이 되고, 열 집이 백 집으로 번창하여, 부모의 인자함과 자식의 효도함이 깃같이 벌어지고, 화목과 화평이 숲처럼 짙어, 먹을 것이 넉넉하고, 입을 것이 흡족하며, 글 읽는 소리가 낮과 밤을 새우느니라.

제327조 강령(康寧)

강령은 적선한 좋은 가문에 태어나 아름다운 모습이 짝하기 드물고, 비단 옷과 고기 반찬으로 자라서 몸이 맑고 건강하며, 안락 속에 늙어서 달고 쓴 것이 들려오지 않느니라.

제328조 선안(仙安)

선안은 적선하는 사람은 참전계( 佺戒)로 성도(成度)하여, 명산과 승지를 주로 찾고, 뜻을 숭상함이 높고 크며, 성실함을 이루고 청백함에 힘쓰며, 양생(養生)으로 오래 오래 살다가 높은 하늘에 날아 오르느니라.

제329조 세습(世襲)

세습은 적선한 집안은 높은 전통을 잇기 위하여, 문무의 재주를 품고 장수와 재상의 소임을 받아, 그 공이 한 세상을 덮고 이름이 천추에 떨치는 것이니라.

제330조 혈사(血祀)

혈사는 적선한 집안은 도(道)가 높고 덕(德)이 무거워 하늘을 대신하여 교(敎)를 세우고, 사람을 감화하는 법을 이루어 만세에 스승이 되는 것이니라.

제331조 (2과) 중(重)

종(倧)을 중히 함은 나라의 주체이기 때문이요. 전(佺)을 중히 함는 백성의 교본이기 때문이다. 난을 다스리는 근본원리가 모두 여기에서 나온 것이니, 밝은이는 정기를 산천에서 빚어 내어, 종(倧)을 일으키어 다스림에 도달하니, 하늘 물이 먼저 맑아지고, 전(佺)으로서 교화를 행하니 백산(白山)이 먼저 영검스러워 지니라.

9형 복중(福重) 10형 옥백(玉帛) 11형 절화(節化) 12형 현예(賢裔) 13형 건왕(健旺) 14형 길경(吉慶)15형 세장(世章)

제332조 복중(福重)

복이 거듭되면 크게 영화로우며, 대대로 부귀가 끊어지지 아니하여, 영리하고 준수한 인물이 뒤를 이어가게 됨으로 그 가문이 빛나느니라.

제333조 옥백(玉帛)

적선한 사람에게는 축복이 따르나니, 화려한 집에 살면서 금, 은, 옥백을 저장하고, 상인(商人)이 문에 가득차서 교역(交易)이 날로 번성하며, 한평생 안락하여 시비도 없고 송사(訟事)도 없느니라.

제334조 절화(節化)

적선한 사람은 모두 이름난 학자를 스승으로 섬기나니, 살아서는 맑은 덕이 있으며, 죽어서는 착한 절개가 있느니라.

제335조 현예(賢裔)

선을 쌓아 복이 많아 지면 어진 후손이 태어나며, 가난한 집안도 부흥하여 귀하게 됨으로 이름이 드러나며, 부호로서 세상에 알려지나니, 육친(부모,형제,처자)이 화락(和樂)하고 일가 친척이 그 은혜에 감화되느니라.

제336조 건왕(健旺)

선을 쌓아 복이 많아지면 운과 때가 왕성하여 원도가 성취되며, 이웃이 화평하고 마을이 칭송하여 말하는 바를 따르니, 나무 심고 밭을 갈아서 가도(家道)가 풍성하리라.

제337조 길경(吉慶)

길경은 흉사는 가고 길사(吉事)가 이르니, 구하지 않고 당기지 않아도 경사가 때때로 이르고, 자녀가 집안에 가득 차서 종신토록 기쁘니라.

제338조 세장(世章)

선을 쌓아 복이 많아지면 세세로 학업을 닦아 글과 먹이 서로 접하며, 속됨없이 편안하게 녹을 얻어 우아하게 자연스럽게 살며, 속세의 시끄러움을 떠나 물욕(物慾) 밖에서 소요(逍遙)함이니라.

제339조 (3과) 담(淡) : 욕심이 없고 맑다

사람의 근본이 맑으면 복이 이에 응하나니, 모든 사람들은 덕을 이루어 천하에는 실성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백성은 위법하는 일이 한 가지도 없어, 나라의 근본을 밝고 맑게하여, 사람의 정분에 적절히 합하고, 만물의 힘을 두루 보호하여 즐거움을 뭇 사람과 더불어 취하는 것으로, 다 같이 법과 식(式)을 위하느니라.

16형 응복(應福) 17형 유고(裕庫) 18형 무액(無厄) 19형 이수(利隨) 20형 천권(天捲)

제340조 응복(應福)

선을 쌓아 하늘의 복이 응한 자는 일생에 시비가 없고, 일생에 질병이 없어, 늙어서는 자손이 향연을 베풀어 드림을 받고, 좋은 벗으로 세월을 보내느니라.

제341조 유고(裕庫)

선을 쌓아 복을 받아 관리를 넉넉하게 하는 사람의 창고는 오곡이 가득 차고, 정성과 믿음으로 일을 하여 쌀을 사고, 팔음에 자기 권위대로 하더라도 아무탈이 없느니라.

제342조 무액(無厄)

선을 쌓아 복을 받은 자는 환란이 이미 사라져 없으므로 환난이 없고, 곤욕이 이미 비었으므로 곤욕이 없으며, 액이 이미 다했으므로 액이 없느니라.

제343조 이수(利隨)

선을 쌓아 복을 받은 자는 방해는 물러가고 이익은 따라오니, 이익의 가벼움과 이익의 무거움은 부지런함의 작음과 부지런함의 큼에 있느니라.

제344조 천권(天捲)

선을 쌓아 복을 받은 자는 재앙은 사라지고, 재액이 물러감에 푸른 하늘에 구름이 걷혀짐과 같아서, 모든 착한 사람의 아내는 남편과 화합하여 복을 같이하고, 남편이 없는 착한 여인은 자손과 화합하여 복을 같이 하느니라.

제345조 (4과) 영(盈)

악을 지어 화(禍)의 가득참을 경계하는 이는 밝은이 이며, 그렇지 못한 이는 중인(衆人)이라. 악을 버림에 게으르지 않고 꾸준히 선을 잘 지키고 변하지 않으면, 이것이 화(禍)의 가득참을 경계함이라. 분수에 맞음이, 곧 편안이니라.

21형 뇌진(雷震) 22형 귀갈(鬼喝) 23형 멸가(滅家) 24형 절사(絶祀) 25형 실시(失屍)

제346조 뇌진(雷震)

악을 지어 화(禍)가 가득하면 패망하나니, 천지가 아득하고, 질풍과 폭우에 우뢰가 대발하고, 벽력이 치는 곳에 전신(全身)이 타느니라.

제347조 귀갈(鬼喝)

악을 지어 화가 가득하면, 악귀가 몸에 따르니, 경영하는 일이 거의 이루어지다가 막히며, 구하는 이익이 장차 이루어지려다 깨뜨려지고, 말마다 반드시 비방이 따르고, 움직이면 반드시 노여움을 사게 되니, 마음은 초조해지고 혀는 타니, 그 육신이 죽어서야 끝나느니라.

제348조 멸가(滅家)

악을 지어 화(禍)가 가득하면, 산업은 바람에 날려 흩어지고, 자손은 서리맞은 낙엽처럼 쇠잔하니, 부부는 외롭고 외로워 백발 늙으막에도 울부짖음 뿐이니라.

제349조 절사(絶祀)

악을 지어 화(禍)가 가득하면, 대로 물린 재산은 그 식구를 보호하나, 그 재산을 보존하여 생전은 마칠 수 있으나, 다만 아들 딸 하나 없이 그 제사가 끊어짐이라.

제350조 실시(失屍)

악을 지어 화(禍)가 가득하면, 타향에서 나그네로 기약없이 떠돌다가, 거치른 언덕바지에 죽어간들 쓸쓸한 그 인생을 뉘하나 돌보는가.

제351조 (5과) 대(大)

악에 대한 느낌이 크면 그 반응, 또한 크리니, 양심에 부끄러운 짓이 많았다면, 그 화(禍)가 뒤따르지 않으리오.

백귀가 침노하니 그 이름과 육신이 같이 멸해지느니라.

26형 인병(刃兵) 27형 수화(水火) 28형 도적(盜賊) 29형 수해(獸害) 30형 형역(形役) 31형 천라(天羅)32형 지망(地網)

제352조 인병(刃兵)

짓는 악이 늙은 사람은 하나로부터 아홉에 이르고, 젊은 사람은 한결같이 지어 아홉에 이르나니, 모두 군사(軍士)의 칼날에 해침을 받느니라.

제353조 수화(水火)

지은 악이 크면 흐르는 물에 집을 잃고, 새어나오는 불에도 집을 잃으며, 떨어지는 물에 목숨을 잃고, 타는 불에도 몸을 상하나니라.

제354조 도적(盜賊)

지은 악이 커서 험한 곳에서 도적을 만나면 사업의 자금을 잃고, 집 안에서 도적을 만나면 남은 재산을 잃느니라.

제355조 수해(獸害)

지은 악이 크면 높은 산마루와 깊은 숲에서 사나운 짐승의 해침을 입느니라.

제356조 형역(形役)

지은 악이 크면 젊을 때에 감옥에서 형벌의 고역을 받음이 많으니라.

제357조 천라(天羅)

지은 악이 크니 매양 날씨의 불리함을 만나고, 어려움에 다다라서는 몸을 빼지 못하고, 일에 나아가서는 끝맺지를 못하니라.

제358조 지망(地網)

지은 악이 크면 길한 땅은 저절로 멀어지고, 흉한 땅은 저절로 가까워져, 어려움에 다다라서는 몸을 빼지 못하고 일에 나아가서는 끝 맺지를 못하니라.

제359조 급신(及身)

지은 악이 크면 뭇 사람이 같이 위험할 때, 그 위험이 혼자에게만 미치고, 열 사람이 같이 거처하매 그 재앙이 자기 몸에만 미치느니라.

제360조 (6과) 소(小)

비록 착한 것이나 작다고 하여 하지 않고, 비록 악한 것이나 크지 않다고 해서 행함은, 이 또한 응하는 것은 작은 것이나,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34형 빈궁(貧窮) 35형 질병(疾病) 36형 패망(敗亡) 37형 미실( 室) 38형 도개(道 ) 39형 급자(及子)

제361조 빈궁(貧窮)

지은 악이 적으나 가난함은 스스로 보전하지 못하고, 궁함도 스스로 보존하지 못한다. 이를 면하고자 하지만 종신토록 면하지 못하느니라.

제362조 질병(疾病)

지은 악이 적으나 일생에 질병이 많아 사시(四時)에 그 차례를 잃으면, 시들어 떨치지 못하느니라.

제363조 패망(敗亡)

지은 악이 적으나 일마다 패하고 망하니, 하나도 성취됨이 없느니라.

제364조 미실(靡室)

작은 악을 지어도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어, 외로운 한 몸이 동쪽 회오리 바람에 말려 서쪽에 가서 떨어져버리느니라.

제365조 도개(道 )

지은 악이 적으나 의지할 곳도 없고, 깃들일 곳도 없어,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으니, 아무도 구제하는 사람이 없느니라.

제366조 급자(及子)

지은 악이 적어도 아들은 아비의 화(禍)를 받나니, 여러 악한 사람의 아내는 남편과 함께 화(禍)를 같이 받고, 남편이 없는 악한 여자는 자손과 함께 화(禍)를 같이 받느니라.

삼신교, 태백진교,덕교, 도교,유교, 불교 등으로 이어지는

종교의 그 근본이 우리 한민족의

위대한 경전인 천부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로, 천부경 이야말로 위대한 하늘의 기록서 이고,

삼일신고, 참전계경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지침서이지 않나 싶습니다.

http://www.hollykim.com ARTIST - YONG GWAN KIM 작품

'참고자료 모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병궁의 성약...  (0) 2008.04.20
탈무드 임마누엘, 사해본  (0) 2008.04.20
『 神 의 세 계 』  (0) 2008.04.20
사후[영혼]세계 와 巫 ...  (1) 2008.04.20
카 발 라 [Kabbala]  (0) 2008.04.20
숨겨진 성서 - 에녹서  (1) 2008.04.19
+ 그리스신화 ( Greek mythology )  (0) 2008.04.18
`인디고` 아이들과 영혼  (0) 2008.04.18
태양계 행성,위성  (0) 2008.04.17
사람과 운명에 대하여...  (2) 200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