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0종류 과일 열리는 ‘마법의 나무’ 화제
입력: 2014.07.27 11:05
40가지에 달하는 서로 다른 과일이 열리는 나무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시러큐스 대학 미술학과 교수가 만들어낸 40가지 과실이 동시에 열리는 ‘마법의 나무’를 2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분홍, 주황, 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꽃잎이 피어나는 한 나무가 있다. 거대한 크기에 아름다운 외형이 인상적인 이 나무에는 한 가지 놀라운 점 있다. 복숭아, 천도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등 서로 다른 종류의 핵과(核果, 열매 중심에 꽃 씨방이 변한 단단한 핵이 들어있는 과일) 40개가 동시에 열린다는 것이다.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이 마법의 나무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조각가이자 시러큐스 대학 미술학과 교수인 샘 반 아킨이다. 그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것을 6년 전인 2008년이다. 당시 우연히 방문한 뉴욕 주의 한 과수원에서 200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을 지난 핵과 나무들이 방치된 채 죽어가는 것을 목격한 아킨은 이를 제대로 다시 가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과수원을 통째로 구입한 뒤 핵과 나무들을 보살피던 그는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서로 다른 두 나무의 일부를 잘라서 연결해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재배법인 접목(grafting)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과실이 한 나무에서 자라나도록 한 것이다.
보통 겨울 한철과 이른 봄에 접목이 마무리되면 봄 중순에 각기 다른 색상으로 꽃이 피는 환상적인 풍경을 해당나무를 통해 만끽할 수 있다. 이후 자두, 살구, 체리, 복숭아 등 맛 좋은 핵과 40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보너스 까지 함께 제공되는 것이 이 마법나무의 특징이다. 이는 예술가적 안목과 과학적 재배기술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아킨 교수의 능력이 빚어낸 산물이다.
이른바 혼성 과일나무라 불리는 이 특별한 나무들은 지금까지 16그루가 재배됐다. 아킨은 “미래 식량 생산에 있어서 이 혼성 과일나무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40가지 과일 나무는 뉴멕시코 주 산타페, 뉴저지 주 쇼트힐스, 켄터키 주 루이스 빌, 뉴욕 주 파운드 리지 등 미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전시중이다.
사진=Sam Van Aken
나우뉴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727601001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 넘는 ‘초대형 잠자리’가 거실에…英 발칵 - “쥐라기 시대 괴물 같았다” (0) | 2014.07.29 |
---|---|
+ 가슴共命 - 새로운 시대의 자기교육 / 영혼 성장의 길 - 김수현 강사 (0) | 2014.07.29 |
+ “도쿄, 더는 살곳 못돼” 日의사 ‘양심 발언’ 논란 - 방사능 오염 급격히 진행 (0) | 2014.07.28 |
+ “이런 날벼락이”…LA 해변, 번개 한번에 초토화 - 27일 베니스 비치 (1) | 2014.07.28 |
+ “코끼리·코뿔소·북극곰 멸종, 이미 시작됐다” <사이언스紙> (0) | 2014.07.28 |
+ 몇 분 만에 핏빛으로 물든 中강…원인은? - 기괴한 현상이 나타나... (0) | 2014.07.27 |
+ 1회 15만원…中서 ‘비키니 세차’ 등장 - 갈 때까지 가보자 ? (0) | 2014.07.26 |
+ 이스라엘 대피소에서 찍은 ‘셀카 사진’ 논란 (1) | 2014.07.25 |
+ “너무 예뻐서 쏘리” 10대 얼짱 女배구선수 논란 (0) | 2014.07.25 |
+ 소비, 소비, 소비하라는 말, 이것은 거짓 행복의 말! - 국민 통제수단 (0) | 2014.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