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종교갈등 `몸살'..폭력사태 확산 >
이집트 교회 폭탄테러 `후폭풍'..내전 우려
잇단 테러로 희생자 속출..화해 노력도
(라고스.바그다드.카이로 AP.AFP=연합뉴스) 새해 벽두부터 중동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전세계가 종교갈등으로 인한 폭력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말 이라크에서 발생한 가톨릭교회 인질사태와 기독교인 연쇄테러에 이어 이집트에서는 새해 첫날 콥트 기독교 교회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도 해묵은 종교분쟁이 살인과 방화로 비화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종교간 화합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종교지도자회의를 개최키로 하는 등 종교지도자들의 화해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종교간 대립에 따른 폭력사태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 연초까지 계속되고 있다. 주로 기독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 극단세력의 테러공격으로, 그 여파가 중동과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등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무장괴한들이 한 민가에 침입해 기독교 신자인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다.
이날 사건은 최근 이라크에서 잇따르고 있는 기독교 교회 및 신자들에 대한 테러 공격의 연장선상으로, 이슬람 극단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바그다드에서는 무장괴한들이 한 가톨릭 교회에 난입, 신도 120여명을 억류한 채 인질극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가톨릭 신자와 무장대원, 경찰 등 68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또 11월에는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으며, 성탄절을 앞두고 기독교 신자들에 대한 테러 공격 위협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州)의 주도 마이두구리에서도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이 한 교회에 불을 질렀다.
이 지역은 지난달 24일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보코 하람'의 소행으로 보이는 교회 대상 테러 3건이 잇따라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던 곳으로, 다행히 이날 방화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기독교 신자들은 잇단 공격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중부 플래토스주의 조스에서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10여명이 숨졌으며, 이후 보복 폭력사태가 이어지면서 약 80명이 숨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폭력사태로 수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종교간 분쟁으로 인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초 종교간 분쟁이 가장 첨예한 곳은 이집트로, 새해 첫날 발생한 콥트 기독교 교회에 대한 차량 폭탄 테러 이후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1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 직후 콥트 기독교 신자들이 곳곳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테러 규탄 발언에 대해 이집트의 이슬람 최고지도자인 아흐메드 엘-타예브가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대립각'이 형성되기도 했다.
또 오는 7일 콥트 기독교의 성탄절을 앞두고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주요 유럽국가는 물론 캐나다에서도 콥트 기독교 교회에 대한 이슬람 극단세력의 테러 위협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종교간 반목에 따른 폭력이 심화되자 베네딕토 16세는 오는 10월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종교지도자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평화증진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교황은 물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영국 성공회 대주교를 비롯해 이슬람교, 유대교 등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도 콥트 기독교 교황인 셰누다 3세가 이날 국영TV에 출연, 기독교 신자들에게 과격 시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human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01/04
< 영국의 이슬람화(?)…무슬림 인구 급증 >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영국의 무슬림 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거의 배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영국의 종교 싱크탱크 '페이스 매터스'(Faith Matters)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무슬림 인구는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단체가 스코틀랜드 인구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추산한 2001년 기준 영국 무슬림 인구 6만699명의 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 영국 런던의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대상으로 한 이 단체의 조사에서 지난 한해 동안 1천400명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토대로 이 단체는 같은 기간 영국의 이슬람 개종자 수를 대략 5천200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독일과 프랑스의 이슬람 개종자가 해마다 4천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와 비교할 만하다고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영국의 무슬림 인구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페이스 매터스의 피야즈 무갈은 이슬람교가 공공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개종자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영국 무슬림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단체 'Muslims4UK'의 설립자인 이나야트 벙글라왈라는 이슬람교의 포교 지향성으로 인해 다양한 무슬림 단체들이 생겨나 활동하면서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영국의 이슬람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슬림에 대한 미디어의 부정적인 묘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 매터스의 조사 결과 2001년 이후 작성된 이슬람교 관련 기사의 32%는 테러리즘이나 극단주의와 관련된 것이었으며 영국의 이슬람 개종자들에 대해서는 이같은 비율이 62%나 됐다.
ljglor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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